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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노가다 님의 서재입니다.

대리기사 불렀는데 진짜 기사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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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노가다
작품등록일 :
2020.05.18 22:04
최근연재일 :
2020.07.25 15:37
연재수 :
5 회
조회수 :
514
추천수 :
25
글자수 :
13,722

작성
20.05.20 22:39
조회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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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7쪽

<쿠키 2화> 가족이란?

DUMMY

야··· 술 많이 마셨네··· 얼른 대리 불러 가야지.

차 가지고 왔냐?

가져 왔는데 집에 가기 싫다. 어디 갈때 없냐?

그냥 집에가. 이자식아. 많이 마셨자나.

음.. 보자 어디 불러야 되지?

좀 전에 등이 굽은 사람이 주고간 명함 있자나?

눈빛이 맘에 들지 않아···.불길 한데??

거기다 불러봐. 난 장애가 있어도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던데

사람 겉만 보고 판단 하는거 아니다. 너 진짜 그거 고쳐야되..

나 먼저 간다. 바로 집에 가라 ...알았지?


알았다... 기분 좋게 술마시는데 훈계는···


그럼 대리 불러 볼까?


“네 !!!대리운전입니다.”


네? 지금 홍대인데···.


“영등포역으로 가시는군요.”


어떻게 알았죠?


“네네.. 곧 갑니다. 요금은 만오천원이고 5분안에 도착합니다.

가장 빨리 시동 걸어두세요

근처에 도착하면 기사님이 찾아가실겁니다”


알겠습니다. 연락 주세요.


대리기사를 기다리는 홍대앞.


멀리서 익룡이 우는듯한 소리가 들린다.


-삐~~~~~~~~~~~익-


바람을 가르는 소리도 들린다.


-쓔~~~~~~~~~~~웅 -



-펄럭 펄럭 펄럭-



“기사 부르셨습니까?”



허억···.이건 뭐야???? 21세기 서울 한복판에 드라곤이라니······.


처음엔 믿을 수 없었다.

말 타고 다니다가 이야기가 끝날줄 알았는데 전설로만 듣던 신물까지 등장 할 줄이야···.

흰옷에 깔 맞춤한 흰수염.

그리고 키만한 지팡이를 들고 있는 할아버지는 나를 마법으로 드라곤 위에

올려 태웠다.


할아버지는 드라곤의 발톱으로 나의 차를 들도록 조정한 후 우린 날기 시작했다.


“이어차~~~~”


-펄럭 펄럭 펄럭-


아··· 시원하다. 내가 하늘을 날다니... 새는 나는 꿈을 꾸지 않는다고 했던가?

나는 새가 아니니까... 나는 꿈을 꾸고 있는거 같다. 이건 꿈일거야..

신나게 바람을 가르며 날던중 소중한 나의 차가 발톱에 찍힌 것을 보았을때 이건 꿈이 아니란걸 깨달았다.

“어이···대리기사님. 이거 손해 배상 해주는거지?”


그렇게 멋진 뷰를 보며 한강을 날고 있는데 드라곤 뿔 근처에 주인 이름이 붙어 있는걸 보았다.



[대마법사 간달프]


간달프?? 24K 금반지의 제왕??


정적이 흘러 무슨말이라도 꺼내야 할꺼 같았다.

“간달프 할아버지.. 뭐라고 말좀 해봐요··· 이거 할부도 안끝난 차에요. 유유..”


할아버지는 말하지 않았다. 그는 한국어를 할줄 모른다. 그는 인건비 때문에 최근 외국인 노동자 모집중에 눈에 띄는 외모로 채용됐다..



“왜 집에 가기 싫은거지? 소중한 가족에게 가라.”


어라?? 할아버지는 한국어를 모르는데?? 누가 이야기 한거지??


앞을 보니 드라곤이 말을 하고 있다.

‘이럴수가 드라곤이 말을 하다니..’



고객은 최근 집안에서 버릇없는 자식이 되었다.

자신을 어리게 보는것은 물론이고 미래에 관한 의견 충돌, 또한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사사건건 간섭하시는 부모님이 싫은것이다.

아침 점심은 어머니와 싸우고 저녁엔 아버지와 다퉜다.

이젠 더이상 집에 가기 싫음은 물론이고 집에가도 방에만 박혀있다.

사실 부모님과 싸우기는 싫지만 자신도 모르게 싸우다보면 목소리가 커졌다.

이젠 나도 독립할 나이가 된거 같다. 부모님으로 부터 멀리...



