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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월검™ 님의 서재입니다.

편의점알바 천마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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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월검™
작품등록일 :
2024.09.16 21:32
최근연재일 :
2024.09.17 08:4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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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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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천마신교

DUMMY

현우는 눈을 비비며 눈앞의 낯선 광경을 바라보았다. "여기가... 어디지? 내가 왜 여기 있는 거야?" 한순간에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그는 이상한 세상에 떨어진 것 같았다. 주위는 끝없이 펼쳐진 사막과 높은 산맥들이 둘러싸여 있었고, 그곳을 가로지르는 군사들이 보였다.


"거기 서라!"


한 무사가 현우에게 다가와 외쳤다. 그는 검은 갑옷을 입고 얼굴에 깊은 상처를 가진 사내였다.


현우는 당황해서 뒤로 물러섰다.


"저, 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입니다. 여기가 어디인가요?"


무사는 검을 꺼내 들며 무섭게 말했다.


"너는 이제 천마신교의 병사다. 신강성에 떨어진 이상, 너도 싸워야 한다. 무림맹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


"천마신교? 무림맹? 이게 대체 무슨 말이에요? 전 그냥 편의점에서 일하다가..."


무사는 그의 말을 끊고 차갑게 웃었다.


"네가 누군지, 어디에서 왔는지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 지금 중요한 건 네가 우리 편이라는 거다. 자, 이 검을 받아라."


그는 날카로운 검을 현우에게 던졌다.


현우는 얼떨결에 검을 받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전혀 몰랐다. 그는 불안한 눈빛으로 무사를 바라보았다.


"저는 검을 한 번도 다뤄본 적이 없어요. 저 같은 사람이 무슨 싸움을 해요?"


무사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너희같이 새로 끌려온 놈들은 다 똑같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살아남고 싶다면 빨리 배우는 수밖에 없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다른 병사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이 놈을 전방으로 보내라. 무림맹이 곧 공격해 올 거다. 거기서 싸우면서 배워라."



현우는 억지로 끌려가듯 전방으로 보내졌다. 그곳에는 수많은 병사들이 서로 싸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무림맹의 군사들은 갑옷을 입고 창과 검을 들고 있었고, 그들의 표정은 결연했다. 반면, 천마신교의 병사들은 거칠고 잔인한 분위기를 풍기며 전투에 익숙해 보였다.


현우는 심장이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제발... 제발, 이건 꿈일 거야. 곧 깨어나겠지..."


그러나 현실은 냉정했다. 하늘에서는 천둥 소리가 울리고, 대지는 무겁게 울렸다. 저 멀리에서 무림맹의 군사들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다. 그들은 차분하게 진형을 갖추고, 말 위에 탄 지도자가 앞에서 검을 들어 올리며 지휘하고 있었다.


"전방 준비!" 천마신교의 대장이 외쳤다.


현우는 어쩔 수 없이 군사들 사이에 섞여 검을 쥐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손은 떨리고 있었다. '내가 여기서 죽으면 어쩌지? 이게 진짜인가?'


그러던 중 옆에 있던 또 다른 병사가 말을 걸었다.


"처음이냐?"


현우는 놀라서 그를 쳐다보았다. 그 병사는 나이가 많아 보였고, 얼굴에는 전투의 흔적들이 가득했다.


"네... 저, 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 병사는 조용히 웃으며 말했다. "너무 긴장하지 마라. 이곳에서는 목숨보다 중요한 게 없다. 무림맹 놈들은 강하지만, 우리가 더 잔인하다. 한 가지 명심해라. 살아남고 싶으면 그저 네 앞에 있는 적을 베어라.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현우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여전히 두려움이 가득했다. 그때 갑자기 땅이 진동했다. 무림맹의 군사들이 공격을 시작한 것이다.


"공격!"


대장이 외쳤고, 천마신교의 병사들은 모두 일제히 돌진했다.


현우는 그저 다른 병사들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그의 눈앞에는 점점 무림맹의 병사들이 가까워졌다.


'이제 정말 싸워야 하는 건가?'


현우는 긴장 속에 검을 더 꽉 쥐었다.



전투는 격렬했다. 칼과 칼이 맞부딪히며 불꽃이 튀었고,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렸다. 현우는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적의 검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본능적으로 몸을 피하고, 겨우겨우 검을 휘둘렀다.


