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인생변경 님의 서재입니다.

강철 세계의 틈

웹소설 > 자유연재 > SF

완결

인생변경
작품등록일 :
2017.05.07 21:44
최근연재일 :
2017.08.11 12:41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2,743
추천수 :
20
글자수 :
52,646

작성
17.06.12 07:00
조회
125
추천
1
글자
6쪽

안 좋은 예감은 틀린적이 없다.

DUMMY

수도 리베리온으로 열심히 날아가던 하이드와 티나는 가던 도중, 멀리서 뭔가가 날아오는 것을 발견했다.


"하이드, 뭐 날아오는데요?"

"나도 봤어."


계속 날아오는 물체를 지긋이 바라보다가 어느 정도 눈에 들어왔을 때, 하이드는 갑자기 방향을 틀었다.


"왜 미사일이 날아오고 난리야?!"


하이드와 티나의 앞에서 날아오던 미사일은 가까스로 스쳐 지나갔다.


"휴... 맞는 줄..."


그때, 갑자기 뒤편에서 폭발음을 들렸다. 그와 동시에 타고 있던 개인 비행기가 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하고 상황 모니터에는 위험이라는 표시가 반복됐다.


"하이드! 이거 위험한 거 맞죠?"

"강제 탈출 가동한다! 의자 붙잡아!"


하이드는 급하게 강제 탈출 버튼을 눌렀다. 하이드와 티나는 의자에 앉은 채로 비행기에서 떨어져 나오고 비행기는 불이 붙은 상태로 추락했다. 의자에 붙어있는 엔진으로 천천히 지상에 착륙했다.


"젠장, 잘 가는데 이게 뭐야."

"누가 쏜 걸까요?"

"몰라. 일단 다른 이동 수단을 찾아야 하는데."


하이드와 티나가 떨어진 곳은 파괴된 고속도로 앞이었다. 그곳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여기저기에 제3 인공지능들이 쓰러져있고 주변에 싸우는 소리가 울렸다.


"일단 어디 숨자. 또 인간들에게 들킬 수도 있으니까."


하이드와 티나는 숨을 곳을 찾다가 근처에 있던 지하철역으로 들어갔다. 지하철 내부로 내려가던 도중 티나가 말했다.


"이런데 보면 인간들이 숨어있지 않아요?"

"불길한 소리 하지 마."


그렇게 계단을 모두 내려가자마자 본 것은 지하철 내부를 순찰하고 있는 무장한 인간들이었다. 하이드와 티나는 그 모습을 보자마자 뒤로 물러나 숨었다.


"젠장."

"제 말이 맞죠?"

"그거 따질 때가 아니잖아."

"그럼 이제 어쩌죠?"

"다시 나가려니 더 위험해 보이고... 지하철은 녀석들이 점령한 건가?"


하이드가 방법을 생각하고 있을 때, 티나는 잠시 벽에서 얼굴만 내밀어 순찰 중인 인간들을 살펴봤다. 순찰을 하고 있는 두 명의 인간은 뒤를 돌아보고 있어서 티나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하이드, 좋은 생각이 있어요."

"뭔데?"


티나는 하이드에게 자신의 작전을 말해줬다. 하이드는 바로 수락하고 순찰 중인 인간들이 제일 가까운 위치에서 뒤를 돌아보기를 기다렸다. 벽 뒤에 숨어있다가 타이밍에 맞춰 하이드가 뛰쳐나갔다. 그리고 바로 한 명의 인간의 목덜미를 강하게 내리쳐 기절시키고 옆에 있는 인간이 고개를 돌리자마자 팔꿈치로 명치를 친 다음 뒤에서 목을 졸라 기절시켰다. 두 인간이 쓰러지고 숨어있던 티나도 나왔다.


"나이스 하이드."

"그래. 이제 준비 좀 해볼까."


하이드는 한 명의 인간의 전투복을 빼서 입었다. 방탄모까지 있어서 머신들의 특징인 헤드셋까지 가리는데 성공했지만 문제는 티나였다.


"넌 모자가 안 맞잖아."

"그러네요."

"음... 뭐, 어떻게든 되겠지. 이렇게까지 했는데."


하이드는 다른 인간의 전투복 상의만 빼서 티나에게 걸쳐주고 그 인간의 방탄모를 빼서 티나의 머리에 씌워줬다. 티나 머리에 비해 조금 컸지만 아슬아슬하게 헤드셋이 감춰졌다.


"좋아. 그럼 최대한 자연스럽게 가보자."

"그런데 지하철을 타서 어쩌려고요?"

