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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님의 서재입니다.

The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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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타
작품등록일 :
2015.02.03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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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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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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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DUMMY

석우는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석우가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먹으며 자신의 엄마를 힐끗 바라보았다. 그녀가 미소를 지었다.

석우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저... 결혼 하고 싶어요.”

석우의 말에 린이 고개를 들었다. 석우의 결혼이야기는 그녀에게 지대한 관심을 끌게 만들었다.

“...”

“누구랑?”

석우의 엄마는 아무런 말없이 석우를 바라보았고, 천성이 석우에게 물었다. 석우가 말을 이었다.

“지아랑요.”

린이 고개를 떨구고 식사를 계속했다. 석우는 그런 린을 한 번 보았다.

“천지그룹의 지아?”

“네.”

석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 또한 고심하여 선택한 이가 지아였다. 누군가 그랬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을 해야 한다고. 지아는 석우를 사랑하고 있었고, 석우 또한 지아를 사랑하고 있었다.

“프로포즈는 했냐?”

“아니요. 내일 약속 잡아 놨어요.”

“...알겠다. 프로포즈는 꼭 멋있게 해라. 그렇게 안하고 결혼하면 잔소리 엄청 들어.”

천성을 그의 아내를 힐끗 바라보며 말했다. 석우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세요. 아주 멋있게 할 거니까.”

석우의 말에 천성이 고개를 끄덕였다.

“조만간 신문들이 난리가 나겠군.”

“그렇겠죠.”

“너도 대단하다. 어떻게 천지그룹의 후계자랑 결혼을 하냐.”

천성이 웃으며 말했다. 그는 석우의 능력을 알고 있었고, 석우의 힘을 잘 알고 있었다. 당장에 석우가 화가 나서 진행하는 일을 멈추게 되면 세계적으로 타격이 엄청나다. 신에너지 개발에도 힘을 쓰고 있었고, 로봇 쪽으로는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었다.

엄청난 돈을 쓸어 담고 있는 석우인 만큼, 천지 그룹의 후계자인 지아와 결혼할 능력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천성은 그렇다고 역시 우리 아들이 그 정도는 되지라고 말할 성격이 아니었다.

“뭐, 천지 그룹 쪽에서도 똑같이 생각할 거에요. 어떻게 로인 그룹의 회장이랑 결혼을 하냐고.”

“그런가?”

천성이 어깨를 으쓱하며 웃었다. 석우는 고개를 돌려 자신의 엄마를 바라보았다.

“엄마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너 결혼 하고 싶으면 해라. 난 너를 믿는다.”

석우의 엄마는 힐끗 린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녀의 얼굴에 근심이 있었다.

“고마워요.”

석우가 그렇게 말하고 다시 식사를 시작했다.


석우는 지아와 함께 영화를 보았다. 별 것 아니었지만, 오랜 만에 함께 만나 둘 다 기분이 좋은 상태였다.

“바빴나봐?”

지아가 고개를 들여 석우를 바라보았다. 석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그래도 뭐, 워낙에 사람이 많으니까 나는 처음에만 조절해주고 중반 이상 가면 건드릴 것은 별로 없어.”

석우가 말했다. 그의 말대로 그에게는 여러 인재가 있다. 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함께 해주어야 했지만 안정이 되면 석우가 건드릴 곳은 없었다.

“부럽다.”

“뭐가?”

“그렇게 바쁘게 일하는게.”

“하. 그럼 이제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겠네.”

“왜?”

“이제 더 이상 사업을 늘리지 않을 생각이거든. 그럼 나는 별로 신경 쓸 것은 없지.”

석우의 말에 지아가 미간을 살짝 찡그렸다.

“왜? 지금 한창 주가가 뛰고 있고 이미지도 메이킹 되었는데. 가만히 있어도 돈을 벌지만 조금만 움직이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텐데.”

“돈을 충분하잖아?”

지아는 석우의 자신감에 피식 웃음을 흘렸다. 석우의 자신감은 근거가 있는 자신감이다. 그에게 돈은 확실히 많았으니까.

짧은 시간에 한국 최고의 재벌로 이름이 날릴 만큼 엄청난 성장을 했고, 지금도 성장을 하면서 계속해서 돈이 들어오고 있다. 그는 가만히 앉아서, 때때로는 언론으로 무언가를 발표하기만 하면서 엄청난 돈을 벌며 살 수 있었다.

“그렇다고 일을 안 하면 안 되지.”

“내 맘이다.”

“하.”

지아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석우가 그런 그녀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 석우가 더 이상 사업을 늘리려 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했다. 시간이 너무 없었다. 가족들과도 시간을 보내고 싶었고, 스스로 수련도 하고 싶었다.

그런데 사업을 늘리다보니 시간이 나지 않는 것이다. 어차피 돈은 충분하니 그냥 편하게 살고 싶었다.

석우는 지아와 함께 식사를 했다. 석우는 지아를 바라보았다. 지아가 고개를 들었다.

“뭐, 할 말 있어?”

지아의 말에 석우가 미소를 지었다.

“있지.”

“뭔데.”