'으악!'


눈앞의 무림맹 병사는 현우의 검에 맞고 쓰러졌다. 처음으로 사람을 베었다는 사실에 현우는 충격에 빠졌다. 손이 떨리고 눈앞이 흐려졌다.


"내가... 사람을 죽였어?"


그는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그러나 전장은 그런 감정을 용납하지 않았다. 다른 적들이 계속 다가왔다. "움직여, 죽고 싶지 않으면!" 옆의 병사가 그를 밀치며 소리쳤다. 현우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혼란 속에서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싸움은 계속되었다. 현우는 죽기 싫다는 본능에 따라 몸을 움직였고, 점점 더 많은 적을 베어야만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감정은 무뎌졌다. 두려움이 아닌 생존 본능이 그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살아남아야 해... 그래, 살아남는 게 먼저야..."


전투 후의 변화


몇 시간이 지난 뒤, 전투는 겨우 끝났다. 무림맹은 물러갔고, 천마신교는 가까스로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그 대가로 수많은 병사들이 쓰러졌다. 현우는 겨우 살아남았지만, 전신이 피투성이였다. 그는 혼란스럽고 공허한 눈빛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너, 잘 싸웠다." 그를 처음 만난 병사가 다가와 말했다.


"첫 전투치고는 꽤 잘 버텼어. 네가 살아남은 걸 보니 운도 따르는구나."


현우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의 내면은 여전히 혼란스러웠다. '이게 내가 있어야 할 곳인가?' 그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려 애썼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했다.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는 무사가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현우는 더 이상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아닌, 전장에서 살아남는 무사가 되어가고 있었다.



전투가 끝난 후, 현우는 주위에서 들려오는 병사들의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와 부상자를 돌보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바라보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온몸은 피로 얼룩졌고, 손에 쥔 검은 아직도 그의 손바닥을 떨리게 했다.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그의 눈앞에선 방금 전까지 자신과 싸우던 무림맹의 병사들이 쓰러져 있었고, 그 중 몇은 여전히 숨을 쉬고 있었다.


"이게... 진짜야. 내가 정말 사람을 죽였어..." 현우는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가 처음으로 상대의 목숨을 끊었을 때의 느낌은 너무나도 생생했다. 검이 상대방의 몸을 가르고, 따뜻한 피가 그의 얼굴에 튀었던 그 순간이 잊히지 않았다.


"너, 괜찮아?" 갑자기 한 병사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그는 현우보다 나이가 조금 더 많아 보였고, 전투에서 다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 병사는 현우의 얼굴을 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괜찮은지 모르겠어요... 이게 다 꿈 같아요. 난... 그냥 편의점에서 일하던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현우는 멍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날 거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


병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앉아 현우를 바라보았다. "너만 그런 게 아니야. 우리 모두 처음엔 그렇게 느꼈어. 이곳에선 누구나 전쟁에 휘말릴 수 있어. 천마신교도, 무림맹도 모두 같은 목숨을 건 싸움을 하고 있지. 네가 무림에 떨어진 이상, 그저 살아남는 방법을 찾아야 해."


현우는 그 말을 듣고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난 아무런 이유도 없이 여기에 끌려왔어요. 내가 왜 싸워야 하죠? 그냥 도망칠 방법은 없는 건가요?"


병사는 고개를 저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도망치려는 자들은 이미 죽었어. 네가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강해져야 해. 이 전쟁의 규칙을 받아들이고 살아남는 게 우선이다."



며칠 후, 현우는 천마신교 병영에서 적응을 시작했다. 그곳에는 수많은 무사들이 있었고, 그들 중 일부는 현우처럼 다른 세계에서 끌려온 사람들인 듯했다. 그들은 무사로서 살아남기 위해 강제적으로 훈련을 받았다.


"검을 제대로 잡아! 네가 쓰러뜨린 건 단지 운일 뿐이다."


훈련장은 차가운 목소리로 가득했다. 천마신교의 훈련사는 무심한 표정으로 현우를 바라보며 그의 자세를 지적했다.


현우는 땀에 젖은 손으로 검을 다시 쥐었다. 손에 남은 떨림은 여전했다. "저...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안 되는 걸까요?"


