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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une

마왕 - 마법을 창조하는 자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J.Dune
작품등록일 :
2017.10.11 00:37
최근연재일 :
2018.01.23 20:00
연재수 :
93 회
조회수 :
12,384
추천수 :
23
글자수 :
492,296

작성
18.01.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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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Chapter.30 (2)

DUMMY



Chapter.30 (2)



다음 날, 제니퍼는 마을 사람 여러 명을 동원시켰다. 그들을 무엇이라 설득했는지는 몰라도 순순히 따라오는 것을 보니 찝찝함이 가시지 않았지만 애초에 자신이 시작한 일이기에 마무리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일은 진행이 되었고, 시간은 흐르고 있다. 하지만 이 일이 좋게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이유도 내놓지 못하고 그 생각뿐이었다. 그런 생각하는 잉그라에게 제니퍼가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했다.

“너, 딴 생각하는 거 아니지?”

순간적으로 움찔했다.

“무슨, 그런 생각 안 해. 그나저나 저 사람들은 무슨 말로 꼬드긴 거야?”

“알고 싶어?”

정말로 알고 싶었다.

“사실, 나 정체를 봤어. 근데 확실하게 확인하고 싶어서.”

‘저···정체라고? 지금 정체를 알고 있는데 간다라······’

뭔가 앞뒤가 맞지 않았다. 물론 확인 사살을 위해 갈 수도 있지만 자신이 격은 힘과 이 친구가 이렇게 관심을 가질 그런 것이라면 이건······.

“너 미쳤어? 정체를 알면서 그걸 확인하러 간다고? 그 얘길 왜 지금 하는 건데. 그 자가 괴물이라도 되면 어떠하게!”

“때려잡는 거지.”

“미친놈. 이럴 줄 알았으면 나 혼자 궁금해 하고, 혼자 볼 것그랬어. 내가 미친놈이지. 그 자는 분명 정체가 들어나지 않길 빌고 있어. 정체가 괴물이면 더더욱 숨길 거고. 당연한 거 아냐?”

“그러니 더 죽여야지. 괴물이 우리랑 살고 있었다니 상상이 가?”

그이 꺾이지 않는 당돌함에 지친 듯 한 발짝 물러섰다.

“아, 맞다. 너는 그런 새끼였지. 그 당돌함이 어디 가겠냐?”

“이 새끼가 어디서”

“물론 내가 이 지경으로 만들었지만 이거 하난 장담한다. 그 정체를 밝히는 순간 우리 모두 죽을 거야.”

“그 전에 죽이면 도······”

그의 친구는 지겨움을 넘어서 재수없는 탓에 등을 지고 말했다. 잉그라도 무언의 감정을 꾹 누르고 있는 듯했다.

“나는 죽어도 모른다. 내가 죽어도 네 책임이고, 너 혼자서 저들이 죽었을 때 어떻게 할지 눈에 선하다. 나쁜 새끼. 이런 줄도 모르고 따라 온 나도 병신이고 저들이 불쌍하다.”

그런 말다툼으로 일행에게서 멀리 떨어지자 앞서간 마을 사람들이 이들을 불렀다,

“당신들 안 올 거요?”

“예, 갑니다,”

그는 크게 소리치고는 이를 악물고는 작게 말했다.

“네가 친구라서 눈감아주는 게 아니야. 저들을 위해서 떠벌리고 싶지만 참는다. 그 정도로 깡이 있는 것도 아니고, 뒷수습할 생각도 없고. 그럼 먼저 간다. 네 대가리에 무슨 계획이 있는지 모르지만 그 계획이 확 틀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해주는 말이야.”

그렇게 말하고는 머리칼을 흩트리며 앞서 나갔다.

“아——씨 내가 무슨 말을 지껄이고 있는지 모르겠다. 이 모든 게 나 때문이라니. 내가 콱 뒤지든지 해야지 속이 뻥 뚫리겠어?”

그리고는 빠르게 앞으로 사라져 버렸다.




얼마나 걸어 나갔을까. 모두가 진지하게 앞으로 걸어 나가고 있었다.

“자네, 어딘지는 알고 가는 거지?”

걸은 시간이 제법 되어도 목적지에 도착할 기미가 안보여 답답해하던 마을 사람 한 명이 물었다.

“짐작은 하고 있습니다.”

그 후로도 언쟁도 있었지만 빠르게 잦아들었다.

그들은 지쳐갔지만 위치를 짐작만 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제니퍼의 꼬드김에 넘어갔다고 단정 지었다, 애초에 아무것도 없었다고.

“저깁니다. 저 자가 이렇게 깊은 곳에 사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이 아니란 거죠.”

“너, 어떻게 증명하려고 그렇게 당당하냐?”

그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결론을 말하는 그를 보며 잉그리가 치고 나왔다. 하지만 그의 철벽 방어에 물러나야만 했다.