드라곤은 반마리로 이야기 한다. 치킨은 동족상련···

“부모님의 사랑은 '아가페'지···. 그건 조건 없는 사랑이다.

부모님은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시고 계시는거야. 잔소리를 한다는건 관심이 있기 때문에 하는거지 관심이 없으면 너가 죽던 말던 잔소리도 귀찮은거다.

너도 살다 보면 알 수 있다. 세상은 비겁하다 생각될 정도로 잔혹하고 냉정하지.

너가 당장 죽어가도 그들은 웃고 즐길 것이고 10원 한푼 얻기 힘든게 현실이다.

부모님이 약해지시기 전에 가서 너도 사랑하고 있다는걸 알려드려라.

그리고 사랑한다고 말씀 드리도록.”


드라곤의 이야기에 가슴이 따듯해졌다.

오늘 따라 차가웠던 한강은 따듯한 가슴으로 데워지는것 같앗다.

“저기 드라곤씨? 화끈하게 불한번 질러주세요..”


드라곤은 항상 누구보다 안전을 최우선시 하여 화재 예방에 앞장 섰다. 작은 불씨는 만들지도 않으리···


드라곤의 의도를 눈치채고 더이상 요구는 하지 않았지만 궁금한것이 생겼다.


저기 드라곤씨···?

“근데 난 기사를 불렀는데, 왜 간달프는 갑옷을 입고 있지 않죠?”



“그는 대마법사···..”




“네? 대마법사요?”




드라곤은 멋쩍은 듯 설명 해주었다.

사실 겉 갑옷을 대신하여 그의 팬티가 갑옷으로 되어 있다고 했다. 대마법사가 되기 위해

그는 스스로를 봉인했다. 할아버지가 될때까지···.



“그래서 세계 평화를 구한거군요?”



다리를 지나 그렇게 10여분 더 날았을까?


어느새 영등포역 집근처에 다달았다. 간달프는 마법으로 나의 차를 파킹 시키고 차도 고쳐줬다.

역시 봉인된 힘의 위력은 엄청나다.


반마리를 계속 던지던 드라곤은 갑자기 공손하다.

“손님! 이만원입니다. 현금만 받아요.”


나는 날듯이 펄펄 뛰며 드라곤에게 따지듯 이야기 했다.

“만오천원 아닌가요? 날강도구만!”


어이 없다는 듯 드라곤은 이야기 한다.

“스크래치 난 것도 다 고쳐줬어.”


다시 날기 위한 드라곤에게 또 한가지 질문을 던졌다.

“왜 드래곤이 아니라? 드라곤 인가요?”


드라곤은 가소롭다는 듯이..

“드래곤은 너무 날 옛날 용으로 보니까..

드라곤 메카닉은 어울리는데.. 드래곤 메카닉은 어색하자나.”


···············.


그렇게 드라곤은 여운을 남긴채 떠났다.




부모님에게 효도 합시다.


이글은 픽션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드래곤]

유럽 용들의 총칭. 거대한 네 개의 발에 도마뱀의 모습이며 박쥐의 날개가 달려 있다. 그 이름은 그리스 로마 시대에 ‘뱀’을 의미하는 ‘드라코’에서 파생된 말로, 원래는 뱀과 비슷했다고 한다. 시대에 변하면서 발 두 개에 날개가 달린 것이나, 네 개의 발 등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성격은 사악하고 입에서 불이나 연기를 내뿜는 것도 많다. 또한 신비한 마력이 있어 그 피를 뒤집어쓰는 것만으로도 불사신이 되며, 고기를 먹으면 예지능력이 생기는 것도 있다.


[드래곤 어원]

드래곤이라는 말의 어원은 몇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 유명한 것은 라틴어의 '재빨리 둘러보는 것(Derkesthai)'이라는 뜻을 가진 말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인데, 이 어원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그 뿌리가 되는 힌두교의 경전 『우파니샤드』를 풀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어원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이 산스크리트어의 '드리그베샤(Drigvesha)'로, 이는 뱀이라는 뜻이다. 다만 같은 산스크리트어에서 드래곤을 베타드 에탐(유일한 자)이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에 꼭 그렇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다들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감사합니다.


복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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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불렀는데 진짜 기사가 왔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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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쿠키 3화> 꿈꾸는 미래는? +3 20.07.25 34 3 7쪽
» <쿠키 2화> 가족이란? +1 20.05.20 78 5 7쪽
3 <쿠키 1화> 인생이란? +1 20.05.19 88 5 8쪽
2 <완결> 사랑이란? +1 20.05.18 162 5 7쪽
1 프롤로그 20.05.18 153 7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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