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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제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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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제
작품등록일 :
2021.03.05 13:21
최근연재일 :
2023.08.04 00:57
연재수 :
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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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13
추천수 :
666
글자수 :
218,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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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0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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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4화 – 소강

DUMMY

주변이 온통 뿌옇다.


지옥의 열기와 극한의 냉기가 뒤섞여 만들어낸 수증기가 이 건물의 최상층, 40층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콰앙! 쿠웅. 쾅...


‘베로니카는 괜찮으려나...’


밑에선 여전히 힘과 힘이 부딪히는 굉음이 들려온다. 하지만 그 소리는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루카스가 방해하지 못하도록 밑으로 끌어내리고 있기 때문이겠지.


[오후 7시 58분]


시간을 확인한 강운은 걱정을 그만뒀다. 지금 중요한 건 시간 안에 회의장에 도착하는 것뿐. 계획을 막지 못한다면 UN 본부에 돌격한 우리는 물론 지구의 운명도 끝이다.


강운은 수증기 속을 거침없이 헤쳐 나갔다. S급 헌터쯤 되면 오감과 마력 감지력이 극도로 발달해 이런 장애물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 사실은 저 앞의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모양이었다.


짙은 수증기 너머에서 강운의 접근을 확인한 그들이 마력을 끌어올렸다.


허공에서 뒤엉킨 방대한 마력과 또렷한 적의가 40층 전체를 진동시켰다.


그들 하나하나가 베로니카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여럿이서 힘을 방출하니 그 총량은 그녀를 넘어서고도 남았다.


‘S급 헌터 다섯인가. 이미 진형을 갖추고 있군.’


전사 계열 셋이 앞을 틀어막고 마법사와 궁수가 후방에 자리한 진형이었다.


강운은 그들 너머로 감각을 넓혔다. 그러자 마법사의 바로 뒤에서 두꺼운 문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음......’


상당한 수준의 결계 마법! 아무래도 저 마법사가 꽤나 공을 들인 모양이었다. 그뿐 아니라 문에 박힌 다양한 아티팩트가 이중으로 보호하고 있었다.


‘내가 부수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저들을 무시하고 돌파하는 건 불가능하겠어.’


결국, 전부 쓰러뜨리는 방법 외에는 없다는 뜻이다.


강운은 검을 어깨 높이까지 들어 올리며 작게 외쳤다.


“스테이터스.”


{이강운}

......

미분배 능력치: 130

......


쌓여있던 대량의 능력치를, 지금 모조리 투자한다!


힘: 200 -> 230

민첩: 180 -> 220

마력: 200 -> 240

체력: 180 -> 200


빠득! 우드득!


“크으으윽......”


막대한 힘의 증가를 버티지 못한 육체가, 실시간으로 뒤틀리며 적합한 형태로 변화한다. 거대한 괴수가 전신을 씹어먹는 것 같은 고통이 그를 덮쳐왔다.


이만한 능력치를 단번에 올려본 건 지구에서 강운뿐일 터. 그로서는 예상할 수도, 대비할 수도 없는 고통이었다.


격통에 잠식된 몸이 비틀거린다. 검은 놓지 않았지만 통제를 잃은 몸이 기울어지고 있었다. 그렇게 쓰러지기 직전, 강운은 모든 의지와 집중력을 쥐어 짜냈다.


쿵!


한 걸음. 바닥이 파일 정도로 강하게 내디딘 다리가 몸을 지탱했다.


‘이런 고통 따위로 포기할까 보냐!’


남은 시간은 약 1분 30초.


멈추지 않는다.


서서히 걷히는 수증기 너머. 강운은 그들을 향해 두 번째 걸음을 내디뎠다.


파앙!


강운이 고통을 삼키며 도약했다. 어느 때보다도 빠르고 멀리. 그의 검 또한 푸른 빛을 뿜을 만큼 막대한 마력이 깃들며 내려칠 준비를 마쳤다.


강운이 눈앞에 도착하고서야 뒤늦게 반응한 그들은 각자의 스킬을 준비했다.


그보다 먼저 스킬을 발동하려던 강운은 갑자기 고민에 빠졌다.


‘원래 쓰려고 했던 스킬은 <피의 검무>지만......’


강력한 일격의 <박살 베기>를 미끄러지듯 연속으로 사용하는 스킬. 다른 광역기가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 분명 합리적인 판단이었지만.


‘뭔가, 그걸론 부족해.’


어째서일까. 갑자기 그런 직감이 들었다. 다른 방법을 써야 저들을 단숨에 쓰러뜨릴 수 있다고.


