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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 광대의 탑 등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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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량
작품등록일 :
2024.09.10 22:18
최근연재일 :
2024.09.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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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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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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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수 :
1,421

작성
24.09.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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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쪽

프롤로그

DUMMY

탑 등반에 실패하면 죽는다. 그리고, 탑에는 보상이 있다.


그 누가 마다하겠는가?


탑에 오르라.


그곳에는 그대가 바라는 모든 것이 있을 것이다.



***



서기 뭐시기 년. 대충 갑자기 생겨난 세계 전역에서 보이는 탑에 인류는······.


여타 탑 등반을 소재로 하는 웹소설들이 그렇듯, 이 세계도 똑같다. 탑이 나타나고, 탑에는 어마어마한 보상이 있고, 뭐 무슨 무슨 기간 안에 탑을 클리어 하지 못하면 인류가 통째로 멸망하고.


[오늘부터 행성 'AM-240918'은 탑에 편입됩니다.]


다만, 조금은 다른 것은 탑이 이 세계를 통째로 먹어 치웠다는 것. 그리고 30년이라는 기간 안에 탑을 클리어 하지 못한다면 세계가 통째로 '소화'라는 과정에 빠져 모든 생명체가 절멸한다는 것과.


쿠와아아아!!!


일반적인 사람들이 아는 판타지와는 다르게 괴물들이 좀 뭣같이 강하다는 것 정도?


그렇게 시간은 속절 없이 흐르고, 탑 클리어 기간의 마지막 날이 되었을 때.


[1위 파티가 50층 공략에 실패했습니다. 편입된 행성 '지구'가 소화됩니다.]


인류의 마지막 희망은, 탑 공략에 실패했다.


"그래. 딱 그 정도지. 머저리 같은 자식들."


허름한 단칸방. 커다란 컴퓨터 하나와 최소한의 식량만 비축된 초라한 단칸방의 창문 사이로, 나는 고개를 내밀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푸른 하늘에 뚫린 검은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위액 같은 액체. 저 액체에 닿으면 소멸된다는 사실을 시스템이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었다.


[경고! 소화가 시작됩니다.]


거 참, 세계가 망한다는데 '소화'라니. 참 악취미라고 생각한 나는 동료에게 배신 당해 잃어버린 두 다리를 내려다보았다. 오늘따라 날 배신한 동료에 대한 분노가 더욱 셈 솟는 느낌이다.


'흐흐흐. 개자식들. 지옥에서나 보자고.'


날 배신하고 아티팩트를 앗아간 동료 놈들은 그 큰 꿈이 무색하게도 20층에 도달하지 못한 채로 탑의 보스에게 끔찍하게 찢겨 죽었다.


'이걸로, 끝인가?'


허공에서 분사된 위액이 내 몸을 녹였다. 흐려지는 의식. 그것을 끝으로 내 삶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어라.'


위액의 유속이 서서히 느려졌다. 몸이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느리게 움직였다. 잔상이 남을 정도로 느려진 시간은 결국, 완전히 멈췄다.


무언가 강한 힘이 시간을 멈춘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렇게 멈춘 시간 속에는 내가 그토록 바랬던 '그녀'가 내게 손을 뻗고 있었다.


-살아, 주세요.


배신한 동료들의 발을 묶고, 나만 탈출했던 그 날의 기억을. 나는 전혀 잊지 못했다. 내가 유일하게 호의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었던 그녀가 지금 내 앞에 서있었다.


"마지막, 기회에요. 부디."


고오오오오!!


떨리며 뻗어진 그녀의 손과 내 손끝이 맞닿았을 때, 눈부신 빛과 함께 의식의 흐름이 무언가에 막혔다.


그리고, 내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으아아아!! 이게 뭐야!!!'


익숙한 형태를 가진 하얀 빛깔의 올챙이가 되어있었다.


작가의말

본격 정자부터 시작하는 회귀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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