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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엔 님의 서재입니다.

이기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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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리미엔
작품등록일 :
2022.05.11 23:10
최근연재일 :
2022.09.15 18:00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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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추천수 :
17
글자수 :
21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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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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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화. 내기

DUMMY

1화



동쪽 대륙을 차지하고 있는 왕국 클리프.

이곳에서는 매년 100여 명의 사람들이 특이한 표식을 가지고 태어난다.


‘답’을 찾기 위해 태어나고, 살고, 죽는다고 여겨지는, 그렇게 여기는 사람들.

가문의 영광으로 여겨지는, 명예로운 사람들.


사람들은 그들을 ‘찾는자’라고 부른다.



*



클리프의 동쪽 지역 라미스의 한 마을.

마을의 중심에 있는 시장을 한 남자아이가 뛰어다니고 있었다.

열일곱 정도 되어보이는 이 남자아이는 누군가를 찾고 있는 듯 했다.


“알렌! 알렌!”

“테사르, 그만 좀 뛰어라. 안 힘드니?”


막 뛰어오던 테사르를 발견한 델라가 테사르를 멈춰세우고는 웃으며 말했다.


“아, 델라 아줌마. 잘 지내셨어요?”

“그럼. 근데 또 내기하려고?”

“이번에는 이길 수 있어요.”


테사르가 주먹을 꽉 쥐며 비장하게 말했다.

델라는 테사르의 말에 어깨만 으쓱했다.


“근데 알렌 어디 있는지 아세요?”

“글쎄다. 나도 아까부터 못 봐서. 잠깐만. 당신은 알아요?”


델라가 가게 안에 대고 소리쳤다.


“누구? 알렌?”


가게 안에서 다리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발자국 소리가 들렸고, 다리오가 가게에서 나왔다.


“오늘은 에단 일 도와준다고 했던 거 같은데. 아마 그 근처에 있을 거다.”


테사르가 고개를 돌려 에단의 가게가 있는 쪽을 보았다.


“감사합니다!”


테사르는 감사인사를 전하고 바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또 내기?”


다리오가 물었다.

델라가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또 질 게 뻔한데 왜 자꾸 내기를 하자고 그러는지.”

“혹시 몰라? 이번에는 테사르가 이길지.”

“글쎄.. 알렌이 질까?”

“하긴.”


다리오는 금세 납득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



“고맙다. 갑자기 부탁한 건데.”

“에이, 아니에요. 저야말로 계속 챙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알렌이 웃으며 들고 있던 상자를 한쪽에 올려두었다.


“근데 오늘은 테사르 안 왔니? 올 때 된 거 같은데.”


에단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물었다.

알렌은 피식 웃으며 자신이 정리한 상자들을 살폈다.


“오겠죠. 제가 어디 있는지 알면.”

“아, 오늘 원래 덴버 도와주는 날이었지?”

“네.”


알렌은 조금 비뚤어져 있는 상자를 발견하고 다가갔다.


“걔는 맨날 지면서 맨날 오더라.”

“저는 좋죠.”


알렌이 웃으며 상자를 다시 똑바로 맞췄다.

에단은 그 모습을 보다 주머니에서 봉투를 하나 꺼냈다.


“여기. 오늘 일당.”

“아, 감사합니다.”


알렌은 에단이 건넨 봉투를 받아들었다.

그런데 알렌의 표정이 조금 이상했다.


“이거···”


알렌이 봉투를 쥐며 에단을 보았다.


“좀 많은 거 같은데요?”

“아.. 그래? 왜지?”


에단이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알렌은 그런 에단을 의심스럽게 보더니 봉투 안쪽을 확인했다.

순간 에단이 알렌의 팔을 잡으며 어색하게 말했다.


“에이, 똑같아. 얼른 가지고 집에 가. 동생들 기다려.”

“많죠? 이러시지 말라니까.”


알렌이 몸을 돌려 봉투 안에 든 돈을 셌다.


“여기요. 저 이거 못 받아요.”


알렌이 에단이 추가로 더 넣은 돈을 건넸다.


“다음에 와서 도와주면 되지. 그냥 가져가.”

“다음에 오면 그때는 또 한 만큼 주실 거잖아요. 안 돼요.”

“그냥 용돈이라고 생각하고 가져가라.”

