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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愼惟)님의 서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다정마도(多情魔刀).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신유(愼惟)
작품등록일 :
2020.01.11 00:03
최근연재일 :
2020.02.29 08:50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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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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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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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33화. 전운(戰雲)-1.

DUMMY

장사현 단목세가.

육천린과 단목을청은 서로 마주 보고 앉았다.


"그게 답니까?"


되묻는 단목을청의 표정에는 당혹감이 묻어 났다.

그간 형산파와 악연이 있었는데 그 밑으로 들어갔으니 고생을 각오했다.

그런데 육천린의 제안은 남궁세가보다 훨씬 좋았기에 매우 당황했던 것이다.


"앞으로 무림맹 아니 남궁세가의 압박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이곳에 위지혁과 이곳에 상주할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관리하던 문파는 장문인께서 그대로 관리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익의 이 할만 형산파로 보내시면 됩니다."


"저희야 그러면 고맙지요."


자치권이 보장되었고, 남궁세가보다 상납금이 일 할이 줄었다.

이곳의 상권이 워낙 규모가 컸기에 일 할은 엄청난 규모였다.

단목세가 가주로서는 매우 만족스러웠기에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한 가지 부탁만 들어주십시오."


"말씀하십시오."


"단목리강을 형산파로 보내어 호남성 남쪽의 문파들을 통제했으면 하는데 문주님 생각은 어떻습니까?"


"그리하지요."


인질을 달라는 말에 단목을청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어차피 이 정도 요구는 들어줘야 했다.

그리고 형산파가 위치한 형양현은 장사현보다는 작았지만, 호남성에서 두 번째로 큰 현이었다.

그렇게 둘의 협상은 끝이 났다.


육천린은 협상이 종료되자 위지혁을 데리고 단목세가를 떠났다.

그는 단목세가에서 별장으로 사용하던 장원에 터를 잡았다.


단목을청은 아들들과 총관들을 불러 모았다.

그는 차분하게 육천린의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주의사항을 강조했다.


"이제 중요한 일은 형산파와 의논하여 움직인다. 자치권은 그대로 보장 받았으니 지금까지 하던 대로 일하면 되고, 상납금은 일 할이 줄었으니 오히려 자금사정은 풍족해질 것이다. 육장문인께서는 북쪽 별장에 계시니 소통은 원활할 것이다. 그리고···."


단목을청은 잠시 말을 멈췄다가 단목리강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리강. 너는 형산파로 가거라. 그곳에서 육장문인을 대신하여 주변 문파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으면 된다. 힘들면 말하거라. 세우와 교체해줄 테니까."


"알겠습니다."


단목리강은 당연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단목을청은 오연하게 주위를 둘러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바뀐 것은 남궁세가에서 형산파로 바뀐 것 밖에 없어. 그러니 정신 바짝 차리고 일하도록!"


"예. 알겠습니다."


그들은 큰 목소리로 대답하고는 물러났다.

단목세우가 홀로 남았다.


"할 말이 있느냐?"


"남궁세가나 무림맹에서 분명히 회유하기 위해 움직일 겁니다."


"어쩔 수 있느냐? 모든 것은 육장문인께 팔밀이를 하는 수밖에. 육장문인이 좋은 조건을 제시했는데 우리가 다른 짓을 한다면 크게 분노할 것이다. 최악의 경우 멸문까지 각오해야 해."


"물론 알고 있습니다. 만약에 전면전이 벌어지게 되면 상황을 보고 판단하셔야지요."


단목을청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이미 저들에게 우리는 배신자일 뿐이다. 설령 전면전이 벌어져 그들의 편을 들었다 하더라도 더 가혹한 조건을 요구하겠지. 그게 무림맹의 습성이야. 그러니 힘을 다해 형산파를 돕는 게 우리로서는 이득이다. 무림맹주가 화경이지만, 내가 볼 때 육장문인은 그보다 절대 하수가 아니다. 해볼 만한 싸움이야."


"알겠습니다. 저도 더는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힘을 내라.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림맹도, 형산파도 아니다. 오직 단목세가의 영원한 번영이다. 알겠느냐?"


"예."


