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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 Mary 님의 서재입니다.

흔적-2nd Generation.

웹소설 > 자유연재 > 일반소설, 판타지

Jun.N.Mary
작품등록일 :
2014.04.18 07:51
최근연재일 :
2014.08.27 06:00
연재수 :
52 회
조회수 :
18,123
추천수 :
327
글자수 :
246,781

작성
14.05.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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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
추천
7
글자
12쪽

Chapter 8 . 균열의 징조

제목 및 인물 지명 명칭이 확정 되지 않았습니다.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DUMMY

“취해보자고”

“자자. 마시자. 마셔.”

얼큰하게 취한 손님들이 왁자지껄 떠들어 술집 안이 어수선했다. 토마스는 삼삼오오 모여 술잔을 부딪치는 그들의 모습에 사나이들의 정취가 느껴지는 것 같아 이곳을 자주 찾았다. 오늘도 짙은 어둠이 찾아오자 이곳에 방문해 그가 즐겨 앉던 한쪽 구석자리에 독한 술을 시켰다. 13지구의 이름 모를 허름한 술집이었다. 요즘은 독한 술 마시지 않으면 잠을 쉽게 이룰 수 없었다. 일상적인 생활의 반복에 의해서 유발된 나태함과 삶에 대한 무료함으로 인한 우울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 언젠가부터 모르게 그는 조금씩 자극적인 것을 찾아 13구역을 방문하곤 했다.

아일린 13구역의 다른 이름은 어둠의 천국이었다. 왕국 차원에서 그 지역 안에 술. 여자. 도박의 자유를 주었다. 표면적으로는 그것들을 음지 속에서 자라게 하여 세상을 좀먹게 하기 보다는 양지로 이끌어 내어 합법적인 제도로 제어하고자하는 국가의 입장을 강하게 표명한 것이었다. 비공식적으로 암흑가의 뒷거래가 있었을 것이라고 사람들은 입을 모았다. 왕국은 합법적인 세금을 바친다면 13지구에서는 가능한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그리고 다른 12구역들에 피해를 주지 않는 한 13구역은 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즉 13구역 = 무법지대의 공식이 성립하는 셈이었다. 능력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한한 자유가 주어진다. 사람들에게는 쾌락을 선사하지만 능력이 없는사람에게는 지옥행 특급 마차를 타게 되는 곳. 자신의 몸은 자신이 지켜야하는 곳.그러나 왕국의 법이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해서 질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만의 법, 암흑가의 법과 질서가 존재하고 있었다. 환락가라고도 불리는 이곳 아일린 13지구였다.


“안녕, 꽃미남. 오늘도 왔네. 같이 마셔.”

그가 그곳에서 술을 마실 때면 그와 함께 술자리와 잠자리를 가지는 신원미상의 여자가 있었다. 자주 같이 술을 마셨지만 그는 그녀의 이름도, 나이도 몰랐다. 아니 묻지 않았다. 그녀의 팔에 특이한 문신이 있었다. 그녀 역시 그에 대하여 묻지 않고 술만 마셨다. 그녀는 항상 가슴골이 보일 정도로 깊이 파인, 허벅지가 드러난 남성들의 애간장을 녹이는 그녀의 육감적인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검은 드레스를 입고 언제나 매력적인 자세로 술을 마셨다. 그런 그녀의 싸구려 술집작부는 절대 아니었다. 이 술집 지하에 있는 도박장에서 돈을 물 쓰듯 쓰는 그녀를 본 사람들은 그는 아마 잘나가는 상인의 버릇없는 딸이 아닐까라는 막연한 추측도 해봤다. 주위의 술꾼들의 말에 의하면 그녀는 그 술집에서 유명한 애주가이자 도박광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그는 그들의 말을 신용하지 않았다. 그는 새라 공녀를 모시고 있는 사람으로서 사람이 가지고 있는 품위에 대하여 잘 알고 있었다. 그녀가 보이는 행동 하나하나를 보면 절대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게 무슨 상관이랴. 우울한 그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술로 달랠 수만 있다면 그녀가 누구든 상관없었다.

마시자! 잊자! 그가 술을 마시는 것인지, 술이 그를 마시는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술에 정신없이 취했을 때면 그녀는 매번 그를 도박장으로 이끌었다. 처음 그녀의 제안을 거절했지만 자주 술을 마시니 정이라도 생겼는지 아님 그녀의 뜨거운 몸에 매료되었는지 결국 그녀를 따라 나섰다.

