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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의 비둘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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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땡땡
작품등록일 :
2023.02.16 12:18
최근연재일 :
2023.03.06 23:23
연재수 :
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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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글자수 :
112,868

작성
23.02.2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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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다람쥐와의 조우(1)

DUMMY

승강기 통로에 불장난을 하며, 지하 주차장까지 도달하는 건 금방이었다.

어둑한 주차장. 내려오면서 어둠에 눈이 익긴 했다만 완전히 적응한 건 아니다.

그래도 거미줄의 윤곽은 보였다.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굵직한 선들.

저것들은 못 자른다. 조용히 말했다.


“걸리면 잡아서 때줘.”


자력으론 벗어나기 힘들겠지만 거들어주면 가능하다.

입에 라이터를 문 채로 앞으로 나아간다. 가방에 담긴 살충제가 덜그럭거렸다.


안쪽에서 기척은 느껴지지 않는다. 거미줄에 불을 지르고 빠졌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 꽤 오래간다.

아쉽게도 주차장 전체가 활활 타오르진 않았다.


“전부 다 태울 수 있을까요.”

“남은 거미줄엔 거미나 집어던져. 걔들도 줄

에 안 걸리는 건 아니니까.”

“엄폐물을 만들 수도 있겠군요.”

“정확해.”


사방을 경계한다. 둥글게 튀어나온 그림자가 쑥 들어가는 걸 발견했다.

기다리고있다. 먹이가 깊게 들어오도록.

뒤따라가봐야 잡긴 힘들겠지. 무시했다.


화르륵···


불길이 꺼졌다. 여분으로 챙겨온 통을 쥐며 마저 전진한다.

그러면서 깨닫는다. 전부 태우는 건 턱없겠구나.


퉁.


통을 거의 다 비웠을 무렵, 천장에서 소음이 들려왔다.

버리고 새 살충제를 꺼냈다. 천장의 진동이 심해진다.

이곳으로 모이고 있다. 살충제에 불을 붙였다.


화륵!


돌진했다. 우주비행선처럼 꽁무니를 따라붙은 불이 거미줄을 태웠다.

주변이 붉게 물든다.


주차장이 화마에 뒤덮이자 거미들도 주춤하는 기색이었다.

그것도 잠깐. 살충제의 연료가 다했다. 버리고 안전한 장소에 안착했다.


“후우.”


덥다. 뒤를 돌아봤다. 불길이 꽉 매우고 있다. 나머지 녀석들은?

흩어졌던 비둘기들이 내 옆에 정렬했다.


‘한번 더.’


라이터를 점화시키려던 순간, 어디서 거미줄이 날아왔다. 발톱으로 긁어 절단했다.

앞으로 쏠린 나를 노려, 거미가 몸을 날렸다. 내려찍기. 날개를 들어올렸다.


파각!


부리에 너무 힘이 들어갔는지 물고있던 라이터가 깨졌다.

팔은 별로 안 아프다. 밀쳐내자 돌격기가 거미의 머리를 꿰뚫었다.


퉤.


라이터 조각을 뱉어내며 몰려오는 거미를 쳐다봤다.

엄청 두렵진 않다.


‘어차피 안 아파.’


생존에 급급했던 백화점 때와는 다르다.

넓게 보고 사고의 폭을 높인다.

전투를 완벽히 통제하진 못해도 유리하게 이끌 순 있어야 한다.

전장을 훑어 동료의 동선과 거미의 위치를 파악했다.

그 사이 흩뿌려지는 거미줄.


‘거미줄은 직선적. 예측해서 피하기 어렵지 않아.’


이미 어떻게 피해야할지 계산해뒀다.

멈추지 않고 몸을 비틀며 날아가자, 순식간에 천장에 도달했다.

발톱을 거미의 턱에 박으며 원심력을 이용해 집어던졌다.

둘기를 노리던 거미와 충돌했다. 튕겨나간 녀석들이 거미줄에 걸렸다.


"끼이이!"


상황을 살핀다.

거미들이 정지한 채 허공에 매달려있다. 다른 녀석들의 작품이리라.

엄폐물이 된 거미 뒤에 숨어 호흡을 고르다, 밟고 튀어나갔다.


목표는 흑기. 배후에서 두 개의 거미줄이 날아가고 있다. 피하지 못한다.

끼어든다.


‘한 템포 빠르게.’


매끄러운 호선을 그리며 날아갔다. 거미줄을 부착한 거미가 흑기를 덮친다.

