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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의 서재

잊힌 교복의 전사 : 폐허 속 생존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미잔
작품등록일 :
2024.03.21 17:35
최근연재일 :
2024.04.02 03:21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268
추천수 :
11
글자수 :
55,341

작성
24.03.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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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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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1쪽

노 예

DUMMY

[똑! 똑! 똑!]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네~ 들어오세요!"


"지현님! 대표 길드장님의 위치가 확인됐습니다.“


"네? 지금 어디신데요?"


"지금 페니시아 마을에 계신다고 하십니다."


"하아~ 이 인간 진짜··· 통신은 연결돼 있나요?"


"네! 지금 연결돼 있습니다. 지현님 사무실로 연결해 놨습니다. 받아보시죠!"


"네! 이만 나가보세요."


"네!“


지현은 긴장된 손길로 통신 장비를 조작했다.


페니시아에 있는 길드장에게 연결되기를 기다리며,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꼈다.


[띠링···]


통신 장비에서 연결되었다는 신호음이 울렸다.


"길드장님, 지현입니다. 개성에서 들어온 긴급 뮤테이션 퇴치의뢰에 대한 보고입니다."


"응? 퇴치의뢰? 그런 일로 날 이렇게 찾고 있었어?"


"네! 지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느낌이 좋지 않은 의뢰예요."


"여자들의 감··· 이런 건가?"


"쫌~ 오빠! 업무보고 하잖아! 진지해지라고!"


"아··· 응! 아니··· 그래! 보고를 계속해 봐!"


"의뢰서에 따르면, 개성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뮤테이션과 마주쳤다고 해요. 우선 개성 주변의 괴 숲이 평소와는 달라졌다는 움직임을 포착했고···. 이에 평소보다 광범위한 정찰을 나간 능력자 전원이 행방불명된 사건이에요. 이는 일반적인 뮤테이션의 사례에 비하면 꽤 위험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길드장은 잠시 침묵했다.


"전원 행방불명이라···"


"네! 그래서 저희는 일반적인 대응보다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지금까지와 같이 피에로나 페니시아에서 파견근무를 나가기보다는, 선보고 후 파견 인원을 정하는 방식을 택했어요. 현재 모든 인원은 대기 상태입니다."


"음···. 의뢰 내용이 심상치 않네. 너희들의 걱정이 단순한 우려가 아님을 알겠어. 지금 내가 개성과 가까우니, 이 문제를 내가 직접 확인하러 갈게."


"언제요?"


"오늘 밤이라도 출발할 테니, 그리 알고 있어."


"길드장님, 혼자 가시는 건 위험하지 않을까요?"


지현은 혹시 모를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로 물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어떻게 될 것 같아? 그리고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직접 확인하지 않고서는 다음 조치를 결정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다른 의뢰는?"


"개성 의뢰만 특이점이 보일 뿐 다른 의뢰는 피에로와 페니시아가 전담하고 있습니다."


"그럼 나는 개성건을 해결하고 복귀하도록 할게."


"네! 그럼 무사히 다녀오세요!"


[철컥]


통신이 끝난 후, 지현은 통신 장비를 끄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의 마음은 길드장의 안전과 개성에서 발생한 뮤테이션 문제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 찼다.


수는 가족들과 저녁을 마친 후 늦은 밤 개성으로 향하는 길에 올랐다.


.

.

.

.

.


늦은 밤, 개성 마을의 조용한 회관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수준 길드의 대표 길드장 수가 개성 마을의 요청으로 이곳에 도착했다,


회관 접대실에서는 촌장 권정웅과 김영옥이 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수준 길드의 길드장 동무, 우리 개성 마을에 어서오시라우요. 내래 우리 마을에 큰 위기에 처했서. 늑대 무테이선들이 이쪽으로 내려오고 있서."


"늑대들이라구요? 뮤테이션이 무리 이동을 한다는 말씀인가요?"


"고래. 현재까지 알아본 것만 해도 열 마리가 넘지비. 내래 욘석들의 이동 경로에 우리 마을이 바로 있서."


"흠···실례지만, 저희 수준 길드는 어떻게 알고 저희에게 연락을 주셨나요? 저희는 지금껏 북쪽과 교류를 한 적이 없었는데요?"


