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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님의 서재입니다.

북한 땅이 다 내꺼

웹소설 > 자유연재 > 현대판타지, SF

madlightk
작품등록일 :
2017.07.18 11:30
최근연재일 :
2017.09.08 14:24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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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736
추천수 :
9,311
글자수 :
221,180

작성
17.08.08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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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평양시찰

DUMMY

“이철웅씨, 아침입니다.”


“...마노씨. 10분만 더 잘게.”


“이미 10분전에도 같은 얘기를 하셨습니다.”


“피곤해서 그래.”


어제 여동생과 아버지를 호텔에 내려주고 돌아와 바로 뻗은 것 같다.

딱히 아픈 곳은 없었지만 ‘블랙독’을 사용한 여파인지 몸이 지금까지도 피곤하다.

마노씨가 말했다.


“그럼 오늘은 일정을 취소하고 휴식하시겠습니까?”


살짝 고민이 들었지만 일어나야 한다.


“...아니야. 일어나야지.”


아주르가 떠나기까지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북한이라는 넓은 땅을 관리하는 방법을 인수인계 받기에는 터무니없이 짧은 시간이다.

아주르가 떠나면 북한 땅과 나는 세계열강의 위협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지금 북한 시스템에 대해 최대한 파악해야 나중에 관리하는 데 문제가 없다.

나는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머리카락만이 아니라 기분까지 부스스하다.


“오늘은 말씀하신대로 평양 시내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당첨이 되고도 지난 며칠간 다른 일에 신경쓰느라 내 땅이 된 평양을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했다.

오늘은 일단 어떤 식으로 도시가 통제되고 있는지부터 내 눈으로 파악할 생각이다.


“씻고 나올테니까 밖에서 기다려줘, 마노씨.”


“알겠습니다.”


나는 샤워를 하고 방으로 나왔다.

그러고 보니 옷이 있던가?

오늘 입을 옷을 준비해 달라는 것을 깜박했네.

문득 어제 남한에서 캐리어에 넣어온 옛날 옷이 생각났다.

분명 가져왔을 그것이 보이지 않았다.


“마노씨.”


“네.”


“어제 가져온 내 캐리어 어디에 있어?”


“옷은 옷 방에 있고 책은 서재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옷 방은 어디 있는 건데?”


여긴 방이 많아서 손만 뻗으면 뭐든 할 수 있는 좁은 곳에서 살던 나는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방마다 옷, 책, 집무실, 침실을 따로 두고 있다니, 솔직히 지금은 좀 비효율적인 것처럼 느껴진다.

마노씨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나는 마노씨의 안내를 받아서 정작 주인인 내가 한 번도 들어가 보지 않은 옷 방을 구경했다.


“언제 이런 걸 만든거야?”


“어제입니다. 캐리어에 옷을 챙기는 이철웅씨를 보고 지시했습니다.”


옷 방 안에는 벽감처럼 들어간 공간 안에 다양한 옷들이 종류별로 걸려 있었다.

그리고 방 가운데에 설치된 투명유리로 둘러싸인 거치대에는 내가 어제 입었던 블랙독이 마네킹처럼 진열되어 있었다.


“블랙독은 전투용 수트라 일반옷과는 다른 메인터넌스가 필요합니다.”


마노씨가 부연설명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옷들을 둘러보았다.

특히 서로 종류가 다르게 백 벌이 넘게 줄지어 걸려있는 고급 양복들이 장관이었다.

나는 상표를 살펴보았다.


“설마 외교관들이 양복을 아주르에게 선물했을리도 없고, 이건 다 어디서 가져온 거야?”


“북한 공항을 점령할 때 북한 고위층으로 들어오는 상당한 양의 사치품을 압수했습니다. 당시 아주르는 그게 무엇인지 잘 몰라서 보관만 했습니다만.”


“사람들의 고혈을 빨아서 이런 것을 사들인 거로군. 좀 찜찜한데.”


“현재 북한 거주민들은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너무 깊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정 마음이 내키지 않으시면 소각할까요?”


“아니야, 마노씨 말이 맞아. 이왕 내가 넘겨받은 거 잘 사용해야지.”


옷 방을 살펴보다 보니 내 옛날 옷들도 세탁하고 다림질해서 걸려있는 것이 보였다.

휘황찬란한 새옷들과 비교해보니 낡긴 낡았군.

내가 옛날 옷을 바라보고 있자 마노씨가 물었다.


“그 옷으로 입으시겠습니까?”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이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어야지.”


