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누안테이의 긴 얘기는 여기서 끝을 맺습니다. 아니, 전작에서 그랬던 것처럼 끝은 아니고 계속이죠. 애초에 누안테이의 얘기는 첫 작품인 이계로 점프하는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의 다음 얘기를 연결하기 위한 약간의 장치의 필요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즉 첫 작품의 주인공인 한건이 지구로 돌아와, 다시 챠프리크대륙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서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얘기가 길어져서 엄청난 얘기가 되어버렸네요. 짧게 쓸려던 글이 이것저것 계속 가지가 붙어버린 것입니다.
막판 에필로그의 그 전쟁이라는 하나의 장치를 위해서 이렇게 먼 길을 돌아온 셈입니다. 하여간 이제는 누안테이의 얘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첫 작품에서 약속한 후속작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다만 변수가 한 가지 있습니다. 원래는 그럴 계획이었습니다. 전작에서 약속드린 것처럼 지구로 돌아간 한건의 얘기를 이어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작을 읽으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제 글의 단점들이 마구 나왔습니다.
그래서 전작의 연결점으로 돌아가는 것을 좀 망설이고 있는 중입니다. 챠프리크대륙을 여행한 한건의 얘기는 앞으로도 몇 개의 줄기가 남아있습니다. 즉 몇 가지 얘기를 더 이어서 할 거라는 거죠.
그런데 지금처럼 필력이 모자란 상태에서 그 글을 계속 쓸지 아니면 전혀 다른 얘기들을 좀 쓰면서 필력을 키워야할지가 고민이네요. 원래 제가 잘 하는 부분은 설정과 사건입니다.
그래서 설정과 사건에서는 쉬운데, 그것을 그걸 맛깔나게 글로 표현하는 것인 여전히 안 되네요. 그런 고로 좀 더 고민을 하고 다음 작품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여간 끝까지 누안테이의 얘기를 읽어주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어쭙잖은 글에 많은 의견 주신 분들도 역시 감사합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