그때 영옥이 말을 이어받았다.


"제가 답변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알아보니 남한의 수준 길드에서 여러 차례 북쪽으로 들어와 뮤테이션 퇴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가 수 길드장 동무께 도움을 청하기로 했어요."


"저희가 북쪽에서 뮤테이션을 사냥하는 건 또 어떻게 아셨는지···"


"저희도 정찰이라는 걸 하니까요. 남한과의 경계선상에서 사냥하시는 건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북쪽으로 넘어오는 남한 동무들이 누군지는 알아둬야 했기 때문에 조사를 좀 했었죠."


"가끔 저희를 따라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습니다. 딱히 적대적으로 행동하지 않으셔서 그냥 뒀었는데··· 그게 개성 마을 쪽 분들이셨나 보군요."


"호호호 이미 알고 있었을 거로 생각했습니다. 저희가 수준 길드에 이번 의뢰를 요청한 이유가 뮤테이션 사냥 능력이 대단하시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기에 할 수 있었던 겁니다."


"근데 남한 말을 잘하시네요?"


"아! 남한말 말인가요? 어릴 때 개성공단에 파견을 나가 일을 좀 했었습니다. 그때 남한말이 얼마나 간드러지던지···"


"아~ 그러셨었군요. 그럼, 본론으로 돌아가 볼까요? 늑대 무리라고 하셨는데. 대체 몇 마리인가요?"


정웅 촌장이 영옥을 바라보자, 영옥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저희가 파악한 수는 13마리였습니다."


"13마리요?"


"네. 마을 주변 순찰하던 중 행방불명자들이 발생했고, 이들을 수색하던 위버들도 행방불명되면서··· 겨우 알아낸 정보였습니다. 3마리는 처리했는데, 아직 10마리는 남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였다. 갑자기 급하게 방 안으로 들어오는 남자가 숨을 헐떡이며, 이야기한다.


"촌장님! 촌장님! 내래 큰일낫소! 다른 동무들이 지금···늑대 나부랭이 녀석들을 잡갓다고 젊은 위버들이 나갓소! 이를 어쩌면 좋갓소!"


그러자 촌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무슨 상왕인지 되물었다.


"지금 그기 무선 소리이니? 젊은 위버들이, 지금 늑대 무테이선들을 잡갓다고 나갔다는 말이니?"


"그렇소! 지금 10명 정도 나간 거 같소! 이를 우짜면 좋소!"


.

.

.

.

.


그 시각, 마을 주변의 울창한 숲속에서 개성 마을 위버들이 거대한 늑대 뮤테이션과의 전투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 늑대 뮤테이션들은 일반적인 늑대와는 비교할 수 없는 거대한 크기와 힘을 지녔었고, 이들의 전투는 치열하게 진행되었다.


현철이 공격을 시도하자, 그의 손에서 빛나는 전기가 번개처럼 늑대 뮤테이션 중 하나를 향해 질주했다.


[찌이잉~!]


번개가 늑대의 몸을 향해 날아갔고, 세 마리의 늑대가 현철의 공격에 관통당했다.


그 순간, 다른 늑대 뮤테이션이 거대한 몸집을 이용해 현철을 향해 돌진했다.


"으르렁!"

"크앙~"


순간, 현철은 급히 몸을 굴려 공격을 피하며.


"후유, 간신히 피했네."


이어 지우가 대지의 힘을 불러일으키자, 그의 발밑에서 땅이 울리며 거대한 바위가 솟아올라 늑대 뮤테이션을 향해 날아갔다.


[쿵!]

[쿠쿵! 쿠쿵! 쿵! 쿵!]


이번에는 바위가 5마리의 늑대의 옆구리를 강타했다.


[콰직!]


"깨겡!"

"끼잉! 낑~"


바위가 부서지자, 늑대는 잠시 비틀거렸지만, 늑대 뮤테이션은 곧 회복하고 더욱 강하게 하울링을 했다.


"어우우~"

"아우우우~"


다른 늑대들도 하울링을 할 때, 한놈이 날렵하게 달려들어 순니에게 날카로운 발톱을 휘둘렀다.


"캬르르릉!"

"스윽!“


그 찰나의 순간에 순니는 물의 방패를 형성하여 겨우 공격을 막아내며, 곧 반격에 나섰다.


