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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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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천마 탄생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바샄
작품등록일 :
2021.02.09 03:34
최근연재일 :
2021.03.23 12:15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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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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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7,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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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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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7화. 나는 도사, 스님, 미륵, 전주, 광명신, 대장이다

DUMMY

책륵을 나선 것은 밤이 깊어서였다.

말 두 필을 번갈아 몰고, 이제는 눈에 익은 구릉에 이르러서는 말에서 내려 천신보를 펼쳤다.

어스름이 물러가고 먼동이 뜰 때쯤 삼락객잔에 당도했다.


기마술과 보법을 혼용하면 책륵과 우전을 다섯 시진이면 오갈 수 있었다.

아까운 말을 둘이나 죽여 버렸지만.

천신보의 전반 다섯 식을 내 수준까지 연마하기도 힘들겠지만.

우전 놈들이 기마술만큼은 나보다 뛰어났다.

말이 죽는 것을 감내하고, 진력을 짜내면 그보다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삼락객잔 앞 길목이 소란스러웠다.

수십 명 사내가 멍석 위에서 절을 하고 있었다.


“광명신을 뵙습니다!”


선두의 낯선 사내가 절도있게 포권하며 알은체를 해왔다.

사내 뒤에서 절을 하는 신우전회 놈들을 보고, 사내가 탁현을 따르는 사람 중 하나라는 것을 알았다.


“뭐 하는 짓인가?”

“광명을 향해 절을 하고 있습니다!”


수십 명 사내가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대가리를 박았다가, 일어나며 두 손을 크게 펼치며.


광명! 광명!

구령에 맞춰 내뱉는 구호에, 당찬 힘이 그득 실려 있었다.


저럴 수 있나?


우전으로 탁현을 보낸 것이 이틀 전 오후였는데, 오늘 아침부터 이 꼴이 됐다고?

제 뱃전에 비수를 꽂아 넣던 탁현의 광기가 희부옇게 떠오르며, 삼락객잔으로 향하는 걸음을 재촉했다.


“오셨습니까?”


막야루주가 반가이 나를 맞았다.


“새 신도들을 만나셨겠네요?”

“이게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긴요. 광명교의 아침 행사지요.”


막야루주는 김이 모락모락 차오르는 찻잔을 들며 말했다.


“굴러온 돌들이 난데없이 교두 노릇을 하는데 분란이 없었냐? 분란 생길까 봐 서둘러 온 것인데.”

“서신에 뭐라고 쓰셨습니까?”


막야루주는 내게 차를 한 잔 따라주었다.


“우전에 탁현을 대장으로 하는 궁술 부대를 만든다.”

“또요.”

“또라니. 부대를 만든다고 했지 세부사항은 여기 와서 생각할 참이었는데?”

“그 말만 전하면 제가 탁현을 전주님 사람이라고 믿겠습니까?”


내가 바본가 그 정도 안배도 안 해놓게?


“너희랑 나만 알 만한 일을 적어뒀잖은가. 막야루에서 네 손 갈랐다가 붙인 것. 광사의 단전을 폐하고 사내를 압수하고, 단자건의 사내를 압수한 것.”


그겁니다.

그리 말하는 듯 막야루주가 검지로 나를 가리켰다.


“탁현이 말하길 전주께서 광명교의 교인 몇 명에게도, 시술을 베푸셨다고 하더군요.”


그랬지···

뭐?

베풀었다고??


“어떻게 그걸 베풀었다고 생각할 수가 있나?”

“탁현이라면 가능하겠더군요.”


그래 그놈이라면···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탁현이랑 탁현을 따라온 놈들은 그렇다 치고 신우전회 놈들이, 고자 되고 싶어 안달은 안 났을 거 아닌가?”


막야루주가 홀짝.

기품있게 차를 마셨다.


“광명교의 교리를 따르지 않아도, 고자로 만들겠다고 협박할 수도 있겠지요. 광명교의 교도들이 어디 보통 센가요?”


모두 아랫도리를 광명신께 맡기자.

우리 충심을 증명해 보이자.

광명신의 가르침을 제멋대로 해석해낸 탁현이었다.