단목을청과 단목세우는 앞으로의 일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육천린이 단목세가의 별장에서 머무른 지 삼 일이 되었을 때.

한무상이 찾아왔다.

그는 육천린을 보자 눈물을 글썽이며 절을 올렸다.

육천린은 그를 가만히 안아 주었다.


-고생했다.


-연통이라도 주시지 않고요. 건강하십니까?


-보다시피. 화경 완숙 경지에 올랐으니 무림에서 나를 함부로 대할 놈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한무상 너도 이곳에서 머무르거라. 단목리강이 형산파로 내려가기로 했으니 그가 네 역할을 대신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나형린도 시간 되면 올라와서 인사를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서두르지 말라 그래. 일이 우선이야.


-물론입니다. 참, 저자는 누굽니까? 굉장한데요.


-남궁세가의 셋째 아들 남궁창. 현재는 흑검 위지혁으로 불러라. 남궁세가는 어차피 멸문하겠지만, 그의 설득을 받아들여 진심으로 사죄를 청하는 자들은 살려둘 생각이다.


-알겠습니다.


육천린은 위지혁에게 한무상에 대해 전음으로 소개했다.

위지혁은 놀라운 표정을 짓더니 정중하게 포권했고, 한무상도 예를 갖췄다.


호북성 무림맹.

단목세가가 형산파를 따르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은 이곳에도 전파되었다.

중요한 자금줄 중 하나가 사라지는 중대한 상황이었기에 무림맹은 벌집을 쑤셔 놓은 것처럼 소란스러워졌다.


맹주치소.


"남천검. 어떻게 하실 생각이오?"


남천검 남궁세혁.

남궁세가의 가주였다.

그는 물끄러미 상대를 바라보았다.

시골 어디를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내를 바라보는 남궁세혁의 마음은 복잡했다.


"맹주. 형산파장문인은 화경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남궁세가에서 어찌할 수 없는 거물이지요. 이건 맹주께서 직접 나서지 않는다면 해결이 안됩니다."


"가주께서도 겁쟁이셨구려. 끌끌."


맹주 구영호린이 다소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남궁세혁은 어떤 반응도 내비치지 않고 차분하게 대답했다.


"제가 화경의 벽을 넘어섰다면 당당하게 그에게 맞설 겁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세상에 화경의 고수를 겁내지 않는 자는 없을 겁니다. 있다면 맹주님처럼 화경에 오른 고수겠지요. 아니면 범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겠고요."


"끌끌끌. 기분이 상하셨다면 미안하외다. 좀 더 고민해봅시다. 이거 의외로 상황이 녹녹치 않아요. 형산파에 초절정 한 명, 단목세가에 초절정이 세 명입니다. 일류고수는 얼마나 많겠소이까? 일단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보고 그들과 싸워야겠다고 결단을 내리면 남궁세가에서도 최대한 고수들을 동원하세요."


"당연하지요."


남궁세혁은 그의 지시를 듣고는 물러났다.

맹주 구영호린은 답답한 듯 혀를 찼다.


"화경에 벽에 막힌 지 벌써 10년이 넘었거늘. 아직도 극복하지 못한단 말인가? 정녕 화경에 오를 재목이 아니란 말인가? 참으로 답답하구나. 그 사파 놈은 젊은 나이에 덜컥 화경에 올랐거늘. 어찌 차세대 일 순위로 평가 받던 그가 이리 더딘 행보를 보인단 말인가? 어찌?"


그는 한탄을 쏟아냈다.


똑똑.

조용히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청순한 인상의 문사가 조용히 들어왔다.


"일 장로. 그리 앉으시게."


"예."


구영호린은 일장로 담로휘에게 자리를 권했다.

담로휘는 자리에 앉자마자 입을 열었다.


"맹주님.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혹시나 해서 단목세가를 찔러 봤는데 그들은 형산파를 따르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그것 참. 이상하군. 이유가 무엇인가?"


"여러가지가 있지요. 형산파에서 상납금을 이 할로 조정했고, 자치권을 그대로 인정했다고 합니다. 그러니 단목세가는 오히려 이득인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무림맹으로 복귀했을 때, 보복이 있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구영호린은 이맛살을 찌푸렸다.

