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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R
작품등록일 :
2021.03.29 19:03
최근연재일 :
2021.03.29 19:05
연재수 :
2 회
조회수 :
99
추천수 :
2
글자수 :
6,905

작성
21.03.29 19:05
조회
66
추천
1
글자
3쪽

프롤로그

DUMMY

풀 한 포기 없는 바위산에 굉음이 울려 퍼진다. 유리병들이 가을의 흩날리는 낙엽들처럼 널려있었다.


“크윽!”


짧은 신음과 함께 강태화의 입 줄기에서 가느다란 선혈이 흘러 내렸다. 적의로 가득한 눈이 향하고 있는 곳은 휘황찬란한 장비를 눈을 제외하고 빈틈없이 두르고 있는 인물이 있었다. 광물술사, 그였다.


“당신은 저를 너무 무르게 생각하신 모양이 군요? 크크크”


비릿한 웃음소리와 함께 거무튀튀한 묵색의 검을 들어 선혈을 흘리고 있는 그에게 향했다. 그의 검에서는 은은한 검붉은 색의, 피와 같은 색의 기운이 흘러 넘실거리고 있었다.


“너는 지금 상황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건가!?”


태화의 발악과도 같은 음성에 광물술사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는 이해가 가지 않은 모양이다.


“당연한 것 아닌가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은 그저 평등을 위해, 인류를 지배하고 모두에게 평등해 지길 바람뿐입니다.”

“말도 안 돼는 소리하지 마라! 네가 하려는 짓은 그저 네 욕심을 챙기는 일에 불과하다!”


태화의 입에서 핏물이 터져 나가며 말을 끝마친 순간 광물술사가 움직였다. 더 이상 들어봐야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의 움직임은 너무나도 빨랐다. 30m 거리를 한순간에 돌파했다. 태화는 다급하게 자신이 들고 있던 푸른 검을 들었다.


-콰아앙!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태화의 육신이 뒤로 튕겨지듯 날아갔다. 광물술사는 그가 수습할 시간을 줄 정도로 너그러운 사람이 아니었다.


“블링크”


광물술사는 장비에 내장되어 있는 스킬을 사용하며 태화의 뒤를 점하였다.


“크윽! 씨 터틀의 등껍질!”


그들은 공중에서의 공방 속에서 수많은 스킬을 사용하였다. 플레이어가 가진 스킬이라고 해봐야 등급별로 한정되어있다.

그렇기에 만약 다른 플레이어가 그들이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면 학을 때면서 놀라 자빠졌을 것이다. 그 만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수많은 가짓수의 스킬들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컥!”


공방이 얼마나 지났을까. 누군가의 입에서 핏빛 분수가 터져 나왔다. 상대 또한 몸이 성하지 않았다. 검붉은 액체들이 주변에 흩뿌리며 자리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지 마라!”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지 마세요!”


그들의 포효와 같은 일갈과 함께 마지막 마나를 쥐어짜서 기술을 시전 하였다. 한쪽은 흉포한 드래곤이 생각나는 같은 엄청난 양의 마나의 응집체를 다른 쪽은 대장의 끝을 바라본 장인이 혼신의 힘을 들여 벼린 칼과 같은 날카로운 에너지를 분출 하였다.


-콰아아아앙!


두 개의 기운이 부딪히자 엄청난 굉음과 함께 세상은 티끌하나 남기지 않겠다는 듯 순백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마치 마지막의 여명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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