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어른 잘 달래 놓았으니
소담소담 자장가는 흙냄새다
옅은 부챗살도 쉬어 갈 때 있어야지
한 두해 금슬일까 모르게 넘기어라
손님이 비추어 반길 때는
까치발 턱을 괴고 잇몸도 들어내면
복조리 값 미룰 수 없어
찻잔 가득 털어 마실 때
한 두해 걸러 급체하지 말고
조심조심 나이 먹는다
때마다 손을 따고 등짝을 쳐줘
올 해는 속상 할 리 없겠다만은
언제고 물어온 해바라기씨
이제는 키가 한자는 더 큰데
말도 마라 말도 마
복실이가 네편들고 역정낸다
한량들이 기거올라 시끄럽게 울어대니
배알 없이 마냥 좋은 네 얼굴은 흙냄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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