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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Alpenhime
작품등록일 :
2006.03.29 13:22
최근연재일 :
2006.03.29 13:22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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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2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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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0. 뱀파이어 로드의 특명(2)

DUMMY

스탐은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의 뱀파이어들은 구(久) 뱀파이어들보다 태양에 대한 저항력이 강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간 세계는 캄에덴과는 달리 낮이면 햇빛이 한껏 힘을 발휘한다. 제대로 활동할 수 없기는 매한가지였다. 하지만 배틀러라면 얘기가 달랐다.

“그렇군요. 그럼 이제부터 제가 할일을 말씀해 주시죠.”

스탐은 그제서야 아이슬로너의 제안을 완전히 받아들였다. 그렇지 않아도 인간들의 세계에 대해 언젠가는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던 그였다. 그곳에 가는 것이 엄격하게 통제돼 있어 갈 방법을 궁리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기회가 온 것이다.

“이제 막 무한전선을 나와서 하고 싶은 일이 무척이나 많을 텐데, 괜찮겠나?”

“물론입니다. 오히려 저야 대환영인데요.”

“그렇다면 다행이네. 그리고 일단 자네는 인간의 탈을 뒤집어쓰기엔 한 가지 가장 큰 문제점이 있네.”

“예?”

스탐이 깜짝 놀라 소리쳤다. 아이슬로너가 자기 입으로 가장 적임자라고 말해놓고선 문제가 있다니? 명백한 어폐였다. 그런 스탐을 본 아이슬로너가 오해라고 말하려는 듯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 물론 자네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최고의 적임자야. 배틀러이기 때문에 인간 세계에 포진해 있는 성가신 아르티시앙의 종자들에게서 기운을 숨길수도 있지. 하지만 인간들은 우리들과는 달리 근본적으로 무기를 쓰는 종족들이지 않은가?”

“아!”

스탐은 그제서야 아이슬로너가 하려는 말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무를 숭상하는 뱀파이어들은 무기를 쓰지 않는다. 아니,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들은 몸 자체가 갑옷이요, 무기였으니까. 하지만 인간들은 달랐다. 나약한 육체를 가진 그들은 갑옷과 무기가 전장에서의 필수품이었다. 만약 스탐이 맨손으로 강철을 찢어버리는 등의 행위를 보인다면 대번에 정체가 들통 날 것이다.

“그럼 이제 어쩌실 겁니까?”

“다 생각이 있다네.”

시원한 한 마디에 스탐이 금세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긴, 그가 그런 중대한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놓지 않을 리가 없었다. 이윽고 아이슬로너가 손가락을 튕겼다.

탁!

"이리 나오게."

"흐흐흐! 부르셨습니까?"

굵직하고 패기가 넘치는 목소리와 함께 한 사내가 방안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스탐은 침을 꿀꺽 삼키며 그를 올려다보았다. 적어도 50킷(250cm)는 넘어 보이는 거대한 키에 전신을 뒤덮은 흑갑옷을 입고 있었는데 엄청난 위압감을 풍기고 있었다. 비단 갑옷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길이가 1테킷(5m)에 육박할 정도로 긴 흑색의 할버드를 쥐고 있었다. 그 모습이란 정말이지 보는 것만으로도 전율이 솟을 정도였다.

“…….”

어느새 스탐의 눈이 그와 마주쳤다. 비록 투구를 쓰고 있어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그 겉모습만큼이나 강력한 기운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잠시 후 아이슬로너가 너털웃음을 지으며 서로를 소개했다.

“인사하게, 바라크만. 이 쪽은 스탐 베르크. 그리고 스탐, 이 쪽은 바라크만 랄드라고 하네. 뭐, 모를 리는 없다고 생각하네만.”

스탐은 대답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바라크만이라면 언제나 뱀파이어 로드의 신변을 철통같이 지키는 다크 나이트 마스터였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서열 3위. 오대패자의 일원이었다. 제일 먼저 바라크만이 스탐에게 손을 건넸다.

"만나서 반갑다, 꼬맹이."

"뭐야, 꼬맹이?"

하지만 동시에 튀어나온 바라크만의 말을 들은 스탐의 눈에 쌍심지가 돋았다. 사실 스탐과 바라크만은 덩치면 에서는 그야말로 극과 극이었다. 그래서 그의 입장에선 당연한 한 마디였지만 상당히 모욕적인 발언이었기 때문에 스탐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서열의 격차는 벌써 잊은 지 오래였다.

