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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시온 님의 서재입니다.

괴이의 주인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티시온
작품등록일 :
2021.05.01 01:51
최근연재일 :
2021.10.12 18:00
연재수 :
16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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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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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58,179

작성
21.05.0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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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글자
12쪽

괴이의 주인 1화

DUMMY

나는 병신이었다.

평범한 대학생이던 나는 남들과 똑같이 대학 1년 다니다 군대에 갔다가 돌아와 힘들다는 이유로 2년 동안 부모님 등골 빼먹다가 학교에 복학했지만 원래 다니던 과가 사라져 과를 바꿨지만 친구도 없고 나이도 많은 복학생은 환영받지 못했다.

그렇게 학교에서 도태돼가며 좌절할 때 갑자기 헌터로 각성하게 된 것이다.

헌터들은 괴수들을 죽여 마석을 얻고 팔아서 돈을 버는 직종인데 등급이 낮은 괴수의 마석도 꽤 비쌌다.

제일 낮은 D등급의 마석도 10만원 이니 말 다 했지 뭐.

헌터들과 괴수들의 등급은 D부터 SSS까지 있었으니 만약 S급 아니면 A급이라도 능력이 발현되고 높은 괴수 몇 번 죽이면 돈이 미친 듯이 벌릴 테니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

헌터들은 능력이 발현되기 전 마나 라는걸 느낀다.

그냥 아무 전조 없이 느껴진다고 하니 설명하기 어렵다고 한 다나 뭐라나.

그래서 실제로 자기가 마나 느꼈다고 협회에 찾아가서 능력 발현 시켜주는 학교 들어가고 싶다고 난리 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나도 마나를 느꼈을 땐 긴가민가했지만 혹시 몰라 협회에 가서 테스트 해보니 실제로 마나가 있다고 듣고 속히 말하는 기분이 째졌다.

난 그 즉시 부모님에게 말해 헌터 육성 학교를 다니고 싶다고 했지만, 당연히 부모님은 헛소리라고 생각하며 믿지 않았지만, 협회에서 준 테스트 용지를 보여주니 믿어 주셨다.

내가 얼마나 믿음이 없었으면... 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내 행보가 있으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래도 마나가 느껴졌으니 헌터가 되는 건 시간문제고 돈 많이 벌어서 가족한테 갚으면 되지 라고 생각했었다.

헌터 육성 학교에서는 딱히 배우는 건 없었다.

사람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들? 예를 들어 능력을 갖추게 되면 마나가 몸에 깃들어 몸이 기본적으로 단단해지며 일반인과 힘이 달라지니 힘 조절을 잘해야 한다, 힘을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 뭐 이런 것들?

마나를 느낀 사람들은 대부분 1년 이내에 능력이 발현된다.

능력이 발현되면 헌터 자격증이 나오고 바로 졸업하지만 능력 발현이 늦으면 그만큼 졸업이 늦어진다.

하지만 능력의 발현이 늦으면 늦을수록 더 좋은 능력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능력이 발현 돼도 그 능력에 맞는 특성과 스킬이 같이 발현되어야 길드의 성장을 지원 받는다.

예를 들면 1년 만에 능력이 발현되어 불을 다스리는 엄청난 능력을 받은 여성이 있는데 그 특성이 얼음 정령과 친하다 같은 특성이면 둘 중 하나는 포기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었다.

그녀는 얼음 정령과 친하다는 특성을 쿨하게 버리고 화염만 다스리는 연습을 하여 화염 쪽으로는 세계 1위를 엿보지만, 결국엔 한계를 맞이했다.

그 이유는 아티팩트의 유무이다.

인간들이 마석을 어떻게 쓸지 연구하며 끙끙 될 때 드워프들이 나타나 쓰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드워프 들은 인간들에게 마석을 활용하는 법을 알려주었지만, 인간들은 방어구나 악세사리 무기 등 여러 곳에 마석을 활용해 마법 능력을 부여할 수 있는 마법 부여가들이 생겨났지만, 기술의 한계인지 종족의 한계인지 그 능력의 부여는 랜덤 이었다.

문제는 그 랜덤 성이 너무나 심해 쓸모없는 능력이 부여 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드워프들 중에서도 뛰어난 드워프는 원하는 능력을 붙일 수도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본 적은 없다.

마법 부여가들이 능력을 부여하면 검과 같은 무기에 재 장전 속도 증가 같은 쓸모없는 옵션이 붙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불을 다스리는 만큼 마나가 중요한데 그녀의 특성 중 하나가 불운이라는 특성이 있다.

그녀는 자신의 무기나 악세사리를 마법 부여가들에게 찾아가 마법 부여를 요청했지만 마법 부여된 옵션이 무기인 지팡이에는 장전 속도 증가와 내구성 증가 악세사리에는 근력 증가와 민첩성 증가 같은 옵션이 붙었다.

