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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로 말하면 왕 따이고, 체스로 말하면 킹 따인 상태에서 게임 계속하자는 꼴입니다.
이 시절 손권이라면 손제리로 전락하기 전이고 마땅한 대체 카드도 없습니다.
관우와 형주로 거래하는 것만해도 엄청난 득입니다.
군주가 잡혔는데 이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정말 행운입니다.
여몽이 땅 욕심에 군주의 목숨을 걸고 도박을 벌인다? 일족 모두 능지처참 당해도 할 말이 없을 겁니다. 손권이 용서해도 다른 신하들이 용서 안해요.
관우라는 카드가 워낙 커서 손권을 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니 다행인 겁니다.
관우를 애지중지 모셔도 부족해요. 이 전개는 정말로 무리수가 큽니다.
그리고 손제리가 되는 손권의 인성을 생각한다면, 여몽이 이 짓거리 하는데 과연 용서할 지도 의심스럽네요. 전성기의 조조나 유비라도 용서하기 쉽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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