"인간들 때문에 리베리온까지는 못 가겠지만 최대한 가까이 가서 내리는 거야."

"다음에는요?"

"그때 생각해야지."

"그런데 지하철이 지금 움직여요?"

"인간들이 점령한 거 같으니까 쓰고 있겠지."

"아니면요?"

"선로 따라 걸어가야지 뭐."


하이드와 티나는 지하철을 타기 위해 내려가려고 할 때, 갑자기 옆에서 다른 인간이 나타나서 하이드의 어깨를 쳤다.


"어이, 못 보던 녀석인데."


하이드는 잠깐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대응했다.


"네? 아닙니다. 요새 혼란스러워서 기억이 안 나셨겠죠."

"그런가. 그런데 옆에 저 아이는 누구지?"

"어... 위에서 구출한 아이입니다. 혹시나 해서 전투복과 방탄모를 씌워줬는데..."

"음..."


그 인간은 티나의 머리를 자세하게 살펴봤다. 티나는 급하게 방탄모를 앞으로 내려 얼굴을 가렸다.


"좋아. 밑에 지하철을 타고 민간인 캠프에 데려다주도록."

"네. 그런데 민간인 캠프가 어디였죠?"

"뭐? 그걸 모른다고?"


순간 하이드는 심장이 덜컥 가라앉는 느낌을 받았다.


"이쪽 지하철을 타고 5정거장 가면 나온다. 혼란스럽다고 까먹는 건 나만 그런 게 아닌가 보군."

"네... 감사합니다."


하이드와 티나는 급하게 빠져나와 내려왔다. 내려오니 지하철을 기다리는 인간들이 있었다. 하이드와 티나는 최대한 들키지 않기 위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지하철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몇 분 후, 지하철이 도착하고 하이드와 티나는 인간들 사이에 끼여서 지하철에 탔다. 하이드와 티나는 계속해서 조용히 타고 가던 중, 지하철은 민간인 캠프에 도착했다. 그때, 갑자기 어떤 인간이 티나를 끌고 지하철에서 내리려고 하자 하이드가 막았다.


"어디 가는 겁니까?"

"이 아이 민간인 아닌가? 민간인 캠프에 내려줘야지."

"그럼 제가 데려가겠습니다."

"아니, 너는 순찰 대원이잖아. 순찰 위치가 변경돼서 여기 탔나 본데 넌 민간인 캠프에는 못 내려."


그렇게 말하고 그 인간은 티나를 데리고 지하철에서 내렸다. 하이드가 뒤따라서 내리려고 하자 다른 인간이 하이드를 잡았다.


"어이, 너도 안전한 민간인 캠프에 배속되고 싶은 건 알겠는데 순찰은 해야지."


하이드를 잡은 인간 때문에 하이드는 나가지 못하고 지하철 문은 닫혔다.


"티나!"


티나도 하이드를 부르는 것 같았지만 문이 닫히고 티나의 모습을 멀어져 갔다.


작가의말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철 세계의 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관련 공지 17.05.07 195 0 -
23 후기 17.08.11 78 1 1쪽
22 에필로그 - 무너진 강철세계 17.08.11 74 0 5쪽
21 결전 17.08.10 68 0 6쪽
20 임시 동맹 17.08.09 67 0 6쪽
19 회복 17.08.08 61 0 5쪽
18 불편한 전투 17.08.07 81 0 5쪽
17 레지스탕스 습격 17.08.02 86 0 5쪽
16 티나의 탈출작전 17.07.31 106 2 5쪽
15 최선이자 최악의 거래 17.07.27 101 1 5쪽
14 하이드의 탈출작전 17.07.24 119 1 6쪽
13 납치 17.07.17 96 1 5쪽
12 리베리온 주변 정찰 17.07.10 76 1 6쪽
11 깨달음 17.07.03 107 1 5쪽
10 인간머신 17.06.26 89 1 5쪽
9 혼란의 연속 17.06.19 93 1 7쪽
» 안 좋은 예감은 틀린적이 없다. 17.06.12 126 1 6쪽
7 수도 리베리온으로 17.06.05 104 1 5쪽
6 본격적인 침투 17.05.29 115 1 7쪽
5 티나의 꿈 17.05.22 129 1 6쪽
4 찜찜한 반란 17.05.20 131 1 6쪽
3 하이드의 연구소 17.05.15 171 1 6쪽
2 안드로이드 소녀 17.05.10 248 2 7쪽
1 프롤로그 - 강철의 세계 17.05.08 410 2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