"나도 마찬가지다, 고철덩어리."

어느새 바라크만의 손이 서서히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걸 본 스탐이 조소를 띄었다. 투구 때문에 보이진 않았지만 얼굴이 붉어져 있을 것이 분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다크 나이트에게 있어 갑옷은 생명임과 동시에 재산이었다. 더군다나 바라크만이 입고 있는 갑옷은 다크 나이트 마스터에게만 주어지는 아나만디움 재질의 최상품. 그것을 고철덩어리라 했으니 열 받을 만도 했다.

"별의별 조무래기가 주둥아리만 살아서 나불거리는구나."

"고철덩어리 주제에 말이 너무 많군? 그렇게 무거운 걸 입어가지고 파리 한 마리나 잡겠냐?"

"더 지껄여봐라. 이 게일 그레네이더로 머리를 짓뭉개버릴 테니깐!"

말을 마친 바라크만이 자신의 무기를 치켜들었다. 천장까지 닿은 그 거병에는 그 어떤 것도 온전치 못할 것 같았다.

"아아, 그만들 해. 내가 너희들 싸우라고 소개시킨 줄 알아? 바라크만, 그거 내려라."

분위기가 갑자기 험악해지자 아이슬로너가 그들을 말렸다. 뱀파이어 로드의 말을 거스를 순 없었기 때문에 바라크만은 금세 자신의 거병, 게일 그레네이더를 거두었다.

"아무튼 간에 스탐, 바라크만이 다크나이트들의 훈련소로 안내할 테니 그를 따라가도록. 자네는 거기서 5년 동안 있어야 하지."

스탐이 깜짝 놀라 소리쳤다.

“뭐라고요?”

"다크 나이트들 중에서 태반이 인간출신의 하프 뱀파이어들이다. 또 그들 대부분은 오러 유저지. 캄에덴에서 인간의 무기를 가장 잘 다루는 녀석들은 그 녀석들뿐이니 싫더라도 몇 년 동안은 녀석들에게 배우는 게 좋을 거다."

“무, 물론 그래야만 하지만…….”

스탐은 말끝을 흐렸다. 아이슬로너의 말에 이의를 달고 싶은 건 아니었다. 오히려 인간의 무기를 배운다는 부분에선 대찬성이었다. 단지 방금 전 자신과 신경전을 펼친 바라크만이 다크나이트의 마스터이기 때문이었다.

“후후, 걱정마라. 내가 널 죽이기야 하겠나?”

바라크만의 목소리가 스탐의 귓속을 자극했다. 스탐은 그 말을 절대 믿을 수 없었다.

‘그래, 죽이지만 않겠지, 개자식아.’

하지만 그는 어쩔 수없이 바라크만을 따라가는 수밖에 없었다. 사실 스탐도 그가 자신을 어떻게 할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뱀파이어 로드가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인물을 다크 나이트 마스터가 건드린다는 건 아무래도 이상하니까.

“그럼, 가보겠습니다.”

“갔다 오게.”

그렇게 바라크만과 스탐이 나가고 나자 아이슬로너는 잔을 입에 가져갔다. 높은 도수의 블러디 와인이 가지는 독한 맛이 입안 가득히 퍼져나갔다. 그 맛을 천천히 음미한 그는 스탐이 나간 방향을 바라보며 웃음소리를 냈다.

"스탐 베르크. 참 재밌는 녀석이야. 내 원대한 계획을 성공시키는 데는 더 없이 필요한 녀석이기도 하고 후후후……."


"다 왔다, 꼬맹이."

“여기가 바로 다크나이트들의 훈련소인가?”

스탐이 여기저기를 둘러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바라크만의 안내에 따라 도착한 이곳은 다크 나이트 전용의 훈련장이었다. 훈련장에 들어설 때부터 쇳소리가 기합소리와 그의 귀를 자극했다. 단체로 무기를 휘두르며 훈련하는 모습을 보는건 처음이었기에 스탐은 대번에 감탄사를 터뜨렸다.

“이야, 대단한데.”

“후후,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기겁을 하다니. 역시 머저리는 머저리인가보군.”

바라크만이 아까와 같이 도발적인 어조로 말했다. 하지만 스탐은 그의 말에 어떠한 반응도 나타내지 않았다. 왜냐면 그는 지금 눈앞에 보이는 흥미로운 광경에 매료된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투캉, 투캉, 투캉!!!

"제법 실력이 늘었군, 다이어!"