“아니, 그래도—“

“알렌!”


그때 테사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알렌과 에단은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왔네.”


알렌이 뛰어오는 테사르를 보며 말했다.


“너, 하아.. 내가 얼마나 찾았는지 알아?”


테사르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알렌은 웃으며 말했다.


“못 찾을 줄 알았는데.”

“네가 사라져봤자 이 시장 안이지. 후우.. 내기다!”


테사르가 허리를 피며 알렌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알렌은 테사르의 손가락 끝을 보다 옆으로 쓱 밀었다.


“다음에는 그 대사 좀 바꿔봐.”

“대사가 어때서?”


테사르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뭐, 네가 괜찮으면 괜찮은 거지. 암튼 오늘은 뭐야?”


알렌의 말에 테사르가 씨익 웃었다.


“오늘은 내가 이길걸?”

“10년 동안 한 번도 이긴 적 없으면서 오늘은 어떻게 이기시려고?”


테사르는 알렌을 째려보다 숨을 크게 몰아쉬었다.

그리고 말을 하려는 순간 에단이 말했다.


“잠깐. 내기 종목 듣기 전에 상품부터 걸자.”


말이 끊겨 기분 나빠하던 테사르의 표정이 ‘상품’이라는 단어를 듣자 확 밝아졌다.


“뭔데요?”


에단은 씩 웃으며 알렌의 손에 있던 돈을 낚아챘다.

일당에 추가로 얹어주었던 돈.


“이거. 원래 알렌 주려고 했는데 안 받는다고 하니 뭐, 여기다가 걸어야지.”


알렌이 어이없다는 듯이 에단을 보았다.

물론 테사르도 포함이었다.


“아저씨도 알렌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시는 거에요?”


테사르가 물었다.

에단은 어깨를 으쓱하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냥 나한테는 남는 돈이니까.”


알렌은 당당하게 웃는 에단을 보며 피식 웃었다.

테사르는 그런 알렌을 째려보았다.


“뭐냐, 왜 웃어? 뭐가 웃긴데?”

“나 안 웃었는데?”

“안 웃기는. 내가 다 봤거든?”

“아, 뭐 할 건지나 말해. 오늘은 뭐 할 건데?”


알렌이 팔짱을 끼며 물었다.

테사르는 또 알렌이 웃은 걸 금세 잊고는 당당해져서 말했다.


“오늘 내기는 달리기다!”

“···달리기?”


알렌의 표정이 살짝 굳어지며 팔짱이 살짝 풀렸다.



*



“오늘은 무슨 내기래?”

“달리기라는데?”


시장 가운데 알렌과 테사르가 나란히 섰다.

그러자 그 모습을 본 시장 사람들이 하나둘 자신의 가게에서 나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누가 이길 것 같아?”

“알렌이지. 내가 이 마을에 살면서 알렌이 지는 걸 본 적이 없어.”

“그래도 달리기는 테사르가 좀 하지 않나? 알렌보다 빠른 것 같은데.”

“하긴. 테사르가 좀 잘 뛰기는 하지.”


시장 사람들은 알렌과 테사르 중 누가 이길지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이름이 모두 나오기는 했지만 대부분 알렌을 지목했다.

진 걸 본 적이 없다는 이유로.


“여러분! 오늘은 제가 이깁니다. 똑똑히 보세요.”


테사르가 크게 말했다.


“그래! 오늘은 좀 이겨봐라!”

“넵!”


테사르가 어깨를 피며 당당히 답했고, 몇몇 사람들은 그런 테사르를 응원했다.

알렌은 그 모습을 그저 미소지으며 보기만 했다.


“자자, 집중.”


그때 다리오가 알렌과 테사르에게 다가오며 박수쳤다.


“어? 아저씨가 심판이에요? 델라 아주머니가 허락해주셨어요?”


알렌이 물었다.

다리오는 씁쓸하게 웃으며 답했다.


“그럴리가. 맞으면서 도망나왔지.”

“굳이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는 없는데.”

“그래도 웬만하면 내가 심판 봐야지. 내 삶의 유일한 낙인데.”

“아주머니가 서운해하시겠어요.”

“여기 없잖아?”


다리오가 웃으며 다시 박수를 쳤다.


“자, 오늘 내기는 달리기인 거 알고 있지?”


