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의 여신]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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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실 정도로 강한 빛을 내며 발동되고 있는 마법진.
그 한 가운데, 허리까지 내려오는 붉은 빛의 머리칼을 곱게 기른 여성이 서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주위에는 그녀를 겹겹이 둘러싼 수십의 존재들이 무언가 주문을 외우고 있었다. 그들의 주문이 완성되어감에 따라 마법진은 더욱 밝고 환하게 빛을 뿜어내고 있었다.
너무나 밝은 빛에 오히려 잘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마법진 중앙의 여성은 마치 미의 여신이라도 내려온 듯 매우 아름다워 보였다.
마법진은 이미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강력한 빛무리를 발산하고 있었지만 거기에 만족할 수 없는지 아직도 점점 밝고 환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주변은 지나칠 정도로 강력한 마법진의 에너지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읏!”
가벼운 신음소리와 함께 여성이 잠시 비틀거렸다. 그녀는 자신을 향해 작동되고 있는 마법진에 힘을 부여하고 있는 존재들을 믿을 수 없는 듯 당황스런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어째서.. 어째서 이런 짓을?”
“모든 것은 위험으로부터 보호해드리기 위함입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모든 것을 제게 맡기고 편히 쉬도록 하십시오.”
힘이 빠져 더 이상 서있을 수도 없었다. 그녀가 몸이 기울지는 것을 자각한 순간 이미 한쪽 무릎은 땅에 닿아있었다.
“레이오스..”
그녀는 누군가의 이름을 중얼거리고는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잠시 후, 마법진의 기운이 서서히 잦아들었고, 시력을 상실케 할 정도였던 강력한 빛도 서서히 약해졌다. 그리고 아무런 일도 없었던 듯 기운이 완전히 사라진 그곳에는 아무런 흔적도 없었다. 미의 여신이라고 생각될 듯 아름다운 여성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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