그 중간에 내가 난입했다. 낙하하던 거미가 급히 몸을 빼보지만, 이미 가속도가 충분히 붙은 상태다.


푹!


부리가 배를 관통했다. 살짝 얕다. 고개를 들이밀었다.

끝이 서늘하다. 마석을 찌른 것이다.

거미가 축 늘어진다. 부리를 빼내자, 무언가 부숴지는 소리가 들렸다.


“구우우!”


흑기가 자신에게 달라 붙은 녀석을 처리한 것이다.

다만 상황은 좋지 않았다. 등이 거미줄에 접합된 녀석. 뜯어내기 위해 머리를 잡은 순간이었다.

흑기가 다급히 외쳤다.


“위!”


고개를 치켜든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거미줄.

머릿속으로 마법을 연상했다.


‘움켜쥔다!’


거센 바람이 분다. 휘말린 거미줄이 휘어지더니 서로 얽힌다.

덩어리진 줄. 무게 중심이 엉덩이로 쏠리자 거미들이 허둥대기 시작했다.

흑기를 떼어내며 날아올랐다. 그대로 급습. 균형을 잡지 못한 거미가 우수수 떨어졌다.

그를 기점으로 전장이 조용해졌다.


어지럼증을 버티며 마석을 뽑아냈다. 시체 포식은 이르다. 아직 잔당이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실리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후."

"죄송합니다."

"왜?"

"피할 수 있는 걸 저때문에 무리하셨잖습니까."


아.

피할 순 있었겠지. 하지만 그랬다면 흑기의 안면부가 거미줄에 뒤덮였을 것이다.

그건 떼기도 힘들다. 다른 부분은 몰라도 얼굴은 잘못 건드리면 큰일난다.


'전투의 흐름도 깨졌을테고.'


물론 애초에 안 걸렸다면 상관없었겠지만 그건 욕심이다.

또한 이 새새끼야 알면 좀 잘해라. 라고 질책하는 것 또한 옳지 않을거다.


"그냥 지금처럼만 해라. 그 정도면 충분해."

"예."


어투는 담담했으나 두 눈에선 열의가 끓어올랐다.


"너무 흥분하진 마라."


발을 꽉 쥐었다. 라이터는 잃어버렸나.


"불 있냐."

"잃어버렸습니다."


출구까지 일직선으로 뚫어놨으니 후퇴는 가능하다.

흩어진 비둘기들이 집결한다. 오독. 오독. 거미 파편을 씹는 소리가 나왔다.


"뒷정리 끝냈어 대장!"

"이것들도 옮겨간다."


거미를 물고 후퇴했다. 드넓은 공동. 적들이 활용할 지형지물도 없다.

여기서 싸운다면 우리가 유리하다.


"불 있는 녀석. 없나?"


대답은 없었다. 그런 격전에서 라이터 간수하긴 어렵다.


"없으면 말고."


첫 기습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아직 멀었다.

쿵. 쿵. 짧은 소강상태가 끝나고 징글징글하게 적들이 몰려온다.


스읍.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공기에 섞인 마력이 기도를 타고, 폐부에 쌓였다. 그것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발달한 감각이 진화한 영향이다.

지금이라면.


후.


마력의 흐름을 조종하며 숨을 내뱉는다. 부리 끝에 하늘색의 마력이 맺힌다.


“대장, 그거!”

“축하는 나중에.”


적의 수는 아까보다 적다. 튀어나가서 찌른다. 파각! 마석이 부러진다. 툭 떨어진 거미가 파르르 떨었다.

아까와는 확연히 다른 파괴력이다. 마력 소모량도 부담스럽지 않다.


후두둑.


일격 일살.

거미가 비처럼 내린다. 강철 같았던 거미의 외피는 이제 조금 질긴 피부에 불과했다.


[근력 12 민첩 9 체력 11 마력 4.3]

[강철 피부가 성장합니다.]


현상태와 함께 목표치를 정리한다.

사냥 시간. 거미에게 최대의 효율을 뽑아먹을 수 있는 구간.


‘지금이 12마리정도 잡았으니까.’


55마리까지만 채우자.


***


[근력 14 민첩 10 체력 13 마력 5.5]

[강철 피부가 성장합니다.]


65마리. 사냥한 거미의 수다. 무리가 사냥한 것까지 더하면 300마리는 얼추 될 것이다.