알렌은 고개를 끄덕였고, 테사르는 힘차게 답했다.


“네!”

“좋아. 결승점은 저기 보이는 언덕 꼭대기에 있는 나무다. 먼저 찍는 사람이 이기는 거야. 저 위에는 지금 에단이 올라가 있어. 누가 먼저 왔는지는 에단이 봐줄 거다.”


알렌과 테사르를 비롯한 사람들이 언덕 위의 나무를 보았다.

거리가 꽤 되었다.

시장을 벗어나 달린 후 오르막길까지 올라야했다.


“좋아. 이번에는 내가 이긴다.”


테사르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하지만 알렌은 별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언덕 위를 보더니 주위를 두리번거리고는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하고 있었다.


“방법은 상관없어. 먼저 도착하기만 하면 돼.”


다리오의 설명을 들으며 알렌은 말없이 계속 생각만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달리기니까, 테사르가 이기겠지?”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확실히 속도는 내가 밀린다.’


“근데 진짜 힘들겠다. 저 언덕 가려면 저쪽으로 돌아서 시장 나간 후에 엄청 뛰어야 하잖아.”


‘가장 이상적인 길은 조금 돌아가는 것. 조금 돌아가기는 하지만 일단 올라야하는 언덕의 경사가 낮은 부분을 오르게 된다. 무엇보다 돌아가게 되면···’


“왜? 저기로 가면 되지.”

“야, 넌 저 담 넘을 수 있어?”


‘내 키의 두 배보다 더 높은 담을 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테사르를 확실하게 이기려면...’


“알렌, 준비 됐니?”


다리오가 물었다.

알렌은 미소지으며 답했다.


“네.”

“좋아. 테사르는?”

“당연히 준비됐죠!”


테사르가 발목을 돌리며 알렌을 보았다.


“넌 몸 안 풀어?”


알렌은 테사르의 말에 발목과 손목, 그리고 어깨를 차례로 돌리기 시작했다.


“몸은 거의 다 풀려있어. 근데 넌 괜찮아? 아까 엄청 뛰어왔잖아. 많이 힘들지 않아?”


알렌이 미소지으며 물었다.

테사르는 당당하게 웃으며 말했다.


“난 그런 걸로는 안 지쳐.”

“아, 그래? 아쉽네.”

“뭐?”

“장난이야.”


알렌이 웃으며 다리오를 보았다.

정말 준비가 끝났다는 표시였다.


“자, 그럼 진짜 출발한다.”


다리오가 손을 들었다.

알렌과 테사르는 달릴 준비를 했다.


“알렌! 믿는다!”

“테사르! 나 이번에는 너한테 걸었어! 꼭 이겨라!”


사람들의 응원소리가 커졌다.


“준비.”


알렌과 테사르가 몸을 낮췄다.

그리고 잠깐의 정적.


“출발!”


다리오의 손이 내려가는 순간 알렌과 테사르가 빠른 속도로 뛰어나갔다.


“오우, 둘 다 진짜 빠르다.”

“근데 역시 테사르가 조금 더 빠르다.”


비슷하게 출발했지만 테사르가 조금 앞섰다.


그리고 나온 갈림길.

정석적인 길은 왼쪽으로 꺾어 시장의 후문쪽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당연히 테사르는 왼쪽을 힐끔 보더니 갈림길에서 바로 왼쪽으로 꺾었다.

하지만 알렌은 꺾을 생각이 없어보였다.


“어? 알렌 쟤 어디가?”


출발선에 모여있던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보이는 알렌의 뒷모습을 보며 웅성거렸다.


‘뭐야, 얘 왜 안 따라와?’


테사르가 뒤를 힐끔 보며 생각했다.

하지만 고민은 길지 않았다.


‘아, 몰라.’


깊이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달린 테사르와 달리 갈림길에서 직진한 알렌은 점점 커지는 담을 보았다.

알렌의 키의 두 배가 넘는 담.


알렌은 담을 빤히 보다 시선을 돌렸다.

그곳에는 여러 공구를 파는 철물점이 있었다.

그리고 당연히 사다리도 있었다.


“잠시 빌릴게요!”


달리던 알렌이 가게 바깥에 나와있던 사다리를 낚아채며 소리쳤다.


“어...? ...그거 짧을 텐데?”