강운이 고민하는 사이, 선두에 있던 S급 헌터는 이미 스킬을 발동해 검을 휘둘렀다.


“<패왕극렬참>!”


검의 마력이 폭풍처럼 회전하며 대기를 찢는다. 가로막는 모든 것을 쳐부수는 패왕의 참격이 강운을 향해 날아왔다.


그에 맞서 강운은 검을 아래로 휘둘렀다. 하지만 그 궤적은 <피의 검무>와 비슷하면서 다른 것이었다.


서로가 휘두른 검이 가까워진다.


상대는 강운을 보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무슨 스킬인지는 몰라도, 저런 수수한 공격이 <패왕극렬참>을 이길 리가 없다!


그와 반대로 강운의 표정은 차분했다. 긴장은커녕 오히려 여유까지 비쳐 보였다.


‘읽힌다.’


자신을 향한 스킬의 위력과 구조. 공격에 담긴 수많은 의도를.


어째서인지 강운은 전부 읽을 수 있었다.


카가가각!


강운의 검이 미끄러지듯 상대의 칼날을 타고 나아갔다. 이윽고 <패왕극렬참>의 약점, 회전하는 마력의 중심을 지나치자 칼날이 진동했다.


우웅-


강운의 검, 결사의 스파도네가 마력을 흡수한다. 동력원이 약화되자 참격의 기세는 크게 줄어들었다.


스킬이 풀린 건 아니었지만 원래의 궤도를 비틀기에는 충분하다.


칼끝으로 검을 살짝 누르자 참격은 강운의 머리 옆을 비껴 지나갔다. 상대가 당황하기도 전에 강운의 검이 훤히 드러난 빈틈을 스쳤다.


“억......”


상대는 피를 뿜어내며 앞으로 엎어졌다. 주위의 S급 헌터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워낙 순식간에, 거의 한 동작으로 벌어졌으니까.


“급소는 베지 않았으니 앞으로 활동에 지장은 없을 거다.”


물론 이대로 두면 과다출혈로 죽겠지만, UN 본부쯤 되는 곳에 유능한 힐러 하나 없진 않을 테니 말이다.


강운은 즉시 다음 상대를 향해 달려들었다. 중국 도복을 입은 쌍검사였다. 그러면서도 방금 상황에 관한 생각을 멈추지 않았다.


어째서 내가 <패왕극렬참>을 읽어낼 수 있었을까?


“시간을 끌어보겠소! <태극전륜>!”


눈앞의 상대가 쌍검을 뻗어오는 순간, 강운은 그 이유를 깨달았다.


‘저건... 내 마력인가?’


자신도 모르게 방출된 마력이, 대기 중에 거미줄처럼 얽혀 있었다.


그리고 쌍검이 거미줄에 닿자 상대가 발동한 스킬이 읽혔다.


직접 만지는 듯이 흐름이 느껴지고,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듯이 구조가 파악된다.


‘너무 느리군. 노리는 방향은 그쪽인가.’


물론 <태극전륜>의 쌍검은 결코 느린 편이 아니었다. 지금 강운의 감각이 그것을 훨씬 능가하고 있을 뿐이지.


게다가 강운은 그 감각을 뒷받침할 신체 능력 또한 충분했다. 상태창과 스테이터스를 합치면 그의 힘, 민첩, 마력은 전부 300에 육박한다. 이미 S급을 가볍게 뛰어넘은 수준!


강운은 살며시 검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자 음양의 쌍검이 결사의 스파도네를 휘감는 흐름이 보였다.


<태극전륜>은 추측건대, 음기와 양기의 두 검으로 적을 제어하며 난도질하는 변화무쌍한 스킬. 검을 맞대는 순간 상대의 손아귀에 빠지게 된다.


‘그럼 처음부터 어울려주지 않는다.’


읽은 흐름대로 두 검이 휘둘러지는 순간, 강운은 검을 밑으로 내렸다.


쉬익-


“......!”


쌍검은 강운의 코앞을 스쳐 지나갔다. 처음부터 강운의 검을 노리고 휘두른 탓이다.


강운은 그대로 검을 뻗어 복부를 꿰뚫었다.


“컥......!”


날카로운 칼날이 파고들자 상대는 힘이 풀려 쌍검을 놓친 채 주저앉았다.


“놓치지 않겠다!”


창을 든 S급 헌터가 강운에게 돌진했다. 바로 검을 뽑고 반격하려는 찰나, 뒤통수에서 예리한 흐름이 느껴졌다.


핑!


“음!”


강운은 재빨리 머리를 숙였다. 한 줄기 섬광이 뒤통수를 지나갔다. 빗나간 화살이 벽에 닿자 수박 만한 구멍이 생겨났다.


