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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 Mary 님의 서재입니다.

흔적-2nd Generation.

웹소설 > 자유연재 > 일반소설, 판타지

Jun.N.Mary
작품등록일 :
2014.04.18 07:51
최근연재일 :
2014.08.27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8,116
추천수 :
327
글자수 :
246,781

작성
14.08.14 09:00
조회
259
추천
2
글자
8쪽

Chapter 11. 외출, 그 이후 3

제목 및 인물 지명 명칭이 확정 되지 않았습니다.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DUMMY

상념에 잠겼던 준을 깨운 그녀는 곰 인형을 그에게 맡기고 새로 즐길 거리를 찾아 나섰다. 곰 인형을 상품으로 받아서 매우 기분이 좋은지 그녀는 나풀거리며 거리를 걸어 다녔다. 그런 그녀의 뒤를 졸졸 따라가고 있는 그의 모습은 등으로 짊어진 곰 인형에 푹 파묻힌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곰 인형의 부피가 상당해서 그의 몸이 더욱 외소 해 보였다.

“아가씨, 남자친구가 너무 연약한 거 아닌가?”

“맞아, 우리 정도 돼야지.”

불량한 어조로 새라 공녀에게 말을 거는 두 명의 남자가 길거리에 서있었다. 눈이 단추 구멍만한 사내가 나무간판을 들고 있었는데 「팔씨름 행사. 이기면 건 돈의 2배를 드립니다.」 라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주먹코 사내가 두꺼운 나무 탁자에 몸을 기대고 있었다. 그 남자들은 정말 잘 훈련된 기사들만큼 훌륭한 몸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이 걸치고 있는 상의도 그들의 공을 들여 만든 커다란 상체근육을 전부 가릴 수 없었다. 그들의 하체는 보통사람 같아서 거대한 상체 덕분에 그들의 모습이 오히려 비정상적으로 보였다.

“아저씨들. 정말 이기면 건 돈의 배를 주는 거 확실해요?”

“물론이죠. 아가씨가 한번 해 볼 라우?”

“에이 형님도, 아가씨 애인이 팔씨름 하겠지.”

“저 비리비리한 남자? 큭큭.”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던 그녀의 볼이 빨갛게 물들기 시작했다. 그 이유가 그들이 준을 애인이라고 말해서인지, 그의 호위무사가 볼품없다고 무시당해서인지 그녀도 명확하게 알 수 없었다. 다만 다소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이 부드러운 바람처럼 그녀의 온 몸을 훑고 지나갔다. 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그녀는 큰 목소리로 물었다.

“그럼 아저씨들 저와 재미있는 내기 해볼래요?”

“내기?”

귀엽게 눈웃음을 치는 그녀를 보고 내기에 대하여 물었다.

“아저씨들이 이기면 제가 모든 입고 있는 옷을 벗을 거고, 준이 이기면 아저씨들이 입고 있는 옷을 벗는 거예요. 어때요?”

매혹적인 표정으로 교태를 부리며 이야기 하자, 그들이 그녀의 나체를 상상이라도 했는지 침을 꿀떡 삼키며 말했다.

“돈, 돈이 안 되는데?”

“아저씨들이 이기면 더불어 100길도 드리죠. 그 대신에 지면 아저씨들이 준에게 한 말에 대한 정중한 사과.”

살살 웃고 있는 그녀가 그들에게 돈주머니를 보여주었다.

“오! 애인을 끝내주게 위하는 여자네.”

“형씨, 자네 복 받았어.”

그들의 말에 준과 새라 공녀 두 사람을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허공에 두 사람의 시선이 잠깐 얽히면서 그들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호호호.”

부끄러움을 타는 그녀가 조금 과장되게 웃으며 준의 등을 탕탕 쳤다.

“준, 본때를 보여줘.”

준 또한 그를 얕잡아 보는 불한당 같은 사내들의 벗은 모습을 구경꾼들에게 보일 생각이었다. 그녀가 제안한 흥미로운 내기에 길거리를 지나가던 행인들과 근처의 상인들이 제법 모였었다.

준과의 한판.

탁자에 준과 주먹코 사내와 마주서 탁자에 서로의 팔꿈치를 단단히 고정하고 손을 마주 잡았다. 준의 손으로 느껴지는 강한 약력이 상대가 결코 쉽지 않은 사람임을 말해주었다. 팔씨름을 시작할 준비가 된 두 사람의 눈이 서로 마주치자 불꽃이 튀겼다.

“제가 하얀 깃발을 올리면 바로 시작합니다. 준비하시고 시작!”