제대로 정곡을 찔렸다.

지금 오대세가, 구대문파는 주변의 문파들을 보호하는 조건으로 삼 할을 받고 있었다.

그들은 다시 일 할을 무림맹으로 상납했다.

그러니 원위치대로 돌아간다고 해도 남궁세가는 절대로 상납금 삼 할을 포기할 수 없었다.


"큰일이로군. 그 육천린이라 했던가? 그자의 무위는 어떻소?"


"제가 감히 판단할 수 없습니다. 단목세가 가주 단목을청과 비무한 상황을 설명할 테니, 맹주님께서 듣고 판단하십시오."


담로휘는 차분하게 비무내용을 설명했고, 그것을 들은 구영호린의 얼굴은 경악으로 물들었다.

구영호린의 놀란 얼굴을 보자 담로휘의 얼굴도 굳어졌다.


'항상 자신만만하던 맹주가 저런 표정을 짓다니. 육천린의 무공수위가 맹주와 비슷하거나 더 높겠구나. 큰 일이로군. 무림맹 최대의 위기일지도 모른다.'


그는 마른침을 꿀꺽 삼키더니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했다.


"맹주님. 태상맹주님께 도움을 요청하시는 게···."


"그건 안돼."


구영호린은 단숨에 그 제안을 거절했다.

기분이 매우 나빴는지 짧은 턱수염을 부르르 떨었다.


"맹주님.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쾅.


"안된다고 하였어."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구영호린의 분노한 표정을 보자 더는 힘들다고 생각한 담로휘는 급히 자신의 제안을 철회했다.

그들의 대화는 흐지부지해졌고, 담로휘는 별다른 소득 없이 물러났다.

홀로 남은 구영호린은 분통을 터트렸다.


'또 모용명후가 전면으로 나서게 된다면 내 자리는 없어진다. 그 늙은이는 죽지도 않고 참 질기게 살아남는구나. 나도 화경의 고수야. 새파랗게 어린 육가놈에게 질 수는 없지. 생각해보니 그놈이 조금 특별한 재주를 지닌 게 틀림없어. 화경의 무공이니 그것을 지켜본 일류, 절정의 무사 눈에는 대단해 보였겠지. 쯧쯧.'


혀를 찬 구영호린은 고민을 거듭하다가 직접 나서기로 결심했다.

단목세가의 초절정고수 세 명이 상대가 안됐는데, 무림맹의 당주나 장로를 보내봐야 소용이 없으리라 판단했다.


'내가 육가놈을 꺾어서 모용명후따위는 필요 없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려주마.'


장사현.

단목세가 별장.

육천린은 급히 찾아온 단목을청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얼마 전에 뵈었는데, 그새 중요한 일이 생겼습니까?"


"무림맹에서 움직였습니다. 일 장로 담로휘가 은밀하게 다녀갔습니다."


"빠르군요."


육천린이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자 오히려 단목을청이 애가 탔다.


"담로휘가 움직였다는 것은 무림맹주가 움직인다는 말과 같습니다. 어차피 초절정고수로는 안된다고 판단하면 무림맹주가 직접 나서야 하니까요. 또 다른 화경고수인 곤륜선인은 좀처럼 세속사에 관여하지 않는 분이라 그분은 일단 배제해야 합니다."


"걱정 마시오. 내가 화경에 오른 지는 얼마 되지 않지만, 무림맹주에게 지지는 않을 것이오. 내 무공이 워낙 독특해서 현경의 고수가 아니면 나를 어쩌기는 어렵소."


육천린의 말에 단목을청은 동의했다.

그와 내력대결을 했을 때, 내공을 자유자재로 흡수하고 내쳤는데 이런 무공이 있다는 것은 들어본 적도 없었다.

그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조심스럽게 조언했다.


"혹 무림태상맹주가 나설 수 있습니다."


"모용명후를 말씀하시는 게요?"


"예."


"그자의 경지는 어떻소? 설마 현경에 올랐소?"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무림맹주보다는 높은 경지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육장문인과 비슷하게 내공을 흡수하고 토해낼 줄 안다고 합니다. 상처를 입어도 금방 수복되고요. 조심하셔야 합니다."


