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가 찾아 왔습니다.
대략 의정부쯤에서 술 한 잔을 합니다.
그는 아무런 동기없이 그저 나를 찾아줍니다. 세상에는 그런 친구들이 있나봅니다.
언제나 만나도 언제나 반가운 친구.
나도 그가 있어서 좋습니다.
이 얘기를 해도, 저 말을 해도 우리는 늘 하나가 됩니다.
술 한 잔에 생각이 합쳐지고, 또 말 한마디에 생각이 같아집니다.
문득 인생이 외롭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무협에 보면 친구를 위해 목숨을 거는 장면이 적지 않게 나오지요.
우리는 소오강호의 한대목처럼 의기투합 하곤 합니다.
서로 헤어져 돌아오는 길목에서
나는 그 친구를 생각해봅니다.
우리들의 말대로 ........
강호에서 은거하여 조용히 안빈낙도의 삶을 사는 날이 빨리오기를....
그리고 그 날들을 그 친구와 함께 하기를 기도해 봅니다.
001. Lv.5 둘넷여섯
12.11.23 11:27
좋겠네요. 근데 그럼 그분도 판다 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