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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앤제이 님의 서재입니다.

대리인간으로 수퍼리치 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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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버거
작품등록일 :
2021.05.14 23:11
최근연재일 :
2021.06.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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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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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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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거래의 조건 (2)

DUMMY

·

··

 

창모는 겁에 질린 세훈이의 눈을 흥미롭게 쳐다보고 있었다. 어제만 해도 입장이 뒤바뀐 처지였는데 세훈이는 지금 말까지 더듬고 있었다.

 

“금...감...”

“세훈아 누가 안 잡아가 천천히 말해.”

 

세훈이 겁에 질린 건 연기가 아닌 진짜였다. 눈동자 주위가 충혈돼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창모가 찬 수건을 대주려 하자 세훈이 움찔 뒤로 물러났다.

 

“그거 있잖아... 금금금. 감감감.”

“뭐라고! 금감...”

 

창모는 태연하게 물 한 컵을 마시며 세훈이 제대로 입을 열 때까지 기다렸다.

 

“금감원 특수범죄 조사부에서 왔었어.”

“금감원이 너희 회사에? 왜 갑자기!”

 

금감원이 직접 조사관을 보낸다는 건 그만큼 덩어리가 크다는 얘기다. 정말 큰 금융사건이거나 액수가 어마어마한 규모여야 하는데 세훈이가 다니는 회사는 중소규모의 투자 회사일뿐이다.

 

“그 사람이 나를 딱 타깃으로 하고 온 거였어.”

“그들이 뭐라 그랬는데?”

“환치기 수법으로 비트코인 거래해서 국내에서 환전한 거 알고 있더라고.”

“너 대련에 있던 그 양아치들하고 아직 거래해?”

“진짜 작년 말에 딱 한 번... 진짜 딱 한 번이야!”

“액수가 얼마야?”

“백팔십억.”

 

금액을 듣자마자 예상치 못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새끼는... 쉴드를 쳐줄래야 쳐줄 수가 없다!

 

미친놈이 아니고서야 정부에서 비트코인 불법거래 단속하는 거 뻔히 알면서 거기다가 환치기 수법까지 동원했다면 금감원에서 모를 리가 없다. 내부거래자가 분명 제보했거나 정보가 새나간 것이다.

 

“그 사람들이 형이 제보했다고 그랬어.”

“뭐! 내가 뭘 안다고?”

 

창모는 자기도 모르게 세훈이에게 바로 욕을 박을 뻔했다. 대체 자신을 사칭하고 다니는 그놈들이 무슨 짓을 한 걸까!

 

“그 말을 믿냐고 임마! 내가 네 회사 비밀거래를 어떻게 알아!”

“나도 그렇게 생각했지!”

 

창모는 세훈이 자신의 휴대폰을 보여줄 때까지는 어림도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세훈이 앱을 하나 누르자 그 안에 세훈이 회사의 서버에 저장돼있던 비트코인 불법거래 내역과 깡통 구좌 거래인 명부까지 세세하게 차트로 정리돼있다.

 

“야... 이게 말이 돼! 이걸 그 사람들이 어떻게 알아?”


세훈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창모를 쳐다봤다.

 

“형! 연기하지 마. 그 사람들이 형이 줬다고 했어.”

 

창모는 순간 정신이 확 깨면서 태도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떻게든 겁에 질린 세훈이를 잘 활용해서 잘못된 결과를 바꿔야 했다.

 

“그래... 난 다 알고 있었어.”

“언제부터 이런 준비했어? 내가 요트 갖고 있는 것도 알겠네?”

“알아 크기까지는 모르지만.”

“형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클걸.”

 

창모는 어이가 없어 피식 웃어버렸다. 세훈이의 눈엔 그게 더 무서워 보였나 보다.

 

“회사 길 건너편 차에서 형이 날 빤히 쳐다봤잖아! 눈앞에는 그 문서가 딱 보이고... 우와 씨발!”

“내가 너네 회사에 갔었다고?”

“나 씨발... 바지에 오줌 지리고 무서워서 소리까지 질렀다고.”

“조용히 해봐, 내가 너네 회사 앞에 있었다고?”

 

세훈이 몸을 떨면서 창모를 쳐다봤다. 뭔가 못 볼 걸 본 사람인 거 마냥 눈의 초점도 흔들렸다.

 

“형 이렇게까지 하지는 마, 형이 하란 대로 다 할 거야!”

“아니 다시 말해봐, 날 봤어? 진짜 날 봤냐고!”