“이쁘다고.”

“뭐래.”

지아가 웃었다. 석우는 미소를 지었다. 역시 프로포즈는 쉽지 않다. 석우는 긴장되는 것을 느끼며 입을 열었다.

“야.”

석우는 품에서 반지 함을 꺼내들었다.

“왜.”

“우리 결혼하자.”

“그래.”

“...”

석우는 눈을 깜박였다.

‘뭐지? 방금 내가 프로포즈하고 지아가 받아들인 건가?’

무언가 이상했다. 아니, 이상한 건 아니었다. 다만 석우는 이렇게 가볍게 일이 끝날 줄은 몰랐다. 적어도 조금의 시간을 두고 대답을 할 줄 알았는데...

석우는 정신을 차리고 반지를 빼서 지아의 손가락에 끼웠다. 지아가 반지를 바라보았다.

“고마워.”

석우가 입을 열었다. 지아가 반지를 보다가 고개를 들었다.

“뭐가?”

“바로 허락해 주어서.”

“허락은 무슨. 네가 프로포즈하지 않았으면 내가 할 뻔했어.”

“하하.”

석우는 지아의 말에 웃었다. 무언가 멋있게 된 것 같지는 않지만 일단 프로포즈를 했고, 지아가 받아 들였다. 그것이 중요 할 뿐이었다. 석우는 미소를 지으며 지아를 바라보았다.

“내가 바람피우는 상대는 딱 한 명만 허락해주마.”

“...”

지아의 말에 석우가 눈을 깜박였다. 바람피우는 상대를 한 명만 허락 해준단다. 그녀가 말하는 것은 분명 린이리라.

“그렇다고 내 앞에서 하면 죽는다.”

“하하.”

석우가 고개를 저었다.

“바람은... 알겠다.”

지아는 석우의 말에 다시 밥을 먹기 시작했다.


로인은 인상을 쓰며 포탈을 바라보았다.

“정말 들어가야겠어?”

“들어가야 알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저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내가 말했잖아. 각종 몬스터들하고 드레이크가 있다니까.”

로인이 말했다. 그는 경험했다. 드레이크가 얼마나 무서운 몬스터인지. 비록 기운만을 느꼈을 뿐이지만 드레이크는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적어도 사지 하나는 잘릴 각오를 하고 싸워야 하는 존재.

게다가 그 드레이크를 상대하면 문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 문을 넘으면 무엇이 있을지 몰랐다. 드레이크보다 더한 몬스터가 있으면, 끝이다.

“그 문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지 않습니까?”

“궁금한데, 목숨 걸고 알고 싶을 정도는 아니야.”

“걱정 마십시오. 우리가 죽으면 크론벨이 살려줄 테니.”

“리치가 되고 싶은 거냐.”

“그건 아니니 죽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로인은 멀린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멀린이 저렇게까지 나오면 방법이 없다. 게다가 멀린도 죽는 것을 원치 않다. 아마 드레이크를 피해 없이 상대할 방법을 가지고 있을 것이었다. 적어도 로인은 그렇게 생각했다.

“알겠다. 그럼. 블랙 와이번 기사단, 먼저 들어가.”

로인의 말에 50명의 블랙 와이번 기사단이 포탈에 들어갔다. 그들은 모두 엄청난 성장을 거두어 죄다 소드 익스퍼트 상급 아니면 최상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로인이 그들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크론벨과 멀린을 돌아보았다. 멀린의 초롱초롱한 눈이 부담스럽다. 로인은 작게 한숨을 쉬고 포탈을 통과했다.

“어?”

의외로 몬스터가 많지 않았다.

‘저번에 몬스터들을 쓸어 버려서 그런건가.’

로인은 그렇게 생각하고, 블랙 와이번 기사단을 도와 몬스터들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블랙 와이번 기사단은 일직선으로 길을 뚫기 시작했다. 로인은 간간히 블랙 와이번 기사단이 놓치는 몬스터들을 상대하며 전진하기 싲가했다. 멀린은 마법을 아끼는 것인지 마법을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

로인은 멀리서 보이는 드레이크의 모습에 인상을 쓰며 멀린을 보았다. 멀린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로인은 멀린의 미소에 자신도 모르게 안심 했다. 적어도 드레이크는 상대할 방법을 멀린은 알고 있었다.

“크론벨, 그 것을.”

멀린의 말에 크론벨이 고개를 끄덕였다. 동시에 지금까지 쓰러졌던 몬스터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수백의 몬스터. 트윈헤드 오우거와 미노타우로스. 오우거, 트롤등. 수 많은 몬스터들이 일어나 드레이크를 상대하기 시작했다.

트윈헤드 오우거가 점프를 해 드레이크의 목을 졸랐다. 드레이크가 목을 흔들어 저항했다. 많은 몬스터들이 드레이크의 발에 밟혀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그들은 다시 일어났다. 그야 말로 불사. 비록 언데드의 모습이지만, 그들은 계속해서 일어났다.

“...”

로인은 그것을 보고 입을 벌렸다. 전혀 생각지 못한 방법이다. 몬스터를 이용해 몬스터를 상대하다니.