"그래봤자 피렌시스님에 비하면 새 발의 피겠죠."

"흐흐흐, 그거야 당연한 말 아니냐?"

스탐이 보고 있는 방향의 두 다크나이트들은 두터운 갑옷을 입은 채 무기를 튕기면서도 서로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여유로운 모습이 너무도 익숙해 보여 그런 행위가 생활화되어 있는듯했다.

스탐은 둘을 차례차례로 훑어보았다. 우선 다이어라 불린 다크나이트는 검을 쥐고 있었다. 그리고 그와 맞붙고 있는 피렌시스라는 다크나이트는 창을 쥐고 있었는데, 무척 길었다. 물론 바라크만의 게일그레네이더라는 괴물같은 무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투캉, 투캉!!

그들은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쉴 새 없이 무기를 부닥치며 대련을 하고 있었다. 그들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다크나이트들도 맨투맨의 치열한 대련을 벌이고 있었다. 그러나 잠시 후, 바라크만이 근처에 있던 바위를 자신의 게일 그레네이더로 내려침으로서 그들의 대련은 끝났다.

쿠앙!!

순식간에 거대한 바위가 두 동강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라크만의 거병에는 흠집 하나 나지 않았다. 그것을 보고 있던 스탐이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역시 생긴 것만큼이나 괴물 같은 힘이군.’

"모두 주목!"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자 바라크만이 소리쳤다. 다크나이트들이 순식간에 그를 바라보면서 부동자세를 취하였다. 그들의 시선이 모두 이리로 집중됬다는 것을 확인한 바라크만은 스탐을 자신의 앞으로 내세우며 말했다.

“너희들과 몇 년 동안 훈련을 같이 할 녀석을 소개하겠다. 이 녀석의 이름은 스탐 베르크. 들어본 적은 있을 것이다. 뱀파이어 로드의 특명을 받은 녀석들이니 잘 대해주길 바란다. 그럼 다시 치고 박고 있거라.”

말을 마친 바라크만은 곧장 어디 론가로 사라졌다. 정말 무책임할 정도로 빨리 빠져 나가는 것이 다크 나이트 마스터가 맞나 의심될 정도였다.

“잘 가라, 덩치 크고 힘만 센 놈 같으니라고.”

그와 계속 있고 싶은 생각은 눈곱만큼도 없었던 스탐으로선 오히려 잘된 일이었다. 그가 떠나자마자 스탐은 어느새 다시 대련에 몰두하고 있는 다크나이트들에게 인사를 해주었다.

"어이, 다크나이트들! 내 이름은 스탐 베르크야. 앞으로 잘 해보자!"

챙챙! 깡깡!

그러나 스탐의 활기찬 인사에도 불구하고 다크나이트는 묵묵히 쇳소리를 낼 뿐이었다. 비유하자면 새로 온 전학생에게 반 학생들이 모조리 몰려드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던 그였다. 그런 탓에 상당히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인상을 한가득 찌푸린 그가 크게 소리쳤다.

"뭐야, 너희들! 신입생이 왔으면 좀 관심이라도 가져야 되는 거 아냐? 정말 감정이 메마른 놈들이……."

“조용히 해. 그렇게 떠들지 않아도 모두들 잘 알고 있으니까. 우리 다크나이트들은 시끄럽게 떠드는 놈을 제일 싫어한다고.”

스탐은 자신의 말을 끊어먹은 다크나이트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사실 다크나이트들은 갑옷을 입고 있어서 누가 누군지 구분하기가 상당히 난감했다. 유일한 방법은 목소리와 갑옷의 크기로 찾아내는 것이었다. 그것을 떠올린 스탐은 금세 눈앞의 상대가 누군지 깨달았다.

"넌 그…다이어라는 다크나이트?"

“대련하는 걸 봤었냐?”

다이어는 그렇게 말하면서 투구를 벗었다. 금세 회색 피부의 얼굴이 드러났는데, 그것은 그가 하프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물론. 아주 인상 깊게 봤지."

웃으며 말한 스탐이 다이어를 바라보았다. 그의 외모는 캄에덴에서 손꼽히는 전사들이라는 다크 나이트의 엄청난 위명에 비하면 무척 여려 보였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낯익은 느낌인데…기분 탓이겠지.’

스탐은 그러면서도 다이어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덕분에 그는 다이어의 오해를 샀다.

“왜 그래, 내가 그렇게 신기하게 생겼냐?”

“아, 그게 아니라…….”

