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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지망, 랑이입니다!

시간선의 트락투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MW랑이
작품등록일 :
2020.03.24 11:28
최근연재일 :
2020.05.18 09:40
연재수 :
2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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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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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글자수 :
121,475

작성
20.05.0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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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Ep18:각성과 결과

표지는 아트머그에서 퓬브님에게 부탁한 커미션입니다. 표지의 저작권은 퓬브님에게 있습니다.




DUMMY

주변의 검은 식물들이 자라나 숲을 가득 채웠다. 으스스한 장소가 되어버린 엘프의 땅은 더 이상 엘프의 땅도 아니었다. 그 자리는 마족의 땅이 되어 있었다.


 


반면 힘의 초월자, 레이스는 여전히 자신의 왕이 깨어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레아가 조금이라도 늦게 깨어났다면 모두가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레아의 눈에는 다양한 색이 빛나고 있었다. 각 색은 초월의 힘을 나타내는 눈이었다.


 


“너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나 같은 마족에게는 초월자의 힘이 통하지 않아.”


 


“용사처럼 못 쓰게 하는 것도 아니잖아.”


 


레아는 한가지 사실을 알았다. 마법의 힘은 레아가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힘이라는 것을.


 


루시를 만난 이후로 마법의 숙련도가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레아는 이미 어려서부터 마법을 초월했던 것이다.


 


그리고 마법의 초월자라는 존재는 누가 막는다고 마법을 못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세상 모든 마법은 마법의 초월자의 것이었으니까.


 


“설, 마법진의 사용할 마력을 압축해줘. 어떤 흐름에도 방해받지 않을 정도로.”


 


사용하는 마법에 따라 쓰이는 마력의 양이 다르다. 대부분의 마법들은 더 많은 마력을 투자한다고 더 강해지지 않는다. 이것이 마력의 효율이다.


 


마력의 효율을 무시해도 되는 것, 그것이 무한한 마력을 다루는 마법의 초월자였다.


 


레아가 처음으로 사용한 마법진은 자신의 근처에 번개가 불규칙하게 치게 하는 마법이었다.


 


그 다음으로 사용한 것은 얼음 계열의 마법이었다. 레아를 중심으로 점점 일대가 얼어버리기 시작했고, 눈도 내리기 시작했다.


 


“조금 추워진 걸로 나에게 타격을 주진 않을 텐데?”


 


마족은 레아가 더 많은 마법을 쓰기 전에 접근하여 보호막을 손톱을 이용해 공격했다.


 


마족은 레아의 전기 마법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전기가 강해 봤자 자신의 피부에는 통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마족의 예상과는 다르게 손톱은 보호막에 닿기도 전에 번개의 충격으로 가루가 되어버렸다.


 


“이 말도 안 되는 위력은···”


 


아까보다 10배는 강해진 마족. 하지만 그는 레아의 보호막에 닿지도 못했다.


 


마족의 충격도 잠시, 레아의 전기 마법은 금방 사라졌다. 애초에 오래가는 마법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럼 그렇지··· 그 정도 위력의 마법이 오래갈 리가 없지.”


 


“오래갈 필요도 없는걸.”


 


레아는 염력 마법을 사용했다. 전과 다른 점은 아까의 루시처럼 마법진이 없이 사용했다는 것.


 


자주 사용하는 염력 마법에 익숙해져 마법진이 없이도 발동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주변을 얼린 이유는 단지 너의 움직임을 둔하게 만들려던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야.”


 


염력 마법을 통해 주변의 환경을 이용했다. 바닥에서 고드름을 무한하게 뽑아내어 상대를 공격했고, 레아는 본인이 직접 얼음의 검을 하나 제작하였다.


 


고드름은 생각보다 단단했다. 마족의 피부를 뚫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상대를 짜증 나게 만들 정도는 되었다. 무엇보다 환경 전체가 마족을 공격하는 느낌이었으니까.


 


“하! 터무니없는 힘이군. 하지만 이러면 어쩔 거지?”


 


마족은 스레스한테 받은 힘 중의 하나인 불을 몸 전체에서 뿜어내는 힘을 사용했다. 마족 주변의 얼음들이 녹아 고드름은 이제 통하지 않았다.


 


“초월의 힘을 가져놓고도 상식에 얽히려고 하다니··· 그게 너의 한계인 거야.”


 


레아는 얼음의 검을 완성하고 마족을 향해 움직였다.


 


마족은 공간의 힘을 이용해 레아의 공격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마족은 당연히 레아의 검이 자신 근처에서 녹아버릴 것으로 생각했고, 레아의 공격이 실패하는 즉시 레아를 죽이려고 했다.


 


“너도 결국은 자만했구나.”


 


레아의 검이 마족을 찌르는 순간 얼음의 검은 녹지 않았다. 오히려 얼어버린 것은 마족과 그의 불꽃이었다.


 


“화염이 어니 예쁜 모양이 되는구나.”


 


레아는 예쁘게 얼은 마족을 보고 뒤를 돌았다.


 


쨍그랑.


 


그의 죽음을 알리는 소리였다.


