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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호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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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호무
작품등록일 :
2022.05.23 19:16
최근연재일 :
2022.07.04 18:08
연재수 :
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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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
추천수 :
107
글자수 :
438,391

작성
22.05.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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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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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5쪽

악몽의 씨앗-3

DUMMY

2008년 가을, 지리산의 절정을 보여주는 계절이다. 푸르기만 했던 산은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고, 단풍이 물든 화려한 산은 매혹적인 모습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인다.


그 아름다운 산맥을 따라 백운산이 나오고, 그 백운산 아래에 자리 잡은 작은 시골 초등학교 건물이 보인다.


시골에 있는 학교들의 환경은 저조한 출산율과 시골에 정착해서 살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감소로 아이들이 많이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이곳은 그래도 나름 백여 명 정도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다.


교무실 안,


지은과 다우가 보인다. 지은과 담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지은이 옆에 나란히 서 있는 다우는 그 옆에 서서 상처가 난 손등을 만지며 멍하니 창문 밖만 보고 있다.


“선생님, 다우가 먼저 때린 건 맞지만, 잘못은 상준이가 먼저 했어요.”


“지은아! 어찌 되었건, 먼저 폭력을 쓴 사람이 잘못이야. 더군다나 충동적으로 사람을 때리는 건 더더욱 안 좋은 일이고..”


“선생님, 다우는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않아요. 상준이가 저를 밀치니까! 다우가 막으려고 휘두른 팔을 피하지 못하고 맞은 거예요.”


“지은아! 그게 바로 충동적인 거야. 너를 밀쳤다고 그렇게 공격성을 보인다? 지은아~~ 선생님 힘들다. 맨날 학부모님들 전화해서 다우를 특수반이나 광주나 남원으로 전학 보내라고 난리인데, 이런 사고까지 치면 선생님은 어떡해야 할까?”


“오히려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건 다우예요. 정신병, 장애인, 저능아라고 놀리면서 복도에서 툭툭 치고 화장실에 가두고, 그런데도 다우는 화 한번 안 냈어요.


이번엔 먹다 남은 우유에 상준이가 침을 뱉어서 다우에게 주는 걸 제가 막으니까, 저를 밀쳐서 다우가 화가 난 거예요.”


“그러니까~~ 이런 일반 학교 말고 특수반이 있는 학교로 가면 해결되는 일이야. 언제까지 다우를 돌볼 수 있을 것 같니?


다우한테 무슨 일만 생기면 이렇게 선생님 앞에서 말하는 거 힘들지도 않니? 너 이제 중학생 되는데 중학생 돼서도 이럴래?”


무슨 말을 해도 듣지 않는 담임 선생이다.


“선생님이 나서서 말려 주시면 되잖아요.”


“그런 일도 한두 번이다. 서로 이렇게 피곤하잖니. 특수반이나 아니면 장애인 학교 알아봐 줄까?”


지은에 작은 볼멘소리가 들려온다.


“우리 학교에는 특수반도 없고 결국 전학이네요. 늘 똑같아.”


“뭐? 똑같다니?”


지은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고 다우를 특수반이 있는 학교로 전학만을 고집하는 담임에 대한 반감으로 짜증 섞인 말이 밖으로 튀어나왔다.


“한 번도 얘들한테 그러지 말라고 말해주지 않으셨잖아요?”


“어머!! 애 봐. 내가 친하게 지내라고 말했는데, 기억에 없니?”


“다우하고 친하게 지내라는 말은 기억에 없는데요?”


“그게 그거지. 두루두루, 응? 그 뭐냐 둥글게 둥글게, 다 친하게 지내라는 거지.”


“선생님만 그랬던 거 아니에요. 6년 내내 다우를 이해해 주는 선생님들은 없었어요. 아무리 반 학생이라도 말을 듣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멍한 표정만 짓고 있으니 말 거는 걸 꺼리게 돼서 관심 밖에 학생으로 보는 건 당연한 거죠.”


지은이의 말에 몇몇 선생들은 황급히 교무실 밖으로 나간다. 지은이의 당돌해 보이는 반응에 담임은 황당한 표정으로 지은을 보고 있다.


“점점, 어디 더해 봐.”


“6년 내내 정신병자, 저능아 소리를 들으면서 학교에 다녔어요. 그런 말을 들어도 웃는 게 다우예요. 특수반이요? 장애인 학교요? 문제는 다우가 아니에요. 그리고 아시죠?”


“뭐를?”


“진짜 특수반이나 장애인 학교 갈 사람은 상준이에요.”