“넌 좀 가만히 있어.”

그 둘의 싸움으로 안에 있던 남자가 밖으로 나왔다.

“뭐야? 당신들. 여기가···어딘지 알고.”

남자는 무리지어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쳐다보다 반갑지 않은 얼굴이 보이자 한심한 듯 고개를 떨구며 말했다.

“너희들 결국 죽음을 재촉하는 구나. 이제는 하다하다 죄 없는 마을 사람들까지 끌어드려? 장난하자는 거야? 도대체 네 대가리에 뭐가 들은 건데? 이래서 인간들이 싫어. 돌대가리들.”

“네 놈의 정체를 알고 있다.”

“뭐? 정체? 그래서 알아서 떠벌리게?”

“그래, 네···놈의 저···정체는······.”

분명 떨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소용없었다, 그가 풍기는 위압감은 어느 누구도 이기지 못했다.

“왜, 어서 어서 말해봐? 네가 말하는 내 정체가 무엇인지 말해보라고.”

다른 사람에게는 그 외침이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오직 한 사람에게만 고막이 터질 정도의 포효로 들렸다.

“왜. 두려워? 그러면서 날 죽이겠다고? 내가 모를 줄 알았지? 그래, 난 인간이 아니다. 그래서 네가 이 무리를 결성할 때부터 알고 있었어. 내가 오기를. 오면 내 손에는 네 피가 흥건히 묻힐 예정이었으니까. 그런 그렇고 궁금해 한 사람은 저자인데 여기서 지시한 사람은 저자의 친구 네놈이군. 아, 그때 두건... 순간적으로 모습을 보였나보네... 아니? 과연 그럴까? 무슨 얘긴지 알아?”

“???”

옆에 있던 잉그라는 둘이서 무슨 얘기를 하는지 궁금해 했다.

“너, 저 자가 무슨 얘기 하는 거야?”

카이번은 지금 상황을 빠르게 이해를 하려고 했다.

“음... 그렇게 물어보는 거 보니 숨기고 온 거야?. 말해준 거 같은데... 아니지. 다시 한 번 알려줄까? 사실 이 개새끼가 여길 찾아온 이유는 내 정체를 보았기 때문이야. 근데 그거 알아? 그 보았다는 정체를 내가 일부러 보여줬어.”

그는 평안하게 얘기했다. 하지만 듣고 있는 사람들은 오줌을 지리고 말았다.

“내가 무섭긴 하지.”

“너, 확인하기 위함이라며?”

“······”

“너는 정말 알 수 없는 새끼야. 그러면서 마을 사람들을 끌어들이다니.”

“그래서 너희 둘. 궁금증이 아직 안 풀렸지? 근데 어쩌지? 내 정체가 들어나면 네 놈들이 또 찾아올 거 같거든. 그리고 너희 두 놈때문에 나는 이곳에 살 수 없게 되었어. 너희는 내 정체를 보았고, 좀 전에 지리며 도망간 마을 사람들 가만히 있지 않을 거 같아. 그래서 네 놈들이 본보기가 되어 줘야겠어.”

“······”


“여전히 모르겠다는 눈치. 너희 죽는다고. 내가 그랬지? 내 눈 앞에 나타나지도 조사도 하지 말라고. 뭐 조사할 수도 없는 차원이지만 하여간 너흰 내 경고를 무시했어.”

그리고는 요력을 한 팔에 집중을 시켰다, 그러자 팔에 붉은 문신이 새겨지고 근육이 우락부락 솟아올라왔다.

“자...잠깐...”

“왜? 마지막으로 할 말 있어?”

“나...나는...”

“아, 맞다. 아까부터 할 말이 있었는데 너는 올라오면서 정신을 차린 듯”

그는 말을 모두 끝내기 전에 잉그라의 목을 졸리며 공중으로 들어올렸다. 그 힘은 역시나 성인이라지만 그의 팔뚝이며, 게다가 한 손으로 성인 남자를 들어 올린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그래, 넌 내 힘을 한 번 맛을 봤으니 오고 싶지 않았겠지. 그러니 필사적으로 저 돌대가리를 막았겠지. 하지만 왜 도망가지 않았지? 충분히 도망가고도 남았어. 아, 이거 달려서 자존심 때문에?”

카이번은 변하지 않은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물론 자존심. 그래, 하지만 한 구석은 궁금했을 거야. 그렇지 않고서는 여기까지 안 왔겠지. 그나저나 여길 어떻게 알았지?”

“미...미안해...”

“뭐?”

“미안하다고. 당신이 이런 존재인지 몰랐어. 사실 네 말이 맞아. 죽을 각오도 있고. 뭐 지금 도망가지도 못하니까.”

