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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플러스 님의 서재입니다.

혀준 이 선생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해피콩
작품등록일 :
2018.07.16 17:32
최근연재일 :
2018.08.10 18:00
연재수 :
2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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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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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혀준 이 선생 4화

DUMMY

무조건 10줄 더 사라는 이호영 부장의 말에 김 대리는 씨익 웃었다.

“그쵸? 정말 맛있죠! 부장님!”

“그래 맛있으니까 10줄 더 사! 여기 만 원!”

이호영 부장은 바로 만 원을 꺼냈다. 하지만 이호영 부장의 바람대로 되지 않았다.

“죄송하지만 10줄 이상은 판매하기 힘듭니다.”

“네? 왜요?”

김 대리가 왜 판매 안 하냐고 울상을 지었다.

“이렇게 맛있는 김밥을 왜 더 안 팔아요! 사무실 직원들도 기다리고 있어요. 많은 사람에게 천 원짜리 김밥도 이렇게 맛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그러니까! 10줄 더 팔아 주세요! 네?”

김 대리는 어떻게 해서든 더 사 가려고 했다. 마지막에는 거의 애원하는 듯한 말투였다.

진명이 그래도 안 팔 것 같은 표정이자 이호영 부장이 나섰다.

“다른 의도가 있어서 10줄 더 사려는 것 아니에요. 진짜 김밥이 맛있어서 그래요. 사무실 직원들에게 10줄 사서 가면 욕 먹을 정도로 맛있어요.”

이호영 부장은 자신까지 나서서 이렇게 말하면 10줄 더 팔아 주겠지란 생각을 했다. 진짜 이렇게 맛있는 김밥은 사무실 직원들과 같이 나누어 먹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맛있는 음식은 널리 알리며 같이 먹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이호영 부장의 생각이었다.

더군다나 3천 원이나 5천 원도 아닌 1천 원이다. 20줄 사는 것은 전혀 부담되지 않았다.

진명의 김밥이 5천 원이라 해도 20줄 사는 것은 변함없겠지만.

“죄송합니다. 여기 김 대리라는 분이 어제 김밥 때문에 지각했다는 것 때문에 10줄까지는 판매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은 어렵겠습니다.”

진명이 정중하게 거절하자 이호영 부장은 이유가 궁금했다.

“이렇게 새벽에 나와 김밥을 팔 때는 많이 팔기 위해서가 아닌가요?”

이호영의 말은 한꺼번에 20줄이나 사 가면 좋지 않냐는 뜻이다. 진명도 알아들었다. 하지만 진명에게는 지금 한두 명에게 많이 파는 것이 중요하지 않았다.

“물론 많이 팔면 좋습니다. 하지만 부장님과 대리님이 말하신 것처럼 많은 사람에게 천 원짜리 김밥도 맛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진명은 두 사람에게 튜토리얼 퀘스트를 완수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팔아야 한다. 그리고 직접 맛있다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할 수 없었다.

이호영 부장과 김 대리가 김밥 20줄을 사서 가도 튜토리얼 완수 조건인 칭찬 숫자가 늘어나지 않는다.

이호영 부장이 맛있다고 칭찬해 현재 [0004/1000]로 변한 것이 끝이다.

“그렇군요. 일리가 있어요.”

이호영 부장은 자신들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맛있는 김밥이라면 얼마든지 많이 팔릴 것을 알았다.

그런데 김 대리가 울상을 지었다.

“저기··· 그러면 내일부터는 10줄 못 사는 건가요?”

“아마도 그럴 것 같아요. 상황 봐서 판매하겠지만 1인당 2줄씩 판매할 생각이에요.”

김 대리는 그래도 2줄이 어디냐 생각했다. 마음 같아서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2줄씩 6줄을 매일 사가고 싶었다. 맛있는 것은 질릴 때까지 먹어 보는 것이 김 대리의 버릇이었다.

“여기 9줄이요.”

진명이 9줄의 김밥을 주자 김 대리는 어쩔 수 없이 받았다. 그리고 지갑에서 명함을 꺼냈다.

“왜 명함을?”

“친해지고 싶어서요. 친해진다고 해서 맛없는 것 맛있다고 쓰지는 않아요.”

진명은 무슨 소리인가 싶어서 명함을 봤다.


[주간 맛집]

대리 김 진 구

010-9000-1241


진명도 주간 맛집을 알고 있었다. 매주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집을 소개한다. 꽤 유명한 잡지였다. 물론 인터넷으로도 소개한다.

HS 홈쇼핑의 계열사인 HS Food에서 만드는 잡지였다.

“이 김밥을 잡지에 소개하겠다는 건가요?”

김진구는 슬며시 이호영 부장을 바라봤다. 이호영 부장은 고개를 흔들었다.

“잡지 이름처럼 맛집을 소개해요. 이진명 씨가 아직 가게를 가지고 있지 않으니 소개하기는 어려워요. 대신 나도 김 대리하고 같은 생각입니다.”

진명은 무슨 생각이 같다는지 궁금했다.

“이진명 씨가 김밥으로 끝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죠.”

