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이가 농구라는 것을 하겠답니다.
스포츠 센터 축구 대회에 나가 오분도 못 뛰고 심판을 따라가 ‘선생님 저 힘드러요’하던 아이가 말입니다.
농구가 뭔지나 알고 그런 소릴하나하며 그냥 일축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농구를 하고 있는 아이를 보았습니다.
어랍쇼.
잘합니다.
누가 가르쳐 준것도 아니고 장대 위에 매달린 주머니에 볼 넣는 게임이라는 것만 알고 하는 것치곤 잘했습니다.
잘한다, 그런 표현은 적당하지 않을 것 같군요.
잘한다기보다 아이가 하는 농구는 뭔가 달랐다고나할까요.
자기만이 할 수 있는 그런 농구를 한다고나할까 아뭏든 그랬습니다.
내가 코치나 감독이라면 한번 가르쳐 보고 싶고 게임을 시켜 보고 싶은 그런 선수있죠 왜.
아이의 농구는 그런 식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아이는 농구 선수가 되었습니다.
농구가 운동이 아닌지 축구가 운동도 아닌지 오분도 못 뛰고 선생님 나 힘드러요 하던 아이였습니다.
지금 그런 아이가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다른 농구를 할것인지 나도 기대가 됩니다.
한번 같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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