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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四季] 님의 서재입니다.

망나니, 흡혈귀 되다!

웹소설 > 자유연재 > 게임, 판타지

사계(四季)
작품등록일 :
2019.04.03 08:04
최근연재일 :
2019.04.06 14:20
연재수 :
3 회
조회수 :
257
추천수 :
3
글자수 :
10,526

작성
19.04.05 16:15
조회
95
추천
1
글자
11쪽

1화 개망나니, 게임 속에 갇히다!

DUMMY

나는 머리 아픈 현실 속에서 도망치기 위해 현실처럼 느껴진다는 풀 다이브 가상 현실 게임 (Real Life World) 줄여서 리라 월드를 플레이하게 되었다.


이 게임 안에서는 오감(미각, 청각, 후각, 촉각, 시각)이 현실과 거의 99.9% 흡사하다고 한다. 덕분에 장비 값에 300만 원 넘게 써버렸다.

씨팔..


뭐, 더러운 세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함이니까 아깝지 않다.


***


“아오..”


머리가 지끈거렸다.


-스르륵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닉네임 : 망나니(10)

성별 : 남자

종족 : 상위 마족

직업 : 흡혈귀

레벨 : LV.1

체력 : 1000/1000

마나 : ∞/∞

힘 : 100

민첩 : 100

지능 : 100

공격력 : 100

마력 : 100


무기 : 없음


스킬창 잠그기 (On, Off)

Ⅰ흡혈귀

【불사의 몸】(패시브)

- 캐릭터의 목숨 10개

*죽으면 목숨 1개 차감하고 모든 스텟 50% 반감

【상위 마족의 힘】(패시브)

- 스텟 보정

【마안】(액티브)

- 상대의 모든 걸 간파해 냄.


Ⅱ1억 이벤트 당첨 유저

【스킬 훔치기】(액티브)

*단, 훔친 스킬이 공격 스킬 일 때 데미지가 반감됨.

【상태 창 조작】(액티브)

【경험치 보너스 (大)】(패시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뭐야 이게..


내 눈앞에는 캐릭터 정보가 담긴 것 같은 프로필이

튀어나왔다.

닉네임이 “망나니” 인 것을 보면 내 껀데?

무슨 방금 생성한 캐릭터의 상태 창이 이따구 인가..?

방금 시작했는데 치트 스킬로 보이는 게 6개나 있었다.


“미친..”


게임 밸런스 아주 돌았구만.

그래도 뭐, 나만 좋으면 장땡 아닌가.

오늘은 기분이 좋으니 현실로 돌아가면 동생이랑

치킨에 맥주 함 조져야겠다.


그런데 잠시만..

게임 설정에 있어야 하는 버튼이 없다..


“아니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게임 종료】버튼이 말이다..

이게 없으면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가 없지 않나?

하아.. 뭐지?

그 고철 덩어리의 말이 진짜인가..

그래도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아마 초심자의 마을

[루테인 마을]이다. 홈페이지에서 게임을

살 때 가이드북을 봤기 때문에 알고 있다.


우선 나한테는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다른 사람들도

종료가 안 되는지 아무나 불러서 물어보자.


-터벅터벅


마침 앞에서 두 명의 커플이 걸어오고 있었다.

또라이로 보일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남자의 어깨를 톡톡 쳐보았다.


“저ㄱ···”


-푸욱..!


“으아아아아아ㅡㅡㅡㅡㅡ!”

“에..? 꺄아아아악ㅡㅡㅡㅡ!”

“뭐야 미친.. 왜 갑자기 땅바닥에 박히고 그래?”


뭐야.. 이 또라이 녀석은 왜 혼자 땅에 처박히는거지?

사람이 질문 좀 하려니까

골 때리는 녀석인데?


흐음.. 일단 용건이 중요하니까


“오해다. 나는 어깨에 살짝 손만 댔을···”

“당신.. 또라이야? 내 남친 땅바닥에 쳐박아놓고 뭐라는 거야!..?! 이 미친놈아!“


여자는 내 말을 막고 미친 듯이 소리 지르며

남자는 기절해있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타파하지..


···


아..!

이 상황을 타파할 방법이 생각났다.

그냥 치료해주면 되잖아.

이걸 써볼 때인 것 같다..