 


레아가 뒤를 돌자 마족은 유리조각처럼 깨져버렸다.


 


“설, 마법을 보조해줘서 고마워.”


 


“당연히 도왔어야 했어. 그리고 조금 더 익숙해 지면 어느 상황에서든 나의 도움 없이도 쓸 수 있을 거야.”


 


레아는 공간의 힘을 이용해 모두를 대피시킨 곳으로 이동했다.


 


레아가 그 공간에 나타나자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


 


“레아, 무사했구나!”


 


“마족은 어떻게 된 거야? 눈은 왜 또 변한 거고?”


 


“마족은 무사히 퇴치했어. 눈은···”


 


레아가 이것저것 설명하려는 순간, 에릭과 레아는 동시에 무언가를 느꼈다. 이 숲을 향해 무언가가 오고 있었다.


 


“스레스가 돌아온 건가···”


 


레아는 곧바로 공간의 힘을 사용해 기척이 느껴진 현장으로 움직였다. 그곳에는 몇만 명의 마족들이 움직이고 있었다.


 


“[연구]”


 


레아는 연구의 힘을 사용해 마족들을 바라보았다. 마족이라 초월의 힘이 통하지 않았지만, 그들이 어느 정도 강한지 정도는 볼 수 있었다.


 


“스레스는 대체 마족을 몇 명이나 끌어들인 것이지···”


 


마족들은 모두 스레스의 실험체들이었다.


 


모두가 초월의 힘을 갖고 있지는 않았지만, 서로의 유전자가 합쳐져 백 배는 강해진 하급 마족들, 초월의 힘을 받아낸 중급 마족들이 있었다.


 


현재 레아의 상태로는 아까의 마족과 같은 수준은 10명이라도 상대할 자신이 있었다. 근데 레아는 한가지 사실을 알았다.


 


아까의 마족은 중급 마족 중에서도 가장 약했던 존재이고, 지금 오고 있는 마족들은 강한 편에 속한 중급 마족들이라는 것.


 


물론 이들을 상대로도 레아는 이길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전혀 다른 기운이 느껴지는 마족이 하나 있었다. 상급 마족이었다.


 


“상급 마족까지 설득하다니···”


 


가장 좋은 방법은 저들이 마족의 땅이 되어버린 엘프의 땅에 도착하기 전에 몰살시키는 것이었다. 마족의 땅에 도착하면 상대하기 어려워지니까.


 


“상급 마족··· 에릭보다도 훨씬 강해.”


 


역시 그래도 상급 마족이 문제였다.


 


용사란 존재는 마족의 땅에서도 최상급 마족과 맞먹을 수 있는 존재이다. 아무리 고등학생밖에 되지 않은 에릭이지만, 실험을 받은 중급 마족보다도 약했다.


 


그렇다는 것은 실험을 받은 상급 마족은 최상급 마족보다도 강하다는 것. 그것이 어느 정도일 지는 레아는 가늠되지 않았다.


 


“혹시라도 내가 당하면 끝이야.”


 


“나도 그렇다 생각해. 엘프의 땅을 포기하고 도망치는 게···”


 


“생각할 시간이 없어. 앞으로 몇 분이면 도착할 거야. 거리가 어느 정도 가까워지면 공간의 힘으로 침입할 테니.”


 


레아는 다시 모두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큰 소리로 외쳤다.


 


“여러분! 지금 아까의 마족과 같은 마족이 엄청나게 많이 오고 있습니다. 저와 용사 둘이서 감당할 자신이 없습니다. 당신들의 땅을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순식간의 공간은 떠들썩해졌다. 자신들이 살던 곳을 포기한다는 것, 그것은 너무나도 잔인한 일이었다.


 


하지만 엘프들도 어렴품이 알고 있었다. 오염된 이 땅은 자신들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었다는 것을.


 


엘프의 무리 중 하나가 앞으로 나왔다.


 


“그럼 우리는 어디서 삽니까?”


 


“제가 공간의 힘을 이용해 거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아름다운 숲은 아니겠지만···"


 


사람들은 웅성거렸다. 평생 숲에서만 생활하던 사람들이 이곳을 떠나는 걸 두려워했으니까.


 


이들을 진정시킨 것은 무리의 섞여 있던 엘프였다.


 


"자연의 초월자를 찾아 그에게 도움을 구한다면 그 공간을 숲으로 만들 수 있죠."


 


그 목소리의 정체는 생명의 초월자인 라이프였다.


 


그녀는 레아가 자신이 오랜 세월 동안 결정하지 못한 죽음에 대한 가치관을 이겨내는 것을 보고 레아를 믿게 되었다.


 


"언젠간 제가 더 강해져서 이 땅을 되찾는 것을 도와드리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이에 덧붙여 레아가 약속했다.


 


라이프와 레아의 합작으로 엘프들은 빠른 결단을 내리고 대피하기 시작했다.


 


단 한 명만 빼고.


 


"안 돼! 이곳을 포기할 수 없어!"


 


"고집부리지 말고 빨리 가야 한다고!"


 


"상대가 몇 명이든 내 힘이면 이길 수 있어!"


