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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아이돌로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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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피자
작품등록일 :
2023.12.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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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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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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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DUMMY

(상황/대사)asmr 이랑 똑같이하기

1월 4일?



본투비는 지난 해 해외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그리고 1군 아이돌 명성대로 해외 공연 역시 모두 솔드아웃 시켰다.

(이따가 퇴고)

그리고 마지막 공연장인 서울 콘서트장 인근에

본투비의 벤 한 대가 도착했다.

콘서트 장 앞에는 티켓팅에 실패하고

공연장만 겉돌던 팬들이 음악을 즐기고 있었다.


“어? 저분은 매일 콘서트장 1열에 계시더니

이번에 티켓팅에 실패했나봐.”

작년 콘서트에서 1열에 있던 팬들도 티켓팅에

실패하면 짤 없었다.



막내가 안쓰러운 듯 팬들을 바라보며

창문을 내리고 손 인사를 했다.

본투비를 알아본 팬들이 차 근처로 몰려들었다.




“오빠아아아!!!!


매니저는 위험을 감지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경호팀 사인 올 때까지 움직이지 말라고 했잖아.

다치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죄송해요. 형 팬들 가까이 보고 싶었어요.”


핫 라인의 팬 사랑은 각별했다.

오죽하면 아이돌 랭킹 프로에서 팬 바보 1위로 등극했겠는가.

그리고 행사장에 따로 마련된 주차장에 차량이 정차했다.


“저분은, 채연, 지영... 팬싸인회 때 매번 오신분들!”

막내는 공연장을 겉도는 팬들의 이름을 한명씩 읊었다.


“막내야 넌 어떻게 팬들 이름을 다 외우냐?“


핫라인의 맏형 태수가 삼각김밥을 뜯으며 물었다.


“저 원래 한 번 보면 사람이름 기억하거든요.

팬 들이름은 잘 외워지러가구요.”


“너 매니저 형 이름 외우는데 오래 걸렸잖아.”

“.........”


“어?... 저분.. 또 오셨네?”

“아 맨날 빨간 셔츠 입고 오시는 분?”

멤버 모두가 빨깐 티셔츠를 입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빨간 티쳐츠는 본투비의 유일한 남팬이기에

본투비가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이를 눈치 채지못한 남팬은 콘서트장을 겉돌며

본투비 안무를 추고 있었다.



“우와, 우리 안무 다 외우셨어...

막내야 혹시 저분에 대해서 알아?”


“저분 U.A 장수 연습생 이예요.”

“..장수 연습생이 춤을 저렇게 춘다고?

연습생이라기 보단 그냥 춤좀 추는 일반인 같아.”

맏형이 설인혁의 춤을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네.. 안무랑 노래가 안되서 데뷔가 계속 밀렸대요.

지금 있는 소속사에서도 쫒겨날 판이구요.”

“소속사가 어딘데?”

“UA 라고 했나. 처음 들어보는 소속사예요.”

“그래? 연습생들 방치하는 곳인가?”


U.A은 아이돌 전문 중소기획사 자금이 부족하다보니

실력 없는 연습생들은 꿔다놓은 보릿자루 취급했다.

그러다 보니 소속사에 늦게 합류하더라도

실력이 좋으면 감싸고 돌았다.


설인혁은 U.A에서 장기계약서를 구실로 기획사에서 나가지않고

버티고 있는 중이었다.

기획사 몰래 다른 곳 오디션도 봤었지만,

그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다.




“... 저 사실 안무 연습에 도움되라고

저 분 만나서 우리 안무 영상 보내줬어요.”

“막내야.. 그런 거 마음대로 보내주는 거 아니야.”

“......”

“요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데..”

“우리 없이 혼자 팬들 만나지마.”

“다치면 어쩌려고.”

막내는 형들과 팬들의 계속 되는 잔소리에

리허설 시작 전 기를 뺐겼다.


“얘들아 이제 콘서트장 입구로 차 돌릴게

경호팀 지시에 따라서 움직이면 된다.”


멤버들은 한 명씩 밴에서 내리고시켰다.

매니저는 마지막으로 내리려던 황태현에게 물었다.

“태현아 너 지금 상태 어떠냐. 콘서트 할 수 있겠어?”

“물론이죠. 이번에 바꾼 약이 잘 듣는 것 같아요.

해외 투어도 했으니까 이것도 할수 있어요.”



매니저는 해외투어 공연 중에도 황태현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몇 번 목격했다. 하지만 일반인이 봤을 때는 공황장애라고

볼 수 없는 애매한 상황이었다.


황태현은 멤버들을 따라 공연장 대기실로 향했고

속이 타는 매니저는 찬물만 들이켰다.


***

본투비는 리허설을 앞두고 대기실에 모여

비빔라면을 먹고 있었다.

후르륵. 후르륵

“해외에서 있다 오니까 이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막내가 면치기를 하다가 맏형의 매서운 눈빛을 보고

젓가락을 내려 놓았다.

“야 황태현! 이번 해외 콘서트 영상 봤냐?”

“.....”

맏형 제이는 이번 콘서트에서 안무실수를 많이 했다.

이번 서울 콘서트에서 실수를 만회하고

잘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밤을 새며

연습에 매진했다.

그런데 자꾸만 황태현이 공항 장애를 앓고 있는게 마음에 걸렸다.

황태현 때문에 공연을 망치면 자신의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놓칠거라 생각했다.

“...잘하라고.”

“....”

“똑바로 하라고. 약은 먹었냐?”

평소처럼 황태현은 맏형의 말을 무시했다.

이때 콘서트를 총괄하는 스텝이 대기실로 들어갔다.

“한가지 안내 드릴게 있어요.

세트장은 해외공연장이랑 똑같이 셋팅했는데

처음에 등장 하실 때 리프팅 타고 올라가셨잖아요.

