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휴식
"나 이제 쉰다."
20살 성인이 된 날. 그 해 봄에 난 선언했다.
내가 스무 살까지 있던 길드. 어렸을 적 고아였던 날 길러준 고마운 길드다.
그 덕분에 열 살부터는 궃은 일은 도맡아서 했고, 나름 괴수들 퇴치까지 도왔다.
그러다 마력에 재능이 있다고 끌려가서 고생한 뒤로
제법 강해졌다고 생각한 난 더 이상 여기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지금에 도달했다.
내가 한 말에 길드원들 반응도 갖가지였다.
"하하하! 우리 디오! 벌써 다 컸구나! 그래도 아직 안돼요~."
길드장이란 사람은 웃으며 내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고.
"저기, 이 스테이크 남는 거 있으면 더 줄래?"
먹보인 부길드장은 폭식 중.
"사춘기가 늦게 왔네. 반항이 심해진다는데 어쩐담."
"...." 한 사람은 어린애 취급을. 또 한 사람은 침묵으로 일관했다.
나를 포함해서 10명 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느 누구도 귀담아듣는 이는 없었다.
그래도 나를 생각해서 말해주는 이가 두 명이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디오, 물론 성인이 되어서 집을 나가고 싶다는 말은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조금 생각해보지 않을래?"
길드에서 제일 착해빠진 사람이 날 배려해서 이렇게 말해주니 마음이 흔들리기는 했지만.
난 이미 결심을 했다.
늦어도 올해는 무조건 길드를 떠날 거다.
제목 | 날짜 | 조회 | 추천 | 글자수 | |
---|---|---|---|---|---|
9 | 8. 심상치 않은 게이트 | 22.11.04 | 9 | 0 | 14쪽 |
8 | 7. 겨울 대토벌전 | 22.11.04 | 8 | 0 | 20쪽 |
7 | 6. S급을 뒤따르는 자들 | 22.11.03 | 10 | 0 | 21쪽 |
6 | 5. 게이트 출현 | 22.11.02 | 12 | 0 | 22쪽 |
5 | 4. 실력 행사 | 22.11.02 | 15 | 0 | 19쪽 |
4 | 3. 스카우트 | 22.11.02 | 15 | 0 | 15쪽 |
3 | 2. 형편없는 실력이군요. | 22.11.01 | 25 | 0 | 18쪽 |
2 | 1. 트롤 두 마리를 잡았습니다. | 22.11.01 | 31 | 0 | 24쪽 |
1 | 0. 20년 후 | 22.11.01 | 110 | 0 | 10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