처음 도박에 손을 대었을 때는 많은 돈을 땄었다. 매혹적인 그녀와 같이 거침없이 돈을 걸었다. 그리고 생사를 건 결투와 비등한 숨 막히는 승부. 마지막 패를 뒤집었을 때의 짜릿함. 승패에 열광하는 사람들. 매캐한 담배냄새. 그곳에서 이지러지는 추악한 욕망들. 이 모든 것들이 그를 도박 속으로 끝없이 밀어 넣었다. 그는 깊은 늪에 빠진 초식동물처럼 헤어 나올 수 없었다.

그리고 도박이 끝나면 술에 잠긴 그는 그녀를 안고 욕정을 해소했다. 밤새 멈추지 않는 쾌락의 노래는 동이 터올 무렵에 끝나곤 했다. 그녀는 뜨거운 여자였다. 술, 도박, 여자. 그녀와 함께하면 사람을 미치게 하는 것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잠시나마 그를 괴롭히는 것들을 잊을 수 있었다.

세상의 모든 것은 공짜가 없듯이 그의 은밀한 취미생활은 커다란 대가를 필요로 했다.

그가 그녀와 함께 뜨거운 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그의 도박 장부를 정리했다. 그가 그날 따고 잃은 도박액수를 알 수 있었다. 이미 많은 돈을 잃었다. 그가 도박으로 잃어버린 돈에 대한 이글거리는 집착으로 그가 도박장에서 거는 돈이 점점 커졌다. 초반에 땄던 많은 돈은 한낱 먼지처럼 사라진지 오래되었다. 붉게 충혈된 눈으로 그는 좋은 패를 기다리며 카드를 받았다.


오늘은 그의 우울한 감정이 더욱 어두워졌다. 새라 공녀의 새로운 호위기사로 인해 기분이 말이 아니다. 솔직히 호위기사라는 자리가 탐이 나지 않지만 근위기사단 내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도대체 그의 무엇을 믿고 그런 직책을 맡기나. 텁텁한 입안이 씁쓸했다. 그에게 반감 있는 기사들을 모아서 해코지라도 해야 직성이 풀릴 듯 싶다. 누가 있었나, 불만 있는 녀석들이? 미친 듯이 도박판에 돈을 거는 소리에 그의 상념이 깨졌다.

“100 받고 200 더.”

“200 받고 200 더.”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꺼지지 않는 욕망의 불구덩이로 부질없는 날개 짓을 하고 있었다. 지칠 줄 모르는 광기에 타락한 군상들의 한자리를 차지해 밤새 삶을 허비했다. 죽음을 예상하지 못하며 불꽃으로 뛰어드는 부나방. 술에 취해 그녀와 함께 도박을 하던 그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그녀에게 얼마나 많은 빚을 졌는지 알 수 없었다. 아니 그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와 만날 때마다 그는 그녀에게 큰돈을 빌렸다. 그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부나방이었다. 날아 날아보자. 저 불꽃을 향해.

달이 숨어버린 새벽녘. 도박의 기괴한 열기가 식어버리고 살이 에이는 공기가 그의 흐릿한 눈동자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익숙한 곰팡이 냄새가 머리를 어지럽게 했다. 함께 뜨거운 밤을 보냈던 그녀는 없었다. 언제나 그녀는 그가 잠자는 동안에 방을 나섰다. 바닥에는 그의 옷가지가 지저분하게 널려 있었다.

잠에서 깨어난 그는 의식적으로 멀리했던 도박 장부와 채무 장부를 들쳐보았다.

100만길.(1길=1달러=1천원)

쿵. 10톤 망치에 머리를 맞은 것 같이 골이 흔들렸다. 멀어지는 초점을 가다듬으며 장부를 다시 확인했다. 믿을 수 없는 액수가 적혀 있었다. 눈을 비비며 다시 확인해도 액수는 틀리지 않았다.

그동안 그가 피땀 흘려 벌은 돈으로는 절대 다 갚을 수 없는 돈이었다.

“제기랄. 뼈 빠지게 번 돈을 똥구멍에 쳐넣다니........”

곱상한 얼굴을 한 그의 입에서 욕지기가 터져 나왔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지 모르겠다. 불현듯 이름 모를 그녀가 떠올랐다. 그녀에게 당한건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하나? 이젠 몸이라도 팔아야하나.

“하하하하.”

입안의 욕은 이내 허탈한 웃음으로 바뀌었다. 그가 초점을 잃은 눈으로 미친 듯이 웃었다.

삐꺽.