아랫도리를 억지로 맡기게 해서라도, 광명신께 충심을 증명시킬 위인이 바로 탁현이었다.


“탁현 같은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서 제멋대로 굴면 감당이 힘듭니다. 연하림은 어디다 버려두고 신우전회 전체보다 센 놈들을 데려오셔서는···아니 광풍단 잔당을 다 합쳐도 못 이길 놈들을···”

“나쁜 놈들은 아니다.”

“예 그놈의 광명신이 계시니까요.”


왠지 가시 돋은 말툰데.


“미루주가 고생 많았습니다. 손도 성치 않은데 어젯밤에는 억지로 절까지 하고···”


주방이 북적거리더니, 장우가 술을 내왔다.


“우전놈들도 제정신은 아니지만 광명교 놈들은 진짜 미친놈들이요. 해 뜰 때랑 질 때 중에 한번은, 꼭 태양을 보며 절을 올려야 한다지 뭡니까. 그것도 제 나이 만큼요! 광사 그놈은 하기 싫다고 뻐기다가 두들겨 맞기까지 했습니다. 알게 모르게 두들겨 맞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에요. 어제저녁, 오늘 아침까지 절한다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습니다.”


장우는 빈 잔을 가져와 제 잔에 따르고는 쭉 마셨다.


“대장님. 우리가 통째 광명교의 교인이 된 것입니까? 그러면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장우가 말끝을 흐리자 막야루주가 끼어들었다.


“전주께서 오셨으니 어련히 잘 처리하시지 않겠습니까 만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또 어딘가 가겠지.”

“수레도 생겼으니 곡식을 구하러 가셔야지요. 식구도 늘었고 화전에서 식량을 날라오기는 점점 어려워질 것 아닙니까. 광풍단의 영역 전체가 기근에 시달리겠지요. 살아남으려면 동쪽의 교역로를 되살려야 합니다. 예전에 탑리목 남부가 그랬듯이요.”


며칠 전 낸 문제의 답은 그거 아닙니까?

막야루주의 눈에 자신감이 넘쳤다.


“정답이다.”


그래 너 잘났다고.

노려볼 수만은 없는 것이, 내가 할 걱정을 막야루주가 미리 해둔 셈이었다.


“탁현을 불러라. 탁현 따라온 놈들도 부르고 아예 부를 수 있는 사람들 다 불러. 회의다!”


막야루주가 툴툴거리길래 열이 슬 오르더니, 탁현 때문에 강제로 절을 했다니 열이 빡 올랐다.

분노가 향하는 대상은 바뀌어 있었다.



***



탁현과 탁현을 따라온 일곱 명, 신우전회가 객잔에 가득 들어찼다.

거기 장우를 시켜 우전 내에서, 실처럼 가는 생을 이어가고 있는 객잔주인들을 불러모았다.

상인도 불렀으면 싶었지만, 우전에는 상인다운 상인이 없었다.


나는 막야루주, 탁현과 함께 자리했다.

제 배를 찌른 지 며칠밖에 지나지 않은 탁현은 안색이 파리했다.


둘을 앉혀두고 객잔의 웅성거림이 잦아들 때까지.

나는 잠깐 졸았다.

고개를 한번 꾸벅거리는, 아주 잠깐의 졸음인 것 같았는데.

사위가 조용해져 있었다.


누가 이리 조용하게 정리했지?


막야루주인가?

탁현인가?

그도 아니면 장우?


누구였든 간에.

나는 이런 회의에서 천신교주가 졸곤 하던 모습을 떠올렸다.


뒤에서 욕 많이 했지.

이런저런 고충이 심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지.

나는 연구전밖에 모르는 인간이었으니까.


교주보다는 처지가 낫다고 할 수 있을까.

천신교에 비교하면, 그리 큰 객잔도 아닌 삼락객잔에 주요인물을 다 모을 수 있는 규모이지만.

막야루주는 내가 하는 일이 무진장 많고 힘들다는 것을 안다.

모르는 놈들은 뒤통수라도 후려칠 수 있게, 여기서 내가 제일 강하다.


“흐아암.”


나는 늘어지라고 하품을 했다.

정적은 깨지지 않았다.


여기서 내 권위가 이 정도다.