그 깃발이 올라가는 동시에 주먹코 남자는 준의 팔을 꺾기위해 안간힘을 썼다. 곧 그 얼굴이 급히 벌겋게 달아오르면서 목에 핏줄이 올라왔다. 그의 팔의 근육이 크게 부풀어 오르며 손이 부르르 떨렸다. 준의 상황은 그에 비하여 한결 여유가 있었다. 상대의 악력의 압박감이 그의 손에 크게 다가왔지만, 그러나 준의 팔과 손목을 꺾어 넘길 만큼 강하지 않았기에 준은 어려움 없이 버틸 수 있었다.

“이얍.”

주먹코 남자기 기합을 외치며 온힘을 쥐어짜자 준의 팔이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의 눈알이 빠져 나올 듯 그의 눈에 힘이 들어갔다. 그에 대응하서 준도 힘을 내니 다시 둘의 손이 중간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다시 준이 그의 팔목을 꺾어 강하게 짓눌렀다. 주먹코 남자의 팔이 아래로 천천히 내려갔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 그는 안간힘을 쓰지만 한번 내려간 그의 팔은 준의 힘에 의해 다시 올라오지 못했다.

꽝!

그의 두꺼운 손등이 테이블에 커다란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탄성들. 그 팔씨름을 지켜보던 구경꾼들이 수군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자! 사과와 함께 옷을 벗어요!”

새라 공녀는 반달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잠깐! 모든 게임은 삼세판이지! 내 동생도 이긴다면 아가씨 말에 따르겠소.”

주변에서 들려오는 야유소리에도 얼굴 하나 붉히지 않고 뻔뻔하게 말했다.

“준, 괜찮겠어?”

그녀의 말을 들은 그는 고개를 가볍게 끄덕인 뒤 탁자에 그의 오른 팔을 올려놓고 왼손을 까닥이며 그를 도발했다. 준의 도발에 눈이 작은 다른 사내는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변했고 성난 몸짓으로 탁자 앞에 섰다.

“시작합니다. 하나 둘 셋!”

이번에는 팔씨름이 시작하자마자 준이 전력을 다했다.

꽝!

눈 깜짝할 사이에 경기가 끝나 버렸다. 좁쌀눈 사내는 뒤늦게야 손에서 느껴지는 손등의 뼈가 부셔진 듯한 고통이 느끼며 그의 손을 붙잡았다. 그 고통에 비명조차 나오지 않는지 입을 다문 체 콧구멍을 크게 벌렸다 오므르기를 반복했다.

그 모습에 구경꾼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과한 후, 옷을 벗어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내기의 보상을 요구하는 새라공녀의 모습이 달빛 아래 아름답게 비쳤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준은 그녀가 왕이 되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녀의 기세와 많은 사람들의 눈초리를 이기지 못한 그들은 준 앞에 떨떠름한 표정으로 나섰다.

“놀려서 미안하게 됐네.”

준의 귀에 사과가 들려오는 순간, 준의 얼굴에 그들의 주먹도 날라 왔다. 준은 그들의 행동을 예상한 듯 그의 몸을 앞으로 움직이며 다가오는 그 주먹을 피하고 양손으로 그들의 복부를 향해 통쾌한 주먹을 꽂아 넣었다.

“약속은 약속이니까. 빨리 옷 벗어요. 다양한 고통을 맛보고 싶지 않으면요.”

그들의 배에서 느껴지는 고통은 어제 먹은 음식들이 넘어올 만큼 강렬했고 두 번 다시 맛보고 싶지 않은 아픔이었다. 그들은 부끄러움을 뒤로 하고 빠르게 입은 옷을 벗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다시 보지 못할 진귀한 광경에 웃음을 터뜨렸고,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부모는 아이들의 눈을 감도록 했다. 그들의 물건을 보고 킥킥거리는 처녀들도 적지 않았다.

그들의 모습을 보고 웃음을 짓는 공녀는 준의 얼굴을 보았다. 준도 그녀에게 미소를 보냈다. 그에게는 그녀의 태도가 칭찬 받고 싶은 어린이처럼 보였다. 단지 그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장난기 많은 어린 아이 같으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그녀의 모습이 보기 참 좋았다.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점점 부담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갈수록 즐거워졌다.




오타/탈자/문장오류 찾으시면 알려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더 나은 소설을 위해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미국 드라마처럼 내용을 전개하려고 노력합니다.

연재 속도가 느릴 수도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작가의말

전 편의 마무리입니다.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두 사람. 

그동안 몸과 마음 고생이 많았으니 이정도의 여유는 주고 싶었어요. 


요즘에 개인적인 문제로 마음이 떠다녀 글을 많이 적지 못했습니다. 

당분간 글쓰는 속도가 더 늦어질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 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10 REcoN
    작성일
    14.08.14 20:41
    No. 1

    비리비리한 준은 팔힘이 강하군요!
    그런데 새라공녀는 관음증이 있는듯.
    굳이 벗으라 안해도 될 것 같았는데 벗기려하네요.^^;;
    무서버라.

