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선택에서부터 난항이었다.
로맨스, 로맨스코메디, 로맨스판타지, 무협, 라이트노벨, 미스테리...
뜻도 잘 모르겠고 평소 관심조차 없던 분야들이다.
나 자신이 관심도 흥미도 못 느끼는 장르에서 어떻게 재미있는 작품이 나올 수 있을까...
심지어 성경을 읽어도 요점과 재밋거리가 보이는데 그건 내용에 서사가 담겨 있어서이다.
반추(反芻)는 대세 장르가 결코 못되는 일반소설이다.
부와, 명예, 권력에다 심지어 도력(道力)까지도 갖춘 주인공이 없다.
그리고 남들보다 월등히 우월한 외모나 신체조건을 갖추고 태어난 금수저 주인공도 등장하지 않는다.
기연(奇緣) 덕에 찌질이 흙수저가 느닷없이 급 출세를 하는 대리만족 조차도 내 소설엔 전혀 없다.
본인이 살아 온 기억을 더듬어 가급적 팩트에 충실하려 애쓰며 쓴 처녀작이 바로 "반추"이다.
한창 인쇄시장이 호황이던 그 시절, 종이책자에 대한 향수가 있는 독자라면 꽤나 흥미를 느끼진 않을까 감히 끄적여 본다...
http://novel.munpia.com/11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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