교주보다 내 처지가 낫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니 교주보다 나은 천신교를 만들어야겠지.


“탁현에게 묻겠다. 여기는 광명교인가?”


다 죽어가던 탁현이 고개를 번쩍 드는 것이, 참으로 광신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명신이 있는 자리가 곧 광명교 아니겠습니까?”


어중이떠중이가 다 모였으니.

앞으로도 더 모일 테니 한 번은 정리하고 갈 필요가 있었다.


“여기가 광명교란 말인가?”


탁현은 말을 잘 못 알아듣는다.


“예. 여기는 광명교입니다.”

“아니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분위기 파악도 못 한다.

그냥 광명신 밖에 모르는 바보다.


“내가 아니라고 하면 아닌 거다.”

“하지만 광명신께서···계신 곳은···”

“나는 광명신이 아니다.”


탁현의 동공이 지진이라도 난 듯 흔들렸고···


“불 속에서 숨을 쉬고 하늘을 걷는 것은···광명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온데···”

“그건 내가 익힌 특수한 무공 때문이다.”


탁현이 푹 고개를 떨구었고.


“그러나 나는 광명교이든, 곤륜파든 죄 없는 사람을 힘으로 짓밟는 놈들을 깨부술 생각이다.”


나는 장내를 둘러보며 말했다.


“여기 있는 놈들 대부분은 내가 누군 줄도 모르지. 나는 곤륜의 도사이면서, 소림의, 밀교의 승려이기도 하고, 중생을 구제하러 온 미륵불이기도 하고, 전주이기도 하고, 그냥 대장이기까지 하다.”


주방에서 려사가 키득거리길래 빤히 시선을 뒀더니 뚝 웃음을 멈춘다.


“광명교에서 온 이들이 나를 광명신이라 여긴다면 그래도 좋다. 좋지만 여기 모인 다른 이들에게까지 내가 광명신임을 강요하지 마라. 광명교의 교리도 강요하지 마라.”

“그러면···규율이···”

“규율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상식이 필요한 것이다. 남의 것을 훔치지 마라. 네 가족을 네 이웃을 돌보라. 이런 어린애도 알만한 상식을 네놈이 몰라 규율을 지껄이는 것이냐? 광명교든 곤륜파든 상식이 규율이 되는 순간 계급이 생긴다. 너는 광명교의 규율을 앞세워서 이 쥐뿔도 모르는 우전 놈들을 괴롭힐 생각이더냐? 그렇다면 네가 지금의 광명교와 다를 게 있겠느냐?”


말이 술술 나왔다.

어디선가 들어본 말이었다.

천신교주였던가.


그때 나는 엄한 규율을 세우자는 쪽이었었는데···

돌이켜보니 내 마음속에는, 규율로 아랫놈 위에 서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천신교주가 그 마음까지 읽었던가.

사람이 좋기만 해서 못 쓸 인간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광명신이 왔으니 광명교의 규율도 달라져야 마땅할 진데,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한 죄를 벌하여 주십시오!”


탁현이 철퍼덕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몸도 성치 않은 놈이 끝까지 광명교, 광명신 운운하는 게 대단하긴 하다.

나는 탁현의 뒤통수를 갈겼다.

갈기고 또 갈겼다.

내 손바닥이 얼얼하다 싶을 때쯤 벌을 멈추었다.

탁현은 엎어진 채로 꼼짝 않고 벌을 받고 있었다.


“네 역할은 어디까지나 우전, 아니 탑리목 남부의 젊은이들에게 궁술을 가르치는 것임을 잊지 마라.”

“뜻을 받들겠습니다.”

“그저 당길 수 있어서는 안 된다. 말을 탄 상태에서 쏠 수 있어야 해. 백 걸음 이내라면 열에 다섯은 맞출 수 있는 기재로 키워내야 쓸모가 있다.”


탁현이 급히 고개를 들었다.


“말을 탄 채로 열에 다섯이라고요? 그것도 백 보 거리에서요?”

“광명교를 전파할 시간이 없다는 것을 이제 잘 알았지?”


탁현이 좌우로 눈알을 굴리는 게 쉽사리 계산이 서질 않는 모양.