나는 마노씨의 추천대로 조금 캐주얼한 세미정장을 골랐다.


“그럼 옆방으로 이동하셔서 새 신발과 시계를 고르시면 됩니다.”


“그건 또 따로 방이 있는 거야? 대체 방이 몇 개야?”


“현재 열 네 개가 연결되어 있고 원하시면 더 확장 가능합니다.”


집안에서 돌아다니다가 지치겠다.

어쨌든 그렇게 입을 옷도 다 고르고, 아침 식사도 해결한 후에 나는 마노씨와 함께 북한관리국을 나섰다.

맨날 지하통로 쪽으로 다니다가 지상에 뚫린 문으로 나오니 신선한데.

바깥에는 전기로 이동하는 자율운행 자동차와 이제는 익숙해진 경호용의 로봇병사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자 자동차 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자동차에 타면서 마노씨에게 말했다.


“일단 어제 말한 대로 평양 시내로 이동해줘. 북한이 지금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눈으로 보고 싶어.”


“알겠습니다. 다만 북한 주민과의 접촉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북한 주민들은 남한 사람들 이상으로 이철웅씨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그건 그렇겠지. 갑자기 외계인이 쳐들어와서 나라가 망한 것도 황당무계한데, 거기다 남한 사람이 갑자기 북한 땅 주인이라고 하면... 하지만 접촉을 피하면 반감이 더 높아지는 거 아닐까?”


“갑자기 무리하게 접촉하려고 해도 더 반감을 살 수 있습니다.”


마음에 안 드는 인간이 친한 척 하면 더 불쾌한 것과 같은 건가.


“남한에서나 북한에서나 동네북 신세로군.”


“그걸 감안하고 지주선언 하신 걸로 압니다만.”


나는 빙글빙글 웃으면서 말했다.


“마노씨 좀 다정하게 대해줘. 나한테 지금 아군은 마노씨 밖에 없다고?”


“다정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아서 응할 수가 없군요.”


마노씨가 미소지으며 응수했다.

시내로 들어가면서 마노씨는 설명을 시작했다.


“현재 평양 시내에 다니는 모든 자동차는 중앙교통관리시스템의 통제를 받는 자율주행 전기차입니다. 전기차는 대형과 소형으로 나누어져 생산됩니다. 대형은 일반적인 대중교통으로 이용됩니다. 아직 개인의 차량 소유가 인정되지 않으므로 평양 시내에 분포되어 있는 소형차량이 택시처럼 기능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대도시에서 흔히 발생하는 교통체증이 평양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것 같다.

교통사고가 나는 일도 없다고 한다.

현재 인류의 기술보다 겨우 반걸음 앞선 정도의 기술이었지만 그래도 현실로 이루어진 것을 눈으로 보게 되니 신기했다.


“그렇군. 그런데 저기 모퉁이에 서 있는 건 아주르가 북한에서 생산한 경비로봇 맞지? TV에서 몇 번 소개 되서 본 적이 있어.”


“네. 지구인의 영토를 통제하기 위해서 되도록 친근감을 주도록 인간형으로 설계된 것입니다. 휴머노이드인 저의 프로토 타입이라고 볼 수도 있겠군요.”


인간형이 반드시 친근하다고만은 할 수 없는데.

아주르의 경비로봇은 안면은 인간형이지만 목과 관절과 같은 꺾이는 부위는 기능성 탓인지 기계라는 점이 확연하게 드러나 있다.

처음 보면 좀 낯선 모습이다.


“경비로봇도 마노씨처럼 고성능 AI가 탑재되어 있어?”


“경비로봇은 저처럼 한 기체에 하나의 AI가 탑재된 것이 아니라 지역별로 통합경비시스템에 해당하는 AI가 있어서 교통과 같이 중앙 통제를 받습니다. 통합 AI가 범죄의 수집부터 체포까지의 모든 상황을 종합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북한에 있었던 경찰은 어떻게 된 거야?”


“인민보안성 말씀이시군요. 그 조직을 유지하기에는 기존 정권과 너무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어 유지하는 데 부작용이 클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현재는 잠정적으로 해체된 상태입니다.”


경비로봇만으로 치안 인력이 유지되고 있는 건가.

아주르 입장에서는 효율적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좀 고민이었다.

지금이야 위에 아주르가 있으니까 별다른 말이 나오지 않지만, 그들이 사라진 이후 나만 남았을 때에도 사람들이 경비로봇을 통한 통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까?

마노씨는 고민하는 나에게 설명을 계속했다.