"말씀 고맙소. 무림맹이 움직이면 지체 없이 말씀해주시오. 화경고수는 오직 화경고수만이 상대할 수 있소이다."


"명심하겠습니다. 그럼."


단목을청은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자 미련 없이 물러났다.

육천린은 대청마루에 앉아 눈을 감고 조용히 생각에 잠겼다.


'불사신공 때문에 무림이 뒤죽박죽되었는데 그 진짜 원흉은 모용명후로구나. 사존님. 모용명후는 어느 정도 불사신공의 문제점을 극복한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네 말이 맞다. 끌끌끌. 그놈도 대단하구나. 불완전한 무공에서 쓸만한 것을 뽑아냈어. 천린아. 걱정 마라. 놈은 절대 현경이 아니다.]


'어찌 확신하세요?'


[현맹주가 그놈에게 꼼짝 못하는 것은 바로 불사신공 때문이다. 모용명후는 상처를 입으면 바로 회복하고 내공을 흡수하는 능력이 있으니 어찌 당하겠느냐? 불사신공같은 잡공으로는 현경에 도달하기 어렵다.]


'그럼 저도 힘든가요?'


[누누이 말했지 않느냐? 현경에 오르려면 정심한 내공을 익혀야 한다고. 그때 역근경을 익혔어야 했는데. 에휴. 뭐,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닌데, 모용명후가 저 지경인 걸 보면 쉽지 않다.]


'예.'


예전에는 화경에만 올라도 대만족이다 생각해서 거부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쉽다.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래. 이게 육천린의 매력이지. 끌끌.]


육창의 웃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보이는 것 같았다.

육천린은 목표를 현경으로 수정했다.

물론 힘들 거라는 것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포기할 생각은 조금도 없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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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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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에필로그. 자전혈림. +22 20.02.29 3,216 66 8쪽
51 51화. 생사경을 향해(완결). +24 20.02.29 3,856 76 8쪽
50 50화. 대의명분인가? 아집인가? +15 20.02.28 4,070 107 10쪽
49 49화. 뜻이 갈라지다. +13 20.02.27 4,220 104 10쪽
48 48화. 무림맹과의 비무. +12 20.02.26 4,205 99 10쪽
47 47화. 현경玄境. +15 20.02.25 4,432 108 10쪽
46 46화. 대화. +14 20.02.24 4,383 108 10쪽
45 45화. 비무. +19 20.02.23 4,532 108 10쪽
44 44화. 속고 속이기. +9 20.02.22 4,469 101 10쪽
43 43화. 동무련. +14 20.02.21 4,643 111 10쪽
42 42화. 이합집산. +11 20.02.20 4,889 113 10쪽
41 41화. 육천린, 강서성을 얻다. +11 20.02.19 5,127 106 12쪽
40 40화. 남궁세가 멸문. +10 20.02.18 5,070 108 12쪽
39 39화. 구영호린의 분노. +9 20.02.17 5,240 105 12쪽
38 38화. 거성이 떨어지다. +19 20.02.16 5,300 114 13쪽
37 37화. 담합(談合). +11 20.02.15 5,367 112 11쪽
36 36화. 협상. +13 20.02.14 5,431 115 12쪽
35 35화. 전운(戰雲)-3. +15 20.02.13 5,901 119 12쪽
34 34화. 전운(戰雲)-2. +13 20.02.12 5,885 115 13쪽
» 33화. 전운(戰雲)-1. +13 20.02.11 6,035 109 13쪽
32 32화. 단목세가. +15 20.02.10 6,053 117 13쪽
31 31화. 부하를 얻다. +9 20.02.09 6,235 114 12쪽
30 30화. 화경의 조건-3. +11 20.02.08 6,360 125 12쪽
29 29화. 화경의 조건-2. +12 20.02.07 6,151 122 11쪽
28 28화. 화경의 조건-1. +17 20.02.06 6,458 133 13쪽
27 27화. 경쟁자. +9 20.02.05 6,370 127 11쪽
26 26화. 새출발. +12 20.02.04 6,620 127 11쪽
25 25화. 천마교의 내분-4. +7 20.02.03 6,610 12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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