그건 네 몫이고.


“막야루주는 탁현과 논의하여 광풍단의 영역에서 용력이 뛰어난 기재를 선별하라. 가진 말 중에 가장 건강하고 빠른 말을 선별하라.”


막야루주가 고개를 끄덕여 보였다.


“내가 부재할 시, 우전 전체와 옛 광풍단 일대 내가 장악한 지역의 전권을 막야루주 미락에게 맡긴다. 궁사를 육성하는 것, 적습에 싸우는 것 빼고는 모두 막야루주 말대로 해. 알겠느냐? 탁현?”

“알겠습니다.”

“너희들은?”


나는 탁현의 수하들을 훑어보았다.

수하들이 알겠다고 말하며 차례로 포권해 보였다.


“나는 며칠 뒤에 탑리목의 미래를 위해 떠난다. 그때부터 미락과 탁현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는 것을 금한다. 탁현은 여기 삼락객잔에서 적습을 염탐하며 궁사를 양성하고, 미락은 민풍 쪽에 가까운 곳에서 전체를 지휘하라. 만약 이 말을 어기는 자가 있다면 참하겠다.”


가까이 앉은 장우의 얼굴이 눈에 띄게 밝아졌다.


“광명교 출신들은 이러한 내 조치를 야속하게 생각하지 마라. 너희는 엊그제 나와 피를 튀기며 싸웠다. 광명교가 여전히 강대하기에, 너희는 특히 시간을 두고 내 편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밖에 없어. 알겠느냐?”


탁현을 필두로 광명교 인물들이 차례로 화답했으나.

어깨가 움츠러들길래.


“참고로 말하자면 반년 전에는 여기 있는 모두가 내 적이었으니, 처우를 염려하진 않아도 좋다. 하지만 내가 없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잘한다, 우리 스님, 도사, 미륵불, 전주, 대장 잘한다!

얼굴로 그리 말하는 우전 놈들을 훑어보았다.


“정리가 말끔히 됐지? 대단하지?”


됐습니다.

대단합니다.

우전 놈들 목소리가 객잔 안에 잔뜩 번져가기를 기다려.


“내가 이렇게 똑똑하다. 똑똑하니···조금 전 내가 말한 상식에서 어긋난 행동으로 광명교의 인물들을 따돌리거나 소외시키는 놈들을, 귀신같이 찾아낼 수 있다.”


들뜬 목소리가 잦아들기를 기다려.


“그런 놈들은 사내 자격이 없겠지.”


숨소리마저 잦아들기를 기다려.


“오늘 할 말은 다 했으니, 막야루주와 탁현만 빼고 다 나가라.”


작은 객잔에 오십여 명이나 들어찼으니 내쫓는 데도 한참 시간이 걸렸다.

나는 장우에게 사천식으로 튀긴 닭을 부탁했다.

곤륜산에서 내려올 적에 튀긴 닭을 먹어야지.

했던 생각이 나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막야루주는 다섯 명 정도 사람을 써서, 광명교에서 데려온 식솔들을 감시하게 해라.”


탁현에게 들으라고 한 말이었다.

무공으로는 비교가 안 되니 감춰봐야 어차피 들킬 테니.


“우전에는 빈집이 많더군요. 감시하기 편하게 가까이 기거하도록 조처했습니다.”


당연하다는 듯 탁현이 말했다.


“앞으로 칠 주야 정도면 거동에는 문제가 없겠지?”


탁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피륙의 상처일 뿐입니다.”

“무공을 전수할 거다. 네 무공도 그렇고 궁술 빼고는 모조리 다 뜯어고친다. 아니 궁술도 뜯어고칠지 모른다.”

“궁술이라니요? 아무리 광명신이라도 궁술은 저희 가계의···”


탁현이 관자놀이를 긁어대며 말은 않는 것이, 자부심이 대단한 모양이었다.


“아랫놈들은 내일 아침 여기로 보내라. 그놈들 무공부터 뜯어고칠 테니. 그리고 미리 말하는데 그중에 세 놈을 골라 내가 데려갈 거다. 백번 위험한 일일 텐데 우전 놈만 데려갈 순 없으니까. 내가 몸뚱이가 둘도 아니고.”