“내가 전화했는데 형이 전화받고도 내 말 씹었잖아.”

 

창모는 자신의 휴대폰부터 확인했다. 창모에게 전화가 걸려온 적은 있지만 통화한 적은 없었다. 세훈이의 휴대폰에는 40초 동안 통화한 내역이 진짜 있었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어떻게 할 거래?”

“회사는 아직 얘기 안 하겠다고 했어.”

“금감원 사람들이 회사에는 얘기를 안 하겠다 했다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뭔가 다른 거래를 요구했을 거라 생각했다. 강혁에게 했던 것처럼...

 

“그 사람들이 무슨 요구를 했는데?”

“형 영화 들어갈 수 있게 무슨 수단이라도 쓰겠냐고.”

“그래서 뭐라 그랬어.”

“죽는 거만 아니면 뭐든 하겠다고.”

“그런데 한강에는 왜 갔어? 왜 죽겠다고 설쳤냐고!”

“형이 전화를 백통도 넘게 안 받잖아. 회사에 알리면 어차피 난 죽어, 그래서 그랬어.”

 

세훈이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알 수 없었지만 어제의 그 기세가 꺾인 것만으로도 반은 성공이었다. 최소한 투자금을 반환하라는 독촉은 당분간은 하지 않을 거다.

 

창모는 집안으로 빛이 들어오지 않게 블라인드를 내렸다. 그러고는 세훈이 앞에 다시 섰다.

 

“형, 무섭게 블라인드는 왜 내려.”

 

됐다...

창모는 자신이 카리스마 넘치게 보이고 하려는 의도가 먹히고 있다고 생각했다. 겁을 먹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세훈이는 자금을 어디에 썼는지까지 모조리 말하기 시작했다.

 

“형! 그 코인도 카지노에서 몽땅 털렸어.”

“그걸 도박으로 다 날렸다고?”

“다는 아니고.”

“나머지는 어디 있어?”

“해운대에 요트 딸랑 한 대 남았어. 나중에 형도 한번 태워줄게”

“그러고 싶냐!”

“해운대 불꽃축제할 때 한번 타고 나가봤는데 좋더라고.”

 

더 이상 들을 필요도 없었다. 세훈이 창모의 표정을 살피더니 갑자기 무릎을 쿵 하고 꿇었다. 마치 강혁이하고 짠 것처럼 똑같은 표정으로 사정했다.

 

“형이 시키는 거 뭐라도 할게, 제발 그 내역만 없애줘.”

“그 사람들 명함 받은 거 있어?”

 

금감원 로고가 찍힌 명함이었지만 얼마든지 위조로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창모는 내일 진짜 금감원 직원인지 아닌지 확인해볼 생각이었다.

 

“형... 영화 오디션! 쌍 천만 갈수 있게 내 목숨 걸라면 걸게.”

“세훈아! 난 거기 없었어.”

“어디?”

“너네 회사 앞에 난 간 적이 없다고.”

“형 그럼 나 진짜 무서워져... 이제 그만 용서 좀 해주라.”

 

세훈이를 용서하는 게 문제가 아니었다.

 

이게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은 되겠지만 일을 점점 더 크게 만들고 있는 거 같았다. 만약에 누가 장난삼아 의뢰를 한 거라면 멈추라고 경고해야만 했다.

 

*

 

창모는 세훈이를 돌려보내고 억지로라도 잠을 청했다. 머리가 너무 복잡해져 돌아버릴 거 같았다.

 

하나씩 문제를 정리해보려 애를 썼다.

 

첫 번째, 강혁은 출연 계약서를 썼다.

두 번째, 세훈이 회사의 투자 계약도 취소되지 않았다.


첫째, 난 강혁의 집에 찾아간 적이 없다.

둘째, 난 세훈이의 회사를 찾아간 적도 없다.

 

누가 자신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건지, 아니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줄 신의 손이라도 등장한 건지 처음부터 다시 대리 기사의 행적을 찾아보기로 했다.

 

*

 

“사운드가 아예 들리지 않거든요, 이거 소리 들리게 복원할 수 있나요?”

“어떤 디바이스인가요?”

“CCTV요.”

 

창모는 데이터 복구 회사에 들러 CCTV에 녹화된 영상을 복원해보기로 했다. 찌그러진 오디오를 복원했다는 검색을 본 적이 있어 혹시 음원 증폭도 가능한지 알고 싶었다.

