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종말을 저질러 버렸습니다'을 연재중인 말대꾸입니다.
보통 아포칼립스물 주인공들은 왜 갑자기 세상이 좆되는지 모르고 시작하죠.
우리 주인공은 다릅니다.
확실히 압니다.
잘 알죠.
왜냐고요?
자기 실수로 일어났기 때문이죠 엌ㅋㅋㅋ
하여튼 종말 크리를 터뜨려버린 주인공은 1회차동안 구르다가 결국 회귀를 하게 됩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인류를 구원하는 내용입니다.
기본적으로 '영화같은' 연출을 선호하며,
회귀, 힘숨찐, 성장형 먼치킨, 구원서사, 적절히 섞어서 박았습니다.
소설 초반에 조금 피로감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몰입하고 보신다면, 시간 낭비는 아닐 거라고 장담드릴 수 있습니다.
종말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https://link.munpia.com/n/320512
츄라이 츄라이.
이 밑은 프롤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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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그런 상상 해본 적 있지 않은가?
만약 지구가 멸망한다면 어떻게 될지.
사람들은 수많은 아포칼립스물에서 나왔던 것처럼 전세계적인 감염병이 창궐하거나,
커다란 운석이 충돌하거나,
핵전쟁에 휘말리거나.
그 따위로 멸망을 맞이한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상상하곤 한다.
상상이 현실을 집어삼킨 세계에서,
지구는 그 누구도 예상못한 멸망을 맞이한다.
이제 세상을 지배하는 건 인간이 아닌 괴물이다.
지하에는 벌레의 형태를 띤 괴물들이 들끓었고, 하늘에는 익룡이나 뱀의 모습을 한 괴물들이 날아다녔으며, 지상에는 광적인 크기의 괴수들과 사람 흉내를 내는 시체들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그들은 서로를 집어삼키며 점차 강력해졌다.
12년이 지났다. 괴물들에게 대항하려던 사냥꾼들의 의지는 꺾인 지 오래다. 건물들은 무너졌고, 인간 문명은 구시대의 산물로 바래졌다. 하늘이 탁했다. 에테르에 오염된 비가 내렸다.
그리고,
나는 이 세계를 멸망시킨 장본인이다.
"......"
이번 회차에서, 인류는 반드시 살아남을 것이다.
Prologue. 종말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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