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 마르크』 3권
“할아버지, 길 좀 똑바로 다녀요!”
바닥에 넘어졌던 꼬마 녀석이 짜증 난다는 듯
레인을 노려보다가 친구들이 있는 쪽으로 후다닥 달려갔다.
“할아버지라고? 이런 망할 놈의 인생 같으니라고…….”
질풍노도의 시기는 도둑질로 시간을 날리고,
세상을 질타할 젊을 나이엔 마법진 안에서 소진해 버린 레인이
뿌옇게 구름 낀 하늘을 올려다보며 긴 탄성을 늘어놓았다.
“굶어 죽는 게 나을 뻔했어.”
금고에 갇혀 지옥 같은 감옥 생활을 하고 나오니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이 돼 버렸다!
그러나 밖의 세상은 고작 반년밖에 흐르지 않았다니.
꿈 많던 젊은 청년에서 70살의 노인으로 변해 버린 레인.
그런 그가 또다시 철천지원수인 레이센 공작가와 얽히게 되는데.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어이라 학파의 당대 전승자인 레인 마르크입니다.”
녹탑을 향해 가다가 얼떨결에 자유 마법사 신분으로
레이센 공작가에 위장 취업하게 된 레인.
앞으로 그의 어이라 학파가 불러올 파장은?
-목차-
프롤로그
제1장. 배고파(가져다 팔면 삼대는 놀고먹겠구나)
제2장. 영감님?(굶어 죽는 게 나을 뻔했어)
제3장. 지독한 놈들(얼굴 가죽을 손으로 잡고 쭉)
제4장. 대화(결론은 장물을 샀다는 말이군)
제5장. 취업(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시겠다?)
제6장. 어라?(맹세를 한 것처럼 사기를 쳤습니다)
제7장. 방법 1(말 그대로 그림의 떡)
제8장. 한 지붕 세 마음(전쟁을 하면 백전백승을 할 놈이군)
제9장. 여우짓(저들이 마법을 사용했소!)
제10장. 실수(조금만 더, 조금만 더)
제11장. 협상(누구 맘대로?)
제12장. 두고 보자(가만, 뭔가 빠트린 것 같은데?)
제13장. 탈출(매번 미안해서 어쩌나?)
6월 13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감사합니다.
001. Lv.97 천령무적
11.06.14 01:23
어 주인공 넘 불쌍해서 갑자기 눈물이 흐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