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힌 교복의 전사 : 폐허 속 생존기

원정 훈련

리웨이와 유나의 대화는 그들에게 단순한 훈련 이상이 될 것이며, 미희에게는 실전 투입될 날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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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무의도 수준길드 회의실에서는 흥태가 페니시아, 피에로, 개천 수용소와 함께하는 합동 훈련에 대한 훈련 일정과 인원 선발 및 훈련 장소들을 기획하는데 정신이 없었다..

”드디어 연합 합동 훈련이 시작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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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북한 지역인 개천 수용소는 평소보다 더욱 긴장감과 기대감이 섞인 공기가 맴도는 날이었다.

수용소 강당으로 연합훈련을 위한 인원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하자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며 긴장을 푸는 모습이 보였다.

"성희씨~ 오랜만이에요~ 지난번에는 감사했습니다."

수용소내 세 명의 간부 중 한 명인 봉구가 피에로의 성희에게 인사를 건냊다.

"어머! 안녕하세요! 감사하긴요. 치유사인 제가 당연히 할일을 한 것뿐인데요.“

"아닙니다. 덕분에 이렇게 팔팔합니다. 하하하"

"그보다 훈련생 중에 치유 능력의 위버가 있다면서요?"

"아~ 네. 임지수라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번 훈련에 많은 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지도 할 게 뭐 있겠어요? 다들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죠. 그래도 제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으로 할 생각이에요!"

이들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 연단에 두 명의 위버가 올라가 마이크를 켰다.

"안녕하십니까! 먼 길을 오시느라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이번 훈련의 책임 교관을 맡은 이두진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두진님하고 같이 교관을 맡은 최유나라고 합니다. 우선 이번 훈련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드릴게요."

[첫번째]

훈련의 목표는 각 길드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변이성 뮤테이션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것.

[두번째]

루트는 개천 수용소에서 시작해 신의주까지의 왕복 경로를 따라 진행.

[세번째]

신의주에서 수용소로 복귀하는 시점부터는 뮤테이션을 토벌하는 것이 아니라 포획하는 임무.

다시금 두진이 이야기를 계속한다.

"유나 교관님의 말씀대로 기본적으로 뮤테이션들과의 합동 전투로 연합원들간의 연계성을 항상 시키기 위함입니다. 모두 평소의 전투보다는 까다로울 테니 연계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

강당 안에 있는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조용한 속삭임이 오가는 가운데, 이번 훈련이 얼마나 혹독할지 각자 어떤 역할을 맡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지금 강당에 모인 인원 중 아는 얼굴도 있을 테고, 모르는 얼굴도 있겠죠. 우선 이번 참가자 명단을 확인하시고, 각자의 능력을 파악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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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길드 연합훈련 참가 대원

[페니시아 길드]

계양산을 근거지로 한 길드

김지혜 : 능력 : 생명체의 기억을 읽는 능력 (C등급)

박현우 : 능력 : 불을 조종하는 능력 (D등급)

최민지 : 능력 :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 (D등급)

정유나 : 능력 : 식물을 조종하는 능력 (D등급)

이준호 : 능력 : 전기를 다루는 능력 (D등급)

박주현 : 능력 : 바람을 조종하는 능력 (C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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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 길드]

영종도를 근거지로 한 길드

이두진 : 능력 : 감정을 조종하는 능력 (B등급)

강진태 : 능력 : 신체를 강화하는 능력 (C등급)

임진오 : 능력 : 바람을 조종하는 능력 (C등급)

이성희 : 능력 : 상처 치유 능력 (C등급)

강태호 : 능력 : 대지 능력 (D등급)

김지서 : 능력: 물을 다루는 능력 (D등급)

소민지 : 능력 : 염동력 (D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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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 수용소]

북한지역에서 남측으로 향하는 변이성 뮤테이션들을 방어하는 기지

최유나 : 능력 : 바람 능력 (B등급)

김봉구 : 능력 : 불을 조종하는 능력 (C등급)

김득진 : 능력 : 염동력 (C등급)

훈련생

황미희 : 능력 : 빛을 다루는 능력 (F등급)

임지수 : 능력 : 치유 능력 (E등급)

조진범 : 능력 : 냉기를 다루는 능력 (E등급)

박민석 : 능력 : 소리를 다루는 능력 (E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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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을 오신 분들도 있을 테니, 이후 시간은 자유롭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 휴식을 취하신 후 내일 오전 5:00 시에 이곳 강당에서 훈련을 시작하겠습니다."