지은이의 당돌한 말보다 갑자기 끼어드는 상준이 이야기로 더 황당해하는 담임이 반문한다.


“뭐? 상준이가 왜?”


“찍어서 시험 본 다우 보다 공부 못 하는 상준이도 정상은 아니잖아요.”


지은이가 쏟아내는 말로 화가 나 있던 담임은 마지막 말에 멍해졌다.


“조금만 참고 기다려주고 관심을 주면, 대화는 어렵더라도 다 듣고 반응해줘요. 다우는..”


지은이의 말에 담임은 다우를 바라본다. 불안한 시선, 표정,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는 다우,


“다우가 말을 듣는다고?”


“말로 표현을 잘 못 하는 거지. 어눌하고 더듬거려도 말도 다 하고 다 알아들어요.”


담임은 다우에게 말을 걸어 본다.


“다우야? 선생님하고 지은이가 무슨 말 하는지 이해해?”


“......”


담임의 질문에 여전히 다우는 눈을 피하며, 상처 난 손등만 만지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본 담임은 지은을 보며 짜증을 낸다.


“이게 알아듣고 있는 거야? 계속 피하면서 대답도 안 하는데?”


지은이가 다우 앞에 손을 내밀며 대화한다.


“다우 손~”


손등을 만지던 다우의 손이 지은이에 네손가락을 잡는다. 지은도 자신 손으로 꼬옥 잡은 다우에 손을 두 손으로 감싸며 잡는다.


“다우야, 선생님하고 나하고 하는 말 알아들어?”


지은이 잡은 손을 곁눈질로 유심히 보는 다우,


“나.. 나 안다..”


“아는구나. 어떤 걸 아는데?”


“나 저..전학...가야 돼. 지.. 은.. 떠..떠..떨어,, 진다.”


지은이 그런 다우를 보고 다정하게 웃어주며,


“아니야. 난 다우 하고 있을 거야.”


다정하게 웃는 지은이의 표정을 바라보는 다우,


“으.. 응..”


짧은 대답을 하고 다우는 지은에 손을 놓고 아무 일 없던 듯이 뒤돌아보지 않고 교무실 밖으로 나간다.


그런 모습을 흐뭇하게 보는 지은과 그런 모습을 어이없이 바라보는 담임이 보인다.


‘그냥 강아지잖아~’


담임의 속내가 교무실 안을 울린다.


담임을 어이없게 만들고 결론을 못 지은 상태로 지은이 교문을 나서고 있다. 교문 옆쪽 벽에 기대서 주위를 살피며 지은이를 기다리는 다우가 보인다.


그런 다우에게 지은이 달려가 등을 보이고 다우 앞에 선다.


“잡아.”


항상 그래왔던 듯 다우가 지은에 가방을 잡는다.


“가자~”


도보로 두세 시간이 넘는 곳에 있는 보육원으로 둘만의 하굣길이 시작됐다.


김 기사가 봉고차로 등교와 하교를 시켜 주지만 담임에 면담으로 그 차를 타지 못해 걸어서 보육원까지 가고 있다.


버스를 타려고 해도 배차 시간도 짧지 않아 걷는 것과 시간은 별반 차이 나지 않았다.


“다우야! 오늘처럼 그러면, 안돼.”


“......”


“아!!”


지은이 몸이 뒤로 끌린다. 가방을 잡고 걸음을 멈춘 다우, 지은은 돌아보지 않고 가만히 서서 말을 이어간다.


“안된다고?”


다시 걷는 지은, 그런 지은을 따라 멈춘 걸음을 다시 걷는 다우다.


“알잖아. 내가 화내는 거 하고 다우가 화를 내는 거를 다른 사람들은 다르게 보는 거.”


“.....”


“내가 상준이하고 싸울 때, 재미있어하며 본 애들이 다우 팔에 그 자식이 맞고 아파할 때, 다 놀라는 거 봤지?”


“....”


“저번 일도 있잖아 상준이 패거리 중에 도훈이가 일부러 공 던져서 나 코피 흘리게 했다고 계단에서 갑자기 몸으로 밀어 팔 다친 일, 원장님 아니었으면 정말 딴 곳으로 전학 갔을 수도 있었어.”


지은에 말을 듣는지 안 듣는지 다우는 단풍으로 물든 산을 두리번거리며 보고 있다.


“그러니까. 나 때문에 싸우지 말고 화내.. 응?”


