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햇빛은 푸근하고 구름 한점 없이 맑은 날씨라 소풍 가기엔 참 좋은 날이다. 하지만 상병인 내 손에는 군용 삽이 들려 있고 일병 이병 새끼들은 어리버리 해서 삽질도 제대로 못한다. 병장들은 짱 박혀서 놀고 있으니 작업이 끝날 기미가 안보인다.
"빌어먹을 개새끼들"
"잘 못들었지 말입니다"
"닥쳐! 이 개새끼야. 손 보이지"
"아닙니다! 지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짜증나는 이등병 새끼를 좃나게 굴리고 보니 스트레스가 좀 풀렸다. 그리고 사정 없이 삽집을 하며 땅을 파고 있는데 저 멀리서 동기놈이 헐레벌떡 달려 오는게 보였다.
씹새끼
빠질려면 좀 같이 빠지지 지만 살자고 어디서 짱 박혀 있다가 이제 오냐
"칼스! 좃 됬다!!!"
그래 그래 좃됫지. 개새끼야. 나는 시벌나게 작업 중인데 놀다가 걸렸으니 니 놈은 오늘 좃 된겨.
뭘 처먹었길래 상병이나 되가지고 헐레벌떡 달려 오는지 미친놈. 어라 자빠졌네. 병신같이 지랄하고 자빠졌네
"씨발!!!! 전쟁이다!"
-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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