“전기자동차와 경비로봇은 과거 덕천시에 자리한 승리자동차공장을 해체하고 지은 종합생산기지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인력이 필요하지 않은 100% 자동화 시스템입니다.”


“거기도 한 번 시찰을 가봐야 하는데. 그런데 우주선이나 로봇병사는 안 만드는 거야? 병력을 증강하기에는 그게 가장 좋을 것 같은데.”


“아주르의 모성에서 만들어진 우주선과 우주전투기는 지구에서 생산하기는 힘듭니다. 아주르의 기술로 설비를 확충한다 하더라도 몇 년의 시간이 걸릴 겁니다. 그리고 로봇 병사는 생산 가능하지만 병력증강을 위해서라면 비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왜 그렇지?”


“로봇병사는 원래 지상전이 아닌 우주에서 모함 내부에 침투한 적과 싸우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내부에는 지상전에는 필요치 않은 우주전 전용의 장비들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지상전을 대비한다면 같은 비용으로 경비로봇 수준의 병력을 대량생산하는 것이 병력증강에 더 도움이 됩니다.”


“그래? 경비로봇의 전투력은 어느 정도나 되는 데?”


“무장의 정도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습니다만, 열 다섯 대에서 스무 대 정도면 로봇병사 한 대의 전장 장악력은 기대할 수 있을 겁니다. 로봇병사가 고립되어 운용될 경우를 가정한 겁니다.”


“지금 평양에 있는 경비로봇의 수는 어느 정도야?”


“평양시내에 현재 1500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치안을 위해 배치된 전력이니 당장은 써먹기 어렵겠지만, 계속해서 생산되는 경비로봇들은 군대로도 차용할 수 있겠다.


“근데 이렇게 되면 인간들이 너무 잉여가 되는데... 공장도 전부 자동화시스템이고, 치안도 로봇한테 맡기면, 북한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살고 있는 거야? 일자리가 엄청나게 부족할텐데.”


“곧 떠날 입장인 아주르에서는 북한 주민들을 생산활동에 참여시킬 동기가 없었으므로 통제에 좀 더 주력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그러면 안 될 것 아냐? 말이 통제지, 어떻게 보면 발전된 과학 기술로 북한 주민 상당수를 부양하고 있는 셈인데,”


“말씀하신대로입니다.”


“하아... 할 일이 진짜 산더미네. 아주르가 시스템을 다 만들어놓고 난 그냥 인수인계만 받으면 될 줄 알았는데. 대체 지금 북한엔 백수가 얼마나 많은 거야?”


“그게 싫으시다면 지금이라도 땅을 파실 수도 있습니다. 방금 미국 쪽에서 비밀회선을 통해 이천오백억 달러를 새롭게 제시하는군요.”


“아니야, 내 땅인데 내가 고민해야지. 미국의 제안은 정중하게 거절해줘.”


“네. 알겠습니다. 이제 곧 배급소에 도착합니다.”


“오케이.”


사람들이 줄지어서 식량박스를 받는 광경을 상상했지만, 배급소는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좀 달랐다.

거대한 창고에 규격화된 하얀 박스가 가득 들어 있었다.

그리고 트럭들이 줄지어 들어와 박스를 가득 싣고는 다시 배급소 밖으로 나갔다.


“보시는 바와 같이 자율운행하는 트럭이 시내를 순환하면서 각 건물마다 식량을 배달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탑재되어 있는 드론을 사용하여 배달하기도 합니다.”


나는 배급소에 가서 박스 하나를 열어 내부를 살펴보았다.

내부에는 빈틈이라고는 없었다.

음식재료 하나하나가 벽돌처럼 직육면체로 꽉꽉 들어차 있었다.

심지어 고기나 쌀도 직육면체로 들어 있었다.

시험 삼아 들어보니 상당한 무게다.


“평양에 살면 굶어죽지는 않겠네. 그런데 이렇게 다들 똑같은 음식만 먹는 건 일종의 사육 아니야? 불만이 나올 법도 한데.”


“각 박스 내용물은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닙니다. 기본 재료에 요청한 재료가 함께 동봉됩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평양에도 식당들이 있습니다.”


“평양 호텔에도 식당들이 꽤 있고 말이지. 그런데 난 그걸 주로 관광객들만 이용하는 줄 알았거든. 지금 북한 주민 상당수는 직업이 없는데 어떻게 식당이나 가게를 이용하고 있는 거야?”


