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하면서 차 마실까요?”
“기억하고 있었네요.”
여름에는 시원한 차를, 겨울에는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걸었었다. 그 계절에만 볼 수 있는 것들과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차의 색 같이 시큼하고 붉은 향이 나는 레드베리는 얼음에 닿는 순간 투명한 빛을 띤다. 따뜻하게 먹으면 빨려 들어갈 것 같이 새빨갛고, 시원하게 마시면 색이 옅어져 나른함에 잠길 수 있다. 그래서 좋아한다고 말했었다.
“잊을 리가 없죠.”
내게 소중했던 순간이 상대방에게도 소중한 순간이라는 것만큼 벅찬 일은 없다.
아날로그 20화 <08. 식물(2) 에피소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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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뗴입니다.
드디어 20화를 달성했네요ㅠㅠ 요즘 많이 지치는데 독자님들이 정말 큰 힘이 됩니다. 항상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디지털을 등지고 아날로그 지키기. 다양한 사연과 사람, 감정과 아날로그들의 매력이 존재하는 시우 씨와 소이 씨의 공방으로 놀러오세요.
‘아날로그’는 매일 한 편씩 업로드 됩니다. 현재 8번째 에피소드 ‘식물’의 마지막 편인 20화가 업로드 되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새로운 에피소드 ‘유미 씨’가 시작됩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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