‘살벌한 위력이군. 맞으면 곤란하겠어.’


강운은 화살이 날아온 방향을 바라봤다. 은빛 활의 궁수가 3발의 화살을 더 잡아당기고 있었다.


“네놈! 어딜 보는 거냐!”


창을 든 S급 헌터가 일섬을 날렸다. 이미 흐름을 읽은 강운은 스텝을 밟아 피했지만, 상대는 쫓아오는 대신 거리를 유지하고 견제타를 날렸다. 강운이 그에 대응하기도 전에 뒤에서 스킬이 느껴졌다.


“<트리니티 샷>!”


피잉-!


불과 얼음, 전기의 기운을 담은 화살이 각각 강운의 머리와 등, 종아리를 노리고 쏘아졌다.


강운은 검을 앞으로 내밀었다. 창날과 칼날이 스치며 불똥이 튀어 올랐다. 동시에 날아온 세 화살이 박히기 직전, 강운은 몸을 오른쪽으로 틀었다.


뻗어오는 창이 강운의 검을 따라 미끄러졌다. 경로가 틀어진 창은 강운의 오른편을 찔렀다. 동시에 세 화살은 아슬아슬하게 왼편을 비켜 지나갔다.


“미친...!”


마법을 준비한 마법사는 발사하는 것조차 잊고 그 광경을 멍하니 바라봤다.


그야말로 묘기에 가까운, 환상적인 회피였다.


그 사이에 강운은 자신의 몸을 확인했다. 고통은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어느새 육체의 변화를 끝마쳤는지, 아프긴커녕 아주 가벼웠다.


‘지금이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강운은 창을 든 상대에게 달려들었다. 증가된 힘을 전부 받아들인 육체는 그들의 예측을 넘어 질풍처럼 움직였다.


“젠장, <일루전 스피어>!”


창이 흐릿하게 변하더니 수십 개의 환영을 만들어내며 강운을 찔렀다. 뒤에선 한 번에 3발씩 화살이 끊임없이 날아왔으나 강운에겐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다.


쉬익!


강운이 검을 휘두르자 모든 환영이 사라졌다. 진짜 창은 강운의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뒤따른 화살 또한 각 부위를 조금씩 움직이자 전부 종이 한 장 차이로 빗나갔다.


“커헉!”


결사의 스파도네가 창날을 타고 들어가 올려 베었다. 강운은 즉시 뒤로 돌며 상대를 걷어찼고, 그 반발력을 이용해 궁수에게 쇄도했다.


“이익...!”


궁수는 전략을 바꿔, 화살을 1발씩 닥치는 대로 난사했다. 연사의 속도는 기관총에도 뒤지지 않았지만 흐름을 읽은 강운에겐 아무것도 아니었다.


달려오며 몸을 살짝 숙이고, 고개를 틀고, 왼쪽으로 한 발 움직인다. 그러한 짧은 동작만으로도 화살은 강운을 피해 갔다.


결국 궁수의 앞에 도착한 강운은 발사하려는 화살 채로 상대를 베었다. 시퍼런 불덩어리가 한 발 늦게 날아왔지만, 구조를 완벽하게 파악한 강운은 무심하게 검을 뻗었다. 중심부를 꿰뚫린 마법은 연기처럼 흩어졌다.


강운은 검을 들어 올리며 마지막 남은 마법사에게 다가갔다.


“말도 안 돼. 이건 설마......!”


서걱!


“SS......급.”


마법사가 쓰러지며 결계 마법이 풀렸다. 강운 또한 끔찍한 탈력감에 휩싸이며 한쪽 무릎을 꿇었다. 그의 주위를 겹겹이 둘러쌌던 거미줄 같은 마력도 전부 사라져 있었다.


“허억......”


마력:0/240


강운은 억지로 몸을 일으켜 문 앞으로 나아갔다. 남은 건 덕지덕지 붙은 방어 아티팩트 뿐. 지금의 힘으로 부수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이것만 넘으면 끝이다!’


강운은 남은 마력을 악착같이 끌어모았다. 이번에야말로 <피의 검무>를 쓸 차례였다.


“끄으으으윽! <피의 검무>!”


묵직한 힘이 담긴 검이 문을 난타한다. 한 번 휘두를 때마다 아티팩트가 하나씩 부서져 내렸다.


마력:-23/240


[오후 7시 59분]


“으아아아아!!”


마침내, 문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마력:-48/240


“흐아아아아압!!!”


콰아앙-!


문이 산산조각나며 강운은 회의장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자욱한 먼지 너머로 공포에 떠는 시선들이 느껴진다.