스탐은 당황해 말을 더듬었다. 그러자 다이어가 웃으며 말했다.

“훗, 됐어. 이제는 익숙하니까. 아무튼 네가 인상 깊게 봤다니 다행인걸. 그나저나 너, 배틀러지? 마스터한테 들었어.”

“그…, 그래.”

“그럼 잘됐다. 나랑 같이 훈련하면서 내 대련상대가 좀 되어줘. 아직까지 배틀러와 싸워본 적이 없어서 말이야. 참고로 난, 인간일 때 소드 마스터였어."

“나야 바라던 바지. 대신, 넌 나한테 검술을 가르쳐 주는 게 어때? 검술 하나는 일품이던데 말이야.”

“좋지.”

대화를 마친 둘은 서로 손을 내밀어 악수를 했다. 빙긋 웃는 다이어를 본 스탐은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가 알기론 다크나이트들은 성격이 괴팍하다고 들었다. 실제로 바라크만의 경우만 해도 그랬고 말이다. 하지만 다이어만큼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일단 검술을 배우려면 검이 필요하겠지? 따라와라.”

“응.”

스탐은 다이어를 따라 어디 론가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마 다이어의 말로 보아 대장간으로 가는 듯했다. 둘은 한참을 걸었다.

저벅, 저벅.

“그나저나 너, 인간 세계로 간다면서?"

걸어가던 도중, 다이어가 물었다. 스탐은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여 말했다.

“응. 뱀파이어 로드의 특명을 받아서 어쩔 수 없이 가는 거지.”

“그런데 어쩔 수 없다면서 즐거운 이유는 뭐냐?”

다이어가 희희낙락거리고 있는 스탐의 얼굴을 가리켰다.

“내가 워낙 인간 세계에 대한 집착이 많아서 말이야. 오죽하면 소년단 시절에 가출까지 했겠냐?”

“아~, 들은 적이 있어. 그게 바로 너였구나. 보통 뱀파이어들은 그러지 않는다던데, 참 특이하다?”

“뭐,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겠지. 안 그렇겠어?”

스탐이 그렇게 말하곤 쓴웃음을 지었다. 생각해보면 참 의미심장한 말이었다.

“물론이지. 이유가 있어…….”

다이어도 스탐과 비슷한 웃음을 지으며 하늘을 쳐다보았다. 스탐은 그런 다이어를 처연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아마 이 하프 뱀파이어도 나름대로의 사연이 있을 것이다. 인간과 뱀파이어들이 단절돼 있다곤 하지만 결국 하프 뱀파이어의 대부분은 인간들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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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2. 마갑기와의 대결(3) +9 05.03.05 5,537 13 10쪽
30 12. 마갑기와의 대결(2) +8 05.03.04 5,601 11 15쪽
29 12. 마갑기와의 대결(1) +10 05.03.03 5,822 10 12쪽
28 11. 스탐, 모험을 떠나다(3) +12 05.03.02 5,876 12 17쪽
27 11. 스탐, 모험을 떠나다(2) +10 05.03.01 5,847 11 19쪽
26 11. 스탐, 모험을 떠나다(1) +9 05.02.27 6,166 12 13쪽
25 10. 뱀파이어 로드의 특명(3) +9 05.02.27 6,011 12 14쪽
» 10. 뱀파이어 로드의 특명(2) +12 05.02.26 6,005 12 14쪽
23 10. 뱀파이어 로드의 특명(1) +11 05.02.25 6,132 12 15쪽
22 9. 또 한번의 패배(3) +11 05.02.24 5,982 13 14쪽
21 9. 또 한번의 패배(2) +10 05.02.24 6,040 12 15쪽
20 9. 또 한번의 패배(1) +8 05.02.21 6,266 13 17쪽
19 8. 무한전선에 가다(3) +9 05.02.20 6,456 13 18쪽
18 8. 무한전선에 가다(2) +9 05.02.18 6,613 13 14쪽
17 8. 무한전선에 가다(1) +12 05.02.18 6,842 13 15쪽
16 7. 숙적과의 만남(3) +9 05.02.16 6,734 13 22쪽
15 7. 숙적과의 만남(2) +10 05.02.15 7,011 12 17쪽
14 7. 숙적과의 만남(1) +10 05.02.14 7,523 14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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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6. 이별(2) +10 05.02.13 7,747 1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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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4. 몬스터 사냥(1) +14 05.02.13 9,641 20 19쪽
6 3. 뱀파이어 소년단(2) +11 05.02.13 10,300 2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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