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문전

안녕하세요. 제이허빈입니다.

당문전은 2023-06-05 14:00 유료로 전환됩니다.

글을 쓰는 지금으로부터 일주일 남았네요.

1.유료화가 늦어진 이유?

제 역량이 부족해서인지, 글을 쓰다 보면 자꾸 방향이 뒤틀리더라고요.

신선한 소재로 자신만만하게 이야기를 써도, 자꾸 막히는 부분이 튀어나오고 글이 길을 잃기 십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당문전을 30화 정도 썼을 때, 이 글이 방향을 잃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렇기에 유료화를 진행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당시 천 분을 조금 넘는 독자님들께서 함께해주셨으니, 유료화 이후 열 분 중 한 분만 함께해주셔도 괜찮겠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30화 시점에 유료화 진행을 준비하지 않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는 유료화 진행이 처음이라, 짧으면 사흘. 길어도 닷새나 일주일이면 유료화 절차가 끝나는 줄 알았습니다.

마침 바쁜 일도 생겨서 50화를 올릴 때까지 별생각 없이 연재만 이어갔는데... 아뿔싸. 상상과 현실은 다른 법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지금처럼 늦은 유료화 공지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독자님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2.주인공은 왜 이렇게 답답한가요? 사천당문이라면 은원에 철저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작중 내용과 관련된 사항을 공지로 남기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의 역량이 부족한 탓에 생기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여러 번 받은 질문이기에, 고민끝에 답변드립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글은 완성된 사람이 거두는 영광 대신, 한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을 주제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변두리 의원이 어떻게 사천당문이라는 이질적인 가문을 일으키게 되었는가.

사람을 치료하는 걸 업으로 삼았던 젊은 청년이 어떻게 무림인이 되어가는가.

1화 시점의 당무진과 지금의 당무진, 그리고 결말시점 당무진의 성격은 조금씩 달라져 있겠지요.

표현은 거창하지만, 실상은 별것 아닌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의 제 성격과 지금의 제 성격이 왜 다른가. 그런 문제니까요.

3. 밋밋한 제목과 강력한 1화 거름망.

지금 확인해보니, 1화를 보고 긴급탈출한 독자님이 30%에 가깝습니다.

그 뒤로 잊을만하면 등장한 자잘한 거름망을 돌파하고 지금까지 함께해주신 독자님들의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 덕에, 저는 즐겁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당문전은 고깃집 식탁 한구석에 자리잡은 나물반찬처럼 조금 슴슴한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느 식당에서나 하나쯤은 꼭 내어주는 밑반찬처럼. 그리고 여러분이 자신도 모르게 집어먹은 숙주나물처럼.

여러분의 식탁에도 당문전이 오래도록 남아있다면 좋겠습니다.

2023-05-29. 제이허빈 배상.

[airparfa..]

담백하면서 적당히 가벼운 느낌이 좋습니다. 캐릭터들도 하나하나 와닿고요. 잘 보고 있습니다. 유료화 축하드립니다!

[당연정]

요 몇년간 본 무협중 가장 수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페이스 잃지 않고 완결까지 가기를 기원합니다.

[호빵213]

축하드립니다. 재밌어요

[빠삭이]

유료화 축하드립니다 너무 재밌게 잘 읽고 있어요

[귀영자]

아껴가며 즐독하고 있습니다.
유료연재 축하드립니다

[주니서기]

이 글이 사천 당가의 배경으로 굳어지는...

[8walker]

축하합니다 너무 재밌게 보거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