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화자(話者)라고 합니다.
이번에 글을 들고 찾아와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나름 30편 연재 기념으로 제목도 도발적으로 적었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처녀작이다보니 많이 부족합니다. 한번 읽어봐주시고 의견 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서론은 각설하고
현재 30화까지 진행중인 묵시록 서장을 홍보합니다.
묵시록 서장: http://novel.munpia.com/90440
근미래, 괴물들과의 전쟁으로 피폐해진 군인들의 사투를 그리고 있습니다. 읽어보시면 재미를 느끼실거라고 생각하며 외람되나마 부탁드리겠습니다.
<4화중>
중대장은 몇 남지 않은 참호를 향해 달려오는 파수꾼들에게 권총을 당기며 마지막으로 전장을 돌아보았다.
공포를 이기지 못한 한 병사가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는것도 보였고, 탄약이 떨어진 1소대장이 수류탄을 쥔 자신의 팔을 파수꾼의 입에 처넣는것도 보였다. 곧 굉음과 함께 연기가 피어올랐고, 1소대장은 사라졌다.
중대장은 이제 정상의 무개호에 자신외에 두명의 병사밖에 남지 않았음 알자, 무전기를 들었다.
-여기는 305. 박상철입니다. 305 지원포격 요청합니다. 좌표는 없습니다. 그냥 싹다 날려주십시오.-
-퇴각할 방법은 없나?-
-없습니다. 얼른 날려주세요. 가지고 있는 탄약도 거의 없고, 자살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알았다.-
포격은 산 중턱부터 차츰 올라오기 시작했다.
파수꾼 녀석들도 당황스러운지 이리저리 날뛰다, 불꽃에 삼켜졌다. 열기가 가까워져 살갗이 검게 타들어가고, 고막이 나가 피가 흐르고 있지만 그냥 놈들 죽어가는 꼴이나 보다가 갈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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