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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백賢白의 서재입니다.

빌런 잡는 파출소장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현백s
작품등록일 :
2023.12.17 17:22
최근연재일 :
2024.02.13 18:15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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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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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518

작성
24.01.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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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빌런 잡는 파출소장 . 26화

DUMMY

빌런 잡는 파출소장 . 26화







김동환과 임미향.

건우의 부모다.

정확하게 말하면 양부모라고 해야겠다.

김동환은 41세의 평범한 회사원이고, 임미향은 39세로 구청의 사회복지사다.

그런데, 이력이 특이했다.

9, 10세의 아이들을 입양한 기록이 있었다. 건우 이전에 이미 2명이나. 첫째는 2급 장애아로 현재 18세, 둘째는 2년 전 12세로 사망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돼 있었다.

입양의 경우 6세 이전의 어린아이를 선호하는데 의외로 입양 당시 나이가 많았다. 그보다, 걱정스러운 건 집에 다른 애가 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까망, 혹시 안에 건우와 부모님 외에 누가 또 있어?”

『없습니다. 현재 저 집에는 3명뿐입니다.』


대화해 본 바로, 자신과 같은 일을 당하는 애가 있었다면 분명 말을 했을 터였다.

그런데도 말하지 않았다면?

또 다른 입양아인 김수연.

건우는 수연이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 같았다. 우혁은 괜히 달려드는 불길한 생각을 애써 털어냈다.


“건우가 말한 것 말고도 문제가 더 있을지도 모르겠네.”


주희에게 연락하고 다시 자료를 살폈다.

그러는 사이 날이 밝아오고, 집에서 부부가 나왔다. 아마도 김동환과 임미향일 터였다. 하지만, 그림자나 검은 기운도 없는 그저 평범한 모습이었다.

차를 타고 멀어지는 그들을 보다 집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다행히 아무 일이 없었던 모양이다.

우혁이 옆에 웅크리고 있는 까망을 바라봤다.

녀석도 고개만 끄덕인다.


“후우, 출근이나 해야겠다.”


어차피, 다시 밤에 돼 봐야 알 일이다.

몇 시간을 쪼그리고 앉아 있었더니 온몸이 뻐근했다. 크게 기지개를 켠 우혁은 그곳을 벗어났다.

일단 말을 해 놨으니 저녁까지는 주희가 알아서 할 일이다.


* * *


출근 후 최철주에게서 연락이 왔다.

이민석을 검찰에 넘겼다는 소식이었다. 판결이 어찌 날지는 모르지만, 이미 손을 떠난 일이다.

관심을 접고 서류에 집중하고 있을 때, 최경호가 다가왔다.


“뭘 그렇게 보세요?”

“하하, 별거 아닙니다.”


우혁은 보던 서류를 한쪽으로 치워놓고 간밤에 당직자가 정리해 놓은 보고서를 살폈다.

주취자의 고성방가, 다툼이나 난동.

파출소 인근 번화가에서 흔히 벌어지는 일들이었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게 있었다.


“이거 전에도 들은 것 같은데······.”

“뭐요? 아, 고양이 실종?”

“이건 집고양이가 아닌데요?”

“어휴, 그 아줌마가 또 신고했나 보네요.”

“그 아줌마요?”


최경호 순경이 아줌마에 대해 얘기했다.

캣맘. 동네에서는 유명한 사람이라 우혁도 알고 있다.

밥 주던 길냥이가 안 보인다며 신고한 거였다. 그게 벌써 몇 건째라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신고가 많아요?”

“강 경위님은 모르시겠네요. 최근 한 달 사이 접수된 건들이라.”

“얼마나요?”

“집고양이 실종이 6건이고, 그 아줌마가 신고한 게 3건, 아니 이제 4건이네요.”

“그렇게나 많아요?”


말도 말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철길 옆 골목에 오래된 폐공장이 있는데, 거기에 길냥이들이 많아져서 시끄럽다는 민원이 한동안 들어왔었다. 정직 전의 일이라 우혁도 그건 알고 있다.


“실종 신고가 늘어난 대신 그쪽은 조용해요.”


민원이 줄어든 건 좋은 일이지만, 공교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좀 알아낸 건 없고요?”

“실종된 고양이 중에 일부는 돌아왔는데, 나머지는 아직입니다. 뭐, 그놈들도 곧 돌아오겠죠.”

“동물보호센터에는 전달했어요?”

