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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서의 헤드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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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픽
작품등록일 :
2023.05.25 21:54
최근연재일 :
2023.05.31 21:02
연재수 :
2 회
조회수 :
51
추천수 :
3
글자수 :
12,943

작성
23.05.25 21:57
조회
31
추천
2
글자
15쪽

1화. 선산(先山)

DUMMY

-따리링!


“어서 오세요~ CC25입니다!”


문이 열리면 내 입은 자동으로 열렸다. 하나뿐인 여동생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오빠!”

“지수 왔니?”

“응!”


지수는 계산대로 들어와 매장 유니폼을 입었다. 조끼 형식이라 착용이 편했다.


“오늘만 부탁할게!”

“내가 매일 도와준다니까!”

“넌 공부나 열심히 하셔~”


지수는 고3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잠시라도 시간을 빼앗는 게 미안했다. 지수는 사탕을 양 볼에 넣은 듯 볼을 부풀렸다.


“치!”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내 입꼬리가 무심코 올라갔다. 이 순간, 지친 몸과 마음이 치유받는 듯한 기분이었다.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바코드만 찍어놔.”

“오예~ 비싼 거 다 먹어야지~”


말은 저렇게 해도 안 먹을 것 같아서 편의점에서 제법 잘나가는 것들로 계산했다.


“나 살찐다고~ 이거랑 이거 취소해 줘”


지수는 물건 중 하나만 남기고 내밀었다.


“너 살찔 곳이 어딨다고 그러냐? 공부할 때 배고프면 먹어. 체력이 있어야 공부도 잘되는 거야.”

“그래도...”


지수는 아직도 한창 이쁘게 보이고 싶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파는 몇천 원짜리 티셔츠와 몇 년 전에 산 것인지조차 흐릿한 청바지만을 입고 다녔다. 예쁜 옷이라도 한 벌 사주고 싶었지만, 형편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그래서라도 이런 작은 것들을 지수에게 해주고 싶었다.


“이미 계산한 건데! 반품할 생각하지 마. 아차! 기차 시간 늦겠다. 그럼, 부탁 좀 할게!”

“오빠, 다음엔 꼭 같이 가자~”


나는 서둘러 가게를 빠져나왔다. 가게를 나서기 전 동생의 말에 가슴이 무거워졌다.

사실, 현재 상황에서 KTX를 타는 것조차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 * *


부모님이 계시는 선산(先山)에 도착했지만, 어떻게 왔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동안 제대로 잠을 못 자던 피곤함이 한꺼번에 몰려온 듯했다.


부모님의 묘는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어 서둘러 산에 올라갔다. 연기와 먼지로 가득 찬 도시 공기를 맡다가 숲속의 신선한 향기를 맡으니, 힐링이 되는 것 같았다.


‘이래서, 요즘 캠핑을 많이 하는 건가?’


마지막으로 언제 여행을 갔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제 이런 사소한 여유조차 나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하게 느껴졌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이제야 이곳을 찾았다. 매번 오고 싶었지만 내겐 그럴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를 쓰지 않고 혼자서 편의점을 24시간 운영한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저벅저벅.


산을 오르는 것은 힘들었지만, 산속의 공기가 폐를 깊숙이 채우고 나가는 그 느낌은 정말 좋았다. 항상 어깨에 무겁게 짊어진 부담감이 잠시나마 잊힐 만큼, 발걸음이 가벼웠다.


약 한 시간 정도 산에 올라가자, 산 중턱에 자리한 수많은 묘가 보였다. 점점 가까워지자, 산이 확 트이며 아래 있는 풍경이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와아!"


풍경이 너무 훌륭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해외의 어떤 명소를 가져다 놓아도 결코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에 한동안 눈을 뗄 수 없었다. 하지만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저물고 있었다.


'아직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지 않았는데...'


시간이 멈추어 주길 바랄 만큼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시선을 돌리자, 빼곡히 자리한 묘비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공동묘지가 아니었다. 여기는 모두 우리 조상님들의 묘지였다. 부모님의 묘를 찾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먼 조상님부터 차례대로 모셔져 있었기 때문이다.


가방을 내려놓고 가져온 것들을 주섬주섬 꺼냈다. 가지런히 늘어놓고는 소주 한 병을 땄다.