“그 부분은 지구인의 자문을 얻은 부분입니다. 원래 아주르는 이전 북한의 배급제를 참고하여 평양 주민들의 의복을 포함한 생활용품도 일정하게 통일하여 배급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파리 4대학의 클로드 교수가 외교사절로 북한에 왔을 때 아주르의 생각에 반대하면서 기본소득을 제안했습니다. 기존 유통망을 활용하는 편이 더 나을 거라고 하면서요.”


“아, 뉴스에서 그런 이름을 들어본 것 같다. 그래서, 아주르는 그렇게 하고 있는 거야?”


“네. 아주르의 입장에서는 개체 간 상호작용에 해당하는 화폐의 개념이 없어 조금 낯설기는 했지만 지구인의 조언을 받아들여 북한 주민들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매달 일정량의 가상화폐가 각 북한 주민들의 이름으로 등록되며, 주민들은 가게에 설치된 지문인식기를 통해 물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직업이 없는 사람한테만 기본 소득이 나오는 거야? 예를 들면 평양호텔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급여와는 별개로 모든 북한 주민들에게 예외 없이 기본 소득이 지급됩니다.”


“흐음... 그러면 노동의욕이 너무 저하될 것 같은데...”


“글쎄요. 현재 군대와 치안조직, 정부가 통째로 해체되면서 평양시내에는 일자리가 엄청나게 부족한 상황입니다. 평양호텔을 포함한 몇 안 되는 일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상당합니다. 지구인의 노동이 꼭 먹고 살기 위한 것만은 아닌 것 같더군요.”


그것도 그렇다.

의식주만 해결한다고 인간의 모든 필요가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같은 음식이라도 더 맛있는 것, 같은 활동이라도 더 재밌는 것, 같은 물건이라도 더 예쁜 것을 찾는 것이 인간이다.

의식주의 필요만큼이나 쾌락의 추구도 경제활동을 추동한다.

경제정책의 실마리가 조금 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식량 배급은 아마도 초창기에 열악한 식량사정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거겠지.

배급을 멈추고 구입으로 전환해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

일부에서 반발은 있겠지만.


“평양이 아닌 지역은 어때? 다른 곳도 비슷한 상황인가?”


“평양이 비생산인구가 가장 많습니다. 다른 도시 지역들도 비슷한 상황이고요. 시골은 지속적으로 식량생산을 증대하면서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식량 생산은 자동화로 안하는 거야?”


“네. 불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애초에 무기생명체인 아주르는 이곳에서 말하는 생물학 기반의 학문인 의학이나 농학에 대해서는 크게 뛰어나지 않습니다. 물론 분석기술 자체가 월등하므로 연구를 통해서 발전시킬 수는 있습니다만, 그럴 동기가 딱히 없습니다. 아주르가 농업에 개입하는 것은 각국의 외교사절단에 농업기술자를 포함해 달라는 요청을 하고 필요한 농기계를 보급하는 정도입니다.”


하기는. 떠날 입장인 아주르에게 있어서 딱히 치안에 필요한 것도 아니고, 공장처럼 기계로 대신하는 게 폭발적인 효율성을 보장하는 것도 아닌 이상 농업을 굳이 자동화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의학과 농학의 발전은 필요한 것이다.

앞으로는 아주르의 분석기술을 사용해서 생물학을 연구할 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마노씨의 설명을 들으면서 평양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조금 피곤해졌다.

아침부터 계속 수업을 듣는 기분이었다.


“...이제 어디 남았지? 마노씨.”


“법원과 감옥 시찰이 남았습니다.”


“그 전에 어디 가서 좀 쉬었다 가면 좋겠는데.”


“네. 평양호텔에 룸을 준비할까요?”


“그렇게 본격적으로 쉬려는 건 아니고. 가볍게 식사할 수 있게 자리 좀 준비해 주겠어?”


“알겠습니다. 레스토랑 하나를 전세 내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그러면 레스토랑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불편할 것 아냐. 그냥 조용한 자리로 준비해줘.”


“알겠습니다.”


나와 마노씨가 탄 차는 방향을 바꿔 호텔로 향했다.


작가의말

새로운 장에 들어섰습니다.

북한 장악 시작점이라 설명이 좀 길어진 감이 있네요.

댓글로 피드백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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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탈북지식인 +14 17.08.17 7,676 20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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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법의 알고리즘 +4 17.08.10 9,040 193 7쪽
27 1899대 +18 17.08.08 10,130 210 15쪽
» 평양시찰 +13 17.08.08 10,283 219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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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지주선언 +22 17.08.04 10,374 24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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