장전 속도 증가 말고는 다 좋은 옵션 아니냐고 말이 있지만, 문제는 저런 옵션들은 흔하다는 것이다.

SS등급의 그녀 정도면 저런 옵션들은 넘치게 많을 것이다.

그녀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최대 마나 증가나 마나 회복 속도 증가 같은 옵션들이 필요하겠지만 그런 옵션 붙은 장비들은 천문학적인 가격이며 설령 경매에 올라와도 순식간에 팔린다.

불운 특성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항상 괴수들을 토벌하거나 던전을 들어갔을 때 항상 저런 장비들이 경매에 올라왔으며 금방 팔렸다.

그래서 대부분 대리인에게 맡겼지만 불운 특성을 가지고 있는 그녀라 그런가 대리인들도 대부분 사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이야기를 많이 벗어났지만 결국엔 능력만 좋아 봐야 특성이 안 좋으면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녀처럼 압도적인 능력이 있는 거 아니면 특성도 좋게 붙어야 한다는 것이다.

능력과 같이 특성은 바꾸거나 없앨 수도 없어서 한번 잘못 붙으면 힘들다는 것이다.

만약 불운 특성이 붙으면 파티나 길드에서도 기피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능력 발현이 되기까지를 1년이 걸렸다.

능력 발현이 늦다 보니 내가 거는 기대는 커지고 커졌지만 정작 발현된 능력은 테이머, 테이머는 헌터 등급이 C급 이였다.

"하...씹... 왜! 도대체 왜?!"

테이머의 능력은 괴수들을 조련하는 것이다.

정확히는 이계의 것들을 조련할 수 있는 것인데 이계의 것들에 3종족들 포함 다른 종족들도 포함되기 때문에 3종족들이 극히 싫어하는 능력이었다.

이 능력은 대부분 종족 차별 주의자들 한테나 발현되는 능력이었는데 뜬금없이 내게 발현되었다.

"뭐지...내가 나도 모르게 종족 차별을...했었나?"

나도 모르게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다.

테이머가 기피 받는 이유가 저것 뿐만이 아니다.

지금 모든 헌터 테이머들이 종족 차별 주의자가 아니었 으니깐.

테이머는 자기보다 높은 등급의 괴수를 조련할 수 없다.

대부분 높은 괴수들은 혼자 따로 다녔으며 한 단계 낮은 괴수들로서는 높은 괴수들을 상대하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테이머는 한 번에 1마리밖에 조련이 안 됐으며 조련이 된 이후에도 테이머가 마나를 계속 주어 만약 괴수가 테이머의 등급보다 높게 성장해버린다면 괴수의 조련이 풀려 테이머를 해칠 수도 있다.

헌터들의 능력은 성장이 가능했지만 테이머 헌터 1위조차 SSS급이었지만 4마리밖에 조련이 안됐고 종족 차별 주의자여서 극히 폐쇄적이고 제대로 된 정보가 별로 없었다.

테이머의 기본 조련 조건은 공포와 굴복 지배로 알려져 있었다.

고로 특성들은 카리스마와 위압 같은 특성들이 있는 게 좋았다.

하지만 내가 발현된 특성들은...

"친화...괴이의 주인은 뭐여 염병 하네"

특성이 2개밖에 없는데 특성도 저 모양이라고?

지랄 났다.

"괴수들을 테이밍 해야지 왜 친해져. 염병 사람 잡아먹는 놈들인데...친한 도시락인가?...엘프들이랑 친해지면 좋겠지만... 테이먼데?"

특성은 개 작살이 났구만.

"괴이의 주인은 그래도 주인이니깐 뭐 카리스마 올려주고 있겠지? 난 그렇게 믿어"

사실 안 믿는다.

난 가끔 극도의 비관론자로 변해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곤 하는데 꼭 그런 상상 하면 현실이 된다.

"그래도 헌터 된 게 어디냐 건강하게 살겠네... 어디 짐꾼 구하는 파티나 길드 있나?“

헌터들은 던전을 들어가 던전의 괴수를 죽이며 마나를 늘려 헌터 등급을 높인다.

그리고 지금동안 부모님 등골 빼먹었으니 돈을 벌어서 부모님께 갚고 싶다고 생각했다.

길드나 파티에선 괴수들이 죽고 나오는 마석들을 들고 다닐 짐꾼들을 구한다.

헌터들이 괴수들을 죽이는데 쌓이는 마석들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보니깐 짐꾼들을 필요로 한다.

테이머들은 사람들이나 타 종족들 모두 인식이 좋지 않아 사람들이 써주지 않지만 그래도 헌터라고 짐꾼으로서는 쓰인다.

짐꾼들은 대부분 일반인이었고 헌터들은 기본 능력이 발현되면 특성이 아무리 안 좋아도(불운 제외) 괴수들을 죽일 능력이 있었기에 짐꾼으로 활동을 안 한다.