    오늘도 재미있게 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Jun.N.Ma..
    작성일
    14.08.20 09:43
    No. 2

    감사합니다. 요즘 이상하게 정신이 없네용. Recon님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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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Chapter 11. 외출, 그 이후 - The end +2 14.08.27 258 2 5쪽
51 Chapter 11. 외출, 그 이후 4 +2 14.08.20 330 1 9쪽
» Chapter 11. 외출, 그 이후 3 +2 14.08.14 260 2 8쪽
49 Chapter 11. 외출, 그 이후 2 +2 14.08.08 255 1 6쪽
48 Chapter 11. 외출, 그 이후 +4 14.08.04 266 1 13쪽
47 Chapter 10. Missing 20 - The 6th day (귀환) +2 14.08.01 169 2 6쪽
46 Chapter 10. Missing 20 - The 5th day (배후) +2 14.07.29 191 1 6쪽
45 Chapter 10. Missing 19 - The 5th day (침투4) +2 14.07.24 245 2 11쪽
44 Chapter 10. Missing 18 - The 5th day (침투3) +2 14.07.21 265 1 11쪽
43 Chapter 10. Missing 17 - The 5th day (침투2) +8 14.07.18 269 2 10쪽
42 Chapter 10. Missing 16 - The 5th day (침투) +2 14.07.15 315 2 8쪽
41 Chapter 10. Missing 15 - The 5th day (서류) +2 14.07.13 226 3 7쪽
40 Chapter 10. Missing 14 - The 5th day (케룬의 황혼) +2 14.07.11 339 3 13쪽
39 Chapter 10. Missing 13 - The 5th day (Division) +2 14.07.08 266 4 8쪽
38 Chapter 10. Missing 12 - The 5th day (인질교환3) +2 14.07.04 293 2 13쪽
37 Chapter 10. Missing 11 - The 5th day (인질교환2) +2 14.06.30 334 2 12쪽
36 Chapter 10. Missing 10 - The 5th day (인질교환) +2 14.06.26 233 3 14쪽
35 Chapter 10. Missing 9 - The 4th day +2 14.06.24 307 5 12쪽
34 Chapter 10. Missing 8 - The 4th day +2 14.06.21 329 4 15쪽
33 Chapter 10. Missing 7 - The 3rd day +4 14.06.17 368 3 19쪽
32 Chapter 10. Missing 6 - The 3rd day +2 14.06.13 272 4 14쪽
31 Chapter 10. Missing 5 - The 3rd day +2 14.06.09 306 4 14쪽
30 Chapter 10. Missing 4 - The 2nd day +10 14.06.05 290 5 14쪽
29 Chapter 10. Missing 3 - The 2nd day +4 14.06.02 275 4 12쪽
28 Chapter 10. Missing 2 - The 2nd day +4 14.05.30 337 4 10쪽
27 Chapter 10. Missing - The 2nd day +10 14.05.27 330 3 14쪽
26 Chapter 9 . 습격2 -The 1st day +10 14.05.24 299 6 12쪽
25 Chapter 9 . 습격1-The 1st day +6 14.05.20 205 6 11쪽
24 Chapter 8 . 균열의 징조2 +4 14.05.16 367 4 9쪽
23 Chapter 8 . 균열의 징조 +4 14.05.13 388 7 12쪽
22 Chapter 7 . 재회2 +8 14.05.10 214 8 10쪽
21 Chapter 7 . 재회 +6 14.05.08 377 7 16쪽
20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end +4 14.05.05 387 7 8쪽
19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10th day (만남2) +2 14.05.02 208 7 11쪽
18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10th day (만남) +2 14.04.30 241 7 9쪽
17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8th day +2 14.04.27 310 7 13쪽
16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8th day +2 14.04.25 227 8 11쪽
15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6th day +6 14.04.22 240 7 6쪽
14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5th day +2 14.04.20 408 7 17쪽
13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4th day +4 14.04.19 381 8 11쪽
12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3rd day +4 14.04.19 318 8 10쪽
11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2nd day +2 14.04.18 447 8 5쪽
10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2nd day +2 14.04.18 449 7 8쪽
9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1st day +4 14.04.18 469 9 8쪽
8 Chapter 4 . 유쾌한 일상 +7 14.04.18 412 9 13쪽
7 Chapter 3 . 세월을 지닌 검 +2 14.04.18 480 11 14쪽
6 Chapter 2 . 준의 고통은 그녀의 즐거움 +4 14.04.18 455 11 11쪽
5 Chapter 2 . 준의 고통은 그녀의 즐거움 +4 14.04.18 464 13 12쪽
4 Chapter 2 . 준의 고통은 그녀의 즐거움 +4 14.04.18 539 1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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