‘이 정도면 한 방에 날개가 부러지진 않겠어.’


계속 얻어맞으면 부러지겠지만 적어도 2대는 버틴다.

마법으로 충격을 흘리거나 완화시킨다면 그보단 더 오래 버티겠지.


날개를 접고 착지했다.

거미줄로 가득하던 주차장은 피와 새똥으로 더럽혀져 있었다.

여러가지 시험해본 흔적이다. 점착 배변을 벌침처럼 사출한다던가, 포물선으로 저격한다던가.

다 실패했다.


‘힘이 부족해. 그렇다고 발전이 없는 건 아니지만.’


연발 사격이 가능해졌으며 사출 속도도 빨라졌다.


‘자세에 구애받지 않고 발사할 수도 있고.’


원래는 흘러내려서 동체가 뒤집어지면 조준을 못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뒤집어지고, 굴러다닐 다람쥐와의 전투에서 이는 유용하게 쓰이리라.


지상으로 빠져나왔다.

시간은, 오후 3시쯤 된 것 같다. 하늘이 주홍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밤 중에 산길을 뒤지는 건 위험할 듯 하다. 휴식 시간까지 감안하면 슬슬 가봐야한다.


“점착 배변, 몇 발씩 쏠 수 있을 것 같냐. 나는 14발쯤 가능할 것 같은데.”


발달된 감각이 성장한 지금, 신체 내부의 상태를 생생하게 알 수 있을거다.


“17발쯤 될 것 같습니다.”

“13발!”

“11발.”

“저도 11발쯤.”


도합 64발.

덩치가 커지면서 수용량도 늘어났는지 나름 넉넉한 수였다.


“그건 눈이나 이동 경로에 깔고, 둘기는, 마법으로 공격을 흘려. 정면으로 맞상대하지마.”

“그래도 우리 나름 강해졌는데···안 돼?”

“딱 보면 알거다. 맞부딪히면 위험하다는 거.”


산 근처 건물에 앉아 체력을 회복했다.

어색한 분위기가 흘렀다 농담이라도 던져서 긴장을 풀어볼까.

아니, 그건 나중에. 하루 일과를 끝내고 해도 늦지 않다.


회복을 끝내고 숲을 가볍게 정찰했다.

군데군데 숲이 파괴된 흔적이 있었다. 그 지점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랑, 저기는 조심해야겠네.”


정찰을 끝내고 초입부에 진입했다.


“마력의 농도가 도시보다 짙군요. 왜 그리 경계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지. 살아만 남으면.


지금 수준이면 몇 마리쯤 상대할 수 있을까.


“4마리 이상 나오면 즉시 도주. 3마리부터는 적의 수준을 파악하고 판단하겠다.”

“판단 기준은 어떻게 됩니까?”

“몸집과 근육량.”


살아온 세월, 습성, 운에 따라 적의 강함은 판이하게 갈린다.


-어 다람쥐다.

퍽!

-시발 뭐냐 이 새끼.


같은 종이라고, 적을 얕잡아보고 싸웠다가 얼마나 많이 죽었던지.

그런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적을 감별하는 눈을 가져야 했다.


“깊게 고민하진 마. 그건 내가 본다."


나뭇가지를 타며 중심부로 나아간다.

시선을 돌린다. 우거진 나뭇잎 탓에 그림자로 적을 파악하긴 힘들었다.

확 불이라도 질러?


‘산불은 감당 못해.’


화재 진압도 안되고, 괜히 얌전히 지내던 동물의 심기를 건들고 싶지 않다.

이성 없이 날뛰는 그들을 막을 자신이 없다.


“둘기. 마법 준비하고 있어. 언제 날아올지 모른다.”


상하좌우를 분담해 주시한다. 둘기가 중얼거린다.


“좌측에 하나.”

“우측에도 하나.”

“후방 나무 뒤. 저기도 있어.”


이어서 들려오는 정보. 더 있는 것 같진 않다.


“먼저 기습한다. 주변 확인하면서, 천천히 접근해.”


나무 뒤에 엄폐하며 다가갔다. 다람쥐는 도망가지 않았다. 놈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랑 비슷한 몸집이다.


‘몸집이랑 근육량은 평범.'


수는 세마리. 어중이떠중이들이 아닌 소수 정예 같은 느낌이다.


굳건한 눈동자와, 날카로운 기세가 그를 증명하고 있었다.

전투에 대한 감각도 수준급일 터.