《스킬 훔치기》


효과가 반감되지만 모두 훔칠 수 있다고 했다.

회복 스킬을 쓸 수 있을 것 같은 마법사만 있으면 된다.

마침 근처에 티격태격하는 모험가가 있었다.


“어이어이, 게임이라고 막 다치지 말라고《힐링》”

“괜찮잖어.. 이러라고 프리스트인 네가 있는 거 아니겠냐!”

“마나 물약 개 비싸다고 사줄 거냐!?”

"아 알았어 인마.. 조심할게..


프리스트를 찾은 것 같다.

운이 좋게 바로 옆에 프리스트가 있었네

이제 저 녀석의 스킬을 훔쳐내면..


《스킬 훔치기 : 힐링》


-삐빅!


액티브 스킬 “힐링”을 훔치는데 성공했습니다..!


스킬명 : 힐링

등급 : 9등급

효과 : 약간의 체력 회복과 상처 치료

마나 소모 : 초당 10


후우.. 다행이군..

이 정도면 충분하다.

여자는 남자 친구의 곁에서 울고 있었다.


-훌쩍..


“으아아앙! 줄리엣..!”


우는소리를 내며 길 한복판에 쇼를 하고 있었다.

못 봐주겠군.

빨리 치료해주고 용건만 묻고 떠나야지 쳇.


“《힐링》”


-스으으..


손에서 빛이 나와 그를 덮쳤다.


“당신 프리스트였어..? 맙소사..”

“···”


엮이기 싫으니 가볍게 무시해주고 남자의 치료에 집중했다.

마나는 무한이니까 마음껏 써주지.


그를 치료해주면서

마안을 이용하여 그의 상태 창을 확인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닉네임 : 줄리엣

성별 : 남자

종족 : 인족

직업 : 검사 (無단)

호칭 : 칼잡이

레벨 : LV.10

체력 : 12/120 (회복 중)

마나 : 50/50

힘 : 10

민첩 : 10

지능 : 10

공격력 : 10+10

마력 : 10


무기 : 평범한 철검

등급 : 노말

공격력 : 10


-검사

「검사의 기본」: 검을 사용 할 수 있다.(패시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고철 덩어리님 감사합니다..

비록 이딴 곳에 갇혀버렸지만 차원이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 주셨군요.. 하하하, 이 정도 치트면 게임 세계에 갇힌 게 진짜라도 무난하게 게임 클리어하겠는걸..?


근데 게임 클리어 기준이 뭐지..? 보스가 있나?


그의 상태 창을 보고 고철 덩어리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고 있는 사이 남보기 부끄러운 스텟을 가진 그가 일어났다.


-벌떡


“윽.. 뭐야..”

이 약골 녀석 드디어 일어났군.

이제야 물어 볼 수 있겠다.


“어이.. 줄리엣인가 로미오인가..

회복시켜줬으면 용건 좀 들어주지그래?“


“처음부터 지가 해놓은거 원래대로 되돌려놓고는 뭐래..?”


흐음..

맞는 말이긴 한데..


“아, 됐고 너네 게임 종료해서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있냐..?”


멍청한 질문 이었는지···

나를 향한 비웃음 소리가 들려온다.


- 푸하하하하ㅡㅡㅡㅡㅡ!”

- 큭 뭐래냐? 저 애송이 자식”

- 야 저 쪼렙좀 도와주고 와라. 뭐 저런 걸 묻냐?”

- 아니 힐링도 쓸 수 있는 놈이 뭐 저래?”

- 또라이인가봐? 깔깔깔”


주위에 우리를 구경하던 무리들은 나를 멍청한 놈으로 보고 까내리기 바빴다. 키보드 워리어 같은 놈들.. 초심자 마을에 있는 놈들에게 무시당하다니.. 주먹이 운다!

씨팔..


“어이, 빨리 대답 좀 해줘”

“뭐라는 거야.. 그냥 무시해 줄리엣!”


줄리엣은 손을 하늘 위로 뻗었다.


“보고 있어 봐.”


-삑..


줄리엣은 게임 설정에 들어가 게임 종료 버튼을 눌러 보였다.


-스르륵


줄리엣은 그래픽의 흔적을 남기며 사라졌다.