-따락!


"아버지, 어머니, 저, 운이 왔어요."


인사만 던졌을 뿐인데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만 같았다. 나는 항상 동생 앞에서 부모님을 대신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여기서만큼은 그저 부모님의 아들이 되고 싶었다.


부모님은 항상 내 이름을 부를 때 성과 이름을 함께 불렀다.


‘강운’


내가 태어난 것이 부모님에게는 축복이고, 행운이었다며 지어주신 이름이다. 이제는 더 이상 내 이름을 따뜻하게 불러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 더욱 슬펐다.


그동안 마음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다 보니 어느새 노을이 지고 있었다. 모든 것을 꺼내 놓지는 못했지만,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내 안에 묵은 슬픔과 그리움을 조금이나마 풀어내는 시간이었다.


주변을 정리하고 내려가기 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힘낼 테니까! 지켜봐 주세요! 다음에는 꼭 지수랑 같이 올게요!”


부모님의 묘를 한 번 더 눈에 담고 내려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려고 했는데, 반짝이는 불빛이 두둥실 떠 있는 것이 보였다.


“!?”


반딧불인가? 생각이 스쳤지만, 세상에 사람 머리만 한 크기의 반딧불이 있을 리가 없었다.

잘못 본 건가 싶어 눈을 비비면서 쳐다봤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두둥실 떠 있었다.


불빛은 천천히 내게 다가왔다.


순간 소름이 돋았다. 주변 환경 때문에 더욱 몸이 움츠러드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난 귀신 잡는 해병 만기 전역자다. 악으로! 깡으로!


“악! 바다에 떠도는 해병들은 용감했지! 악악! 거친 파도에 따라 싸움했지! 악! 악악! 귀신도 깜짝 놀란 그 노래!! 악! 악악!!”


왜 군가가 튀어나왔는지 자각하기도 전에 목소리가 내 귓가를 파고들었다.


“시끄러워 이새끼야!!!”


내심 아니길 바랐건만,


-털썩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고 말았다.

두둥실 내게 다가오던 불빛은 내 주위를 맴돌았다.


“하느님, 부처님... 알라신이시여...”

“씨부럴, 신은 왜 찾고, 지랄이야! 호들갑 떨지 말고 귀 쫑긋 세우고 잘 들어! 두 번 말 안한다!”

“....”

“대답!!”

“네... 넷!!”

“너 이곳이 어떤 곳인 줄 알고 있어?”


식은땀이 나고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으며 입술까지 파르르 떨렸다.


“고.... 고조 하.. 할아버지께서... 가문의 묫자리로 정하신 곳이라고....”

“오호? 네 고조할아버지 이야기를 알고 있는 거냐?”

“장사로 크게 성공하셨다고....”

“너! 그놈의 핏줄이 맞구나! 입 별려!!!”


순간 잘못 들은 것은 아닐까 싶었다. 귀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 상황도 당황스러운데 대뜸 입 벌리라는 소리에 생존본능이 아지랑이처럼 피어났다. 몸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서서히 일어나며 뒷걸음질 쳤다.


“뭐해? 어디를 가는 거야? 입 벌리라고!!!!!!!”


귀신은 고성을 터트리며 나를 쫓아왔다. 그야말로 생존이 걸린 상황, 죽을힘을 다해 뛰었다. 하지만 그건 헛된 몸부림일 뿐이었다. 귀신이 알아듣기 힘든 언어로 중얼거리자


"ᚠᛁᚳᚳᛖᛗᚪᛗᚷᛁᚷᚪᛏᛏᚪ ᛚᚪᚾᛞᛖᚪᚱᛞᛁᚷᛁᛚᚪ ᛏᛖᛚᛖᛁᚾᛋᚪᛁᚱᛁᚪᛏᛖᚾᛖ."


내 양발이 지면과 점점 멀어지며, 급기야 몸이 공중을 떠다니기 시작했다.


-히히힉!


너무 놀라 바람 빠진 소리가 절로 나왔다. 귀신인지 도깨비인지 이제는 생각하기도 싫은 불빛이 다시 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먹 크기만 한 빛나는 황금색 구슬이 그 옆에 함께 떠 있었다.