“마지막 몸부림인가? 그래, 사실 너흴 그 때 죽이고 싶었으나 보는 눈이 너무 많았어. 그래서 경고만 한 거였는데 그걸 아주 그냥 콱- 콱- 즈려 밟아 주셨어.”

카이번은 다른 한 손의 온전한 인간의 주먹으로 그의 복부를 향해 빠르게 돌진하다 가까스로 멈추었다. 그러다 툭- 하고 가볍게 쳤다. 남들이 보기엔 아주 살짝 쳤을 뿐이다. 차라리 속도로 때렸으면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카이번은 툭- 하고 건드리자 공중에서 허리가 반으로 접히면서 그는 피를 토했다.

“너는 이 친구의 말을 들었어야지. 그때 내가 무슨 생각으로 내 정체를 보여줬겠어. 생각을 해. 생각을!!! 이 대가리에 뭐가 든거야. 손장난? 허허. 남자는 남자새끼구만.”

카이번은 두번의 강타로 기절한 잉그라를 제니퍼를 향해 내던지며 말했다.

이번에도 소리를 질렀지만 좀 전의 경험으로 인간도 아닌 누군가의 외침이 움찔하게 만들었다.

“나도 이렇게까지 상황이 나빠질지 몰랐어.”

어느 새 그 둘은 얼굴을 못 알아볼 정도로 처참하게 일그러져 버렸다.

“미안해. 살려주려고 했는데...”

카이번은 아무런 움직임도 없는 그 둘의 뒷덜미를 잡고 마을로 내려갔다.



“마을 사람들아!!! 이 두 놈을 봐라. 너희 어리석은 관심 때문에 너희는 두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너희가 죽인거야. 나는 분명 경고했어. 오늘 따라왔던 자들 냄새, 기억하고 있다. 나는 이곳을 떠나지 않을 거다. 이곳에 볼 일이 있으니까. 그 일이 끝나기 전까지 나는 어디도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오늘 일 이 죽어 움직이지 않은 자들이 아닌 네놈들에게 보내는 경고다. 이 경고를 무시하는 날엔 이 마을 전부가 사라질 것이다. 내가 허투로 말하는 것이라 생각하지 마라. 오늘 왔던 자들. 이 새끼한테 무슨 얘기를 했는지 모르지만 찾아오지 마라. 죽여 버릴 거니까.”

카이번은 또 한 번의 경고를 하고는 사라졌다.

“아, 심하긴 하지만 서둘러 치료하면 살아나긴 할 거다. 그 놈들 깨어나면 내가 한 얘기 어느 하나 빼먹지 말고.”

그 소란에 밖으로 나와 처참이 쓰러져있는 그 두 사람과 그들을 데리고 왔던 자를 찾았지만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 아무리 걸음이 빨리도 이렇게 빠를 수는 없을 텐데...

이번에는 그 경고가 먹혔는지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공격이 없었다.

“괜히 겁을 너무 줬나? 가끔 피를 묻혀줘야 되는데...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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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리메이크 작입니다. 17.11.03 147 0 -
93 Chapter.38(3)-完 18.01.23 148 0 15쪽
92 Chapter.38(2) 18.01.22 76 0 9쪽
91 Chapter.38(1) 18.01.22 194 0 9쪽
90 Chapter.37(3) 18.01.21 66 0 11쪽
89 Chapter.37(2) 18.01.21 61 0 20쪽
88 Chapter.37(1) 18.01.21 59 0 18쪽
87 Chapter.36(2) 18.01.20 74 0 10쪽
86 Chapter.36(1) 18.01.20 89 0 11쪽
85 Chapter.35(2) 18.01.19 68 0 15쪽
84 Chapter.35(1) 18.01.19 69 0 15쪽
83 Chapter.34(3) 18.01.18 61 0 9쪽
82 Chapter.34(2) 18.01.17 357 0 10쪽
81 Chapter.34(1) 18.01.17 211 0 9쪽
80 Chapter.33(4) 18.01.15 67 0 17쪽
79 Chapter.33(3) 18.01.15 54 0 8쪽
78 Chapter.33(2) 18.01.14 63 0 19쪽
77 Chapter.33(1) 18.01.14 76 0 11쪽
76 Chapter.32(6) 18.01.14 68 0 12쪽
75 Chapter.32(5) 18.01.14 81 0 9쪽
74 Chapter.32(4) 18.01.12 378 0 15쪽
73 Chapter.32(3) 18.01.11 71 0 7쪽
72 Chapter.32(2) 18.01.11 550 0 11쪽
71 Chapter.32(1) 18.01.10 68 0 13쪽
70 Chapter.31 18.01.10 585 0 18쪽
69 Chapter.30 (4) 18.01.09 294 0 12쪽
68 Chapter.30 (3) 18.01.08 65 0 10쪽
» Chapter.30 (2) 18.01.08 261 0 10쪽
66 Chapter.30 (1) 18.01.07 8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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