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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아저씨 신드롬) 홍보용.

작성자
Lv.8 감희수
작성
16.03.21 01:10
조회
193

밤에도 활발한 대전 과학수사연구소.


"우~~ 정박사님 떴어."


"누구?"


학교 수업 시간 외에는 강제로 데려가지 얺는 아상 어떠한 곳도 초대를 거부하고 움직이지 않는 그였다. 그래서 예정이 없던 정갑수의 갑작스러운  출현에 숨어 있던 행성이 나타난 것처럼 소란이 일었다. 


'싸이코패스라는 소문이 진짜일까.'


'12살에 심심해서 참가한 세계 체스 대회 에서 1등 했다던 그 정갑수?'


'슈퍼메모리를 16살에 개발한 정박사는 괴물이 아닌 사람이 맞나. '


'기밀이지만 과학계 윗선에서는 요주의 인물인 핵무기 프로젝트팀의 주동인물인 정갑수는 어떤 인물인가. '


그리고 파다하게 퍼져 있는, 


'반하게 만들어서  죽음까지 몰고 간다는 저주받은 미모는 어떻게 생긴 얼굴일까.'


' 이 모든 소문이  사실일까. '


하루도 그르지 않고 구설수에 올라오는 그 정갑수가 수사연구소에 온 것이다. 왜 왔을까. 누굴 찾아 왔을까.  호기심이  암암리 삽시간에 연구소를 휩쓸었다.


그를 본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알콜 중독이라더니 이런 근사한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시샘 하는 사람들이 부풀린 뜬 소문이 분명하다고 다들 생각을 모았다.


뚜벅 .뚜벅. 뚜벅 ..


왕의 걸음으로 그가 향한 곳은 DNA관리팀이었다. 현재  밤 9시. 


그의 손에는 꽃다발이 들려 있었다. 꽃집에서 산 모양 좋은 꽃이 아니다. 그렇다고 구애할 목적으로 산 장미 꽃다발도 아니다. 절화된 꽃들이었다.


가지째 꺾은 벚꽃, 마당에서 금방 꺾어 온 것 같은 목련,  홍매화, 뿌리까지 뽑아 온 개나리 줄기..


그렇다 해도 소문난 그의 외모에 흠이 되지 않았다. 집에서 나올 때 꽃 가지를 꺾어대는 정갑수를 본 경비는 '박사님이 연구에 필요한가보다' 라고만 생각하고 직접 꺾어 주기까지 했던 것이다.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보다  궁금증이 앞서는 그들이 가까이서 볼려고 너도 나도 우루루 무리지어 몰려왔다. 얼굴을 붉히며 상기되어 앞다투어 서로 먼저 물었다.


"여긴 무슨 일로...//"


"새로 입사한 유전자 분석원이 누굽니까." 


나즈막한, 섹시한 음성으로 질문하자마자 일제히 연구실 구석으로 시선이 몰렸다. 한명의 남자가 박스에서 삐죽이 고갤 내밀었는데 아직 여드름도 가시지 않은 청년이었다. 그러나 그의 나이 34. 정갑수보다 겨우 2살 어렸다. 과연 정갑수는 수준 높은 과학계에서도 별과 같은 높은 존재였다. 


"..아..안...안녕하십니까."


"자넨가."


"영광입니...바...바..박사님!"


영웅을 눈 앞에서 직접 만나 말까지 더듬으며 흥분해 있는데 블랙슈트의 정갑수는 위풍당당하게 꽃다발(?)을 내밀었다.


"받게."


"..!?.//"


구경꾼들의 시선은 아랑곳 않고 내민 절화들을 받은 남자 분석원에게 쏟아지는 부러운(?) 웅성거림과 동시에 드는 의혹은 '정갑수는 혹시 진짜 싸이코였던가- 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행복한가?"


"예?..//무슨 뜻인지.."


"그런거 받으면 행복하냔 말일세."


"아, 예에..그...그럼요..//"


분석원은 여드름 난 얼굴을 붉히며 


'저 한테 왜 그러세요.'


라는 표정으로 울상이 되었다. 행복하다는 대답에 더욱 기세 등등하게 정갑수가 말했다.


"선물을 줬으니 이제 감식 장비 좀 빌릴 수 있겠나?"


"...//..아아아...예..예.."


실내에 홍매화 향기가 달콤하게 풍겼다. 마치 목련의 은은한 향이 정갑수에게서 퍼져 나오는 것 같은 우아한 모습으로 또 분석원에게 말했다. 


"오늘 밤은 나와 함께 보내야 하네. 저녁은 든든하게 먹었겠지. 따라오게." 


"...///"


싸이코패스 라기보단 말로 표현 못 할 그 뭔가의 분위기에 각자 멍 때리고 할 말을 잃었다. 정갑수가 한 손으로 들고 온, 성의가 깃든 꽃다발(?)을 가슴으로 받아 안은 분석원 역시 입이 벌어진 채 아름다운 정박사의 뒷 모습만 쳐다보고 섰다.


"..."


곧  취업한지 보름만에 정갑수에게 찍혀버린,  600대 1 경쟁률로 뽑힌 실력있는 새내기 감식원을 불쌍히(?) 여기며 얼이 빠진 그가 들고 있는 절화들을 하나씩 하나씩 빼앗아 들고 뿔뿔히 흩어졌다. 


"석두씨. 화이팅~!♥"


그 와중에도 신입 분석원은 연두빛 도는 청매화 가지만은 움켜쥐고 안 뺏기려고 용을 썼다. 정갑수가 돌아보며 섹시한 음성으로 말했다.


"뭐하나. 자네는 날 도와주게."


"네넷! 박사님. 이 쪽으로...///" 


한편 정갑수는 손톱이 든 작은 유리병을 꺼내서 소중하게 만지작거렸다.


'선물은 부탁을 거절 못 하게 하지. ..서희지..당신이 옳아. 꽃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


나름 수고해서 여러가지 묶어 온 꽃다발을 스스로 뿌듯하게 느끼는 정갑수였다.


https://blog.munpia.com/s1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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