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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마카롱 님의 서재입니다.

플레이어 은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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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마카롱
작품등록일 :
2021.01.20 01:25
최근연재일 :
2021.01.2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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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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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일 퀘스트

DUMMY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 눈을 감았다 뜨기도 여러 번 해 보고, 잠깐 자리에서 일어나 정수기로 가서 머리가 찡할 만큼 차가운 냉수도 한 잔 들이켜고 왔다.

하지만 모니터 위에 처음 나타났던 반투명한 창은 허공을 미끄러지며 일정한 간격을 두고 계속해서 도훈을 따라다녔고, 자리에 다시 앉으면 자연스럽게 모니터 한 쪽에 자리를 잡았다. 혹시나 스트레스가 쌓여 헛것을 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었지만, 아침부터 뛰어오느라 잠에서 깬 지도 오래였고 어젯밤 꾼 꿈도 너무 생생하다 보니 이번에는 진짠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었다.


‘믿을 수가 없군. 어쩌면 드디어 미쳐버린 걸 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믿어 보자.’


설령 현실에서 게임 같은 일이 일어나는 이 상황이 진짜라고 하더라도 은행원이라는 직업은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덕분에 퀘스트의 난이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할 부분이 없었다.

우선 일일 퀘스트 목록 중 급여통장과 체크카드를 발급하는 일은 정말로 손을 움직여 단순작업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실명번호와 비밀번호 등 서류에 기재한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프린터로 입력한 정보를 통장과 카드에 잉크를 새겨 출력하면 끝. 귀찮고 재미없다는 것만 빼면 정말 그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물론 9시 이후에 셔터 도어가 올라가고 은행 업무를 보러 온 고객들이 몰려오기 시작하면 퀘스트만 하고 있을 여유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제 은행 짬밥을 1년 가까이 먹은 덕분인지 통장과 카드 발급 정도는 다른 업무를 보면서도 시간 내에 충분히 다 끝낼 자신이 있었다.


‘근데 문제는 이거야, 자동이체.’


자동이체.

뭐, 대단한 것은 전혀 아니다. 사실 이렇게 운을 먼저 띄운 것이 부끄러울 만큼 별 것 없다. 말 그대로 A계좌에서 B계좌로, 한 달에 한 번 일정 주기로 일정 금액이 이동하게끔 하는 약정을 맺는 거다. 하지만 은행에게는 의미가 있다. 물론 고객에게 자동이체를 권유할 때는 10만원 20만원 매번 직접 넣느니 자동이체 걸어놓는 게 편리하실 거라는 이유를 들겠지만, 사실 진짜 이유는 자동이체가 은행 입장에서는 지속적인 양(+)의 현금흐름과 평균 잔고(평잔) 유지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출금이 이루어지는 A계좌가 경쟁 은행의 계좌라면? 그야말로 베스트다.

하지만 이를 실제로 고객에게 권유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은행에 자주 방문하는 고객들은 이미 고정적인 지출이 높아 자동이체로 빠져나가는 금액을 더 늘릴 만한 여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렇게 거래 기업 - 대부분 은행에서 돈 빌린 중소기업들 - 와 사전에 약속을 하고 서류를 받아 진행하는 단체신규의 경우에는, 대부분은 업무 때문에 바쁜 직원들이 자동이체 신청란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안 하고 일단 이름 쓰고 싸인을 갈기기 때문에 ‘저희한테 돈 빌리셨으니까 여기에는 꼭 성함이랑 싸인 하셔서 저희 실적도 좀 올려 주세요!’ 라는 의미로 형광펜으로 예쁘게 표시까지 해서 준다. 하지만.


‘음··· 역시 예상대로, 5명은 자동이체 약정을 거절했네. 받은 서류 세트는 30명분, 자동이체 약정에 동의한 사람은 25명이니까 이것만 가지곤 부족한데··· ’


단체신규라 하더라도 꼭 이렇게 열에 하나 둘 정도는, 꼼꼼하게 서류를 다 읽어보고 은행에게 좋은 일 해 주는 부분들만 착실하게 골라서 거절하는 고객들이 있다.

그리고 은행 입장에서는 절대로 이를 강제할 수 없다. 애초에 직원들의 생활자금이 아닌 업체의 사업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대출을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개별 직원들에게 신용카드 개설이나 자동이체 약정 등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퀘스트 달성도의 정확한 기준이 뭘까?’


