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팔이 작가의 외침은 너무 작아 금방 눈 속에 파묻히고 말았다.
작가는 하루 종일 소설을 팔러 돌아다녔다.
그러나 소설은 한 다발도 팔지 못했다.
게다가 소설 파는 작가를 누구 하나 불쌍하다고 쳐다보는 사람도 없었다.
소설팔이 작가는 집으로 돌아갈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그러지 않기로 했다.
작가는 한없이 부러운 눈으로 창문 안쪽을 바라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작가는 하루 종일 아무런 기대도 먹지 못하고 걸어 다녔던 것이다.
마음이 몹시 아팠던 작가는 어느 집 담벼락에 기대어 서 있었다.
그들의 창문에서는 밝고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왔으며, 조회수와 추천수가 구수하게 풍겼다.
그러나 잠시 후에 작가는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바람이 더욱 차가워지자 작가는 몸을 잔뜩 웅크렸다.
‘아! 내겐 작품홍보란이 있지. 작품홍보란으로 불을 붙이면 언 조회수를 조금 녹일 수 있을 거야.’
그런 의미에서 동물판타지 하나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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