다음날.

새벽이 밝기 전부터 모든 참가자들은 강당에 모여 출발 준비를 마친 가운데, 유나와 두진이 전위와 후위인원들로 파티를 구성하였다.

그리고 강당을 나서는 연합훈련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캄캄한 수용소 주변의 괴 숲을 지나는 대원들의 이동은 조용한 숲을 깨우는 알람이 된듯했다.

[척! 척! 척! 척!]

훈련된 걸음소리, 수용소에서 나온 지 30분도 채 되지 않았을 때, 예상치 못한 뮤테이션 무리와 마주쳤다.

"멈춰! 뭔가 움직임이 있는 것 같아."

앞장서던 유나가 낮은 목소리로 행렬을 멈춰 세우며 말하자, 신호에 맞춰 두진이 다음 지시를 내린다.

"전위는 공격 준비! 후위은 지원을 준비해!"

두진이 신속하게 파티를 정리하자, 훈련대원들이 신속하게 움직였다.

"이건 훈련이 아니라 실전이다! 모두 긴장을 놓지 말도록!"

이른 시간 괴 숲의 고요함에 울려 퍼지는 차가운 바람 소리가 이들의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리는 그 순간···

"이야옹~"

"크르르릉!"

모습을 드러낸 뮤테이션은 피부가 벗겨지고 뼈가 드러난 2미터는 돼 보이는 거대 고양이 무리였다.

1마리가 아닌 5마리 무리 생활을 하는 뮤테이션과 첫 전투를 치르게 된다.

"전위는 대비해!"

두진의 명령에 따라 전위는 즉시 방어 태세를 갖췄고, 후위파티의 현우가 자신의 불길을 소환해 공격을 가했다.

“으아아악”

"키야아옹~"

"후위는 아직 공격하지 마라!"

갑작스러운 뮤테이션 등장에 놀란 현우의 공격에 천천히 다가오던 뮤테이션들이 순간 사방으로 흩어졌다.

[쉬쉭~]

"젠장~ 전위는 흩어진 뮤테이션에 각자 붙어~"

"전위가 뮤테이션에 붙으면 그때 공격 바랍니다~"

"먼저 공격하지 말아 주세요! 전위가 따라다니기 힘듭니다."

현우의 공격에 대원들의 전열이 무너지자, 두진이 다시 지시를 내렸다.

전위들이 각자 한 마리씩 맡아 대열을 다잡는 가운데, 바람을 가르며 달려드는 뮤테이션 한마리가 민석을 덮쳤다.

[으아아악~]

그리고 또 다른 곳에서 들리는 비명소리.

[으아~ 악~]

갑자기 여기저기서 들리는 비명소리에 대원들은 조금씩 밀집하고 있었다.

"연계가··· 전혀 안 돼."

"아직은 괜찮아요. 처음으로 같이 전투를 치르는데 호흡이 맞을 리가 없죠."

두진이 한숨을 쉴 때 유나가 옆에서 대원들을 옹호했다.

"안 되겠어. 속도를 줄이더라도 전투에 좀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가야겠네."

"어차피 시간보다 안전이 더 중요하니까요. 그렇게 해요."

"후위파티는 밀집해라~ 전위는 후위파티를 둘러싸서 뮤테이션의 공격을 막기만 해~"

"원거리 위버는 전위를 믿고 공격에만 집중해라~"

두진의 능숙한 전투 지휘 아래 유나는 부상자들을 챙기며, 후위파티를 지휘했다.

"이 틈에 부상자를 치료해 주세요!"