퀘스트 일지에 표시된 정보로 유추할 수 있는 것들을 떠올려 보았지만, 많지 않았다. 제목과 난이도, 달성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현재로서는 난이도나 달성도 같은 세부 지표의 구체적인 기준을 알 수 없었다.

만약 퀘스트나 상태창 따위는 신경 끄고 늘 반복하던 것처럼 김선공 과장이 시킨 대로만 행동한다면, 이런 기준 따위 고민할 시간에 손부터 움직여서 벌써 5세트 정도는 완성했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야 다 못 채운 자동이체 5개를 어떻게 할지 고민했겠지.

하지만 적어도 일이 아니라 게임을 플레이하는 거라면.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움직이는 것은 도훈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2025년도에 대한민국을 한 차례 휩쓸었던 초대형 오픈월드 RPG게임 ‘로스트 월드’. 그동안의 상식을 뛰어넘는 물리법칙 엔진과 자유도, 게임 곳곳에 숨겨진 온갖 히든 피스로 수많은 게이머들을 매혹했던 가상의 세계에서 도훈은 대학 시절을 불태워 커뮤니티의 네임드 유저가 될 정도로 게임에 몰두하고 새로운 공략들을 연구했었다. 주3으로 시간표를 짜고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는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 매달려 있었으니, 도희가 오빠는 밖에서 여자 만날 생각도 없냐며 등짝을 날릴 만도 했다.

뒤늦게 로스트 월드의 치명적인 버그가 발견되고, 회사 자체의 기반이 흔들리면서 도훈도 정신을 차리고 취업을 준비했다. 지금은 평화은행에 입사해 맞지 않는 은행원 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게임을 할 때의 열정만큼은 항상 그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 있었다.


‘서명 안 한 사람들 하나하나 전화해서 한번만 해달라고 사정할 수도 있겠고, 대충 중간 쯤 마쳤을 때 옆자리 선공 과장님이나 다른 기업팀 행원들 서류를 내가 하겠다고 하고 가져와서 처리하면 5개 정도야 금방 채우겠지만··· 그렇게 재미없게 넘어가기에는 아무래도 궁금하단 말이지.’


우선 옆 자리 눈치를 보면서 핸드폰을 꺼내 다른 은행의 스마트뱅킹 어플을 실행한 다음, 내 평화은행 계좌로 일정 금액을 보내는 새로운 자동이체 약정을 걸어 보았다. 하지만 달성도에는 일말의 변화조차 없었다. 예상했던 결과였다.


‘은행에서는 대부분 조직 구성원들의 상품 가입은 실적으로 인정하지 않지. 하지만 그 가족이나 친척의 상품 가입은 대부분 실적으로 인정해 주는데, 이 요상한 퀘스트 시스템에도 그 기준이 적용될까?’


아마 적용될 것 같은 예감이 들긴 했다. 가족이나 친척도 엄연한 고객이다. 분기 말마다 지점들 간의 실적 경쟁이 치열해질 시점이면 팀장들이 돌아다니며 행원 한명 한명에게 ‘지인 및 가족 판매’를 은근슬쩍 독려할 정도였으니 따로 말이 필요 없었다. 물론 은행에 따라 가족이나 친척의 정보를 등록하게끔 하여 실적 기준에서 제외시키는 곳들도 있다고 들었지만, 평화은행은 그 정도로 실적에 목을 매는 은행이 아니었다.

하지만 한 가지 걸리는 것은 이 퀘스트의 제목이 ‘급여통장/체크카드/자동이체 30개씩 만들기’ 가 아닌, ‘주식회사 SPEC 단체신규’ 라는 사실이었다. 은행 실적이야 거래처 직원의 명의로 채우든, 가족이나 친구 명의로 채우든 상관없는 일이지만 퀘스트도 그럴지는 의문이었다.

의문이 생기면 풀어야 하는 법. 도훈은 실적 압박이 심할 때 최후의 보루로 쓰려고 서랍 깊은 곳에 숨겨 놓았던 친구 녀석들의 신분증 사본을 꺼냈다. 면대면 본인확인 절차를 위반하는 엄연한 금융실명제법 위반이었지만, 은행원들 중에서 이런 방법을 쓰지 않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고 도훈 역시 그 중 한명일 뿐이었다.

도훈은 즉시 졸업 전날까지 같이 PC방에서 게임을 즐겼던 친구 녀석의 명의를 빌려 새로운 자동이체 약정을 걸었고, 그 후 퀘스트 일지의 상태창을 확인해 보았다.