김 대리는 나중에 진명이 자신의 가게를 갖게 되고 유명해졌을 때를 대비해 미리 친해지려 했다.

“이진명 씨가 가게를 내고 음식을 팔게 되었을 때 우리 주간 맛집에서 가장 먼저 취재하겠습니다. 그 영광을 위해 지금부터 작업하는 겁니다.”

이호영 부장은 기분 좋게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2천 원을 꺼냈다.

“한 사람당 2줄씩이니까 더 사도 되는 거죠? 김 대리는 어제 일 때문에 예외였고요.”

진명도 웃음이 나왔다. 저렇게까지 김밥을 더 사고 싶어 한다. 그리고 틀린 말도 아니었다.

“네. 2줄 드릴게요!”

진명은 2천 원을 받고 김밥 2줄을 줬다. 이호영 부장은 마치 귀한 물건을 받는 것처럼 받았다.

“김 대리 내 차 타고 같이 출근하지.”

“네, 부장님.”

김진구 대리는 이호영 부장에게 대답하고는 진명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내일 아침에 또 봐요! 참! 이진명 씨 전화번호는 저장해 놨어요. 그리고 절대 환불 없을 거니까 화이트보드 안 해 놔도 될 거예요.”

김진구 대리는 손을 흔들면서 바쁘게 이호영 부장을 따라갔다.

새벽부터 정신없이 12줄을 팔았다.

7시쯤 되자 슬슬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김밥도 계속 팔렸다. 어느새 6줄밖에 안 남았다.

어제 김밥을 산 사람 중 6명이 맛있다고 해 줬다.

이제 1,000명 중 10명이 맛있다고 해 준 것이다. 내일은 더 많은 사람이 맛있다고 해 줄 것 같았다. 새로 김밥을 사서 간 사람이 있으니까.

“김밥 4줄만 주세요!”

빠른 걸음으로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려던 남자였다. 이호영 부장과 김진구 대리 이후에 2줄 이상 달라고 하는 사람은 처음이었다.

“죄송합니다. 1인당 2줄씩 판매합니다.”

남자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진명에게 뭐라 하지는 않았다. 최소 1,500원 하는 김밥을 1,000원에 사는 것이니 큰 불만은 없었다.

“알았어요. 2줄만 줘요.”

“감사합니다.”

김밥 2줄을 주자 남자는 바로 지하철역으로 빠르게 내려갔다. 그리고 바로 뒤에 서 있던 할머니가 머뭇거리며 말했다.

“저기··· 총각! 김밥 4줄만 주면 안 될까? 점심 하고 저녁을 먹어야 해서······.”

약간 허리가 굽은 할머니는 혼자가 아니었다. 6살쯤 되어 보이는 손녀의 손을 잡고 있었다.

할머니는 조금 전 진명이 남자에게 2줄씩밖에 안 판다고 한 것을 들었다. 그래서 머뭇거렸다.

하지만 진명은 머뭇거리지 않고 말했다.

“아! 네. 4천 원입니다.”

할머니가 눈을 크게 떴다. 진명이 안 된다고 할 줄 알았다. 그런데 바로 4줄을 판다고 하니 자신도 모르게 놀랐다.

할머니는 진명이 마음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4천 원을 줬다.

“여기 4줄이요.”

진명이 김밥 4줄을 주자 할머니는 받아서 지하철역 아래로 내려가려다가 멈췄다.

“저기 총각!”

“네. 할머니.”

“그냥 궁금해서 그러는데..”

“네. 말씀하세요!”

“한 사람에게 2줄씩밖에 안 판다고 했는데 왜 나는······.”

할머니의 질문에 진명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네. 한 사람에게 2줄씩 파는 것 맞습니다.”

“나에게는 4줄 팔았잖오.”

“네. 할머니와 손녀분까지 두 사람이시잖아요.”

할머니는 진명의 말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할머니는 갑자기 진명에게 다가와 손을 잡았다.

“총각! 고마우이. 정말 고마워! 복 받을 거야.”

할머니는 언제 이런 따뜻한 정을 받아 봤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남편이 일찍 죽고 하나뿐인 딸 부부도 사고로 일찍 떠났다.

늙은 나이에 어린 손녀 2명을 키우고 있었다. 돈을 조금이라도 아껴 보기 위해 진명의 천 원짜리 김밥으로 점심과 저녁을 때울 생각이었다.

“아니에요. 저는 제가 말한 대로 한 것뿐입니다.”

“총각! 혹시라도 떡 먹고 싶으면 아래로 내려와.”

진명은 할머니의 얼굴을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났다. 지하철역 아래 1평 정도 되는 매점에서 떡을 팔고 있었다. 말이 매점이지 그냥 가판이나 마찬가지였다.

평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쳤었다.

“네. 그럴게요.”

“오빠! 잘 먹을게요!”

“그래. 맛있게 먹어!”

할머니와 손녀가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보고 아이스박스와 화이트보드를 챙겨 집으로 돌아갔다.


*


진명의 김밥은 점점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40줄씩 만들어 팔던 김밥도 80줄씩 만들었다. 더 많이 만들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다.