 


"멍청한 것. 지금 몇 명이 마족 한 명한테 당하는 것을 보고도···"


 


"그건 너희가 약해서지, 힘의 초월자라는 것은 언제나 압도적인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힘의 초월자라고 불리는 것이다."


 


이 횡포를 부리는 것은 힘의 초월자인 레이스였다. 루시는 그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힘에 취한 사람이 얼마나 한심한지 볼 수 있었다.


 


"버리고 가요. 어차피 억지로 끌고 간다고 해도 끝까지 버티려고 할 것이고, 그럼 늦을 것 같군요."


 


레이스를 버리는 판단을 한 것은 다름 아닌 그의 동생인 라이프였다.


 


레아는 라이프의 말을 듣고 곧바로 공간의 힘을 사용해 엘프들을 먼 곳으로 이동시켰다.


 


그들은 어딜 가나 이방인이었기 때문에 따로 데려갈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장소는 루시와 감각의 초월자가 싸웠던 장소였다.


 


황폐한 그곳을 보고 엘프들은 한두 명씩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아름다운 자연을 버리고 온 곳이 이런 황폐한 곳이라는 것이 그들을 더 비참하게 했다.


 


"이날을 잊지 맙시다. 언젠간 우리는 마족들에게 복수하고 우리의 땅을 되찾을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반성하고 힘을 길러야 합니다."


 


"맞습니다! 우리 모두 지금부터 힘을 기릅시다!"


 


엘프들은 지금까지 남들이 찾기 힘든 장소에 있다는 것만으로 나태했었다. 통일되지도 않은 수인보다도 약한 종족, 그것이 엘프였다.


 


"그거에 대해서는 내가 알려주도록 할게. 용사들은 기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 물론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저랑 에릭은 이 땅에 남아 엘프들을 돕겠습니다. 학교가 걱정되지만 부모님께 잘 말씀 드리면 되겠죠···"


 


"감사합니다···"


 


에릭과 베티는 여기에 남아 엘프들을 돕기로 했다. 그리고 라이프는 그거에 고마움을 표했다.


 


"우리는 더 강해질 필요가 있어. 마족을 상대로 싸울 수 있을 정도로."


 


"저는 약속대로 자연의 초월자를 찾으러 가겠습니다. 초월의 힘에 익숙해질 필요도 있겠군요. 무엇보다 저는 초월자들을 지켜야 할 의무도 생겼네요··· 스레스가 그들을 노릴 테니까."


 


레아는 약속대로 그 황무지에 일단은 무한한 공간을 만들고, 허가된 사람이 아니면 통과할 수 없는 관문을 만들었다.


 


레아는 자연의 초월자를 찾으러 떠났고, 루시와 설은 강해지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 강해질 방법을 찾기 위해 움직였다.


 


반면 힘의 초월자는···


 


***


 


"허억 허억···"


 


"상급 마족을 상대로 그 정도면 오래 버텼다. 대단하긴 하지만 너도 우리의 힘이 되어야겠어."


 


스레스는 마족을 이끌고 와 힘의 초월자를 가지고 놀았다.


 


레이스는 자신이 패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했다.


 


"내가··· 약하다고?"


 


"걱정 마시죠. 제가 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니. 물론 저의 꼭두각시가 될 뿐이지만요."


 


이 날 레이스는 스레스에게 잡혔다.


 


스레스의 실험체들은 힘의 초월자의 능력을 일부 얻었다.


 


레이스는 스레스의 가장 강한 실험체 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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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p19:받아들임 20.05.05 22 1 9쪽
» Ep18:각성과 결과 20.05.02 26 1 12쪽
18 Ep17: 오염의 땅 20.04.30 30 1 11쪽
17 Ep16: 결심과는 다른 결과 20.04.28 25 1 11쪽
16 Ep15: 각자의 역할 20.04.25 31 1 12쪽
15 Ep14: 감춰진 역사 (수정) 20.04.22 26 1 11쪽
14 Ep13: 징조 (수정) 20.04.21 38 1 11쪽
13 Ep12: 베티의 과제 (수정) +1 20.04.18 35 2 12쪽
12 Ep11: 광녀 (수정) 20.04.16 25 1 11쪽
11 EP10: 감정의 초월자의 친구 (수정) 20.04.14 40 2 11쪽
10 Ep9: 돌아온 일상 (수정) 20.04.11 34 2 10쪽
9 Ep8: 초월의 힘 (수정) 20.04.09 37 2 11쪽
8 Ep7: 거래 (수정) 20.04.06 33 2 10쪽
7 Ep6: 자만의 벌 (수정) 20.04.03 48 2 10쪽
6 Ep5: 금 (수정) 20.04.01 48 2 12쪽
5 Ep4: 정보 (수정) 20.03.31 43 2 11쪽
4 Ep3: 최강의 마녀 (수정) 20.03.28 66 4 12쪽
3 Ep2: 기다림의 초월자 (수정) 20.03.26 69 5 10쪽
2 Ep1: 설의 제안 (수정) +1 20.03.24 85 5 12쪽
1 prologue: 레아 아르티나 (수정) +3 20.03.24 144 8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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