짐꾼이 헌터인 경우는 나이가 들어 헌터로서 살기 어렵거나 테이머이다.

"그래 불운 특성 없는 게 어디냐"

헌터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짐꾼을 할 경우 일반인 짐꾼들보다 튼튼했기에 돈을 더 잘 준다.

파티나 길드는 인터넷을 통해 구인 광고를 보고 구한다.

면접을 보거나 자기 능력이나 특성을 적어 보내곤 한다.

자기 능력이나 특성을 가짜로 적어 보내도 어차피 던전에 들어가면 바로 들키고 자격증이 발탁되기 때문에 그런 사람은 극히 드물다.

"여기 괜찮아 보이긴 하는데..."

다 처음 던전 들어가고 즉석 파티긴 하지만 헌터 평균 등급이 B급인데 C급 던전 들어가니 안전할 것이다.

"거기다가 짐꾼 구하는데 300? 100선금 끝나고 200 더 주는 건 C급 던전 보수 거의 1.5밴데?“

"아니 근데 평균 A급이 던전을 처음 들어 간다고?"

이게 이럴 수 있나? A급은 절대 낮은 등급이 아니다.

헌터들의 평균이 B급이라곤 하지만 그건 D나 C급이 워낙 많아서 그렇지 B급 만 되도 베테랑 헌터들이 많다.

"근데 A급이 던전이 처음이라...길드나 파티에서도 데려가려 했을 텐데... 무슨 문제가 있나?"

A급 이상 혹은 B급 베테랑 헌터들은 대부분 파티나 길드에서 데려 갈려 한다.

A급이 흔한 것도 아니라 자기네들이 데려가서 키우려고.

"성격에 문제가 있나...? 에이 뭐 짐꾼한테 지랄하면 바로 협회에다가 신고하면 되겠지"

난 가끔 낙관론자로도 변한다.

수당이 높으니 이 정도 위험은 감수할만했다.

솔직히 A급이 C급 던전 가는 거면 진짜 아무 장비나 아티팩트 없이 가도 밀어버릴 거다.

물론 예외인 경우도 있지만.. 그건 천문학적인 확률로 나오는 거니깐...설마 내가 걸리겠어?

“A급이면 테이머가 조련된 괴수 없이 가도 C급은 공략 하겠다”

심지어 파티 3명 전부 A급이니 걱정은 없다.

던전 위치도 안전 구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걸 보면...뭔일 터져도 금방 헌터들 몰려 올 테니깐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헌터들은 장비나 아티팩트를 챙기겠지만... 난 짐꾼으로서 가는 거니 맨몸만 가도 되겠지”

애초에 헌터 장비들은 기본적으로 매우 비싸다.

보급 화 된 장비들만 해도 몇 백이며 아티팩트는 천 단위를 우습게 넘긴다.

짐꾼이 장비나 아티팩트를 챙기는 게 웃기기도 하고.

“장비나 아티팩트 살 돈이 있으면 짐꾼을 왜 하겠어”

“우선 신청이나 해볼까? 경쟁 좀 있을 것 같은데?”

짐꾼 1명만 받으니 경쟁 좀 있겠지...여러 군데 찾아봐야겠다.

그렇게 새벽까지 짐꾼 모집 글을 보며 수당 좋은데 신청하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A급 3명 파티에 합격했다고 답장이 왔다.

“그래도 내가 헌터라 합격했나 본데? 취직율은 높겠는 걸?”

던전에 들어가는 게 고작 짐꾼으로라도 들어만 간다면 언젠가 행운이 있다면 나에게 맞는 괴수를 조련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며 시간에 맞춰 던전 앞으로 갔다.

던전 앞은 대부분 위험 구역이지만 C급이라 안전 구역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은 곳에 있어 헌터 3명이 있는 파티를 찾기가 쉬웠다.

“근데...전부 여성이네?”

여성이라 하더라도 헌터로 A급이면 나같은 C급은 하품하면서 때려 죽일 수 있는 신체 스펙을 가지고 있다.

우선 첫 인상은 좋아야겠지.

“안녕하세요. 3분 파티에 짐꾼으로 온 설시우 라고 합니다”

이렇게 보니 3명 다 미모가 상당하시네.

대부분 남자는 아니, 거의 모든 남자는 이쁜 여성들에게 약할 것이다.

뭐 저 정도 미모면 괴수들을 사냥하다가 몇 마리 흘려 짐꾼인 나에게 와도 한두 번 정도는 봐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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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괴이의 주인 155화 +1 21.10.04 319 10 11쪽
155 괴이의 주인 154화 +1 21.10.03 320 9 11쪽
154 괴이의 주인 153화 +1 21.10.02 319 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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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괴이의 주인 145화 +1 21.09.21 342 9 11쪽
145 괴이의 주인 144화 +1 21.09.20 345 9 11쪽
144 괴이의 주인 143화 +1 21.09.19 341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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