 

“볼륨을 제로로 설정했으면 오디오 레벨이 아예 안 뜨거든요.”

 

역시 오디오 레벨이 아예 미동도 없었다.

녹음된 게 없으니 증폭시킬 소스도 없었다.

 

“다른 방법이 하나 있긴 한데요.”

“뭔가요 그 방법이?”

“저기, 김팀장 나와볼래요.”

 

김팀장이 하는 일은 오디오가 훼손된 영상매체에서 등장인물이 말하는 입모양을 AI 캡처해서 대화의 내용을 알아낸다고 했다.


물론 등장인물이 화면 밖에 있다면 그 내용은 알 수 없지만 화면에 정면으로 잡힌 부분에선 적중률이 95퍼센트 이상이라고 했다.

 

“그렇게 해주세요, 꼭 알아야 될 게 있거든요.”

“네, 그럼 비밀유지에 관한 약관에 동의만 해주시면 됩니다.”

 

아마도 범죄 관련 행적을 쫓거나 누군가를 위해 할 목적에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제법 있어 이런 약관까지 마련돼있는 모양이었다.

 

*

 

창모는 병원에도 들러보기로 했다. 분명 그날 차 안에서 대리 기사에게 뭔가 받아먹은 기억이 나는데 그게 무슨 약인지 불안했다.

 

“이틀 전에 누가 주는 약을 먹은 적이 있는데 그날부터 잠이 안 오거든요.”

“누가 주는 어떤 약을 먹었는지 기억나세요?”

“정확하게는 기억 안 납니다.”

“몸에 어떤 특이 증상이 있으신가요?”

“아뇨, 아직 뭐 특별한 거는 없긴 한데요. 너무 불안해서요”

“그럼 간단한 검사 몇 가지 진행해보죠.”

 

혈압을 재고 피검사와 소변 검사 그리고 내시경까지 진행했다. 검사 결과는 늦지 않게 나왔다. 간도 혈소판도 신장 기능도 갑상선도 별 이상이 없다고 했다. 적어도 아직까진 내 몸에 이상이 느껴지지도 않았다.

 

창모는 병원을 나서면서 발걸음이 가벼워져야 했지만 불안은 여전했다. 데이터 복구가 되는대로 확인을 하면 되겠지만 혹시 거기서 영 이상한 내용이라도 나오게 되면 지금까지 벌어진 일은 어떻게 될지 마음이 놓이질 않았다.

 

*

 

창모는 집에 도착하자 휴대폰에 깔린 대리운전 앱 ‘e 대리’ 앱부터 찾아 눌렀다.

 

이게 언제부터 깔려있던 건지 기억도 나질 않았다. 사용 조회 수를 보면 최근 6개월 동안 딱 세 번 이용했다고 나와있었다. 앱에는 고객센터 번호가 따로 없어 챗봇과 대화창에서만 상담할 수 있었다.

 

[이틀 전에 대리 기사하신 분과 연락할 수 있나요?]

[무슨 문제가 있으셨나요?]

[차는 문제가 없었는데 제 신상을 알고 있는 거 같아요]

[저희는 고객의 개인 정보를 알 수가 없습니다]

[챗봇말고 담당자나 매니저 없어요?]

[챗봇이 모든 책임을 지고 상담을 해드립니다]

[담당자나 회사에 책임자가 있을 거 아니에요]

[챗봇이 모든 책임을 지고 상담을 해드립니다]

[당신들 앱에서 정보 빼내서 고객들 신상 털고 계좌 터는 거지]

[챗봇이 모든 책임을 지고 상담을 해드립니다]

[네가 뭔데 책임을 진다는 거야, 프로그램대로 떠드는 거잖아]

[생각을 읽고 미래를 예측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떠드는 거야, 야! 챗봇]

[고객 요청 없이 어떠한 서비스도 진행하지 않습니다]

 

거기까지였다. 더 이상 챗봇하고 씨름해봐야 알아낼 것도 없어 보였다.

 

앱 정보에 있는 회사 이름은 아무리 검색을 해도 나오지 않았다. 보통 이 정도 활용되는 앱이면 검색에서 어느 정도는 나오기 마련인데 비슷한 이름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

 

창모는 이제 뭔가 마음의 결정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영화 진행을 홀드 시키고 자신이라고 사칭하고 다니는 그놈을 직접 쫓거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인지 결론을 내야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벌어진 일들 때문에 자신에게 법적으로 불리한 일이 생기지는 않았다. 오히려 창모 자신의 영화 제작을 무산시키려는 사람들이 벌을 받았다.