“당연하죠. 보호자에게도 안내했고, 직접도 했습니다. 저희야 신고가 들어왔으니 찾아보기는 하지만, 그것만 매달릴 수도 없으니까요. 그래도 부쩍 늘어서 신경은 쓰이네요.”


반려견이든 반려묘든 가족이 마음 아픈 건 이해하지만, 경찰이 해줄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다.

그래도 주인이 있는 경우는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인식표를 달게 되어 있다. 안 그러면 벌금이 부과된다. 이 경우도 찾는 게 쉽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있다.


문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다.

인식표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신고해봐야 찾을 수도 없다. 물론, 먹이를 주고 정이 들어서 신고한 거겠지만, 참 난감한 상황이다.

다시 보고서로 시선을 주려는데, 최경호가 계속 서 있었다.


“무슨 할 말이라도······. 아, 순찰.”


최경호가 시계를 가리키는 걸 보고서야 생각났다. 정신이 딴 데 가 있어서 잊고 있었다.

우혁은 얼른 서류를 챙겨 일어섰다.


* * *


특별히 사건 사고가 있는 건 아니지만, 순찰에 민원 처리에 나름 바쁜 일과를 보냈다.

오후 늦게서야 겨우 짬이 났다.

우혁은 주희가 준 자료와 경찰 데이터베이스를 비교 검색하다 목이 뻐근해서 고개를 들었다. 밖이 제법 어두워져 있었다.

시계를 보니 8시가 넘었다.

저녁에 맛있는 걸 먹자고 해놓고 집중하느라 시간이 이렇게 된 것도 몰랐다. 더 늦기 전에 움직여야 했다.


어느 정도 성과는 있었다.

신영식품과 유사한 사례를 추가로 찾아냈고, 그중 의심되는 것들을 추려냈으니까. 이제 이걸 주희에게 줘서 더 알아볼 참이다.


* * *


어둠이 내린 골목.

건우의 집 앞에 도착한 우혁은 시간을 확인했다. 얼추 10시가 다 되어간다. 주희에게 들러 부탁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건우와 통화해 아직 별일 없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제 슬슬 시간이 된 건가?”


건우의 말대로라면 그게 뭐든 이제 곧 일이 벌어질 터였다. 우혁은 강아지 모습의 까망을 바라봤다.


‘어때? 뭐 느껴지는 거 있어?’

『아직은 없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우혁은 긴장 때문에 굳은 목을 이리저리 돌렸다. 뭐가 됐든 너무 긴장해서 좋을 건 없다.

그때, 집의 불들이 꺼지기 시작한다.

거실의 불이 꺼지고, 안방 쪽이 밝아지더니 이내 거기도 어두워졌다.


순간 오싹한 기분이 들었다.

시작된 건가?

진득한 불쾌함이 스멀스멀 느껴졌다.

흉악범들 특유의 느낌과는 다르지만, 확실히 거슬렸다.


『기운이 강해집니다.』

‘그래, 이게 맞는지는 몰라도 엄청 기분 나쁘네.’


슬쩍 골목 양쪽을 두리번거렸다.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한 우혁이 순식간에 담을 넘었다. 몸이 더 좋아졌다 싶더니 꽤 높은 담인데도 너무 쉬웠다.


우혁은 조심스럽게 현관 쪽으로 다가가 안의 기척을 살폈다. 별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가까워지니 불쾌하면서도 진득한 느낌이 한층 더 강해졌다.

건우의 방 쪽으로 가자 들려오는 목소리.

너무 작아 잘 들리지는 않지만, 노랫소리다. 겁에 질려서인지 잔뜩 떨리는 목소리로 동요를 부르고 있었다.


‘젠장! 그렇게 견뎠던 거냐?’


후우. 저도 모르게 긴 한숨이 새어 나왔다.

그런데 그때.


“오지 마요. 제발 오지 마요.”


갑자기 소리치는 건우.

물기가 느껴지는 게 아마도 울고 있는 모양이다. 더 기다릴 것도 없이 현관 쪽으로 달려가 문을 열어봤지만, 역시나 잠겨 있었다.

쾅쾅쾅!


“건우야. 문 열어! 형이야. 우혁이 형!”

“혀, 형!!”


녀석의 애타게 부르는 소리가 들리고 잠시 후 종종거리는 발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철컥!

우혁을 보자마자 안겨드는 건우. 벌써 눈물이 범벅이 된 얼굴이다. 그때였다.