- 급여통장 30좌 [달성도 0/30]

- 체크카드 30좌 [달성도 0/30]

- 자동이체 30좌 [달성도 0/30]


‘음··· 역시, 퀘스트 대상인 주식회사 SPEC의 직원들만 실적이 인정되는 건가 보네.’


덕분에 은행 실적 기준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퀘스트 창에 오크를 10마리 사냥해 오라는 카운트가 떠 있는데 고블린을 1마리 잡는다고 해서 카운트를 채울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여기까지만 보면 달성도 기준은 그야말로 얄짤없는 RPG게임의 노가다 퀘스트 기준과 일치하는 것 같아 보였다. 정석대로 완벽하게 해당 항목을 수행해야만 결과가 인정되는 퀘스트. 인생 게임이기도 한 로스트 월드를 플레이할 때도 가장 싫어하는 유형의 퀘스트였다.

그리고 도훈은 자신이 싫어하는 퀘스트를 단 한 번도 시키는 대로, 정석적인 방법으로 달성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절대 포기 못 하지. 은행원이기 이전에 내 게이머로서의 자존심이 용납하지 못해. 어디··· 그럼 이건 어떨까?’


간단한 일일 퀘스트에 불과했지만 도훈은 우선 그의 잔머리가 굴러가는 대로 따라가 볼 생각이었다. 먼저 자동이체 약정란에 동의 서명을 한 고객 한 명을 골라 모든 거래를 완료하자 아까 전과는 달리 퀘스트 일지에 즉각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 급여통장 30좌 [달성도 1/30]

- 체크카드 30좌 [달성도 1/30]

- 자동이체 30좌 [달성도 1/30]


‘좋아, 그리고 여기서··· 통장이나 카드는 발급을 취소하면 사고신고도 해야 하고 이것저것 귀찮아지니까, 자동이체만 약정을 해지하면?’


마우스 커서를 움직여 방금 전 약정했던 자동이체 거래를 약정 해지해 버린 다음, 시선을 돌려 다시 퀘스트 상태창을 확인했다.


- 급여통장 30좌 [달성도 1/30]

- 체크카드 30좌 [달성도 1/30]

- 자동이체 30좌 [달성도 1/30]


‘됐어, 자동이체 달성도에 변화가 없어. 생각했던 대로야!’


애초에 게임에서는 이런 단순 반복 퀘스트에 ‘실행 취소’ 라는 개념이 있을 수가 없다. 방금 죽어서 흙이 아닌 데이터 쪼가리로 환원된 한 마리 오크의 죽음을 없던 일로 한다는 발상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은 게임 상태창만 떠 있을 뿐 게임이 아닌 현실 세상이었고, 은행에서는 실행 당일이라면 대부분의 전산 실행을 취소 처리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직 넘어야 할 벽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취소 처리했던 걸 그대로 써서 다시 정상 가입했을 때 달성도 인정이 되는지의 문제 말이다.

비록 자동이체 한 건에 불과하긴 했지만, 도훈은 정말 오랜만에 머리를 쓸 일이 생겼다는 사실에 은은한 행복감과 설렘을 느끼며 자동이체 약정 실행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퀘스트 상태창에 다시 한 번 변화가 일어났다.


- 급여통장 30좌 [달성도 1/30]

- 체크카드 30좌 [달성도 1/30]

- 자동이체 30좌 [달성도 2/30]


‘성공이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눈앞에 퀘스트 일지 상태창이 나타나는 현상이 반복될지는 모르겠지만, 첫 퀘스트부터 꼼수를 부려 통했다는 결과만으로도 짜릿한 쾌감을 느꼈다.

몇 시지? 도훈은 떨리는 마음으로 모니터 하단의 시간을 확인했다. 현재는 8시 30분. 대부분의 직원들은 단체신규 서류는 한 쪽에 치워 두고 대신 30분 뒤 들어올 고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자리를 정리하고 유니폼 매무새를 여미는 등 업무 준비에 한창이었지만, 도훈은 한 시라도 빨리 퀘스트를 완료해서 정말 보상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다행히 그의 직속 상사인 김선공 과장도 오늘은 해야 할 일이 많은지 쓸데없는 잔소리나 일거리 던져주기 없이 본인의 일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덕분에 도훈은 눈에 불을 켜고 단체신규에 집중할 수 있었고, 불과 20분 만에 뒤쪽 서랍 위에 올라와 있던 통장과 카드 대부분을 소모했다.