 

앞으로도 일이 이렇게만 진행된다면 현실을 애써 부정할 필요가 없었다. 자신이 잘못하고 있는 건 없으니까!

 

그런데 말이야...

자신이 계획하지 않았던 일이 터진 것처럼 사고가 터져버린다면 어떻게 될까! 그건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제일 먼저 자금 압박을 해결하지 않으면 세트장 공사를 중단해야 할지도 몰랐다. 이 프로젝트가 초기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세 가지가 있었다.

 

첫 번째는 물론 톱스타 강혁 캐스팅.

 

두 번째는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시나리오의 모험적 시도였다. 현실 판타지는 국내시장에서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장르였다.

 

세 번째는 합성 세트촬영을 통한 컴퓨터 그래픽 설계였다. 촬영을 하면서 후반 CG 작업의 레이아웃을 80% 이상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이 세 가지 요소를 어필하기 위해 창모는 무던히 노력했다. 투자사 캐슬락의 까다로운 투자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도 다 이 때문이었다.

 

“내부 심사위원회는 통과했구요."

"감사합니다!"

"대표님 최종 컨펌을 마지막 프리젠테이션에서 받고 싶다고 하셨다구요?”

“네, 세트장에 레일을 들여와서 시뮬레이션 할 거거든요.”

“네에? 시나리오 내용에 있는 그 기차들을 말인가요?”

“넵!”

 

정말 대단한 시도라는 답을 듣고 싶었지만 그들은 반신반의하는 눈치였다. 창모는 확실히 해두고 싶었다.


혹시라도 블록버스터급 영화를 제작해본 적 없는 자신의 경력을 문제 삼으면 심사 결과가 보류될 수도 있었다.

 

어쨌든 최종 결정권은 CEO가 갖고 있었다.

 

OTT 기업 캐슬락은 클라크체이스 은행이 투자한 거대 미디어 플랫폼 기업이었다.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미디어의 공룡처럼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자본으로 쓸어 담는 중이었다.

 

“그게 진짜 가능해요?”

“네, 세트장 안에서 시뮬레이션 할 수 있게 준비 중이에요.”

“정말 기대되는데요.”

 

창모는 그들의 기대를 얻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다. 지금 창모 앞에서 기대에 부푼 표정을 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 일 년 전에는 극구 반대했던 사람들이다. 단 한 사람도 가능성 있다고 얘기 한 사람이 없었다.

 

- 당신은 블록버스터 영화를 제작해본 적이 없잖아!

- 구대표가 자금력이 되긴 해?

- 이건 리스크가 너무 크잖아!

- 듣보잡이나 마찬가지인 제작자한테 왜 기회를 줘요!

 

어느 보고서에나 저 내용들이 공통으로 들어가 있었다. 저런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홍콩에 있는 아시아 담당 책임자에게까지 창모가 직접 피티를 했었다.

 

이제 38살 밖에 되지 않은 젊은 제작자가 자체 IP를 가지고 도전을 한다고 하니 여러 군데서 이의 제기를 했다.


그 기나긴 줄다리기 과정을 거쳐 여기까지 왔는데 망할 수 없잖아!

 

그때 창모의 휴대폰 알림음이 울렸다.

 

[대리 인간 서비스 타임 48시간째입니다]


  

 

 

[003. 거래의 조건 (2)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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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017. 팀 플레이 (1) 21.05.31 21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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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014. 약빨의 정체 21.05.28 19 1 12쪽
13 013. 한밤의 추격전 21.05.27 20 1 10쪽
12 012. 작가의 정체 21.05.26 22 0 11쪽
11 011. 동료가 돼라 (3) 21.05.25 20 0 11쪽
10 010. 동료가 돼라 (2) 21.05.24 20 0 11쪽
9 009. 동료가 돼라 (1) 21.05.23 20 0 13쪽
8 008. 너 누구냐! (2) 21.05.22 22 0 11쪽
7 007. 너 누구냐! (1) 21.05.21 28 0 12쪽
6 006. 전략의 귀재 (2) 21.05.20 38 1 12쪽
5 005. 전략의 귀재 (1) 21.05.19 42 0 12쪽
» 004. 거래의 조건 (2) 21.05.18 54 0 14쪽
3 003. 거래의 조건 (1)  21.05.18 64 0 10쪽
2 002. 폭탄 돌려받기  21.05.17 7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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