『대상과 접촉하셨습니다.』

‘뭐지?’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 친화력 중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흡수하시겠습니까?』

‘까망! 갑자기 이건······, 아니다. 지금은 이게 중요한 게 아니지.’


그림자나 까망을 알아봤기에 짐작은 하고 있었다. 한 가지는 알아들을 수 없지만, 아마 친화력 때문에 까망이 그런 행동을 했나 보다.

지금까지는 전혀 반응이 없다가 갑자기 이러니 당황스럽다.


“약속도 못 지키고, 늦어서 미안해. 잠시만.”


우혁은 건우를 등 뒤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보인 건우의 부모들.

분명 아침에 봤던 그들이 맞는데, 그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흐느적거리며 걸어오던 그들이 거리를 두고 멈춰 섰다.

검은 그림자에 휩싸인 모습이 정상이라기에는 너무도 이상했다.


“같은 사람 맞아?”

[크르르, 너도 내가 돼라.]

“무슨 소리야? 되긴 뭐가 돼!”

[크르르, 우리가 보이는 건가? 재···.]

“재밌다고? 개뿔! 그래서 뭐? 하나같이 레파토리까지 비슷하냐.”


‘야! 까망. 저것들 도대체 뭐야?’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짐작 가는 건 없어?’

『······.』

‘그동안 본 거랑은 너무 다르잖아. 저건 무슨 좀비도 아니고. 야! 잘 좀 생각해봐.’


우혁은 까망을 다그치면서도 넘실대는 그림자 사이로 보이는 건우의 부모를 살폈다.

뭐야! 지금 자는 건가?

괜한 소리가 아니라 둘 다 눈을 감고 있는 게 정말 자는 것 같았다. 뭐가 됐든, 이런 소란을 누군가 봐서 좋을 게 없었다.


우선은 안으로.

우혁은 둘을 거세게 밀치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밀쳐진 그들이 거실 바닥에 쓰러지는가 싶더니 금세 다시 일어나 흐느적거린다.

그 모양새가 기괴했다.

마치 끈달린 인형이 맥없이 끌려 올라가는 것 같았다.


『대상과 접촉하셨습니다.』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꿈의 탐식, 기억 중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뭐야? 둘인데 왜 능력이 하나야. 꿈의 탐식은 또 뭐고?”


우혁의 물음에 대답은 놈들에게서 들려왔다.


[우린 둘이지만 하나.]

[우린 둘이지만 하나.]

“저게 무슨 신박한 개소리냐?”

[말 그대로다. 이제 곧 넷이 되겠지만. 알고 싶다면 거부하지 마라.]

“넷?”


우혁은 놈의 말을 곱씹었다. ‘둘이면서 하나’, ‘넷이 된다.’ 뒤쪽에 떨고 있는 건우를 슬쩍 돌아본다.

밤마다 건우가 집에서 도망쳐 나와야 했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창으로 들어오는 희미한 가로등 불빛에 겨우 알아보는 정도였다. 하지만, 우혁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눈을 가늘게 뜨자 김동환과 임미향의 그림자 사이에 끈처럼 연결된 게 보였다.


‘저거······.’

『다른 존재를 동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동화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들이 자는 것도 그렇고 대충은 이해했어. 몽마, 뭐 그런 거 아냐? 어쨌든 지금은 건우에 나까지 눈독을 들이는 것 같지만.’

『이번에는 망설이시면······.』

‘내가 바보냐? 저런 걸 보고 망설이게?’


[방해하지 마라.]

“어휴, 그 입 좀 다물어 주면 안 되겠니. 그 목소리 지금 네놈 모습과 너무 안 어울리거든.”


그림자가 촉수처럼 넘실거리면서 울리는 듯 몽롱한 목소리로 말하니 상당히 거슬렸다.


[네가 뭘 할 수 있다는 거지?]

“나도 아직 잘 모르지만, 이런 건 가능하더라.”


우혁이 정신을 집중하며 주먹을 그러쥐었다. 그러자 회색의 기운이 진하게 맺혔다.

최근에 환영을 계속 연습해서인지 주먹에 맺힌 기운이 상당했다. 까망의 닦달에 투덜거렸던 게 미안할 정도다.

이전보다 진하게 뭉쳐진 회색의 기운은 주먹을 넘어 팔꿈치까지 흐릿하게 감싸고 있다.


[크륵! 네놈! 정체가 뭐냐?]