순간, 지은이 옆을 무언가 스쳐 지나간다. 가방을 잡고 지은을 따라 걷던 다우가 빠르게 앞으로 지은이를 스쳐 지나간다.


그런 다우를 향해 지은이 소리친다.


“삐지지 말고 또, 한번 그러면 정말 원장님도 나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그럼 정말 떨어져 지내야 한다구..”


지은이의 소리에도 다우는 계속 걷고 있다.


“하아~ 정말..”


지은이 다우에게 뛰어가 다우의 손을 잡는다.


“알았어. 잠깐 서 봐.”


지은이의 말에도 여전히 앞만 보고 걷는 다우.


“알았어. 앞으로 그런 말 안 할게.”


다우가 제자리에 선다. 그러나 여전히 삐진 듯 시선을 피하며 자신이 삐졌다는 걸 어필하고 있는 다우다.


“우리 꽃순이 할머니네 떡볶이 먹으러 갈까?”


그 말에 잠시 머뭇거리던 다우가 지은이 뒤로 가 서서 다시 가방을 잡는다.


산으로 찾아드는 밤은 빠르다. 다른 곳에서는 해가 지고 있는 시간이지만 이곳은 어둠이 찾아왔다.


그 어둠 속에 햇빛보육원을 따뜻하게 감싸는 오렌지빛 환한 조명들이 고풍스러운 보육원 한옥 건물을 멋지게 꾸미고 있다.


저녁 준비가 한창이지만, 나이가 어린 아이들은 마당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면서 그들만이 아는 놀이에 여념이 없었고, 나머지 아이들은 제각기 저녁 준비를 도와주고 있다.


“그거 내꼬야...”


“쫌만 놀다 쥬께..”


“안돼. 나도 쫌 밖에 못 노랐떠..”


“범블비 나주라. 응?”


“시로. 민호가 나 가지라고 준 거란 말야..”


서로 뺏고 뺏으려는 작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열 살 상희가 개입한다.


“그만 안 할래? 아주 지은 언니 없다고 뭐 하는 거야?”


상희에게 매달리는 미연,


“히이잉.. 준호 오빠가 내꼬 안 줘.. 언니~~”


“준호 빨리 그 범블비 미연이 줘.”


“나도 가꼬 놀고 싶어.”


“그거 미연이 안주면 이거 안 준다?”


마당으로 들어오는 지은에 목소리가 들린다. 그 뒤로 여전히 가방을 잡고 들어오는 다우가 있고, 지은이 손에는 손보다 좀 큰 물건을 흔들며 서 있다.


미연은 지은이를 보자 울먹이며 달려가 안긴다.


“히이잉.. 준호 오빠가 내꼬 안 줘.”


준호는 멈칫거리며 지은에게 다가선다. 지은이 손에 들려있는 물건에 집중하면서..


“준호, 이거 미연이 줄까?”


지은이 손에 들린 물건을 확인하자마자 범블비를 던지듯 미연에게 주고, 지은에게 두 손을 공손히 내민다.


“자꾸 미연이 물건 가지고 그러면 이거 도로 가져갈 거야. 알았지?”


준호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준호의 그런 모습이 귀여운지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건 손 위에 올려놓는다.


“우와아~~ 옵티머쯔다..”


“준호, 그거 다우 형이 뽑은 거야. 다우 형한테 고맙다고 해야지?”


준호는 폴짝폴짝 뛰어와, 다우를 안았다.


“다우 형아, 고마워.”


다우는 그런 준호의 머리를 어색하게 토닥여 준다. 미연도 다우를 옆에서 안아주고 다시 빼앗기지 않으려는 듯 범블비를 품에 꼬옥 앉고 자기 방으로 뛰어간다.


준호는 마당 이리저리 옵티머스 프라임과 날아다니기 시작한다.


상희가 지은에게 다가가며,


“상희야 수고했어.”


“왜 이렇게 늦었어. 읍내 나갔다 온 거야?”


“응. 다우하고 떡볶이 먹었어.”


상희가 다우의 모습을 살핀다.


“오늘 기분 안 좋은 일 있었어?”


씁쓸하게 웃는 지은, 여전히 가방을 붙잡고 있는 다우를 보며,


“다우야 이제 들어가서 옷 갈아입어.”


지은이 말에 잡고 있던 가방을 놓고, 자기 방으로 향한다.


“상희는 가서 쉬어, 나머지는 아주머니들과 내가 할 테니까.”


“이미 다 했어. 수저만 놓으면 돼, 같이해서 빨리 밥 먹자.”


“근데 원장님은?”


“낮에 돌판장에 가신다고 나가셨어.”