그녀는 물의 창을 만들어 늑대 뮤테이션을 향해 내 던졌다.


"쉬이잉!"


"퍼펑벙~"


물의 창이 늑대에게 향했지만, 늑대는 민첩하게 움직여 공격을 피했다.


현철, 지우, 순니는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늑대 뮤테이션과 맞서 싸우자, 숲은 전투의 여파로 파괴되기 시작했다.


나무들이 부러지고, 바위가 산산이 부서졌다.


[콰콰광!]


굉음 소리와 함께 숲 일부가 무너지며 전투의 치열함은 더욱 거세진다.


지우가 대지의 힘을 모아 또다시 거대한 바위를 늑대 뮤테이션에게 날렸고···


[쿵!]


바위가 늑대 무리를 향해 날아갔지만, 늑대 뮤테이션은 이를 피함과 동시에 예상치 못한 방향에서 그를 공격하기 위해 돌진했다.


지우는 급히 피하려 했지만, 순간 늑대의 발톱이 그의 어깨를 스치며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된다.


"으아악~“


"키이익!"


지우가 고통에 몸부림칠 때, 순니가 행동에 나섰다.


“이 간나 새기들··· 다 죽여버리갓서”


그녀는 물의 칼날을 형성하여, 공격해 오는 늑대 뮤테이션 한 마리를 향해 날렸고, 한 마리의 늑대의 몸통을 정확히 관통시켰다.


"깨게겡~!"

"끼이잉!"


치명상을 입은 늑대 뮤테이션 한 마리가 비명을 내며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퍼퍼펑펑!"

"펑! 퍼펑! 펑!"


.

.

.

.

.


젊은 능력자들의 돌발 행동에 적지 않게 당황한 촌장을 대신해 영옥이 이야기를 계속했다.


"이번 퇴치 작업에 상당한 보수를 지급하겠습니다. 우리 마을의 젊은이들을 지켜 줄 수 있겠습니까?"


수는 진지하게 듣고 난 후, 질문을 던졌다.


"그럼, 지금 나가 있는 열 명은 주로 뮤테이션을 퇴치하기 위해 나간 건가요? 아니면 마을로의 진입을 막기 위한 건가요?"


"뮤테이션과의 전투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마을로의 진입을 막는 것입니다. 평소 뮤테이션과의 전투에서 위험하다 판단되면 즉시 후퇴하라는 명령도 내린 상태입니다. 지금 저들과의 연락이 끊긴 상태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해했습니다. 늑대 뮤테이션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를 알려주시겠습니까? 지금, 이 순간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정웅 촌장과 영옥은 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마지막으로 늑대 뮤테이션이 목격된 장소를 알려주었다.


.

.

.

.

.


"끼잉"

"아우우우~"


[퍼퍼퍼펑···!]


[퍼펑···!]


갑자기 늑대 뮤테이션들이 보이지 않는 강력한 충격파에 당해 그대로 쓰러졌다.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순식간에 9마리의 늑대 뮤테이션이 그대로 쓰러지는 광경에 현철, 지우, 순니는 뒤를 돌아봤다.


검은 머리에 말끔한 양장을 차려입은 한 남자가, 영옥과 함께 걸어오는 모습···


그 모습은 마치 검은 저승사자와 같이 보였으며, 그의 눈에는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듯한 오라를 풍기는 남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그는 곧 한쪽 손을 앞으로 향하면서 말했다.


"꼬미야! 처리해!"


"끼룩! 끼이루욱~!"


"응? 뭐··· 뭐지?"


그 꼬미의 모습에 당황했지만, 이들은 영옥을 보며 설명을 해달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이내 영옥이 남자를 소개했다.


"남조선에서 오신 분이시다. 인사드려라!"


그러자 현철, 지우, 순니가 남자를 향해 공손한 모습으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반갑습네다. 촌장 동무··· 죄송합니다. 남측에서 오시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이런 피해를 보게 돼서 정말 죄송합니다."


"모두 무사하신가요? 위협적인 뮤테이션들이 아직 남아 있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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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새로운 삶의 시작 1 +1 24.03.22 24 1 11쪽
» 노 예 +1 24.03.22 34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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