그들의 보디가드가 천천히 다가왔다. 어차피 문 앞의 헌터들에 비할 바는 아니다. 강운은 그들을 무시하고 작전의 책임자로 보이는 사람에게 소리쳤다.


“작전을 멈춰야 합니다. 지금 당장!”


“뭐? 자네는 대체 누군가. 어떻게 이만한 경비를 뚫고......”


강운은 그의 말을 끊고 재차 외쳤다.


“이계에 헌터 비슷한 괴수가 나온 탓에 바로 공격당할 겁니다! 이대로는 마신의 계략에 놀아나게 됩니다!”


“마신? 그건 또 뭔가?”


강운은 그의 질문을 무시하고 벽에 걸린 전자시계를 확인했다.


[UTC = 10:59:38]


‘젠장, 시간이 없는데!’


남은 시간은 20초가량. 저런 질문에 하나하나 답해주다간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그 순간 한 가지 물건이 강운의 뇌리에 떠올랐다. 강운은 급하게 아공간 주머니를 꺼내며 말했다.


“마신은 괴수를 만드는 존재! 이분이 다 설명해주실 겁니다!”


강운이 내민 건 지구로 돌아올 때 받은 금색 원반이었다. 보디가드들이 제지하기도 전에, 원반에 빛이 들어오며 한 사람의 형상이 나타났다.


[예상보다 빨리 불렀군...... 음? 여기는 어디인가?]


이계 최고의 용사이자 마왕과 맞서 싸운 살아있는 전설, 베오였다.


그가 나타나자 몇몇 사람들의 안색이 달라졌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독자적으로 이계를 조사하던 나라 출신이었다.


‘역시, 저자들은 베오의 존재까지 알아냈었군.’


베오는 지구로 따지면 헌터의 대표자였으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한 사람이 앞으로 나오며 책임자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강운이 알기로 그는 미국 헌터 협회 부회장이었다.


“흠. 일단 계획을 중지하는 게 좋을 것 같네.”


러시아, 중국의 고위 인사까지 그리하라고 압박 어린 시선을 보내자, 책임자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끄응...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요.”


책임자는 품에서 통신 아티팩트를 꺼내 들었다.


“계획은 일시 중지. 전원 진입하지 말고 대기하라.”


그러자 생중계되던 화면의 헌터들이, 당황해하면서도 돌입을 멈추는 모습이 보였다.


“후우......”


강운과 베로니카의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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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화 – 소강 23.08.04 93 3 14쪽
43 43화 – 다시 지구로 23.02.16 168 3 12쪽
42 42화 – 이계 진입(3) 23.02.14 191 3 13쪽
41 41화 - 이계 진입(2) +2 23.02.12 217 5 12쪽
40 40화 – 이계 진입(1) +2 21.06.22 367 7 12쪽
39 39화 – 부산 수복(5) +1 21.06.07 400 9 13쪽
38 38화 – 부산 수복(4) 21.06.03 414 9 13쪽
37 37화 – 부산 수복(3) 21.06.01 454 9 11쪽
36 36화 – 부산 수복(2) +1 21.05.28 497 7 12쪽
35 35화 – 부산 수복(1) +1 21.05.24 580 9 12쪽
34 34화 - 대규모 균열(5) 21.05.19 610 10 11쪽
33 33화 – 대규모 균열(4) +1 21.05.16 603 10 12쪽
32 32화 – 대규모 균열(3) +1 21.05.13 630 11 11쪽
31 31화 – 대규모 균열(2) +2 21.05.09 643 12 13쪽
30 30화 - 대규모 균열(1) +2 21.05.05 668 13 13쪽
29 29화 – S급 헌터 +2 21.04.11 764 13 11쪽
28 28화 - S급 승급 심사(2) 21.04.08 716 13 14쪽
27 27화 - S급 승급 시험(1) 21.04.04 757 13 13쪽
26 26화 - 단련 21.04.01 779 12 14쪽
25 25화 – 귀환 21.03.20 808 15 11쪽
24 24화 – 종결 21.03.19 785 16 11쪽
23 23화 – 지옥도(6) 21.03.18 784 13 13쪽
22 22화 – 지옥도(5) 21.03.17 792 15 12쪽
21 21화 – 지옥도(4) 21.03.16 835 17 14쪽
20 20화 – 지옥도(3) 21.03.15 869 17 12쪽
19 19화 – 지옥도(2) 21.03.14 915 18 14쪽
18 18화 – 지옥도(1) 21.03.13 923 16 10쪽
17 17화 – 합숙 훈련(2) 21.03.12 966 14 11쪽
16 16화 – 합숙 훈련(1) +2 21.03.11 1,029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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