“그동안 발걸음도 안 하시다 웬일이시지?”


“몰라. 오늘은 인부 아저씨들하고 저녁까지 먹고 오신다는데?”


“그래? 우리도 그럼 빨리 준비해서 밥 먹자.”


시끌벅적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을 씻기고 너나없이 서로 도우며 일을 마치니 하루가 끝나가고 있었다.


지은이 원장 방에서 나와 자신의 방으로 향하는데 누군가의 흥얼거리는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지은이 방으로 가려던 걸 멈추고 마당으로 내려와 흥얼거리는 주인공을 기다린다.


“가까이하기 엔~~ 흥 흥흥.. 어? 지은이구나?”


“늦으셨네요?”


“어디 보자. 어이구~ 자정이 다 됐네. 왜 안 자고? 나 기다렸니?”


“거짓말을 해드려야 술 취한 기분이 더 좋아질까요?”


“나 좋자고 거짓말은 듣기 싫다. 이 녀석아.”


“히이~ 그림 방에 가져다 놨어요.”


“그러냐?”


평상으로 가 앉는 원장,


“이리와 앉아봐라.”


원장의 말에 지은도 원장 옆에 앉는다.


“힘들지?”


“어렸을 때부터 해오던 건데 힘들긴요.”


“우리도 보육교사 하나 구하는 거 어떠냐?”


“여기를 누가 와요. 전에 왔던 선생님 두 분도 이곳에 오시고 뒤도 안 돌아보고 가셨잖아요.”


“하하~ 그치 그랬지. 이런 깡촌에 누가 오겠니.”


“그보다 학교에서 다우를..”


“전화 받았다. 특수반이 있는 학교나 장애인 학교로 전학시키면 어떨까 싶냐고.”


전화 받았다는 말에 지은이 불안해지고 불안한 만큼 몸도 말도 급해졌다.


“그래서요? 어떻게 하시기로 하셨어요? 다른 곳으로 보내는 건 아니죠?”


“하하~~ 녀석, 진정하고 학교생활도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고 교장 선생님에게 말했다.”


“휴우~ 다행이다.”


다시 안정을 찾은 지은,


“근데 말이다.”


“예?”


“어쩌면.. 아니다.”


원장은 말을 끝맺지 않고, 들어가라는 눈빛으로 지은이를 본다. 지은이도 그걸 아는 듯,


“네? 아~ 네. 그럼 원장님도 일찍 주무세요.”


“그래. 잘 자거라.”


지은이 방으로 들어가고 원장은 홀로 평상에 앉아 하늘을 보고 있다.



며칠째 원장은 지은이 두고 간 다우 그림을 보고 고민에 빠져있다. 겁을 내는 건지 무언가 확신을 얻기 위함인지 모르겠지만, 며칠째 뒤집혀 있는 그림과 눈싸움을 하는 듯이 그림만 바라보고 있다.


‘맞다면.. 아니 틀리기를 바란다. 그냥 이렇게 살기를 바라는데 욕심일까?’


원장은 방을 나와 마당을 서성인다. 아이들은 이미 등교 전쟁을 벌이며 모두 등교했고, 주방 일 하는 아주머니들도 모두 퇴근해서 보육원에는 원장만이 남아 마당을 걷고 있다.


“왔습니다.”


서성이던 원장이 저음에 굵은 남자의 목소리에 뒤를 돌아다 본다.


“왔군, 애들은 등교 잘했고?”


“뭐, 늘 가기 싫어하는 영호 빼고 다들 등교 잘했습니다.”


“그래, 그럼. 어찌할 텐가? 확인하고 싶나?”


“이 일만큼은 제 의견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아시잖아요.”


“그렇지. 나도 마찬가지고 들어가세.”


원장 방, 좌식 테이블에 마주 보며 앉은 두 사람. 테이블 위에 다우 그림이 놓여 있고, 두 사람은 그 그림을 뚫어질 듯 바라보고 있다.


“무얼 그렸는지 나도 모르네. 그 꿈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봤을 때, 우리가 알고 있는 게 맞을지도,..”


“맞는다면 어떻게 하실 겁니까?”


“일단 확인해 보자고,”


둘만의 고요함, 마른침을 삼키는 소리만 나는 방안에 종이가 스치는 소리가 더해지고 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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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몽의 씨앗-3 +4 22.05.24 84 6 15쪽
2 악몽의 씨앗-2 22.05.23 136 11 16쪽
1 악몽의 씨앗-1 22.05.23 311 1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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