가게에 앉아 알렌과 테사르의 내기를 지켜보던 가게 주인이 놀라며 말했다.

하지만 알렌은 듣지 못한 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가져간 건지 일단 사다리를 들고 달렸다.


그렇게 담 앞에 도착한 알렌은 사다리를 놓고 빠르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다리는 주인의 우려처럼 짧았다.


그래도 알렌은 당황하지 않았다.

담은 돌로 만들어져 울퉁불퉁했고, 알렌은 그 돌을 잡고 사다리 끝까지 올라가 살짝 뛰어서 담의 맨 위를 두 손으로 덥썩 잡았다.

나무로 된 사다리는 알렌이 뛰는 바람에 끝이 조금 깨지며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알렌은 아랑곳하지 않고 담을 기어올라갔다.


“어후.. 사다리는 사야겠다.”


담을 다 올라가 아래를 힐끔 보며 중얼거리던 알렌이 언덕 위를 보았다.

담은 언덕과 바로 이어져있었다.

이제 언덕을 오르기만 하면 되었다.

하지만 그 경사는 만만치 않았다.


알렌은 헛웃으며 중얼거렸다.


“하아.. 내가 미쳤지.”


하지만 알렌은 즐거워보였다.


알렌은 바로 일어나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경사가 꽤 있는데다가 조금 미끄럽기까지 해 거의 네 발로 뛰어올라갔다.

하지만 경사가 가파른 만큼 거리는 그리 길지 않았다.


“으으··· 아, 도착!”


알렌이 나무를 짚으며 소리질렀다.


“응? 뭐야, 너 여기로 올라온 거야?”


다른쪽을 보고 있던 에단이 놀라 뒤를 돌며 말했다.

알렌은 힘들어 엎드린 상태로 웃었다.


“네.”

“이거 단단히 돌았구만.”

“테사르는요?”


에단이 피식 웃었다.

이 와중에 이겼는지 확인하는 알렌이 어이없었다.


“저기 오네.”


에단의 말에 알렌은 몸을 일으켜 나무에 등을 기대고 앉았다.


“아저씨! 이번에는..! ···어?”


열심히 달려오던 테사르의 속도가 줄었다.

나무에 기대 자신을 보며 웃고 있는 알렌이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왔어?”


알렌이 손을 흔들며 말했다.


“어떻게···”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 듯 터덜터덜 걸어오던 테사르는 무언가 떠올랐는지 놀라 후다닥 알렌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너 설마?”

“생각하는 거 맞을 걸?”

“와··· 대단하다 진짜.”


알렌은 테사르의 반응에 피식 웃었고, 에단은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돈을 꺼내 알렌에게 건넸다.


“자, 이겼으니까 주는 거다. 그냥 주는 거 아니야.”


알렌은 자리에서 일어나 돈을 받았다.


“알죠. 감사합니다.”

“둘 다 정말 수고 많았다. 오늘도 내기하느라.”


테사르는 주먹을 꽉 쥐고는 부들부들 떨었다.

알렌은 그걸 발견하고는 몸을 돌려 테사르를 보았다.


“너.. 괜찮냐?”


알렌의 물음에 테사르가 고개를 번쩍 들며 소리쳤다.


“내일 또 해! 내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가 꼭 이길 거야!”

“그래그래. 또 지고 싶으면 꼭 와. 내일은 레이나 아주머니 가게에 있을게.”

“..어? 우리 가게?”

“응. 찾는 건 어렵지 않지?”


알렌은 테사르의 어깨를 툭툭 치며 테사르를 지나쳐 언덕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멍을 때리던 테사르가 몸을 돌려 알렌의 뒤에 대고 소리쳤다.


“아, 우리 엄마는 너랑 내기 못하게 한단 말이야! 내일 다른 데에서 일하면 안 돼? 어?”

“응, 싫어.”

“야!”


테사르가 알렌의 뒤를 쫓아갔다.

알렌은 테사르가 쫓아오는 걸 알면서도 뒤도 안 돌아보며 언덕을 내려갔다.


그런데 그때 언덕을 내려가던 알렌이 순간 찌릿하는 통증에 움찔하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리고 손을 올려 목의 왼쪽을 감쌌다.


‘아··· 또..’


그렇게 서있던 알렌은 테사르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자 다시 발을 옮겨 언덕을 내려갔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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