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탐정>
21화가 연재되었습니다.
많이 찾아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1화 내용 발췌-
그들이 본 것은 복도 끝 붉은 노을이 유리창으로 내려앉은 복도 위에 검은 그림자가 두 팔을 들어 괴기한 몸짓으로 서 있는 것이었다.
사람 그림자처럼 보였지만, 그곳엔 사람이라고는 보이지 않았기에 일진들은 귀신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X새끼, 그게 뭐가 무섭다고. 빨리 가서 뭔지 알아보고 오라고! 저 X신 새끼! 저런 X새끼가 일진이라고. 야, 병진아. 네가 가서 확인하고 와.”
“내가?”
“씨발 새끼들 정말 오늘 나한테 다 죽을래?”
“아, 알았어. 내가 갈게, 짱.”
병진은 무섭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어쩔 수 없이 먼저 앞서 간 그 일진 뒤를 따랐다. 그때였다. 복도 끝에 기괴하게 서있던 그림자가 마치 좀비처럼 빠른 걸음으로 그들에게 다가왔다. 노을빛에 그림자가 보이다가 기둥에 가려 어둑한 곳에서는 사라졌다, 다시 유리창으로 노을빛이 내리는 복도에는 기괴한 몸짓의 그림자가 나타났다가 다시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다가왔다. 일진들 모두 혼비백산하며 괴성을 지르며 출입문 밖으로 도망쳤다.
“아악! 귀신이다! 귀신!”
“저 X신 새끼들이… 저게 뭐… 아악! 귀… 귀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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