- 급여통장 30좌 [달성도 14/30]

- 체크카드 30좌 [달성도 14/30]

- 자동이체 30좌 [달성도 15/30]


통장과 카드를 더 가져오기 위해 중요용지 보관함에 들러 바구니를 가득 채운 도훈은 다급한 걸음으로 자리로 돌아가다가 멈춰 섰다.


“아침부터 바쁘네 구 계장? 통장이랑 카드는 왜 그렇게 많이 들고 가는 건가?”


단정한 블랙 수트에 잘 어울리는 모닝커피 한 잔을 들고, 집무실 안에서 여유롭게 걸어 나오다가 도훈과 마주친 지점장 박민종은 인자한 미소로 그를 반겼다.


“아, 업체 단체신규인데 용지가 다 떨어져서 교체하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 열심인 모습이 보기 좋아. 기업고객팀 업무는 어때 할 만 한가? 이동한 지 아직 한 달 안 되었었지?”


퀘스트 때문에 마음이 급했지만 상대는 이 지점에서 도훈이 가장 깍듯이 모셔야 할 사람이었다. 도훈은 입가에 경련이 일어나려는 것을 애써 참아 가며 환한 미소와 함께 마음에도 없는 말들을 주절거렸다.


“아, 이제 두 달 째입니다. 아직까지는 객장 대기 고객 당기면서 기본적인 수신 업무를 많이 하고 있고, 여신(대출) 업무는 옆에서 많이 도와주신 덕분에 잘 배워가고 있습니다.”


“음··· 그래. 구 계장은 항상 밝아 보여서 보기 좋아. 그래도 점차적으로 업무 비중을 바꾸어 가야 할 테니 힘든 부분 있으면 언제든 이야기하고. 가서 일 해요.”


“감사합니다. 그럼···.”


고개를 숙여 꾸벅 인사한 후 잰걸음으로 자리로 돌아가려던 도훈은 눈앞에 갑자기 떠오른 메시지 창에 깜짝 놀라 하마터면 바구니를 쏟을 뻔했다.


[퀘스트 일지가 갱신되었습니다.]


[업적 퀘스트 : 영업점의 1번]

[난이도 : C]

- 60영업일 내로 평화은행 여의도금융센터 지점장 박종민의 호감도를 200 달성하십시오. [달성도 5/200]

*퀘스트 실패 시 무작위 패널티가 주어지며, 성공 시 퀘스트 난이도에 상응하는 보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퀘스트라고? 아직 처음 거 다 하지도 않았는데?’


심지어 이번에는 단체신규 퀘스트에 없던 호감도 개념이 등장했고, 알파벳 등급으로 표시된 난이도도 방금 전까지 하고 있었던 단체신규의 F등급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난이도였다.

어젯밤 튜토리얼을 시작하기 전에 그랬던 것처럼, 도훈은 한껏 부풀어 오른 기대감으로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 있던 열정을 불태우며 단말 모니터 앞에 앉았다. 설령 퀘스트 보상이 별 신통치 않은 것이라 하더라도, 진짜이기만 하다면 상관없었다. 적어도 당분간은 예전처럼 따분할 일만큼은 없을 것 같으니 말이다.


‘F급이든, C급이든 전부 남김없이 부숴 주마. 흐흐···.’


다짐하는 사이에 9시가 되어 셔터 도어가 열렸다. 어김없이 창구로 밀려들어오는 고객들을 상대하면서 도훈은 계속해서 단체 신규 퀘스트 달성도를 올렸고, 마침내 11시가 되기 전 첫 퀘스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


[일일 직업 퀘스트 ‘주식회사 SPEC 단체신규’ 클리어.]

[난이도 : F]


기다리고 기다리던 퀘스트 완료 메시지.

하지만 그 뒤를 이어 나타난 메시지의 내용들은 도훈조차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은행원 플레이어 최초로 불법적인 방법을 시도하여 퀘스트를 완수했습니다.]

[업적 ‘빌런 꿈나무’를 달성하였습니다. ‘업적 달성 기록’ 메뉴가 해금되었습니다.]


[퀘스트 클리어로 주어진 F등급 보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됩니다.]


‘뭐? 빌런 꿈나무?’


어떻게 된 일인지 직업이든 업적이든 마음에 드는 이름이 하나도 없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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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NPC 21.01.20 109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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