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의 적장자로서 하늘이 내린 정통성을 가진 세자. 열네 살의 나이에 세자 시해를 모의한 역적을 직접 추포, 처결하면서 백성들의 인정까지 받은 왕재 중의 왕재이자, 2대에 걸친 적장자로 조선의 어떤 왕도 가지지 못한 강력한 정통성을 자랑한다. 조선을 다스릴 자는 그 외에는 누구도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죽이려 한 역관의 딸과 몸이 바뀌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왕이 승하하며 자신의 몸을 되찾기에는 시간도 방법도 없게 되었다.
원래의 몸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 뒤바뀌어 버린 여자의 몸으로라도 조선을 다스리면 되는 법. 세자는 궁녀로 입궁을 결심한다. 무수리에서부터 중전까지, 세자의 처절한 ‘왕 게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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