“이제야 궁금하냐? 강우혁 경위님이시다! 뭐, 요즘 부업으로 너 같은 쓰레기들 분리수거도 하고 있지.”


둘에게서 촉수들이 더 사납게 넘실대자 까망이 경고한다.


『조심하십시오. 상태로 봐서 숙주를 통해 넘어온 지 오래된 것 같습니다.』

‘알았어. 일단 뭐든 생각나는 게 있으면 바로바로 얘기해줘.’

『알겠습니다.』


우혁은 두 부부의 기록을 떠올렸다.

만약 건우 이전에 두 번의 입양이 같은 목적이었다면 저들 부부를 숙주로 삼은 지 최소 10년 가까이 됐다는 얘기다.

두 번째 입양된 아이가 사망한 이유가 정신질환이었다는 것도 이해가 된다. 첫 번째 아이는 어디에도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지금 주희가 추적 중이다.


저런 상태의 부모였다면.

아니지. 저 상태가 돼버린 이들을 부모라고 할 수는 있나?

우혁은 달려가는 생각들을 애써 털어냈다.

지금은 해결이 먼저다.


순간, 김동환의 그림자가 요동치는가 싶더니 우혁에게 달려들었다. 검은 촉수까지 쏘아지듯 뻗어온다.

휘감아 오는 촉수를 쳐내며 가까스로 몸을 틀 때, 틈을 노리던 임미향이 건우 쪽으로 움직였다.


“에헤이, 그건 아니지. 애는 건드리지 말자고.”


작가의말

다른 빙의된 존재들과 까망의 대화가 구분이 안되는 것 같아 까망의 말표시를 바꿨습니다.

[......] >> 『......』

착오 없으시기를 바라며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전 회차는 주말에 일괄적으로 변경하도록 하겠습니다.

*

* 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배경 및 단체 등은 실제와 무관한 것으로 허구임을 밝힙니다.

독자분들의 ‘좋아요’와 ‘댓글’ ‘선호작’ 등록은 많은 힘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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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빌런 잡는 파출소장 . 45화 +1 24.02.12 1,108 15 12쪽
45 빌런 잡는 파출소장 . 44화 24.02.09 1,392 20 13쪽
44 빌런 잡는 파출소장 . 43화 +2 24.02.08 1,507 20 12쪽
43 빌런 잡는 파출소장 . 42화 24.02.07 1,503 22 12쪽
42 빌런 잡는 파출소장 . 41화 +1 24.02.06 1,515 22 12쪽
41 빌런 잡는 파출소장 . 40화 +2 24.02.05 1,522 22 12쪽
40 빌런 잡는 파출소장 . 39화 +2 24.02.03 1,547 25 12쪽
39 빌런 잡는 파출소장 . 38화 +2 24.02.02 1,537 25 12쪽
38 빌런 잡는 파출소장 . 37화 +7 24.02.01 1,506 23 12쪽
37 빌런 잡는 파출소장 . 36화 +2 24.01.31 1,496 27 12쪽
36 빌런 잡는 파출소장 . 35화 +4 24.01.30 1,494 25 12쪽
35 빌런 잡는 파출소장 . 34화 +2 24.01.29 1,522 25 12쪽
34 빌런 잡는 파출소장 . 33화 +2 24.01.27 1,499 28 12쪽
33 빌런 잡는 파출소장 . 32화 +1 24.01.26 1,510 29 12쪽
32 빌런 잡는 파출소장 . 31화 +1 24.01.25 1,561 30 12쪽
31 빌런 잡는 파출소장 . 30화 +3 24.01.24 1,560 32 12쪽
30 빌런 잡는 파출소장 . 29화 +2 24.01.23 1,574 32 12쪽
29 빌런 잡는 파출소장 . 28화 +3 24.01.22 1,576 33 12쪽
28 빌런 잡는 파출소장 . 27화 +3 24.01.20 1,617 33 12쪽
» 빌런 잡는 파출소장 . 26화 +1 24.01.19 1,612 35 12쪽
26 빌런 잡는 파출소장 . 25화 +3 24.01.18 1,659 35 12쪽
25 빌런 잡는 파출소장 . 24화 +3 24.01.17 1,674 33 13쪽
24 빌런 잡는 파출소장 . 23화 +1 24.01.16 1,691 38 12쪽
23 빌런 잡는 파출소장 . 22화 +3 24.01.15 1,740 4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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