그때였다. 넘실거리는 절망이 그의 마음을 메우기 시작할 때에 여관 방문이 소리를 내며 열렸다. 검은색 정장차림의 애꾸눈을 한 낯선 이가 가식이 가득한 업소용 미소를 띠며 들어왔다. 그리고 그의 앞에 글이 깨알 같이 적어진 서류를 말없이 내밀었다. 그는 멍청히 서서 그 서류를 받아 들었다.

안개가 자욱이 낀 거리의 아침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거리를 조심히 걸어가고 있었다. 그 안개 때문인지 길을 나선 토마스의 눈앞이 매우 뿌옇게 보였다.


토마스는 그 서류에 적인대로 그날 오후에 13구역에 있는 술집 「밤에 죽여줘요」에 찾아갔다. 그 술집의 앞에 서있던 깡마른 소년이 그 앞을 서성이는 토마스를 보더니 그에게 다가가 속삭였다.

“토마스경, 저 골목길을 통해 술집 뒤로 가세요.”

토마스는 그 소년의 지시를 따라 음험해 보이는 더러운 골목길을 따라 술집 뒤로 갔다. 그 곳에는 검은색의 특징 없는 마차가 대기 하고 있었고 검은색 후드를 걸진 3명의 건장한 사내들이 그를 마중했다. 그들 중 2명은 조용히 그의 등 뒤에 가서 길을 막아섰고 한명은 마차의 문을 열며 검은 두건을 주었다.

토마스는 주위를 살펴보았다. 그들은 입은 후드 안쪽에 검을 차고 있었지만 큰 위협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여차하면 그의 가슴속에 숨겨 놓은 단검으로 이들을 처리할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토마스는 서류의 내용을 상기했다. 이 마차를 타야지만 그녀에게 진 그의 빚을 지울 수 있는 방법이 생긴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그는 두건을 받아들고 그것을 얼굴에 뒤집어 섰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토마스는 그들의 인도에 따라 마차에 가만히 몸을 실었다.

만약을 대비해 마차 안의 창문들 역시 모두 검은 천으로 밖을 보지 못하게 가려져있었다. 마차가 움직이는 동안 앞이 보이지 않은 그는 어디로 가는 지, 그녀와 함께한 도박이 자신을 향한 덫이었다면 왜 자신을 선택했는지, 이들이 자신에게 무엇을 요구할 것인지 등을 추측하며 목적지에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토마스가 그들을 따라 도착한 곳은 어느 저택의 2층 방이었다. 그의 두건이 벗겨지자 그는 창문 앞에 서있는 사람을 볼 수 있었다. 그 사람은 창문에 밖을 보고 서있었는데 그의 뒷모습이 창문으로 들어오는 석양으로 인해 흐릿하게 보였다. 그 남자는 시선을 밖으로 고정한 체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토마스경, 와서 보세요. 석양이 참 아름답지 않습니까?”

중후한 목소리가 토마스를 창문으로 이끌었다. 토마스는 주춤주춤 몸을 움직이며 그 남자가 서있는 창문을 향해 나갔다. 그는 창문 밖의 하늘을 보았다. 서산에 걸려있는 해. 하늘을 피처럼 붉게 물들이는 석양이 섬뜩하게 느껴졌다. 2층 창문 아래로는 저택 앞뜰에 있는 정원과 분수대가 한눈에 들어왔다. 제법 규모가 큰 저택이었다.

토마스를 초대한 사람은 붉게 물들은 노을을 감상하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서있을 뿐이었다. 그런 그의 옆에 서있는 토마스의 마음은 초초해져 갔었다. 시간은 흐르고 해가 서산으로 들어갈 때쯤에 토마스는 그 분수대 쪽으로 두 사람이 걸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그들을 확인한 그의 동공이 확장되며 눈이 크게 떠졌다. 그리고 창문턱을 잡고 있던 그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술집에서 만난 그녀였다. 그리고 그녀는 그가 알고 있는 또 한 사람을 바퀴의자(휠체어)에 태우고 정원에 나왔었다. 토마스의 어머니! 시골에 동생과 함께 있어야 할 그의 어머니가 그녀와 함께있었다!

그런 격한 감정에 휩싸여 토마스를 보고 정체불명의 인물이 싱긋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제 토마스경과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군요. 밤은 참 길지요!”




오타/탈자/문장오류 찾으시면 알려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더 나은 소설을 위해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미국 드라마처럼 내용을 전개하려고 노력합니다.

연재 속도가 느릴 수도 있음을 미리 알립니다.


작가의말

토마스 경의 시점에서 다음 에밀리 공녀 이야기까지 이어집니다.

