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munpia.com/aperia/novel/13576
<작중>
"따라가고 싶으세요?"
"무슨- 소리지. 하정?"
"바무왕이 그랬죠. 이 빌어먹을 세상 과다하게 많은 종족들은 다 비슷한 종족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이다, 라구요"
"바무-왕? 아. 멍청이 왕 말인가"
하정은 고개 저었다. 그러면서 길프가 자신이 해준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다는 점에 만족했다.
"아뇨. 그 별명은 그가 너무 웃고 다녀서 붙은 것일 뿐이에요. 그는 세상을 불편하게 바라봤고 때문에 불행했지요. 그래서 웃었어요. 행복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두가지 방법, 둘 중 어느것도 쉽다고 할 순 없지만 그는 힘든 선택을 한거에요. 현명한 왕이에요"
"둘-? 뭐지?"
"하나는 세상에 자신을 맞추는 것. 더 나은 이상향을 추구한다면 세상은 자신에게 불편할 뿐이에요. 또 하나는 세상에서 탈피하는 거지요. 용처럼 말이에요"
길프는 고개를 갸웃했다.
"바무-왕, 용-인가?"
"하하, 그렇진 않아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의 말에 따르면 모든 종족은 비슷한 종족끼리 묶이고, 그 종족 아래에 파생되어 나오게 되요. 다만 어느 종족이 먼저다, 라고 우선순위를 정할 수 없는게 조금 아쉽지만요. 그렇게 보면 거인은 어느 종족에 가장 가까울까요?"
"어- 그렇군. 그런- 생각도 할- 수- 있군. 우린- 누구랑, 비슷하지?"
"당신 말에 대답이 있어요"
길프는 아무말 하지 않았고, 때문에 머쓱해진 하정은 빙긋 웃으며 말했다.
"우리 라고 말하는 종족은 모두 인간같죠"
* * *
던군은 갑자기 멈춰섰다. 뒤따라 오던 우라하가 멈추자 졸고 있던- 아니, 조는것 처럼 보이던 겔리쉬는 화들짝 놀라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난 우리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네?"
"바무왕의 말이지. 우리라고 말하는 종족은 모두 인간에서 파생되어 나온다. 다른건 몰라도 그건 진실이다. 라고"
"아, 예. 그랬지요?"
"하지만 누는 말했지. 인간우월주의자! 미친놈! 이라고"
겔리쉬는 던군이 농담을 하는 것인지에 대해 상당히 머리를 굴려야 했다. 던군은 다시 걸음을 옮기며 말했다.
"난 인간적일지도 모르겠군"
"어, 어. 예?"
던군은 대답하지 않았고 겔리쉬는 다시 던군을 따라 우라하를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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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2부를 시작한 글입니다. 공지에도 소개해두었지만 프류낙은 상당히 많은 등장인물들의 동시시점진행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시점 변화가 상당히 잦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각각 이야기를 풀어나가던 인물들이 어느순간 서로 만나고, 영향을 주고, 관계를 맺어가며 이야기는 진행되어왔습니다.
따라서 처음 읽으실때 많이 혼란스러운것도 사실이고 읽는 분에 대한 글쓴이의 배려도 없는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요즘 유행하는 방식의 글도 아닙니다. 쉽게 쉽게 읽고 넘어가자니 내용은 복잡하게 꼬아놨는데 글쓴이의 실력이 그 내용을 풀어서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홍보인지 자폭인지 모르겠네요... 뭐.
그러니까 요점은 이겁니다.
「여주인공 한다스, 동료로 드래곤과 신이나 마족, 마법은 선천적으로 9클래스 마나를 가진 주인공이 어떤 기연을 통해 소드마스터 검술을 발휘하는 먼치킨」
에 대해서 지치신 분들이나, 제가 글 쓰기 시작한 이유중에 하나가 된
「최소한 책 중간을 건너 띄어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지장이 없는, 즉 아무 내용 없는」 책은 싫다!!
싶으신 분들께 조용히 홍보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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