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윤 씨는 안타깝다는 듯이 눈가를 구겼다. 뾰족했던 눈매가 순식간에 밑으로 쳐져서 정말 진심으로 안타까워 해주는 것 같았다.
“보통 한 번 설치면 어느 정도예요? 잠은 얼마나 주무시고요?”
“침대에 누워서 네다섯 시간은 설치고, 정말 심할 때는 삼십분 정도 잡니다.”
“그동안 어떻게 참았어요?”
두 손으로 찻잔을 움켜쥐고 있던 시우 씨가 눈을 들어 윤 씨를 바라본다. 검은 눈이 요동치고 있었다. 윤 씨는 시우 씨와 시선을 맞춰주면서 태블릿을 건넸다. 화면 속에 질문지가 들어있었다.
아날로그 18화 <07. 불면증(3) 에피소드 中>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에뗴입니다.
시우 씨의 속마음, 그동안의 자잘한 행동들이 모두 설명되는 에피소드이고, ‘아날로그’에서 가장 큰 크기를 가지고 있는 에피소드가 아닐까 합니다. 잘 표현이 되었을지 걱정이네요ㅠㅠ
디지털을 등지고 아날로그 지키기. 다양한 사연과 사람, 감정과 아날로그들의 매력이 존재하는 시우 씨와 소이 씨의 공방으로 놀러오세요.
‘아날로그’는 매일 한 편씩 업로드 됩니다. 현재 7번째 에피소드 ‘불면증’의 마지막 편인 18화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8번째 에피소드 ‘식물’이 시작됩니다.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