단단한 견과류를 뚫기 위해 진화한 이빨은 말할 것도 없다.


여기까지가 절망편

하지만 더 넓게보면 뚫은 틈은 있다.


“찌이이···”


성큼 걸어오는 다람쥐의 다리가 미세하게 떨렸다.

덜 여문 육체에 깃든 방대한 마력. 그 부조화를 견디지 못해 후유증이 남은 것이다.

아니면 어디서 싸우다 다친 걸 수도 있겠다.

기다리면 금방 지칠 것이다.


“점착 배변으로 회피를 유도한다. 주변 지형을 읽고 경로를 예측해라!”


하지만.

압도적인 마력에서 오는 파괴력은 무시할 수 없다.

아마 움직임을 눈으로 쫓기 힘들 것이다. 미리 피하는 법 밖엔 없다.


“버텨라. 그럼 기회가 올거다.”


근육을 긴장시키며 바로 말을 이었다.


타닷!


선두에 선 다람쥐가 일직선으로 내게 달려온다. 발 아래까지 접근한 놈의 손에 푸른 마력이 둘러진다.

배변을 흩뿌렸다. 동시에 다람쥐가 시야에서 사라진다.


좌측으로 살짝 발을 트는 걸 봤다. 생각과 함께 사선으로 발톱을 내리긋는다.

마력을 담아 더 날렵하게.

마법으로 목을 묶어 회피하지 못하도록.


촥!

쿵!


동시타. 옆구리와 등에서 묵직한 충격이 엄습했다. 몸이 쑥 추락했다.

활강으로 감속한 뒤, 균형을 잡고 빠졌다.

다람쥐의 시선이 따라온다. 놈의 오른쪽 눈에서 피가 흘렀다.

나름 회심의 일격이었는데 먹혀들었다.


'이대로 몰아...'


생각한 순간, 몸이 밀려난다. 복부에서 강한 통증이 올라왔다.

지원을 오려는 동료도 다른 다람쥐에게 가로막혔다. 균형을 잡고 나무 위에 섰다. 다람쥐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

옆으로 몸을 틀자, 같이 움직이는 녀석. 눈깔을 날렸는데도 침착하다.


'보내줄 마음이 없군.'


빌어먹을.

이제 동료가 보이지 않는다. 이럼 곤란한데.

머뭇거리다가 변종이라도 난입했다간, 전멸이다.


'빠르게 끝낸다.'


괜히 떨쳐내려다간 손해만 볼 것이다. 여기서 죽인다.

크게 날개를 펼치며 투지를 발산했다.


“찌이이···”


규현이 그런 마음을 먹는 동안 다람쥐도 생각했다.


‘출혈이 크다.’


발톱이 오는 것. 보였다. 그래서 고개를 꺾어 피하려 했건만.

목이 무언가에 붙잡힌 듯 그대로 굳어버렸다.

미지의 능력이었다.


‘이 상태론 합공도 어려울테지.'


시야를 잃어 사각에서의 기습에 취약해졌다. 동료에게 민폐가 될 위험이 높다.

차라리 일대일로 싸운다.

시선을 옮겨 눈앞에 비둘기를 응시한다.

말은 알아듣지 못했지만, 아까 전 이놈이 지휘를 하고 있었다. 우두머리다.


‘사기를 꺾는다.’


적은 강하지 않다. 약하다.

일격에 튕겨나간 것도 그렇고, 타격의 후유증이 남았는지 다리가 경련하고 있었다.

어떻게 몇대만 정타로 넣으면 된다.

오른쪽 눈을 잃긴 했지만 신중을 기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


판단은 찰나에 끝났다.

패닉에 빠져 허둥지둥댈 비둘기들을 떠올리며 다람쥐가 비릿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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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착란의 숲(1) 23.02.27 23 0 12쪽
13 오크 사냥 23.02.26 25 2 12쪽
12 혁명 23.02.25 22 1 12쪽
11 사슴벌레 사냥 23.02.24 27 1 13쪽
10 의외의 발견 23.02.23 27 0 12쪽
9 다람쥐와의 조우(2) 23.02.22 30 1 13쪽
» 다람쥐와의 조우(1) 23.02.21 34 0 13쪽
7 까마귀 사냥(2) +1 23.02.20 40 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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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백화점 진입(1) +1 23.02.17 49 2 14쪽
3 사냥(2) +1 23.02.16 65 3 15쪽
2 사냥 +3 23.02.16 85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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