장우가 술을 한 병 내왔다.

나는 병째로 한 모금 마셨다.

생각해보니 어제부터 못 자서인지 술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탁현은 나가봐라.”


탁현이 일어나 고개를 꾸벅 숙여 보이고는 물러났다.


“칠 주야. 들었지?”

“예 들었습니다. 출발 준비하겠습니다.”

“동쪽으로 가면서 목장으로 쓸만한 땅이 있으면 사두겠다. 괜찮지?”

“여부가 있겠습니까.”


장우가 사천식으로 튀긴 닭을 내왔다.

잠을 못 자면 냄새도 못 맡는 건가?

냄새가 안 난다.


이래서 맛이 있을는지···

나는 닭 다리를 하나 물어뜯었다.


!!


고개를 들자 장우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미루주.”

“하명하십시오.”

“들게.”


막야루주가 닭 다리를 하나 물어뜯었다.


!!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보며 같은 감정을 공유했다.


“이거···탁현에게 미안해지는 맛인데요···”

“그러게.”

“이거···광명교의 인물들을 따돌리거나 소외시키는 행동 아닙니까?”


막야루주가 실없는 웃음을 흘렸다.

닭튀김을 집어먹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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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화. 서열 정리도 시킬 겸 21.03.22 78 1 13쪽
36 36화. 살아있다는 기분이 들어 웃지 21.03.21 81 2 14쪽
35 35화. 검법이 뛰어나길래 누가 만든 거냐고 물었더니 21.03.20 91 1 12쪽
34 34화. 어머니가 된다면, 그때는 알 수 있을 것이오 21.03.19 90 1 17쪽
33 33화. 갱도에서 열흘 굴렸더니 노인네가 더위를 먹었나 21.03.18 83 1 16쪽
32 32화. 뜻이 있으면 거짓말을 해도 된다 21.03.17 94 1 18쪽
31 31화. 불자나 의원이나 그게 그거니 의원을 하시오 21.03.16 99 1 14쪽
30 30화. 어린 놈 고민을 들어주었더니 죽이려 드네 21.03.15 107 1 21쪽
29 29화. 부자연스러운 그림을 연출할 수밖에 없었다 21.03.14 101 1 15쪽
28 28화. 네가 약한 게 아니라 내가 엄청나게 엄청난 재능을 타고난 사람이다 21.03.13 110 1 16쪽
» 27화. 나는 도사, 스님, 미륵, 전주, 광명신, 대장이다 21.03.12 137 1 14쪽
26 26화. 누가 새겨놓았는지 보통 앙금이 아니었다 21.03.11 121 2 16쪽
25 25화. 작명가가 바로 옆에 있었다 21.03.10 128 2 14쪽
24 24화. 연기가 아니라 대를 이어온 삶 그 자체였다 21.03.09 141 3 15쪽
23 23화. 차도살인의 계략을 짰다 21.03.08 149 2 15쪽
22 22화. 광사를 한 번 따라해 봤다 21.03.07 161 2 16쪽
21 21화. 차가운 설련을 가져왔는데 왜 21.03.06 172 1 14쪽
20 20화. 곤륜산맥의 정상에 오르다 21.03.05 186 1 15쪽
19 19화. 살아있는 불이 되었더니 +1 21.03.04 177 3 16쪽
18 18화. 실전은 언제나 예상과 다르다 +1 21.03.03 170 3 13쪽
17 17화. 보물을 가지고 도망칠 계획을 짰다 +1 21.03.02 197 2 14쪽
16 16화. 알고 들어간 함정이 매서운 것은 알겠는데 +1 21.03.01 225 2 12쪽
15 15화. 원래는 반땅하려고 했었다 +1 21.02.28 226 2 15쪽
14 14화. 안 아파. 베여도 안 아파 +1 21.02.27 219 2 16쪽
13 13화. 합공은 연습할 수 없었기 때문에 +1 21.02.26 242 2 15쪽
12 12화. 머릿속에서 은을 꺼냈는데 금이 된 사연 +1 21.02.25 298 2 14쪽
11 11화. 예의 바른 놈, 취한 놈, 속은 놈 +1 21.02.24 289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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