그렇다면 결론은 다른 녀석들은 게임에 접속했다가 종료하는 게 마음대로 가능하단 것이다.

나는 고철덩어리가 말한 대로 현실 세계와 가상 현실 세계가 동기화됐다고 봐야 될 것 같다. 한마디로 이 “망나니“ 캐릭터가 뒤지면 현실 세계의 나도 죽는다고 보고 진지하게 플레이해야겠다. 또한, 그 고철이 말한 주의사항도 모두 지켜야겠군..


사실 어느정도 눈치는 챘다.

기계가 뭐하러 나에게 거짓말을 하겠나.

그래서 나도 사람이기에 어느정도 동요하기는 했다.

동요하기만 해서는 이게임을 클리어 할 수 없으니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고

매번 최선을 다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는 개뿔.. 제작자 걸리면 죽여버린다..

후..


그나마 다행인 것은 흡혈귀 고유 스킬인《불사의 몸》이 있다는 것과 미친 치트 스킬로 인하여 죽을 확률이 적다는 점일까나?


-스르륵


“봤어..?”


현실 세계에 갔다 온 줄리엣인가 로미오인가 하는 녀석이 돌아왔다. 저녀석 한테는 고맙게 생각한다. 아주 조금···?


“어어··· 잘 봤어 고맙다.”

“저.. 근데 너는 직업이 뭔데 그렇게 쌔냐..?”


그는 나에게 직업을 물어왔다. 쓸모가 있었으니 알려주고 싶지만 흡혈귀라고 하면 좀 그렇잖아..? 히든 직업이니 쉽게 알려주긴 싫다.


“나는 검사다.”

“..나도 검사인데 검은 어디 갔어?”


음.. 그렇군

방금 시작했다고 말할까..?

아니다. 저 녀석은 나의 힘을 알고 있는데 믿을 리가 없잖아!

이 멍청한놈아!


음..

그냥 무기가 부서졌다고 해야겠다!


“하하.. 무기가 부서졌걸랑···앙?”

“그런데 왜 그렇게 보는거야..”


내가 왜 이렇게 핑계를 돼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짜증이 났다. 그래서 눈에 힘을 주고 째려봤다.


후우..

그래도 이것도 인연인데 보여주지 뭐..


《스킬 훔치기 : 검사의 기본》

패시브 스킬 “검사의 기본”을 훔치는데 성공했습니다..!


스킬명 : 검사의 기본

효과 : 검을 사용 할 수 있다.


심플하군..

뭐, 어때 빨리 끝내고

이 지긋지긋한 곳을 벗어나야지.


“못 믿겠으면 보여주지. 칼집 좀 빌려줘 봐.”

“아 여기···”


나는 그에게 손을 흔들었더니 그는 바로 내 손에 칼집을 쥐여주었다.


-취잉


나는 칼집에서 검을 뽑아서 가볍게 휘둘러보았다.


사실 검은 처음 잡아본다. 그래도 되는대로 해보자.

기마 자세를 하여 게임에서 보던《발도술》을 날리기 전인

자세를 잡아 보았다. 내가 자세를 잡자 구경꾼들이 소란스러워졌다.


"야 저 자세 디오스류의 오의《발도술》아니냐..?"

"맞아 저 자세 내가 유토브에서 봤걸랑..!"

"이거 실화냐 야 빨리 스샷 찍어라.. 홈피에 올려야겠다. 미친.."


뭐지? 아까 전엔 오지게 욕하드만 시시하군..

옆에 있던 줄리엣도 나의 자세를 보고는 당황하며

칼집과 검을 뺏어갔다.


“아하하하.. 너처럼 강한 사람이 여기는 왜 왔어..?”


뭔 소리지? 나는 오늘 처음 시작한 뉴비다.

물론 캐릭터가 거의 치트키긴 하지만 말이다.

주변을 보니 하늘이 어두워졌다.

갈 때가 된거 같군···


“날도 어두워지니 이만 간다.”

“어? 어.. 잘 가..”


어색하게 인사를 나누고 나는 여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피곤하니 여관에 가서 잠이나 자야겠다.


망나니는 모험가들로 넘치는 거리에서 유유히 사라져갔다···



-The End-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과 댓글, 선호작(★)은 작가의 큰 힘이 된답니다!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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