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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필승장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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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 싸바
작성
22.11.16 23:29
조회
42

[EP.0] 프롤로그

 

달빛이 새어 들어오는 시녀장의 방안에 순간, 서늘한 한기가 돌았다. 갑자기 소름이 돋은 시녀장이 창문을 닫기 위해 창가 쪽으로 다가간 순간 후드를 쓴 누군가가 창문으로 넘어와 그녀를 밀친 뒤 그녀의 목에 칼을 대며 속삭였다.

"- 미리 말해두는데, 소린 지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시녀장이 겁에 질려 벌벌 떨며 고개를 든 순간, 침입자는 시녀장을 내려다보며 환하게 웃은 뒤 말을 이었다.

" 그러다간, 가녀린 내가 비명 소리에 놀라 손을 삐끗할 수도 있으니깐"


침입자는 그렇게 말하며 시녀장의 목에 칼을 더 바짝 붙였다. 순간 이였지만 어두운 후드 속에서 번뜩였던 금안을 본 시녀장은 그대로 굳어 덜덜 떨기만 했다. 그리고 그 순간 바람이 훅- 불어와 침입자의 후드를 넘겼고, 침입자의 정체를 알게 된 시녀장은 깜짝 놀라며 경악했다. 그도 그럴만한 게.

". 아가씨?! "


정체를 들킨 침입자, 아니. 정확히는 아가씨라고 불리는 나는 방긋 웃으면서 대놓고, 들으라는 듯이 중얼거렸다.

"이런, 들켰네."


나는 시녀장의 목에서 칼을 거둔 뒤 뒤로 물러나 창틀에 앉았다. 그런 다음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손으로 칼을 돌리며 말을 꺼냈다.

", 이왕 들킨 거 얘기가 빨라지겠네. 시녀장, 열쇠. 어딨어?"


나는 바람에 휘날리는 달빛을 닮은 머리칼을 귀에 꽃아 정리하면서 환하게 웃었다. 시녀장은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내 모습을 보며 잠시 홀린 듯이 쳐다봤다. 하지만 아직도 내 손 안에서 돌아가는 단검은 무척이나 이질적이어서 시녀장은 마냥 내 모습을 편히 감상하지는 못했다.    



                    * * * 


차원 이동을 하여 이곳에 오게 된지 일주일째. 나는 벌써 이곳에 적응 했다. 사실 난, 죽으면 지옥에 갈 줄 알았다. 사람들을 그렇게나 죽여됬으니... 하지만 지옥에 간다 해도 난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여태 죽인사람들은 강간, 살해, 학살, 테러 등 죽을 짓을 한 재활용도 안 되는 쓰레기들 이였으니깐. 우리 조직은 킬러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아무 죄 없는 사람이나 죽이진 않았다, 정의롭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다른 킬러들과는 목적이 조금 달랐다...그것도 이젠 다 과거이지만


지금 내 앞에 무릎 꿇고 있는 이 시녀장도 사람을 사고팔며 자신의 이득을 취할 뿐만 아니라 물건 취급 했던 사람이니깐, 나는 혼란스러워하는 시녀장의 모습을 보며생각했다.




, 어쩌다가 이렇게 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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