아 이번엔 리프팅 높이가 높아요.

이것만 주의해주세요.”


콘서트 준비 정신없던 스텝은 대기실에서 사라졌다.

스텝의 말에 황태현의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

황태현은 사람이 많은 곳에서 떨어진 적이 있었다.

(자료조사)

황태현은 연습생 시절 놀이공원에서 탑승사고를 겪은 적 이있었다.

뉴스에서도 몇차례 나왔고 (수정) 사고 였다.


그리고 이 사고로 공황장애와 함께 고소공포증이 생겼다.

하지만 황태현은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아이돌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었다.

그리고 황태현은 신경 안정제를 털어놓고 무사히 리허설을 마쳤다.


***

멤버들은 본 공연에 올라갔다.

그리고 리허설을 했던 것처럼

안전장치를 작용한 채 리프팅을 타고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

조명이 켜지자 팬들의 열렬한 환호가 이어졌다.

그리고 팬들과 인사를 나누기 전, 비투비가 준비한 곡이 시작했다.

첫 번째 곡은 라이브로 소화 하기로 했다.


인트로가 시작하였다.

팬들은 인트로만 들어도 어떤 곡인지 알고 환호했다.

멤버들은 높은 곡에서도 복잡한 안무를 소화하며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실력파 아이돌 본투비에게 이는 어렵지 않는 일이였다.

그렇게 본투비는 1절을 무사히 소화했다.


갑자기 쇳소리가 들리더니 황태현이 탑승한 리프팅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삐걱삐걱...

<놀이동산 사고>

황태현의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귀를 막고 리프팅위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어릴 적 놀이동산에서 삐걱삐걱 거렸던 소리가

머릿속에 맴돌기 시작하면서

시야가 빙글빙글 돌았다.

그리고 놀이동산 때 겪었던 사고가

자꾸만 머릿속에 멤돌았았다.

“버텨... 버텨야 해... 제발.”


“빨리 내려오게 해 쟤들”

기획사 대표, 세트장 관리팀이며 현장은 소란스러워졌고

그 모습을 본 팬들 역시 아수라장이 되었다.

사회자가 팬들을 진정시켜보려 했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스텝의 부축을 받고 리프팅에서 내려온 황태현은

콘서트 장이 답답했다.

<추가로 뭐쓰고>


황태현은 숨을 거세게 내쉬다가

콘서트장 비상구로 뛰기 시작했다.

비상구 앞에 멈춰선 황태현은

자신을 따라온 스텝과 멤버들에게 말했다.


“따라 오지마! 혼자 있고 싶어.”


그리고 황태현은 목적지 없이 조용한 곳으로 뛰기 시작했다.


***

한편 티켓팅에 실패한 설인혁은 혼자 산속 약수터 부근에서

홀로 공연을 즐기고 있었다.


콘서트가 있을 때마다 홀로 콘서트를 즐기는게

설인혁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었다.

데뷔에 밀리고 소속사에서도 비교당하며

스트레스가 가득 쌓였었다.

설인혁은 본투비처럼 되는게 꿈이었다.

잘되고 나니까 쌩까버리는 황태현은 미웠지만

본투비는 모두에게 인정받는 실력파 아이돌 이었다.



설인혁이 홀로 콘서트를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곡이 끊겨버렸다.

아 왜이래-

한참을 기다렸지만 곡은 흘러나오지않았다.

“.....”

설인혁은 챙겨온 박스에 앉아 본투비 공식계정에올라왔다.

몇 개의 댓글이 보였다.

댓글에 팬들의 현장 증언이라고 하며

ㄴ 황태현 공연하다가 사라짐

- 리프트에서 떨어졌잖아

-우리 태현이 ㅠㅠ 고소공포증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이번 공연은 끝났군.”

대충 상황 파악을 마친 설인혁은

깔고 있던 박스를 챙겨 일어났다.

“앗 깜짝이야.”

캡 모자를 쓴 남자가 설인혁 있는쪽으로

걸어 오고 있었다.

“내 명당 자리 뺐긴건가.”

그런데 이 남자가 가까이 올수록

황태현이었다.


사실 설인혁과 황태현은 어릴 적

아이돌 꿈을 같이 키웠었다.

그리고 17살 황태현이 데뷔하면서 설인혁과 멀어졌다.

설인혁은 황태현에게 몇 번 연락을 했는데

황태현은 설인혁을 찌질이 취급하면서 쌩까버렸다.

마지막에 후라이드 치킨 쿠폰 하나 던져주고

아는 척 하지말라고 하면서 욕을 박은 새끼였다.

그 치킨 쿠폰은 아직도 설인혁 휴대폰에 저장 되어있었다.


“쟤가 왜 여깄지?”


황태현의 눈에는 초점이 없었다.

마치 좀비처럼 하염없이 걷더니

바닥에 철푸덕 넘어졌다.


“야 황태현 너 왜 이래?”

평소에 당당했던 모습은 어디간데 없고

입술이 파르르 떨려왔다.


“야 일어나라고 도로 한복판이라고!!! ”

마침 휴대폰도 꺼져서 병원에 신고 할수 도없었다.

하필 이 근처에는 공사장이 있어서 덤프트럭들이

많이 지나다니는곳이었다.

“몸이 왜 이리 무거워.”

어깨를 잡아 당겨서 옮기려고 하는데,

하필 덤프트럭이 다가오고 있었다.


빵---

빠아앙!!!!!!!!!!!!!!!!!!!!!!!!!!!!!!!!!!!!!


결국 두 아이는 추돌사고를 당하고 정신을 잃었다.

얼마 후 깨어난 황태현은 도로에 누워있는

자신의 시체를 보고는 다시 기절해 버렸다.



작가의말

ㅇ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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