혼자서 김밥을 만들기 때문에 일정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선 김밥 80줄이 한계였다.

그리고 진명이 김밥을 팔기 시작하고 20일쯤 되었다. 사람들이 새벽 6시가 되기 전부터 진명의 김밥을 사기 위해 줄을 서기 시작했다.

“한 분당 2줄씩 판매합니다.”

“네. 알고 있어요.”

김진구 대리가 소리쳤다. 매일 아침 김밥 2줄씩 사 간다. 가끔 회사 동료들과 함께 오기도 했다.

사람들이 익숙하게 진명이 준비한 돈 통에 2천 원을 넣고 김밥 2줄을 받아 갔다. 너무 사람이 몰리다 보니 돈을 알아서 주게 했다.

10분도 안 되어 김밥 80줄이 다 팔렸다.

“아! 진짜! 뒷사람을 위해서 한 줄씩만 삽시다!”

21번째 서 있던 남자가 투덜거렸다. 혹시 1줄만 사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싶어 기다렸다.

“죄송합니다. 다 팔렸습니다.”

혹시나 하고 남아 있던 5명이나 되는 사람은 아쉬운 표정을 하며 돌아갔다. 하지만 진명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튜토리얼 완수.”


[튜토리얼 완수: 0301/1000]


진명의 눈앞에 글자가 나타났다. 20일 동안 1,600줄이 넘는 김밥을 팔았다. 하지만 맛있다고 한 사람은 301명뿐이었다. 김밥을 사서 간 사람이 또 맛있다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숫자가 늘지 않았다. 오늘도 맛있다고 말하며 사서 간 사람이 10명이 넘는다. 하지만 숫자는 하나도 늘지 않았다.

“똑같은 사람이 맛있다고 하면 숫자가 안 늘어나는 것은 확실한데······.”

지하철역 출구를 바꿔야 하나 싶었다. 매일 7번 출구 앞에서 김밥을 팔았다. 하지만 출구를 바꾼다고 해서 확 늘어날 것 같지는 않았다.

“쉬운 일이 없구나.”

그래도 매일 2~3명씩은 숫자가 늘어난다. 김밥을 한 사람당 1줄씩 팔아야 하나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진명 오빠!”

할머니의 손을 놓고 달려오는 여자아이가 보였다.

“보람아 넘어진다.”

보람이는 진명 앞에 와서 반갑게 웃었다.

“헤! 오늘도 기다려 준 거예요?”

“기다리기는 누가 기다린다고.”

“여기요!”

보람이 4천 원을 내밀었다. 진명은 따로 만든 김밥 4줄을 꺼냈다.

“총각 항상 고마워. 이렇게 맛있는 김밥을 남겨 줘서.”

“아니에요. 그냥 남은 거예요.”

진명이 남은 거라고 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진명의 김밥을 사기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자신과 손녀 보람을 위해 따로 남겨 놓은 것이 고마웠다.

“보람이가 이제 총각 김밥 아니면 맛없다고 다른 김밥은 안 먹어.”

“하하. 그래요? 보람아! 다른 김밥도 먹어야지.”

“싫어요! 진명 오빠 김밥이 제일 맛있어요.”

6살 어린아이다. 한 번 맛 들인 입맛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진명 오빠! 내일도 부탁해요!”

“하하. 그래! 알았다.”

진명은 할머니와 손녀를 기다리느라 집에 가지 않았다.

“총각 진짜 떡 먹으러 한번 와!”

“네. 다음에 갈게요.”

진명도 할머니가 두 손녀와 함께 어렵게 사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냥 떡을 얻어먹으러 갈 수는 없었다.

할머니와 보람이가 지하철역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보고 진명은 짐을 챙겨 집으로 돌아갔다.

할머니와 보람이 때문이라도 2줄씩 팔던 것을 1줄씩 팔 수는 없을 것 같았다.

할머니와 보람이가 오늘도 특별히 만든 김밥을 맛있게 먹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졌다.

그러자 갑자기 눈앞에 글자가 나타났다.


[할머니와 손녀를 위한 김밥]


“어? 재료는 똑같은데?”

그리고 또 다른 글자가 나타났다.


[힘들게 사는 할머니와 손녀를 위해 더 정성이 들어간 김밥을 만드셨습니다. 할머니와 손녀는 매일 고마워하며 맛있게 먹습니다. 그 감동이 전해졌습니다.]


이건 또 무슨 일인가 싶었다. 그런데 글자는 끝이 아니었다.


[감동의 보상으로 튜토리얼 완수 조건의 규칙이 바뀝니다. 앞으로 같은 사람이 맛있다고 말할 때도 완수한 것으로 인정합니다.]


심마니가 산삼을 보고 ‘심 봤다.’라고 외치는 것처럼 소리치고 싶었다. 며칠이 걸릴지 모를 튜토리얼 완수를 30일 안에 끝낼 수 있게 됐다.

매일 40명씩 듣는다고 치자. 20일이면 800명이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다음 날 진명에게 뜻밖의 일이 생겼다.




본 작품은 픽션이오니 그저 즐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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