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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리린 님의 서재입니다.

폴리모프 했더니 대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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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리린
작품등록일 :
2021.06.27 20:10
최근연재일 :
2021.06.27 20:49
연재수 :
1 회
조회수 :
14
추천수 :
0
글자수 :
1,673

작성
21.06.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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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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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쪽

0.

DUMMY

나는 드래곤이다.

그것도 로드의 자리를 넘겨받을 고귀한 블랙 드래곤이였다고.

"라이! 나 좀 도와주렴!"

그런데,,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된거지..?




고아원. 버려진 인간 새끼들이 모여서 생활하는 곳.

"버려진 인간 새끼들이라.. 꽤나 재밌는 곳이네."

거대한 몸집에, 웬만한 무기, 마법으로는 뚫지도 못하는 비늘.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격의 차이를 느끼는 종족.

그 중에서도 가장 괴팍하다는 블랙 드래곤이 낭떠러지에서 고아원을 보면서 히죽였다.

"꽤나 재밌어보이네. 저 곳."

'폴리모프' 마법을 통해 인간의 새끼와 같이 외형을 바꾼 채로, 그 용은 고아원으로 걸어 들어갔다.


꺄르르 거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버려진 족속들이 이렇게나 즐겁게 사는 것인가?"

속으로 중얼대면서 고아원 주변을 서성이며 관찰하는 그 때, 누군가 어깨에 손을 올렸다.

'...!?'

'너도 혹시 같이 놀고 싶은 거니?'

그 자리에는 저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의 인간 여자아이가 있었다.

'.........'

나는 인간들의 유희가 궁금하기도 하고, 나름 재미도 있어보이는 거 같아 대답은 하지않은 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가자!"

여자 인간 아이는 내 손을 붙잡고 인간 아이들의 무리로 가서 여러가지 놀이를 가르쳐 줬다. 숫자를 세는 동안 인간들이 위장한 곳을 찾는 놀이라던가.. 인간들이 도망가는 걸 추적하여 무력화시키는 놀이라던가..

물론 용인 나에겐 마법을 쓰면 간단하게 이기는 놀이였지만, 여긴 인간 성체들도 있는 것 같으니 마나는 쓰지 않기로 하고 놀이를 즐겼다.


"나름 재밌네.." 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해가 지기 시작했고.. 성체 인간들이 식량을 준비했다고 아이들을 불러모았다.

'이제 슬슬 둥지로 돌아가야 하겠네. 꽤나 재밌었지.'

나는 근처에서 폴리모프를 시전했다.

엥..?

폴리모프가 왜 안 되는거지.

"폴리모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마나의 정수, 드래곤이 폴리모프를 2번이나 실패했다는 건, 아무리 시도해도 안 된 다는 것을 뜻하지만...

"폴리모프! 폴리모프! 폴리모프! 폴리모프! 폴리모프! 폴리모프! 왜 안 되는거야! 이런 씨발! 씨발! 난 드래곤이야! 한낱 인간으로 살 순 없단 말이다!"

그 이후로 100번정도 폴리모프를 시도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꼬르르륵..."

인간의 몸이라서 배도 인간과 같이 고프다는 걸 잊고 있었다.

'으으으윽... 이대로 굶어 죽기는 싫어.. 난 드래곤이라고!!.."

드래곤이.. 풀썩 거리는 소리와 함께 쓰러졌다.





"으윽.... 여긴 어디지.."

인간의 몸으로 폴리모프를 100번이나 시도했던지라, 마나까지 바닥나서

그만 정신을 잃은 듯 하다.

그리고 이 하반신의 온기는...

나는 침대의 밑쪽으로 시선을 옮겼다.

'이 아이는... 아까..'

아까 전에 말을 걸었던 그 여자 인간이다.

밑에서 엎드려 자고있는 인간을 한동안 지켜보자 인간이 일어났다.

"어으으음... 냐.. 일어났어?..."

눈을 비비면서 힘겹게 일어난 여자 아이가 말했다.

"난 아리아야! 넌 이름이 뭐야?"

나는 상황판단을 머릿속으로 하기 시작했다.

'100번씩이나 폴리모프를 시도해도 되지 않았고.. 이 상태라면 한동안은 인간으로 살아야 할지 도 모른다. 그렇다면 이름 정도는 있어야 하겠지.'

판단이 끝난 나는 말했다.

"라이트. 그냥 라이라고 불러."

인간들은 애칭 붙이는 걸 좋아한다고 했지.

"라이! 그러면 밥이나 먹으러가자! 아까 먹고 남은 음식이 잔뜩 있어!"

나는 손에 이끌려 식당으로 갔다..

나.. 드래곤으로 다시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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