두진과 유나의 지휘 아래 밀집대형 상태에서 전투가 치러지고, 결국 더 이상의 부상자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5마리의 고양이 뮤테이션을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전투에서 부상자가 3명이나 나왔고, 왜 이런 사태가 발생되었는지 현우에게 몰려가 따지는 대원들이 생겼다.

"너 이 새끼 뭐 하는 놈이야! 후위가 왜 혼자 공격해서 전열을 무너트린 거야? 너 때문에 여기 다친 사람들이 생긴거 안 보여?"

"죄송합니다. 그만 무서워서··· 죄송합니다···"

이때, 유나가 다가와 이들을 말리며 이야기한다.

"그만들 해. 보면 몰라? 아직 어린애잖아. 실전 경험도 얼마 없어서. 이번 훈련에 참가한 아이라는거 보면 모르겠어?"

"아니. 그래도 그렇지. 혼자 움직일 거면 뭐 하러 단체 행동을 합니까?"

"그러니까. 무서워서 그랬다고 하잖아. 너희들이 든든하게 지켜주면 안 그럴 거야. 현우야~ 안 그렇니?"

"아··· 네. 네! 앞으로 주의하고 또 주의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첫 번째 전투를 마친 후 대원들을 행렬은 더욱 조심스러워졌다.

행렬은 일자 행렬로 앞으로 나가며, 전투가 발생되면 밀집대형으로 바꾸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질 때··· 신의주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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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을 러시아에 빼앗긴 옛 중국의 영토, 신의주의 주변은 폐허가 된 건물 사이에 무성한 식물이 가득 차 있었다.

신의주 거점에 도착한 날 대원들을 모아 앞으로의 훈련에 관해 이야기하는 두진과 유나···

"모두 무사히 신의주까지 도착한 걸 고맙게 생각한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모두 한 마음으로 낙오자 없이 도착한 걸 자랑스럽게 여겨도 될 것이다."

두진이 말을 한 후, 유나가 이어서 대원들에게 앞으로의 훈련에 대해 설명한다.

"모두 고생했어~ 앞으로 우리는 3일 동안 거점을 중심으로 신의주 주변 탐색 및 뮤테이션과의 전투 훈련을 진행할 거야."

그리고 이어지는 앞으로의 훈련 일정에 대해 설명하는데···

"지금까지는 일렬로 줄선채 이동 했지만, 이제부터는 파티단위로 훈련을 한다는 점! 파티 인원은 미리 정해놨으니까. 모두 나눠준 프린트물을 보고 자신이 어디 파티에 속한지 파악해. 그리고 파티 원들과 오늘부터 같이 행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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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파티

파티장 : [임진오]

파티원 : [박현우, 황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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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 교관 말 들었지? 오늘은 자유행동하고 거점을 벗어나 전투를 벌이는 건 금지한다. 내일 오전 5:00 시까지 이곳으로 집합할 테니. 오늘은 이만 해산~!"

미희는 이번 훈련에서 처음 만나게 된 진오와 현우를 찾아 거점을 맴돌고 있을 때···

"미희 씨~ 황미희 씨~ 누구신가요~"

옆에서 어떤 남자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면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네~ 제가 미희예요~"

"아! 안녕하세요! 전 임진오라고 합니다. 전 바람을 다루는 능력을 가진 위버입니다. 잘 부탁드릴게요!"

"네! 전 황미희라고 해요. 능력은 빛을 다루는데··· 빛 반사와 빛 굴절 능력으로 사물과 대상을 안 보이게 할 수 있는 훈련생이에요."

"네! 빛의 능력이라··· 아~ 그리고 여기 저희 파티원 현우입니다."

"안녕하세요. 박현우라고 합니다. 저는 불을 다루는 위버이예요."

"앗! 수용소에서 나와서 첫 전투 때 그분?"

"······ 네··· 그때는 죄송했습니다."

"호호호··· 아니에요. 그래도 그때 공격 굉장히 멋졌어요~"

"진짜인가요? 하하하 감사합니다."

[쾅!]

[다오랑]

3/26 쾅! 다음 화 기대치 최고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