그때, 드레이크가 입을 벌렸다. 로인은 인상을 썼다. 저건 위험하다. 비록 드래곤의 그것 보다는 아니겠지만 분명 강력한 브레스가 쏟아 질 것이었다. 드레이크의 입에서 불길이 나오기 시작했다.

로인은 몸을 날리려다, 멀린이 손을 뻗는 것을 보고 가만히 있었다.

“베리어!”

실드보다 한 단계 높은 방어막인 베리어가 시전 되었다. 로인은 바로 앞에서 불길이 멈추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화염이 베리어에 박혀 더 이상 다가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멀린이 다시 손을 뻗었다.

멀린의 손에서 윈드커터와 화염의 창이 차례로 나갔다. 아직도 입을 벌려 브레스를 뿜어내고 있었던 드레이크의 입에 멀린의 윈드커터와 화염의 창이 박혔다.

“크와와!”

드레이크의 고통에 찬 비명이 울려 퍼졌다. 로인은 인상을 찡그렸다. 드레이크가 입을 다물었다. 동시에 몬스터들이 달려들었다. 드레이크가 입에서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다. 몬스터들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한 것.

블랙 와이번 기사단이 앞으로 나섰다. 드레이크의 날개가 잘렸다. 드레이크가 고통을 호소했다.

크론벨이 드레이크에게 달려들었다. 단숨에 드레이크의 머리에 올라간 크론벨이 자신의 검을 찔러 넣었다. 드레이크가 몸부림을 쳤다. 크론벨은 끝까지 검을 놓지 않았다.

드레이크가 힘을 잃으며 무너졌다.

“허.”

로인은 그 모습에 고개를 저었다.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 손쉽게 잡혔다. 로인은 멀린을 돌아보았다.

“왜 알려주지 않았지?”

“뭐, 그냥요.”

로인은 멀린의 말에 피식 웃었다. 멀린은 드레이크의 뒤편에 있는 문에 시선을 고정했다. 로인 또한 시선을 돌렸다.

멀린이 천천히 문으로 다가갔다. 로인과 크론벨이 멀린의 뒤를 따랐다. 가까이서 본 문은 상당히 컸다. 트윈헤드 오우거도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 로인은 고개를 돌려 크론벨을 바라보았다.

크론벨의 뒤에 이미 언데드가 된 드레이크가 따르고 있었다.

‘무적이군.’

로인은 그렇게 생각하며 문의 손잡이를 잡은 멀린에게 시선을 돌렸다. 멀린이 천천히 문을 열었다.

로인이 살짝 열린 문 틈사이로 안을 바라보았다.

“헉.”

로인이 짧게 신음을 흘렸다. 문 안에 있는 것, 드레이크와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그보다 더 크고 엄청난 위용을 뿜어내고 있는 존재. 드래곤이었다.


작가의말

이얍얍! 아마 9장이나, 10장이 마지막 장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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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4-12 +12 15.05.12 10,157 322 11쪽
43 4-11 +10 15.05.09 10,501 312 11쪽
42 4-10 +9 15.05.07 10,120 308 12쪽
41 4-9 +8 15.05.05 10,641 297 11쪽
40 4-8 +13 15.05.02 10,937 303 12쪽
39 4-7 +12 15.04.30 11,234 313 11쪽
38 4-6 +14 15.04.28 11,811 33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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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3-6 +21 15.03.31 16,329 478 1쪽
25 3-5 +19 15.03.28 17,226 486 1쪽
24 3-4 +18 15.03.26 17,033 494 1쪽
23 3-3 +20 15.03.24 17,828 516 1쪽
22 3-2 +24 15.03.21 19,719 611 1쪽
21 3-1 +28 15.03.19 19,788 549 1쪽
20 2-12 +31 15.03.15 20,362 588 1쪽
19 2-11 +24 15.03.15 20,819 557 1쪽
18 2-10 +24 15.03.14 21,214 572 1쪽
17 2-9 +33 15.03.05 21,916 599 1쪽
16 2-8 +18 15.03.04 21,642 569 1쪽
15 2-7 +17 15.02.28 22,590 590 1쪽
14 2-6 +27 15.02.27 23,086 600 1쪽
13 2-5 +28 15.02.25 23,766 593 1쪽
12 2-4 +28 15.02.24 24,370 595 1쪽
11 2-3 +25 15.02.20 25,350 645 1쪽
10 2-2 +23 15.02.18 25,947 629 1쪽
9 2-1 +19 15.02.17 26,775 694 1쪽
8 1-7 +13 15.02.14 26,186 632 1쪽
7 1-6 +19 15.02.13 26,812 639 1쪽
6 1-5 +20 15.02.11 27,896 644 1쪽
5 1-4 +21 15.02.06 29,621 667 1쪽
4 1-3 +39 15.02.05 33,081 680 1쪽
3 1-2 +18 15.02.04 36,042 752 1쪽
2 1-1 +33 15.02.03 46,866 750 1쪽
1 프롤로그 +14 15.02.03 48,674 477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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