“내가 이곳에서 보낸 세월이 얼마인 줄 알아? 엉? 내가 잠을 자고 있을 때만 이곳을 다녀가서 곤란하던 참에 이제야 겨우 만났는데 감히 도망을 쳐? X발! 그놈의 계약만 아니었으면 벌써 돌아가 유희를 즐겼을 것이란 말이다!”


‘잠을 얼마나 쳐자길래...‘


좋은 소리가 나올 상황이 아니었다. 그마저도 차마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다.

황금색 구슬이 내 입으로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필사적으로 입을 다물었지만, 이번에도 외계의 언어를 중얼거리자. 내 입은 알 수 없는 힘으로 벌어졌다. 귀신은 마치 악당이 쓸법한 말을 내뱉었다.


“이제 끝이다!!!”


나는 마지막까지 저항했지만 벌어진 입은 다물어지지 않았고, 혀끝으로 느껴지는 이물감에 몸부림쳤지만,


"아아아악!"


점점 밀려 들어오는 묵직함에 숨이 턱 막혀왔다.


"커어어억!"


목구멍을 잔뜩 조이며 그것을 밀어내려고 반항했지만, 거침없이 밀려 들어오는 묵직함에 속절없이 정복당했다.


목구멍을 넘어가자. 막혀있던 숨이 트이긴 했지만, 가슴 쪽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이물감에

통증이 밀려왔다.


"으으으윽..."


“이제야 끝이구나! 그르릉! 두 번 다시는 엮이지 말자! 퉤!”


두둥실 떠 있던 빛은 제 할 일을 다했다는 듯 마지막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그와 함께 내 몸은 땅으로 곤두박질쳤고, 떨어지기 전 보았던 귀신의 모습에 경악했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사라지기 전 모습은 빛 덩어리가 아닌 드래곤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미친...!!”


너무 놀라 뱉은 말이지만,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꼈다. 아까 느껴졌던 이물감 또한 더는 느껴지지 않았다.


“이건 대체....”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 봤지만 놀랍도록 이상 없는 몸 상태에 조금 전 있었던 일들이 마치

신기루처럼 느껴졌다.


자리에 주저앉아 멍하게 하늘을 바라보다 터덜터덜 산에서 내려갔다. 여전히 혼란스러웠지만, 천천히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마음을 진정시켰다.


* * *


“고객님, 종착역인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승무원이 잠들어 있는 내 어깨를 두드렸다.


“으아아악!”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자, 승무원도 놀랐는지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프로는 프로였다. 자신이 놀란 것 보다 나를 먼저 챙겼다.


“괜찮으십니까?”

“괘.. 괜찮아요... 아, 그리고 죄송합니다.”


내 사과에 승무원은 고객 응대에 적합한 은은한 미소를 띠었다.


“악몽이라도 꾸셨나 봐요?”


’악몽이라...‘


꿈 따위는 명함도 내밀지 못할 일을 겪었다. 승무원은 자신이 들고 있던 PDA를 확인하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


“고객님, 종착역에 도착했습니다. 내리시기 전 잊으신 물건이 없는지 확인 바랍니다.”


승무원의 말에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이미 사람들이 내렸는지 보이지 않았다.

도착하고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가늠할 수 없어 급히 가방을 둘러매고 빠르게 기차에서 내렸다.


서울역에서 가게까지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산에서 겪은 일 때문에 예상보다 늦었다.


나는 서둘러 가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순간 가게를 잘못 찾아온 것인지 착각이 들었다. 가게 내부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가게가 비좁긴 했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이었다.


나는 서둘러 카운터로 들어갔다.

손님들 때문에 정신없었는지 지수는 그제야 나를 보고 나를 반겼다.


“오빠 왔어?”

“응”


하지만 손님들로 인해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 내 시선은 또 다른 포스기 바코드 스캐너를 향했다.


“손님, 이쪽에서 계산해 드리겠습니다,”


줄을 서 있는 손님과 분명 눈이 마주쳤으나 고개를 돌렸다.


’??‘


상황을 이해하기도 전에 물건을 고르던 손님이 계산하기 위해 내 쪽으로 오는가 싶더니 흠칫하며 다시 동생이 있는 쪽으로 줄을 섰다.