토마스경의 의문의 행동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또 다른 이야기가 점점 시작 될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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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Chapter 11. 외출, 그 이후 - The end +2 14.08.27 258 2 5쪽
51 Chapter 11. 외출, 그 이후 4 +2 14.08.20 331 1 9쪽
50 Chapter 11. 외출, 그 이후 3 +2 14.08.14 260 2 8쪽
49 Chapter 11. 외출, 그 이후 2 +2 14.08.08 255 1 6쪽
48 Chapter 11. 외출, 그 이후 +4 14.08.04 266 1 13쪽
47 Chapter 10. Missing 20 - The 6th day (귀환) +2 14.08.01 170 2 6쪽
46 Chapter 10. Missing 20 - The 5th day (배후) +2 14.07.29 191 1 6쪽
45 Chapter 10. Missing 19 - The 5th day (침투4) +2 14.07.24 245 2 11쪽
44 Chapter 10. Missing 18 - The 5th day (침투3) +2 14.07.21 266 1 11쪽
43 Chapter 10. Missing 17 - The 5th day (침투2) +8 14.07.18 269 2 10쪽
42 Chapter 10. Missing 16 - The 5th day (침투) +2 14.07.15 315 2 8쪽
41 Chapter 10. Missing 15 - The 5th day (서류) +2 14.07.13 226 3 7쪽
40 Chapter 10. Missing 14 - The 5th day (케룬의 황혼) +2 14.07.11 339 3 13쪽
39 Chapter 10. Missing 13 - The 5th day (Division) +2 14.07.08 266 4 8쪽
38 Chapter 10. Missing 12 - The 5th day (인질교환3) +2 14.07.04 293 2 13쪽
37 Chapter 10. Missing 11 - The 5th day (인질교환2) +2 14.06.30 334 2 12쪽
36 Chapter 10. Missing 10 - The 5th day (인질교환) +2 14.06.26 233 3 14쪽
35 Chapter 10. Missing 9 - The 4th day +2 14.06.24 308 5 12쪽
34 Chapter 10. Missing 8 - The 4th day +2 14.06.21 329 4 15쪽
33 Chapter 10. Missing 7 - The 3rd day +4 14.06.17 368 3 19쪽
32 Chapter 10. Missing 6 - The 3rd day +2 14.06.13 272 4 14쪽
31 Chapter 10. Missing 5 - The 3rd day +2 14.06.09 306 4 14쪽
30 Chapter 10. Missing 4 - The 2nd day +10 14.06.05 290 5 14쪽
29 Chapter 10. Missing 3 - The 2nd day +4 14.06.02 275 4 12쪽
28 Chapter 10. Missing 2 - The 2nd day +4 14.05.30 337 4 10쪽
27 Chapter 10. Missing - The 2nd day +10 14.05.27 330 3 14쪽
26 Chapter 9 . 습격2 -The 1st day +10 14.05.24 299 6 12쪽
25 Chapter 9 . 습격1-The 1st day +6 14.05.20 205 6 11쪽
24 Chapter 8 . 균열의 징조2 +4 14.05.16 367 4 9쪽
» Chapter 8 . 균열의 징조 +4 14.05.13 389 7 12쪽
22 Chapter 7 . 재회2 +8 14.05.10 214 8 10쪽
21 Chapter 7 . 재회 +6 14.05.08 377 7 16쪽
20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end +4 14.05.05 387 7 8쪽
19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10th day (만남2) +2 14.05.02 208 7 11쪽
18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10th day (만남) +2 14.04.30 241 7 9쪽
17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8th day +2 14.04.27 310 7 13쪽
16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8th day +2 14.04.25 227 8 11쪽
15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6th day +6 14.04.22 240 7 6쪽
14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5th day +2 14.04.20 408 7 17쪽
13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4th day +4 14.04.19 382 8 11쪽
12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3rd day +4 14.04.19 318 8 10쪽
11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2nd day +2 14.04.18 447 8 5쪽
10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2nd day +2 14.04.18 449 7 8쪽
9 Chapter 6 . 집착의 병자 - The 1st day +4 14.04.18 469 9 8쪽
8 Chapter 4 . 유쾌한 일상 +7 14.04.18 412 9 13쪽
7 Chapter 3 . 세월을 지닌 검 +2 14.04.18 480 11 14쪽
6 Chapter 2 . 준의 고통은 그녀의 즐거움 +4 14.04.18 455 11 11쪽
5 Chapter 2 . 준의 고통은 그녀의 즐거움 +4 14.04.18 464 13 12쪽
4 Chapter 2 . 준의 고통은 그녀의 즐거움 +4 14.04.18 540 1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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