훈련사는 눈살을 찌푸리며 검을 들어보였다. "너는 검을 휘두르는 게 아니라, 그저 두려워하고 있을 뿐이야. 이곳에서는 두려움은 곧 죽음이야. 네가 살아남고 싶다면 검을 무기로 여기지 말고 네 신체의 일부로 만들어야 해."


현우는 훈련사의 말을 되새기며 검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검을 다루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게 정말 내 몸의 일부가 될 수 있을까? 내가 진정한 무사가 될 수 있을까?'


그때, 옆에서 훈련을 받던 병사가 그의 모습을 보고 말을 걸었다. "처음엔 다들 그런 거야. 나도 처음에 검을 들었을 때 네가 느끼는 그 두려움을 알지. 하지만 그걸 극복하는 건 너 자신에게 달려 있어."


현우는 그 병사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도... 나처럼 처음엔 두려웠나요?"


그 병사는 짧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지. 모두가 처음엔 두렵다. 하지만 그 두려움이 널 지배하게 두지 마라. 그걸 넘어서면 너도 진정한 무사가 될 수 있어. 그리고 이곳에서는 살아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훈련을 거듭하며 현우는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갔다. 그러나 그의 내면은 여전히 혼란스러웠다. 그가 진정으로 이 세상에서 적응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생존 본능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천마신교의 대장이 병사들을 불러모았다. "무림맹이 다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엔 우리가 먼저 선제 공격을 감행할 것이다. 모든 병사는 임무에 동참하라."


현우는 그 말에 무겁게 고개를 숙였다. 또다시 전투에 나서야 한다는 사실이 그를 짓눌렀다. 그러나 그는 알았다. 더 이상 도망칠 곳은 없었다.


그날 밤, 현우는 병사들과 함께 어두운 산길을 따라 무림맹의 진영으로 향했다. 전쟁의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느껴졌다. 병사들 사이에서는 낮은 목소리로 속삭임이 오갔다.


"이번엔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


"무림맹은 강하다. 하지만 우리가 먼저 공격하면 유리할 거야."


현우는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조용히 검을 만졌다. 그의 손은 이제 전보다 덜 떨렸지만, 마음속에 남은 두려움은 여전했다. '이건 정말 나의 운명일까? 내가 여기서 무사로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윽고, 천마신교 병사들은 무림맹의 진영을 에워쌌다. 밤하늘은 구름으로 가려져 있었고, 어둠 속에서 그들은 적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다.


"공격 개시!" 대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천마신교의 병사들은 일제히 돌진했다. 현우도 그들과 함께 뛰어들었다. 그의 심장은 마치 폭발할 것처럼 뛰고 있었지만, 그는 이제 알고 있었다.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싸워야 한다는 것을.


전투는 다시 한 번 격렬하게 벌어졌다. 현우는 검을 휘두르며 무림맹의 병사들과 맞섰다. 이번에는 그의 움직임이 조금 더 빨라졌고, 이전보다 덜 망설였다. 그의 앞에 다가오는 적을 향해 검을 내리쳤고, 그 소리가 그의 귀를 때렸다.


하지만 전투는 그리 단순하지 않았다. 무림맹의 무사들은 강했고, 그들은 철저한 전략 아래 움직였다. 현우는 계속해서 상대의 공격을 피하며, 틈을 노렸다.


그 순간, 한 무림맹 무사가 그에게 다가왔다. 그의 눈빛은 냉혹했고, 검은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였다. 현우는 그것을 피할 수 없었다. 검이 그의 팔을 스쳤고, 뜨거운 통증이 그의 몸을 관통했다.


"으악!" 현우는 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그 적은 멈추지 않고 다가왔다. '이렇게 죽는 건가?' 현우의 눈앞이 아찔해졌다. 하지만 그는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아니, 난 죽지 않을 거야. 여기서 끝낼 수 없어.'


현우는 남은 힘을 짜내어 검을 들어올렸고, 적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리고 빠르게 반격에 나섰다. 그의 검이 적의 몸을 가르고, 피가 튀었다. 적은 쓰러졌고, 현우는 겨우 살아남았다.



전투가 끝난 후, 현우는 상처 입은 팔을 감싸쥐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자신이 또다시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기쁨보다도 깊은 피로와 허탈감을 느꼈다. '언제까지 이런 삶을 살아야 할까? 이곳에서 내가 무사로서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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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마신교 24.09.16 31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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