그 모습을 보고 손님들은 하나하나 훑어보니 그제야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전부 남자였기 때문이다.


손님이 많은 건 기뻐할 일이지만, 그 의도를 알고 나니 동생을 둔 오빠 입장으로는

기분이 상했다. 하지만 티를 낼 수도 없는 일이기에 들고 있던 바코드 스캐닝을 내려놓고 지수가 계산한 물건들을 봉투에 대신 담아주며 손님을 응대했다.


편의점 특성상 계산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기에 그 많던 손님들도 어느새 다 쳐낼 수 있었다.


“고생 많았지? 빨리 오려고 했는데 일이 좀 생겨서...”

“괜찮아~ 엄마, 아빠한테 인사는 잘 드리고 왔어?”


지수의 물음에 바로 대답하지 못했다. 산에서 있었던 일이 다시 생각났기 때문이다.


“무슨 일 있었던 거야?”


표정이 드러났던 걸까 지수의 걱정스러운 물음에 잠깐, 고민했지만 역시 말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일은 무슨, 거기 참 풍경이 좋더라.”

“정말?”


부모님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두 분이 편의점을 운영하셨는데 오픈하고 한 번도 쉰 적이 없었다. 하지만 그날은 가게 문까지 닫고 어디론가 향하는 길에 사고가 났다.


그날 왜 갑자기 문을 닫고 어디로 향하고 있었는지, 지금도 그 의문은 해결되지 않았다. 동생과 함께 선산으로 부모님을 임장하러 갔었지만, 부모님을 잃은 그 충격으로 인해 주변을 둘러볼 여유를 갖는 것이 어려웠다. 그런 상황이었던 지수도 마찬가지였다


부모님이 잠들어 계신 곳을 자세하게 설명하자.


“나도 가고 싶다아~~”

“그래, 다음에는 꼭 같이 가자”

“정말이지?”


산에서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졌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부모님을 뵙고 와서 그런지 기운이 났다. 내가 더 열심히만 한다면 매출도 오를 테고 그렇게 된다면 아르바이트를 쓸 수도 있을 것이다.


“응!”

“오빠, 약속이다~?”


지수가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어릴 때 이후로 한 번도 해본 적 없었기 때문에

조금 낯간지럽긴 했지만, 손가락을 걸자 어릴 때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약속 때문에 기분이 좋았던 것인지, 지수가 콧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돌아갔다.

앞서 나눈 약속으로 인해 의지가 불타올랐다.


“할 수 있다! 노력하면 안 될 건 없어!”


이전 손님들로 인해 비워진 매대의 물건을 다시 채웠다.

유니폼을 점검하고 카운터로 갔다.


유통기한이 지난 물건은 없는지 체크했다.

유니폼을 점검하고 카운터로 갔다.


매대에 먼지를 털어냈다.

유니폼을 점검하고 카운터로 갔다.


라면 통을 확인했지만 깨끗했다.

유니폼을 점검하고 카운터로 갔다....


“씨발!”


욕설이 터져 나왔다. 지수가 편의점을 나가고 무려 5시간이 흘렀지만,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가게 앞에서 전단지라도 나눠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래, 이게 현실이구나...”


의지가 활활 불타던 것은 5시간 만에 재가 되어 사라졌다.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새벽 4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만 잘까...?’


동네특성상 2시부터 5시까지 손님이 없는 시간이었다. 평소 유일하게 발을 뻗고 잘 수 있는 시간이랄까?


문을 잠그고 잠을 자는 것이 본사에서 알게 된다면 분명 페널티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24시간 동안 아르바이트 직원 없이 홀로 편의점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오늘 기차 안에서 잠을 좀 자서 버텼지만, 내일을 위해서라도 잠을 최대한 자야 했다.


문을 닫은 후, 카운터 바닥에 펼쳐진 침낭으로 몸을 스르르 미끄러뜨렸다.

휴대전화에 설정된 알람을 보자, 시간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깊게 밀려왔지만,

그 아쉬움을 잠시 접어두고 눈을 감았다. 그 순간,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다음 화에 계속>




안녕하세요! 추천과 선호작 등록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완결까지 달려보겠습니다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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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세레스(Ceres) 23.05.31 20 1 13쪽
» 1화. 선산(先山) 23.05.25 32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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